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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문학관 건립 절실"

20여 개 문학단체 모여 추진위 결성
"지역 우수작가 문학정신 기릴 곳 필요"

  • 웹출고시간2024.11.28 16:56:26
  • 최종수정2024.11.28 16:56:25
[충북일보] 충북의 원로 문인 17명과 20여 개 문학단체가 최근 '충북도문학관 건립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충북도문학관 건립이 절실하다'는 제하의 의견서를 발표하는 등 문학관 건립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충북도문학관 건립 추진위원회는 "충북도는 135년의 장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근·현대문학의 진원지이자 이를 견인, 선도한 지역"이라며 "근·현대문학사에 일가를 이룬 작고 문인들만도 홍명희, 조명희, 최창남, 권구현, 정지용, 김기진, 조벽암, 이흡, 이무영, 박재륜, 정호승, 오장환, 권태응, 최창희, 추식, 유승규, 이영순, 홍구범, 조남사, 박지견, 고원, 한운사, 김영옥, 신동문, 송백헌, 신경림, 구석봉, 조상기, 김문수, 박명용, 박희선, 박용삼, 최연홍, 오탁번 등 40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우수한 작가들이 배출됐지만 그들의 문학정신을 기릴 문학관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문학사의 황금기인 1920~1930년대에는 홍명희(소설), 정지용(시), 김기진(평론) 등 3대 장르 최고의 작가는 모두 충북 출신일 만큼 문학적 토양이 단단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충북에는 한국문학의 중심으로 활약했던 우리 지역 출신 문인들의 삶과 빛나는 문학정신을 기리는 문학관이 없다"고 짚었다.

시·군 단위로 개관한 포석 조명희 문학관, 정지용 문학관, 오장환 문학관, 김득신 문학관, 원서문학관, 충주문학관, 영동문학관, 한운사기념관이 있지만 이들 모두의 문학정신을 한 곳에서 기리는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추진위는 "관련 문인들의 생애와 작품을 감상하려면 해당 지역을 직접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충북의 중심인 청주에 이러한 공간을 조성한다면 시민들이 한곳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우리 지역 출신 문인들의 자료는 물론 삶과 문학정신을 직접 찾아볼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국가 지원의 우수한 문화 혜택에서 충북이 소외되는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며 "이미 수년 전 국립한국문학관을 유치하기 위해 전국 10여개 도시와 경쟁한바 있는데 이런 계획과 열정이 '충북도문학관' 개관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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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헌정회장 "개헌 방향 '정쟁 해소'에 초점"

[충북일보] 대한민국헌정회(회장 정대철)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 대강당에서 '정치선진화를 위한 헌법 개정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헌정회는 지난해 11월부터 헌법개정위원회를 구성해 개헌의 방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가 100년 대계 차원의 조문을 만들었다. 이 연구에 이시종 전 충북지사도 참여했다. 정대철 회장은 "정쟁을 해소하는데 개헌의 방향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헌정회가 개헌안 마련에 나서게 된 배경은. "헌정회는 오늘날 국민적 소망인 정치권의 소모적 정쟁 해소와 지방소멸·저출생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 적극 대처하는 것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헌법에는 이러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 유럽처럼 정쟁을 중단시키는 장치인 내각불신임·의회 해산제도 없고, 미국처럼, 정쟁을 중재·조정하는 장치인 국회 상원제도 없다보니, 대통령 임기 5년·국회의원 임기 4년 내내 헌법이 정쟁을 방치 내지 보장해주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헌법개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서 헌정회가 헌법개정안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동안 헌법개정은 여러 차례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