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배출하는 쓰레기 양이 점점 늘고 있으며 쓰레기를 매립할 땅은 한정돼 있고, 집 주변에 소각장을 설치하는 일은 싫고 집 앞 쓰레기장은 건강과 환경에 위해를 끼치는 요소로 여겨 우리사회의 심각한 갈등 요소가 되고 있다. 바다에 흘러간 쓰레기는 조류를 타고 커다란 쓰레기 섬을 만들고 있고 물고기의 몸속에 축척된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해 우리 식탁에 오르는 생선을 먹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고 있다. 대량생산, 대량 소비, 대량 폐기로 인해 쓰레기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우리의 유한한 자원을 고갈하고 생명의 멸종을 가져올 쓰레기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 이대로 간다면 우리는 생존하기 어려운 극한 상황으로 몰리게 될 것이다.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는 모든 제품, 포장 및 자재를 태우지 않고, 환경이나 인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토지, 해양, 공기로 배출하지 않으며 책임 있는 생산, 소비, 재사용 및 회수를 통해 모든 자원을 보존하는 것을 말한다. 2020년, 우리나라에서 환경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면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개념 및 운동에 많은 관심이 생겼으며 친환경적인 제로 웨이스트 샵
국회가 4일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 요구로 국회에 돌아온 '채 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김건희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지역화폐법'(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 세 건의 법안을 모두 부결 처리했다. 따라서 이들 법안은 모두 자동 폐기되는 수순을 밟게 된다. '김건희 특검법'은 두 번째이고, '채 상병 특검법'은 세 번째 거부권 행사이다. 지난번 재의 당시보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여당 쪽의 찬성표가 조금 늘었다는 정도이다. 야당과 정부는 특검법을 가지고 공방을 계속하고 있다. 이제 국민은 그들의 핑퐁계임에 식상하고 화가 난다.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고 있는 정부와 국회가 이정도 밖에 안되는 자질을 가졌다는 것인지 속이 울렁거린다. 그들은 마치 국민들이 자신들이 행하는 모든 것에 대하여 동의하고 권한을 위임해 주었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이는 착각이라고 생각한다. 할 일이 태산처럼 쌓여있고, 22대 국회가 개원한 지 벌써 5개월이 지나가고 있는데도 특
"자기네 집 애가 까칠하니까 어쩌라는 거지?" 일행 중 한사람이 그렇게 말했다. 바로 앞차 창유리에 붙어 있는 짧은 문구 때문이라는 걸 금방 알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바로 옆에 나란히 서 있는 차에는 '꼬마 공주들이 타고 있어요!!'라고 적혀 있었다. 그 두 개의 문구에 대고 곱지 않은 눈길을 보냈던 모양이다. 자동차에 '초보운전'을 적어 붙이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그게 '어제 면허 땄어요', '양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당∼', 'sorry 장롱면허' 따위로 '진화'한 게 엊그제 일 같다. 그런 문구는 운전이 서툰 이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까칠한 아기'나 '꼬마 공주'는 그런 것하고 목적이 좀 다른 건 사실이다. 아무튼 '진화'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꽃미녀 탑승 중임 예쁘게 봐주세용'이나 '절세미녀가 타고 있어요!' 같은 것도 본 적 있다. 설마 그걸 읽은 어느 남자를 유혹하겠다고 그런 걸 일부러 적어 붙였을까. 하긴 고속도로에서 내 차를 지그재그로 추월해서 순식간에 멀어져가는 '어르신께서 운전하고 계심'도 본 적 있다. 구조주의 언어학의 창시자로 알려진 로만 야콥슨(R. Jakobson)은 언어의 기능을 여섯 가지로
흥덕사에서 범종 소리가 들리면 한 남자는 묘덕스님의 마음을 느껴요 여인이 속세를 떠나고 시주했지요 중생을 깨우치려는 마음이 문화의 꽃으로 피어나네요 천년만년 필사해야 하는 여러 권의 책들이 '눈 깜짝할 새' 만들어지네요 조판 위에 새겨진 글자가 한지마다 향이 진동하네요. 한 남자는 직지심체요절의 향을 느껴요 금속활자 속에 설법이 은은하게 들리듯 하네요 '그 마음의 본성이 곧 부처의 마음'을 깨닫는 순간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감네요 자신의 삶을 돌아보네요. 이른 새벽이슬을 깨우듯 어리석음을 반성하네요 - 김창영 ( 한 남자와 직지 ) 전문 직지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입니다. '독일의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로 인쇄하여 만든 《성서》보다 70여 년이나 앞선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직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본으로 공인되어 2001년 9월에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록 ' 된 것으로 보입니다. 직지는 '상하 두 권이었는데 현재는 하권만 남아 있다' 라고 합니다. 직지의 하권은 프랑스 국립도서관 동양 문헌 실에 소장되어 있다' 라고 합니다. 직지는 '1372년 백운이란 호를 가진 경한스님께서
9월 말인데도 한낮엔 더워서 땀을 뻘뻘 흘리는 이상한 계절을 경험하고 있다. 출근하자마자 선생님들이 휴게실 한쪽 탕비실에서 분주하다. 수업 시간 전에 짬을 내어 휴게실을 들렀다가 종종걸음으로 교실로 향한다. 손에는 커다란 텀블러에 커피나 차, 물을 가득 담았고 그 위에 얼음을 가득 채웠다. 선생님들이 옹기종기 모이는 이곳은 "동광 카페"이다. 지난 겨울 휴게공간이 없는 선생님들을 위해 방송실을 업무지원실로 바꾸고 기존의 교무실 공간을 아늑한 쉼터이자 연수, 협의회, 자투리 시간으로 활용하는 보금자리로 바꿨다. 리모델링할 때 선생님들의 요청 사항 중에 첫째가 제빙기 교체였다. 기존에도 사용하고 있는 제빙기가 있었는데 규모가 있는 학교이다 보니 아침 피크 타임에는 늘 모자랐다. 교감 선생님의 제안으로 직수로 연결되는 중형 제빙기를 설치했더니 선생님들이 이구동성으로 즐거워하며 이렇게 말했다. "교장선생님, 이것 덕분에 무더운 여름을 견딜 수 있었어요. 눈치를 안 보고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이런 학교 많지 않아요." 모든 선생님이 가득가득 얼음을 채워가도 우리 학교 제빙기는 화수분처럼 또르르또르륵 얼음을 채워놓는다. 이것이 유난히 더
필자는 국악을 사랑하여 40년간 영동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처음 유적을 찾은 것은 바로 양산이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호불(豪佛) 정영호(전 단국대 박물관장)선생의 지도로 유적을 답사 중 양산가의 비밀을 더 알게 되었다. 양산가는 신라 김흠운 화랑을 애도하여 지은 향가이고 양산도는 조선시대 심천~양산 새 도로를 만들면서 백성들이 지은 노동요라고 했다. 양산면에는 김흠운화랑의 전사지가 있고 백제 군사들이 진을 치고 신라에 대항한 성지 유적이 남아있다. 필자가 소속 된 한국역사유적연구원 답사진이 몇 년전 김흠운 화랑의 전사지인 '성재산'을 찾았는데 이곳에 국가를 위해 산화한 화랑유적 기념물이라도 해 놓길 영동군에 건의한바 있다. 충북을 지극히 사랑하신 호불은 영동의 구석구석 안 다닌 곳이 없다. 감탄사가 나오는 절경 황간 월유봉 아래서 신라 국찰 심묘사(深妙寺) 터를 찾기도 했다. 구산선문의 하나인 성주산문을 개창한 무염국사(無染國師)가 거처한 심묘사는 지금은 터만 남아있으나 신라의 대도량이었다. 보령 성주사에서 서라벌로 가는 길이 멀었으므로 신라왕이 이곳에 사찰을 짓고 무염국사를 거주하게 한 것이다. 우리나라 3대 악성인 난계 박연의 유적은
빈센트 반 고흐의 명화 '해바라기'가 수프테러를 당했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가 소장한 해바라기 유화 두 점에 오렌지색 수프를 끼얹은 범인은 영국의 환경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Just Stop Oil)' 소속 활동가 3명이다. 놀라서 만행을 말리는 관객들의 비명을 무시하고 그림에 테러를 가한 활동가들은 현장에서 경찰에 연행되면서도 할 일을 했다는 표정이었다. 심지어 그들은 SNS에 범행 영상을 자랑스레 올리기도 했다. 이 단체가 반 고흐 작품에 수프를 투척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10월 단체의 활동가 2명은 같은 작품에 토마토 수프를 끼얹는 퍼포먼스를 벌여 처벌을 받은 바 있다. 그림이 유리액자 안에 있어 별 피해가 없었던 것이 다행이었다. 이 단체는 이에 그치지 않고 곧 이어 네덜란드 헤이그의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에 전시 중이던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에도 같은 테러를 시도했다. 예술품 테러에 재미가 들린 이들은 점점 대담해졌다. 지난 2023년 4월에는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광장의 바르카치아 분수대에 먹물 테러를, 2023년 11월에는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비너스의 단장' 보호유리를 안전 망치로 깬 후
우리는 신체의 질병을 진단하기 위해 의료 장비를 이용한다. 엑스레이(x-ray)는 뼈와 같이 밀도가 높은 조직이나 치아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컴퓨터 단층 촬영(CT)은 뇌, 복부의 내부 구조나 종양, 출혈 등의 파악이 가능하다. 이처럼 장비에 따라 파악할 수 있는 질환이 다른데, 기상위성도 그 특성에 따라 관측할 수 있는 요소가 다르다. 기상위성은 지구가 방출하는 가시광선, 적외선, 마이크로파의 세기를 관측해 위험 기상 감시에 필요한 구름, 기상현상 등을 관측한다. 예를 들어 기상위성이 같은 구름을 관측하더라도 가시광선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구름 모양을, 적외선은 구름 꼭대기의 온도를, 마이크로파는 구름 내부의 온도와 수증기량을 관측할 수 있다. 기상예보를 위해서는 대기의 층별 온도와 습도 정보가 필수적으로 관측돼야 한다. 이 자료들은 라디오존데와 기상위성에서 수집할 수 있는데, 설치 지점의 한계로 해상의 대기 정보를 얻기 어려운 라디오존데와 달리 기상위성은 전체 지역에 대한 자료 수집이 가능하다. 기상청은 미국과 유럽의 저궤도 마이크로파 위성 자료를 활용해 대기의 층별 온도와 습도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마이크로파 위성은 전 지구궤도를 돌면
생활의 편리함이 인간의 본성을 상실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50~60년 전만해도 농경사회의 생활에 익숙해져 있었다. 현대인들이 소유한 문명의 이기(利器)인 스마트 폰은 소통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닌다. 스마트폰과 잠시라도 떨어져있으면 허전하고 불안하다. 통화는 물론 문자, 카카오톡, 페이스 북으로 분초를 다투며 소통을 하고 있다. 청첩장과 부고도 SNS를 통해 전하고 축의금이나 부의금까지도 전하고 있으니 얼마나 편리한가· 선물이나 축하화분도 스마트 폰으로 보내고, 먹고 싶은 음식도 집으로 배달하여 먹고 있다. 부동산을 매매할 때도 전자금융으로 이루어진다. 손주들에게 용돈도 카카오 pay로 주고받는 시대가 되었다. 여행을 떠날 때면 필수품으로 챙기던 카메라는 사진작가나 메고 다니는 시대가 되었다. 그것뿐인가 지도 검색을 하면 어느 곳이든 쉽게 찾아가고 유명한 맛 집이나 카페도 검색하여 찾아다닌다. 모르는 것을 검색만 하면 모든 것을 금방 찾을 수 있고, 모임도 알림방을 통해 공지하며 소통하고 있다. 외출해서도 집안의 전자제품을 원격조정 하여 냉난방은 물론 밥을 할 수도 있고, 식당에는 AI가 종업원역
저는 수집가들을 위한 라이브 플랫폼 : 와이스의 PM으로서 수집가들의 문화와 그 문화를 향유하는 한국의 다양한 수집가 커뮤니티와의 소통으로 일반 대중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수집가 문화를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프라모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플라스틱 조립 모형의 대명사가 된 일본의 완구 회사 반다이의 건프라(GUNPLA), 그리고 제작하는 반다이 스피리츠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건프라(GUNPLA)는 1979년 4월 7일 처음 방영된 '기동전사 건담' 애니메이션의 IP를 활용해 제작된 완구입니다. 건프라는 건담이라는 IP를 활용한 플라스틱 조립 모형이지만, 그 압도적인 인기로 인해 '건담'이라는 단어가 애니메이션이 아닌 건프라를 지칭하게 되는 인식의 변화도 일어났습니다. 일반적인 프라모델은 플라스틱 조형을 사출하고, 다듬고, 도색하며, 특수 접착제로 붙이는 상당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반면 건프라의 매력적인 특징은 '스냅타이트'라는 혁신적인 기술로, 누구나 접착제 없이 쉽게 조립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같은 모델이라도 HG, RG, MG, PG 등의 등급으로 나누어 원하는 난이도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내용과 달리,
2023년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 0.72명!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나라! 2021년 영국 옥스퍼드 인구문제 연구소는 대한민국을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나라로 언급했다. 이렇게 낮은 출산율은 부모세대에 비해 자녀 세대의 인구 크기가 절반에도 못 미칠 만큼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국의 출산율이 공동체 유지가 불가능한 수준임을 말해주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만 남을 나라! 국토의 11.8%에 불과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인구가 2019년(2천592만5천799명)을 기점으로 대한민국 전체인구의 절반을 넘어섰다. 인구는 말할 것도 없고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것이 초집중되어 있다. 대한민국은 두 개의 나라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방은 식민지다. 인구절벽과 지방소멸! 문제가 개선되기는 커녕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젊은이들은 취업과 출산을 포기하고 있고 지방은 젊은 여성의 유출로 인해 출산력이 낮아지고 역내 고령자 사망자 수가 증가하며 총인구가 빠르게 줄어들어 지방소멸로 이어지고 있다. 저출산의 원인을 살펴보면 청년들의 높은 실업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집값, 살인적인
'장애인복지법 제25조'에 근거한 [사회적 장애인식개선교육]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사회적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줄이고, 장애인의 권리와 복지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함이다. 장애의 정의, 유형, 장애인이 겪는 다양한 환경적·사회적 어려움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장애인복지법 제25조', 장애인차별금지법 등을 포함한 관련 법률 및 정책, 사회 참여와 권리 보장 등을 포괄한 교육이다. 장애인의 기본적인 인권, 교육, 일자리, 주거 등 복지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알려 준다. 전통적인 장애 인식에서 탈피하여, 장애인을 독립적이고 존엄성 있는 존재로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다. 장애인은 생산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각자 생각 해 봐도 좋을 일이다. 비장애인 입장에서도 같을 것이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사회적 장애인식 개선 교육에 대한 교육 대상은 국가기관, 지방자치 단체, 공공기관, 지방공사 및 공단, 특별 법인, 각 급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의 기관장 및 소속 직원(직원제외 대상으로는 기관소속 고용보험을 취득하지 않은 직원, 자원 봉사자,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