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돌산도 신기항에서 배를 탄지 20여분뒤 도착한 금오도에 대한 첫인상은 조심스레 내놓는 맑은 샘물 한바가지 같은 청량감이었다. 고종 21년(1884)까지 봉산(왕실의 궁궐을 짓거나 보수할 때 쓰일 소나무를 기르고 가꾸기 위해 민간인의 거주를 금지하였던 산)으로 지정되어 있던 곳으로 태풍으로 인한 소나무들의 소실로 봉산의 기능을 잃게되자 주민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한 말그대로 청정 섬 금오도다. 우리나라에서 21번째로 큰섬으로 알려진 금오도는 그 모양이 자라를 닮아 '자라오(鰲)'자를 써 금오도이지만 정작 이곳 주민들에게는 섬의 숲이 검게 보인다 하여 '거무섬'으로 더 알려져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울창한 숲과 함께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함구미 마을 뒷산부터 시작된 '비렁길'은 해안선을 따라 조성이 되었으며 두포를 거쳐 직포까지 8.5km의 걷기 길이 펼쳐진다. '비렁길'은 '벼랑길'을 뜻하는 이 지역의 사투리 답게 온전히 두발로만 걸어야할 작은 섬길은 까마득한 절벽과 넘실대는 바다. 울창함이 드리운 숲길까지 그야말로 섬 둘레길이다. 금오도는 '비렁길'외 매봉산(대부산)과 옥녀봉을 잇는 등산로가 있고 해안을 따라 이어진 굽이길은
# 금요일△청주우정산악회(011-464-1434)* 5일 : 문경 대야산* 12일 : 남해 설흘산 * 19일 : 홍성 오서산* 26일 : 밀양 억산△청주무궁화산악회(010-3423-2783)* 5일 : 홍선 백우산* 12일 : 홍천 북계산 * 19일 : 양평 용문산* 26일 : 단양 황정산△청주2030산악회(010-2466-3822)* 5일 : 영월 배향산* 12일 : 단양 시루봉* 19일 : 정선 만지산* 26일 : 정기총회△청주 의정산악회(016-864-3259)* 5일 : 지리산 둘레길 1구간-구룡폭포* 19일 : 설악산 십이선녀탕△청주에이스 금요산악회(011-487-5556)* 12일 : 진안 덕태산* 26일 : 문경 운달산# 토요일 △해맑은산꾼들(010-6473-4488)* 6일 : 정읍 입암산* 13일 : 지리산 칠선계곡* 20일 : 가평 유명산* 27일 : 정선 비선대△백두오름산악회(010-6486-1055)* 6일 : 거창 금원산* 13일 : 진안 명도봉* 20일 : 거제 망산* 27일 : 밀양 구만산△청주산사랑 산악회(010-3423-8505)* 6일 : 차마고도 옥룡설산* 13일 : 문복산 계살피계곡* 20일 : 지리산 비경산행* 27일 :
지리한 장마 끝에 찾아온 불볕더위의 광기는 거의 살인적이다. 날마다 덧씌워지는 '폭염경보'속에 열기로 가득찬 도심은 가만히 있어도 푹푹 찐다. "이런 날씨에 어딜 가려고요·" 걱정스레 바라보는 시선들을 뒤로 하고 나름 씩씩하게 나서 보지만 걱정이 앞서는건 사실이다.운천동과 사직동을 잇는 무지개 다리를 건너 둘레길은 시작된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예술의전당 너른 광장과 체육회관 그리고 야구장과 종합운동장이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 조깅을 하는 사람, 배드민턴 라켓을 메고 가는 사람들까지 '폭염경보' 따윈 상관없는 사람들의 부지런함은 언제든 어디서든 활기차다.체육관앞에서 서청주 방향으로 난 플라타나스 가로수길을 따라 잠시 걷다보면 시계탑 오거리다. 키다리 시계탑의 시간은 여전히 제멋대로다. 게다가 빽빽하고 화려한 도심속에 묻힌 키다리 시계탑은 더없이 작고 초라하다. 30여년전 '사직동 시계탑'은 청주시의 상징중 하나였다. 호출기, 휴대폰이 없던 시절 '이정표' 혹은 '만남의 장소'로 각광을 받을 정도로 모르는 사람 없었던 시계탑이지만 세월과 함께 방치된채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진지 오래이다. 모충동으로 연결되는 도로 양옆으로 형성된 아파트숲은 하늘마
'삼한시대에 마한의 땅으로 백제 시대에 이르러 상당현(上黨縣), 낭비성(娘臂城) 또는 낭자곡(娘子谷)이라 칭하고 군사적 요충지로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자, 지리적 중요성으로 인해 5소경중의 하나인 서원경으로 승격, 지방행정의 중심지가 되었다.··고려 태조 23년(940년)에 청주로 지명을 개칭하였다' 역사는 먼지 속에서 진실을 찾는 것. 맑은 고을 청주(淸州)의 역사적 계보이다. 지독한 장마의 끝이 보이질 않는다. '후두둑' 쏟아질듯 내려앉은 음산함은 한낮인데도 어둡다. 커다란 장우산에 구멍 숭숭 뚫린 샌들에 반바지 우중과 맞서기 위한 준비물치고는 소박하다. 문암생태공원 캠프장에 들어서자마자 콧끝을 파고드는 삼겹살 냄새. 비가 오는데도 텐트안 일가족의 아침시간은 도란도란 정겹다. 지난 1994~2000년 7년간 청주시와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생활쓰레기를 매립해 온 문암쓰레기 매립장은 가족공원, 웰빙공원, 생태공원 등 테마공원으로 조성 시민에게 개방되었다. 이곳은 농구장 등 운동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조깅코스와 야생 수목원, 어린이 놀이터, 인공 폭포 등이 꾸며져 있다. 도심지 인근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면서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옥천 나들목을 빠져나온뒤 벚나무 가로수 사열하는 37번 도로를 따라 보은방면으로 가다보면 장계교 건너기전 길가에 서있는 대청비치랜드 입간판을 만날 수 있다. 운영난을 이유로 문을 닫았지만 각종 먹거리 앞세운 간판이 내걸린 토속 음식촌은 여전하다. 토속 음식촌 맞은편에 서있는 '마성산, 이슬봉 산행안내도' 뒤로 산행은 시작된다. 몇걸음 떼었을까 빨갛게 익은 산딸기의 유혹에 '사사삭' 약속이나 한듯 흩어진다. 새콤함에 찡그리는 주름조차 여름산행의 익숙한 풍경이다. 등뒤로 쏟아지는 햇살이 따갑다. 오는내내 내려앉은 연무로 인해 예견했던 무더위가 시작된듯 여기저기 '덥다더워'를 노래한다. 은근한 오름길은 한동안 이어진다. 하늘이 열린듯 뻥뚫린 둔덕을 오르니 묘지다. 해주오씨 묘다. 조망이 좋다. 시원스런 다릿발을 담근채 금강을 가로지르는 장계교와 주변산들이 바라다 보인다. 이후 이어진 오름길은 참나무골산(422m)이후 누그러진다. 솔숲의 편안함이 실크로드 같다. 바람까지 곁을 내어준다. 잠시 가던길 멈추고 기웃거릴 수 있는 전망대 또한 선물처럼 주어진다. 높은산이든 낮은산이든 정상 직전은 더 힘들다. 가뿐숨 몰아쉬며 올라선 이슬봉(454.3m) 머리꼭대
청원군 문의면 소재 문의영화마을을 시작으로 국전리 주지미 마을과 삼정리 산정말, 노현리 마근이 마을, 마동리 마동창작마을까지 연결되는 걷기코스가 대청호 둘레길 2구간이라면 역대 대통령들의 자취를 쫓아 휴식과 산책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청남대가 2-1코스. 문의 영화마을에서 호변을 따라 노현리 인공 습지공원을 지나 작은용굴과 상장리 피미마을, 청남대 가로수길을 거쳐 출입국 관리소 입구 망향비까지가 대청호 둘레길2-2코스. 청남대 출입국 관리소나 산덕리를 들목으로 구리봉과 곰실봉을 오른뒤 청남대 경호를 위해 주둔했던 공수부대원들이 오갔던 산덕리길이 2-3코스이다. 대통령 별장이 있는 곳이라 하여 삼엄한 경비는 물론 통행, 근접, 가시거리등 많은 규제들로 인하여 수많은 불편을 겪어야 했던 반면 수려한 자연경관과 생태계 또한 보존될 수 있었기에 채집되는 풍경 또한 각별하다. '당신의 발길 멈춘 이곳이 바로 섭밭. 떠나기 못내 아쉬워 눈물 감추며 무거운 발길 뒤로 한지 벌서 스무해! 우리는 고향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1978년 저 푸른 대청호에 두고갔을 뿐입니다. 몽매에도 잊지못할 우리들의 고향 옹기종기 내리살던 신선들의 터전. 나의 태가 묻힌곳. 등에 없혀 떠난
# 금요일△청주우정산악회(011-464-1434)* 1일 : 경주 토암산* 8일 : 장흥 수인산 * 15일 : 가평 뾰루봉* 22일 : 고창 선운산* 29일 : 고성 연화산△청주무궁화산악회(010-3423-2783)△청주2030산악회(010-2466-3822)* 1일 : 순창 회문산* 8일 : 위도 망월봉* 15일 : 원주 십자봉* 22일 : 함양 거망산* 29일 : 충주 박쥐봉△청주 의정산악회(016-864-3259)* 1일 : 남양주 천마산* 8일 : 영월 대화산* 29일 : 홍천 팔봉산△청주에이스 금요산악회(011-487-5556)* 8일 : 지리산 칠선골* 22일 : 가평 유명산# 토요일 △해맑은산꾼들(010-6473-4488)* 2일 : 밀양 상운산* 9일 : 담양 용추산* 16일 : 남설악 흘림골* 23일 : 소백산 자락길트레킹* 30일 : 고성 향로봉△백두오름산악회(010-6486-1055)* 2일 : 철원 복계산* 9일 : 완주 동성산* 16일 : 원주 십자봉* 23일 : 양주 소리산* 30일 : 포항 내연산△청주산사랑 산악회(010-3423-8505)* 2일 : 백병산 통리협곡* 9일 : 지리산 오지 비경* 16일 : 덕골~마실골 트레킹* 2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 즉 청남대는 충청북도 청원군 대청댐 부근 약 56만평 면적에 지어진 대통령 전용 별장이다. 전국에 산재한 수많은 다목적댐과 인공호수들과 마찬가지로 대청호 또한 호수 주변 산세와 어우러진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지만 대통령 별장이 있는 곳이라 하여 삼엄한 경비는 물론 통행, 근접, 가시거리등 갖가지 규제들로 인하여 대청댐 주변의 지역주민들은 수많은 불편을 겪어야 했고 충북도민들도 청남대에 대한 원성이 많았다 한다. 이런 청남대를 참여정부 시대를 연 노무현 대통령이 충북도민들에게 돌려줌으로 탈권위주의의 상징이 되었고 현재는 모든 관리권이 충청북도로 이관되었으며 일반인들에게도 개방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로 이용되고 있다. 20여년 동안 삼엄한 통제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연생태계도 잘 보존되어 멧돼지, 고라니, 삵, 너구리, 꿩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각종 철새의 도래지이기도 하다. 주요시설로는 청남대 본관을 비롯하여 오각정, 골프장, 양어장, 초가정 등 역대 대통령이 사용하시던 시설을 관람할 수 있으며 대통령 생활상을 체험하는 대통령 역사 문화관과 옥상쉼터인 하늘 정원 그리고 가족, 연인, 친구들과 대청호반을 따라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회인나들목을 나와 동점삼거리에서 575번 지방도를 따라 옥천방면으로 가다보면 안내면 현리 가기전 회남방면으로 난 이정표를 따라 용촌리와 답양리 그다음 만나게 되는 마을이 운은리 지경마을이다. 그야말로 빙둘러 산으로 둘러싸인 하늘만 빠꼼한 산골오지 마을이다. 운은리 마을회관 앞에서 시작하여 양지골을 지나 막지리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나뉘어지는 용촌 임도를 이용 용목재에서 안내면 탑산이 마을과 신촌 한울마을로 떨구어지는 코스가 대청호둘레길 5구간이라면 용호리로 연결되는 코스가 5~1구간. 용촌리를 거쳐 안내면 탑산이로 연결되는 코스가 5~3구간이다. 구간 대부분이 용문산과 막지봉의 산허리를 휘감아도는 임도로 산책하듯 숲그늘 드리운 호젓함을 즐길 수 있어 어른, 아이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코스이다. 그에 반해 용문산과 막지봉을 잇는 산길로 이루어진 5~2구간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않은 오지산줄기의 신선함과 함께 시원스레 펼쳐진 조망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로 산객들을 위한 산행코스로 권할만 하다. 비포장 도로의 쿨렁거림에 '꼬솝다'며 철없이 방방 뛰면서도 혹여라도 마주오는 차를 만나면 어쩌나 걱정부터 하게되는 좁은 길. 그마저도 길 한쪽 산사면으
선거철만 되면 배를 타고 소정리로 나와 투표권을 행사한다는 막지리. 드넓은 보리가 출렁이고 군북8경이라 불리우던 아름다운 일출을 자랑하던 마을인데 대청댐 건설로 '육지속의 섬'이 되어버린 곳이다. 물길을 가운데 두고 손을 뻗으면 닿을듯 가까운 거리지만 40여리를 에둘러 와야 하는 현실이 어이없다. 다리 하나만 놓으면 될 것 같은데...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정기적으로 운행을 하고 있지만 이용하는 주민이 없으면 운행하지 않는다. 정기선외 배를 이용하려면 미리 시간과 장소를 약속한 후 방문해야 한다.(이수길 011-8845-0101)빨갛고 파란 지붕을 얹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막지리를 보듬어 안고 있는 산이 막지봉(512m)이다. 대청호 물빛 수면을 힘차게 차오른 400~500여m 산능은 마치 천연의 요새처럼 우뚝하다. 오지 개척산행의 특정상 차량이동과 교통편을 감안한다면 막지리에서 막지봉을 오른뒤 다시 되짚어 내려오던지 장고개로 하산하는 코스가 무난하다. 거의 밑바닥부터 시작되는 오름길이 만만치않지만 산길은 잘나있고 한껏 물오른 신록의 향연과 함께 가슴 가득 청량감을 선사하는 전망대 또한 후하다. 레저토피아 탐사대는 막지리가 아닌 옥천군 안내면 현리 탑산이
강변에 살다보니 어려서부터 개헤엄과 자맥질을 익혔고, 강변의 모래사장과 나루터가 놀이터였다. 행인을 건네주는 작은 나룻배 대신 평평하고 널찍한 차량용 나룻배에 버스를 싣고 서너 명의 사공이 노를 젓고 줄을 당겨 강을 건너는 광경은 언제나 볼만한 구경거리였다. 강변의'진사래밭'(긴 사래 밭)에서 일을 끝내고 돌아가는 어른들이 큰소리로 부를 때까지 아이들은 하루종일 소를 뜯기거나 다슬기를 잡거나 물수제비를 뜨고 놀았다.누구나 회상하는 유년시절은 돌아갈 수 없는 시절에 대한 그리움 때문인지 기억속에서 더욱 아름다울 수 있는 것 같다. 보은군 회남면 어부동은 원래 사음리를 칭하지만 사음리, 법수1, 2리, 산수리를 통칭해 어부동이라 부른다. 대청호 담수와 함께 삶의 터전이 물에 잠기면서 평생 농사만 짓던 마을 사람들은 고향을 떠나 뿔뿔이 흩어졌다. 그나마 남겨진 사람들조차 농사대신 고기잡이로 생계를 꾸려가게 되었다. 어느날 갑자기 강변의 농촌마을이 바다처럼 드넓은 호숫가의 어촌마을이 된 것이다. 호수가 생기고 고기잡는 동네가 되리라 어찌 알고 그옛날 지명을 어부동이라 지었는지...지금도 도로변에 어부동 간판 서있는 법수1리 마을내에는 횟집과 민박집등의 간판이 보이지
# 금요일△청주우정산악회(011-464-1434)* 3일 : 강진 덕룡산* 10일 : 평창 오대산 * 17일 : 홍천 팔봉산* 24일 : 정읍 갓바위봉△청주무궁화산악회(010-3423-2783)* 3일 : 횡성 운무산* 10일 : 남해 호구산 * 17일 : 양주 불곡산* 24일 : 홍천 공작산△청주2030산악회(010-2466-3822)* 3일 : 소백산철쭉제* 10일 : 한라산, 올레길 * 17일 : 금산사 모악산* 24일 : 호명호수 호명산△청주에이스 금요산악회(011-487-5556)* 10일 : 포천 백운산 * 24일 : 진도군 접도 남망산# 토요일 △해맑은산꾼들(010-6473-4488)* 4~5일 : 올레10코스, 한라산 돈내코* 11일 : 화순 백아산 * 18일 : 청도 문복산* 25일 : 오대산 노인동 소금강△백두오름산악회(010-6486-1055)* 4일 : 소매물도 망태봉* 11일 : 치악산 종주 * 18일 : 춘천 오봉산* 25일 : 관악산~삼성산△청주산사랑 산악회(010-3423-8505)* 4~6일 : 소매물도 망태봉* 11일 : 석룡산 조무락골 * 18일 : 검룡소 금대봉* 25일 : 해산 비수구미 트레킹△사람과산(011-9573-3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