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을 대로 깊어가고 있다. 거리마다 샛노란 은행이파리들이 황금주단을 깔아 걷는 이들의 마음을 보통 심란하게 하지를 않는다. 여성들은 감수성이 지나치면 눈물이 나기도 한다. 괴산군의 칠성 댐 호수 변을 따라 왕복 5키로 정도 걷도록 조성된 '산막이 옛길'의 가을풍경은 아름답다는 말로 표현하기엔 모자라 눈물이 날 정도였다. 형형 색 가을 산들이 호수에 빠져 산 그림자를 드리우고 호수는 산을 품고 유유히 흐른다. 일행 중 누군가가 산처럼 호수에 빠져버리고 싶다고 말했다.길 한편에 소나무 '연리지'가 있다. 연리지란 뿌리가 다른 나무의 가지가 한 나무처럼 합쳐지는 현상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연리지 앞에서 지극한 마음으로 빌면 절대로 헤어지지 않는다고, 낯선 여인 두 명이 설명서 피켓을 소리 내어 읽었다. 한 여인이 옆 사람을 툭 치며 턱으로 누군가를 가리키더니 그만가자고 한다. 일행으로 보이는 또 다른 여성이 저만치에서 연리지를 등지고 기다리고 있다. 그들이 한숨을 쉬는 걸로 보아 연리지를 피하여 서있는 여성의 형편을 짐작 할 수 있었다.외도한 아내를 용서 할 수 없어 이혼한 남성이 있다. 그는 커다란 부를 거머쥐느라 아내를 방치하다보니 불행한 일을 만나게
대한불교천태종 청주 명장사(주지 용암스님)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온 누리에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지난 18일 오전 명장사 앞마당에서 펼쳐진 김장 나누기 행사에는 대한불교천태종 교무부장 무원스님을 비롯해 명장사 주지 용암스님, 이기용 충북도교육감, 한범덕 청주시장, 김용판 충북경찰청장, 김형근 충북도의회의장, 연철흠 청주시의회의장, 신도 등 200여명이 참석해 모두 3천 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갔다.이와 함께 충북지방경찰청 직원 30여명이 자원봉사를 자청해 이른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 김장 담그기에 동참했다.명장사 주지 용암스님은 "아직도 주변에는 관심을 가져야 할 불우이웃들이 많다"며 "그들의 겨우살이가 조금이라도 따뜻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김장 담그기에 정성을 쏟았으니 올 겨울 김치를 드시는 모든 이웃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겨울을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장 담그기 행사에서는 모두 3천여 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갔으며 이 김치는 청주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을 비롯해 소년소녀가장, 장애우, 새터민, 다문화가정 등 모두 300여 가구와 중앙공원 무료급식소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명장사는 지난 2
대한불교조계종 도선사 주지 선묵 혜자 스님이 지난17일 오석초(교장 김갑제)를 방문, 학교발전기금으로 400만원을 기탁했다.선묵 혜자 스님은 오석초 12회 졸업생이다.오석초는 기탁금으로 최신형 컴퓨터 본체와 모니터, 프린터기 각 2대씩을 구입하고 학생 개개인을 위한 미술도구 세트를 구입, 선물로 전달했다. 이날 선묵 혜자 스님은 재학 당시의 추억과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건강하고 열심히 공부해 사회에 꼭필요한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당부했다. 충주/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대한불교천태종 청주 명장사(주지 용암스님)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온 누리에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18일 오전 명장사 앞마당에서 펼쳐진 김장 나누기 행사에는 대한불교천태종 교무부장 무원스님을 비롯해 명장사 주지 용암스님, 이기용 충북도교육감, 한범덕 청주시장, 김용판 충북경찰청장, 김형근 충북도의회의장, 연철흠 청주시의회의장, 신도 등 200여명이 참석해 모두 3천 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갔다.이와 함께 충북지방경찰청 직원 30여명이 자원봉사를 자청해 이른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 김장 담그기에 동참했다.명장사 주지 용암스님은 "아직도 주변에는 관심을 가져야 할 불우이웃들이 많다"며 "그들의 겨우살이가 조금이라도 따뜻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김장 담그기에 정성을 쏟았으니 올 겨울 김치를 드시는 모든 이웃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겨울을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장 담그기 행사에서는 모두 3천여 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갔으며 이 김치는 청주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을 비롯해 소년소녀가장, 장애우, 새터민, 다문화가정 등 모두 300여 가구와 중앙공원 무료급식소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명장사는 지난 200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제천 독심봉 복천사의 대웅전 낙성식이 16일 오전 9시 봉행됐다.이날 오전 9시 점안식을 시작으로 오전 11시부터는 낙성식이 열렸다.복천사 대웅전은 제천 시내에서 가장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 중의 하나.3층으로 이루어진 대웅전은 1층 식당, 2층 요사채, 3층 법당으로 자리 잡고 있다.법당은 벽면에 후불탱화 대신 목판 조각인 관세음보살상 500불을 부처님과 수월관음도 신장 등이 옹호토록 한 특징이 있다.이날 성문 주지스님은 "전통사찰인 복천사가 그동안 대웅전이 없었고 요사채 건물의 노후로 증축 불사가 필요했다"며 "대웅전이 마련됨에 따라 불심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낙성식은 한글대장역을 집필한 동국역경원장 월운 큰스님과 찬불가를 작사 작곡한 운문 큰스님, 법우 큰스님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또 수덕사의 여승을 노래한 원로가수 송춘희씨가 함께 자리해 낙성식을 축하했다.성문스님은 "복천사를 통해 제천 시민들이 즐거움은 함께 나누고 힘든 일은 지혜를 얻도록 하는 기도도량으로 출발한다"고 낙성식의 의미를 두었다.제천 / 이형수기자
인터넷 카페 동호회 모임인 '충북불교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충북사)'이 오는 18일 오후 6시30분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 김동숙 뷔페에서 3회 정기모임을 갖는다.이번 3회 정모에서는 최근 출판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스님은 사춘기'의 저자 전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사진)을 초청해 법문을 듣는 시간으로 진행된다.2005년 결성된 충불사는 현재 1천1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온라인상에서 각종 불교소식과 불교교리 큰스님 법문을 접할 수 있다.오프라인 상으로는 충북불자산악회를 결성해 매월 1회 사찰이 있는 명산을 찾아 산행을 하고 있고 월 1회 충북 지역내 사찰을 비롯한 유명사찰을 성지순례를 하며 주기적으로 산사를 찾아 수련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포교·신행활동을 하고 있다.정모에 참석을 원하는 희망자는 다음카페 '충북불교를 사랑하는 모임(cafe.daum.net/sodnjsrnd)'으로 사전 접수를 하면 된다.한편 '충불사'는 불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도내 불교관련 행사는 물론 산행, 사찰순례, 수련회, 봉사활동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김수미기자
꼭 한번쯤 해 보고 싶은 스포츠가 몇 가지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번지점프에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 언젠가 번지점프대가 있는 곳을 여행할 때, 한번 뛰어내려볼까 많은 고민을 했지만 차마 용기를 내지 못하고 아래서 바라만 보다가 돌아온 적이 있다. 약50M의 아찔한 높이에서 '아무개야 사랑한다!'하고 애인의 이름을 부르며 까마득한 아래로 몸을 던지는 젊은이들의 용기가 부러웠다. 번지점프 하는 사람들이 아찔한 높이에서 뛰어 내릴 수 있는 용기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사실 그들의 발목을 묶고 있는 줄이 있기 때문이다. 그 줄을 믿고 뛰어 내리는 것이다. 어떤 영성학자가 '믿음이란 번지점프와 같다'라고 했다. 자기 몸을 묶고 있는 안전한 줄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뛰어 내리는 번지점프처럼,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까마득한 낭떠러지처럼 엄청난 일을 만나기도 하고, 그 보다 더한 고난과 환난이 다가오기도 하지만,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도와주시고, 나를 안전하게 붙잡아 주는 하나님이 있기에 담대하게 살아가는 것이 믿음이다. 주전 701년경 앗시리아의 산헤립이 유다를 침략했을 때의 일이다. 이 때 유다 왕 히스기야는 싸울 준비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평화
깊어가는 가을을 음악의 선율로 수놓을 종교음악회가 3일 오후 7시 보은군 마로면 관기교회(담임목사 배영도)에서 열린다. 충북종교사랑방(방장 곽동철 신부) 모임이 주최하는 이번 음악회는 올해가 두 번째로 '화합과 소통'을 주제로 종교 간 갈등을 해소하고 상호 간의 우의와 이해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기 위해 마련된다.음악회는 KBS방송작가인 고은숙씨가 사회를 맡고 이근태 목사의 하모니카 연주를 시작으로 홍승표 목사·신우 스님의 대금연주, 최근 음반을 취입한 법륜스님(대전 금산사)의 '계룡산 연가' 등이 이어진다.또 보은민예총의 풍물놀이와 오카리나 연주, 김태종 목사의 '꿈의 대화', 호산스님(증평 기원사)의 태평소 연주 등으로 신앙 생활을 하면서도 틈틈이 갈고 닦은 연주 실력을 뽐낸다.충북종교사랑방은 종파를 초월해 결성된 종교인모임으로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향교의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종교 간 우의를 다지고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자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모임이다.(문의 043-542-2672)/ 김수미기자
하나님교회 부설연수원인 옥천고앤컴연수원과 영동엘로힘연수원이 전 세계에 한국과 충청도를 알리는 민간외교 역할을 톡톡히 해 관심을 모은다.영동의 엘로힘연수원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옥천에 소재한 옥천고앤컴연수원은 1만 명 이상의 대규모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국내 최고시설의 연수원이다. 현재 외국인들이 머물고 있는 옥천고앤컴연수원의 경우 본관과 체육관, 잔디운동장을 비롯 2천대 이상의 차량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과 화장실, 식당 등 편의시설이 구비돼 있다.하나님의 교회는 증축과 리모델링, 조경공사 등을 거쳐 지난 2005년 현재의 연수원 시설로 개원했다. 개원 이후, 엘로힘 하나님의 가르침과 성경말씀을 배우고 한국문화를 접하고자 방한하는 외국인들이 매년 1천여 명씩 줄지어 방문해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풍광과함께 충청도를 알리는 민간외교의 장이 되고 있다. 또한 각종 세미나와 수련회, 성경발표력대회, 체육대회, 오케스트라 연주회 등 다양한 교육 및 문화행사 장소로 활용되면서 유동인구의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교회는 충북시·군공무원 한마음 체육대회, 옥천축구협회평가전 등 지역 행사에 연수원 시설들을 무료로 제공하는가 하면,
며칠 전 보은에서 청주로 운전하며 나오는 중이었다. 하루건너 여름내 비가 퍼붓더니만, 어느새 들녘은 황금빛이다. 도로 양옆으로 활짝 핀 코스모스의 긴 사열까지 받으니 파란 하늘처럼 마음도 상쾌했다. 룸미러로보니 방금 지나온 한산한 꽃길이, 한들거리며 나그네들을 유혹하여, 마음은 코스모스처럼 흔들거렸다. 비상등을 깜박거리며 초가을의 풍경을 즐기다보니 시원하게 뚫린 자동차전용도로로 연결된다. 코스모스 핀 시골길의 정취를 맘껏 즐기고 새로 뚫린 도로로 올라서자 가슴 가득 갈바람을 채운 차안의 여인네들은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하고 저절로 합창을 한다. 비행기 활주로를 방불케 하는 넓은 길, 청주방향 직진 표지판이 멀리 보인다. 가속페달에 발을 얹고 한참을 달리는데 갑자기 길이 좁아졌다. 도로공사 마무리가 덜되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속도를 줄였다. 바로 그때였다. 아뿔싸! 어, 어, 이건 뭐야! 맞은편에서 쌍 라이트를 깜박이며 차가 달려오는 것이 아닌가.이게 어인일인가, 저 사람 정신이 나갔나, 역주행을 해오다니, 죽으려면 혼자나 죽을 것이지!…근데, 뭔가 좀 이상하다· 브레이크를 밟으며 정신을 집중하고 보니 오! 주여! 세상에…중앙분리대가 오른 쪽에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으로 강우일(제주교구장) 주교가 재선됐다. 주교회의는 10~12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추계 정기총회를 열어 강 주교를 비롯한 신임 임원진을 선임했다부의장 김지석(원주교구장) 주교, 서기 장봉훈(청주교구장 주교) 등도 재선됐다. 상임위원으로는 김희중(광주대교구장) 대주교, 염수정(서울대교구 총대리) 주교가 새로 선출됐다.강 주교는 1945년 서울에서 태어나 일본 조치대 철학과에서 학·석사를 받았다. 1974년 사제서품을 받았으며, 1977년 김수환(1922~2009) 서울대교구장 비서를 시작으로 오랫동안 김 추기경을 보좌했다. 서울대교구 교육국장, 홍보국장, 서울대교구 보좌주교, 가톨릭대 총장, 서울교구청 보좌주교 등을 지냈다. 2002년부터 제주교구장을 맡고 있으며 2008년 주교회의 의장으로 첫 선임됐다. 주교회의는 이번 총회에서 신임 임원진 선출 등 10가지 안건을 처리했다. 신자 재교육을 위한 교리교재 편찬 계획을 승인하고, 올해부터 인권 주일로 시작하는 대림 제2주간에 사회교리주간을 실시하기로 했다. 12월 4~10일이다.또 묵주기도의 '구원을 비는 기도'를 옛 기도문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중매사찰 한국불교태고종 옥천 대성사(주지 혜철스님)가 공개구혼을 신청한 선남선녀 500쌍을 초청해 '최고의 커플 만나기'특별법회를 16일 봉행했다.이날 오후 2시부터 대성사에서 열린 특별법회는 혜철 스님이 맺어준 통기타 가수 이용열씨의 사회로 진행됐고 신세대 국악가수 권미희씨와 권영문 아리솔예술단장의 각설이 특별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이번 최고 커플 만나기 특별법회에는 공개 구혼한 전국 선남선녀 500쌍과 가족, 친지, 관내 기관장 등 1천300여명이 참석해 대성사 입구에서부터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혜철 주지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농촌의 노총각노처녀 만남으로 시작한 중매가 6년이 됐으며 이제는 도시의 노총각노처녀 만남으로 발전했다"며 "전국의 노처녀 노총각이 사라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선남선녀들은 자신을 소개하고 원하는 여성상과 남성상을 부끄럼 없이 설명했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한 행사는 2시 간 전부터 사찰에 몰려 현지에서 접수하는 선남선녀만 200여명이 넘어 설 정도로 폴박적이었다.또 대성사로 들어가는 도로는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타고 온 차량들이 100m나 늘어서 차량통행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지난 2005년부터 선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