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제천시가 장애인의 건강한 여가생활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실내 스크린파크골프장을 장애인종합복지관 내에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설은 총 5천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2월 착공해 5월 12일 준공했으며 현재 정식 운영 중이다. 실내 스크린파크골프장은 야외 활동이 어려운 장애인들도 날씨와 무관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신체 활동을 통한 건강 증진은 물론 다른 이용자와의 교류를 통한 정서적 안정과 사회참여 기회 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크린 방식의 실내 스포츠 시스템은 공간 활용도가 높고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으로 특히 거동이 불편한 이용자들도 부담 없이 골프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장애인도 마음껏 여가를 즐기고 건강을 돌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포용 복지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유휴공간을 적극 발굴해 체육·문화시설을 확충해 모두가 함께 누리는 복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천시는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과 문화 활동을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으며 이번 실내 스크린파크골프장 조성은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또 하나의 의미
[충북일보] 단양군이 공공 체육시설의 명칭을 지역성과 기능 중심으로 새롭게 정비하며 군민 중심의 체육 환경 개선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기존 체육시설 간 유사한 명칭으로 인한 혼선을 해소하고 시설 간 기능 구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지역 내 체육시설 3개소의 명칭을 변경하고 지난 4월부터 새 이름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에 명칭이 변경된 시설은 △문화체육센터(평강관)→단양군체육관 동관 △국민체육센터(단양팔경관)→단양군체육관 서관 △다목적체육관→단양군체육관 북관 세 시설은 서로 인접한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복된 표현과 명칭의 유사성으로 인해 방문객들이 자주 혼동하는 불편이 발생해 왔다. 이에 단양군은 방향성을 기준으로 명칭을 직관적으로 단순화하면서도 심화한 상징성을 더한 네이밍 전략을 도입했다. 새 명칭은 단순한 방향 구분을 넘어 사계절과 자연의 흐름을 담은 철학적 의미도 포함돼 있다. 동관은 태양이 떠오르는 봄의 시작과 새로운 에너지를, 서관은 하루의 마무리이자 여름과 가을의 결실을, 북관은 겨울과 명상의 시간, 휴식과 균형의 의미를 상징한다. 이처럼 실용성과 상징성을 함께 담은 명칭 변경은 체육시설이 단순한 운동 공간을
[충북일보] 윤명용 제천소방서장이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하며 심화하는 인구절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했다. 윤 서장은 26일 제천세무서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인구 위기를 국가적 재난 수준으로 규정하며 지역사회 전체의 대응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인구절벽은 단순한 숫자의 감소가 아닌 지역 소멸과 안전망 붕괴로 직결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며 "미래 세대가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모두가 책임감을 느끼고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캠페인은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국민적 인식 제고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진행되고 있으며 지목을 통한 릴레이 방식으로 각계 인사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윤 서장은 캠페인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안전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안전과 복지, 일·가정 양립 등 다양한 정책과 사회적 관심이 인구 위기 해소의 실마리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단양군이 장회나루 공중화장실을 '국민 안심 그린공중화장실'로 새단장하며 지역을 찾는 관광객에게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이용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이번 리모델링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국민 안심 그린공중화장실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2천500만원을 포함한 총 1억2천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추진됐다. 군은 노후화된 시설을 전면 정비함으로써 관광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범죄 예방 설비를 도입해 치안 사각지대 해소에도 주력했다. 특히 여성 이용객의 안전을 고려해 음성인식 안심 비상벨을 설치했으며 화장실 관리자 휴게시설을 신설해 관리 효율성과 근무 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외관은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새롭게 도색과 디자인됐으며 내부는 창호 교체, 세면대 정비, 조명 개선 등 전반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공공시설 정비를 넘어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두루 갖춘 선진형 공공서비스 구축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장회나루 화장실 리모델링은 관광객이 안심하고 단양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반 작업"이라며 "앞으로도 안심 비상벨 설치 확대와
[충북일보] 단양군 상진초등학교가 26일 오전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 시장'의 저자 김지연 작가와의 만남을 마련해 그림책을 깊이 있게 읽고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것으로 학생들은 사전에 총 4차시의 수업을 통해 김지연 작가의 작품 세계를 탐구하고 평화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나누며 그림책 '평화 시장'을 깊이 있게 읽는 과정을 거쳤다. 이날 학생들은 김지연 작가로부터 직접 작품에 얽힌 이야기와 집필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평화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평화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한 학생은 "그림책을 꼼꼼하게 읽고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작가님께 직접 이야기를 들으니, 책이 더 생생하게 다가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의 마지막에는 6학년 학생들이 작가를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롤링페이퍼를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이 롤링페이퍼에는 '평화 시장'을 읽고 느낀 점과 작가에게 전하고 싶은 진심 어린 메시지들이 가득 담겼다. 이성희 교장은 "학생들이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그림책을 깊이 있게
[충북일보] 제천시가 민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언·폭행 등 악성 민원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경찰 합동 모의훈련을 시행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26일 시청 민원지적과에서 진행됐으며 제천경찰서와 협력해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악성 민원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민원인의 위협적 언행 및 폭력 발생 상황을 가정해 △민원인 진정 유도 △휴대용 보호장비를 통한 현장 상황 기록 △경찰에 도움 요청 △비상벨 호출 및 민원인 제지 △피해 공무원 보호와 방문 민원인 대피 △민원인 경찰 인계 등 특이민원 응대 매뉴얼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시는 훈련과 더불어 악성민원 피해 공무원에 대한 법률상담 및 심리치유 지원 등 사후관리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공직사회를 위협하는 악성 민원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할 방침"이라며 "지속적인 훈련과 예방 교육을 통해 공무원의 인권과 민원인의 권리가 함께 존중받는 민원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천시는 오는 6월 10일까지 17개 읍·면사무소 및 동 행정복지센터를 대상으로도 같은 모의훈련을 순차적으로 실시해 전 행정기관에 걸쳐 현장 대응능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제천
[충북일보] 제천여자고등학교가 지난 23일 전교생이 함께하는 '2025학년도 체육 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피구, 계주, 줄다리기 등 다양한 체육 활동이 펼쳐진 가운데 제천여고 학부모회가 주관한 '먹거리·체험 부스'가 큰 인기를 끌며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학부모회는 떡볶이, 팝콘,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간식을 무료로 제공해 체육활동 중간 학생들이 허기지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전교생과 교직원이 함께 간식을 즐기며 학교 공동체의 소속감과 유대감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 또한 스티커 사진기, 포토존 체험 공간도 운영돼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며 체육대회의 또 다른 재미를 더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돼 자발적인 참여와 높은 만족도를 끌어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는 학부모가 학교 교육활동의 주체로 참여해 교육 공동체의 책임과 역할을 실천한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학생, 교사, 학부모 간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건강한 학교 문화를 형성하는 데 이바지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강현구 교장은 "학부모회가 단순한 지원을 넘어 교육활동의 동반자로서 함께할 때
[충북일보] 단양교육도서관이 지역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서 직업을 체험해보는 진로 프로그램 '슬기로운 사서 생활'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자유학기제와 연계하여 매포중학교(5월 27일), 단성중학교(9월 15일)가 참가할 예정이다. '슬기로운 사서 생활'은 도서관 이용 교육부터 사서 직업 체험, 메타버스를 활용한 도서관 방탈출 미션 게임까지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프로그램의 시작은 '직업탐색' 시간으로 도서관장이 직접 사서가 되기 위한 자질과 자격, 도서관 업무의 실제에 관해 설명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기존의 정적인 이미지와는 다른 생동감 넘치는 사서의 역할을 알게 된다. 이어서 진행되는 '도서관 이용 교육' 시간은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게임 형식으로 구성된다. 도서 분류 체계를 배울 수 있는 책갈피 컬러링 활동과 청구기호 카드 배열 게임을 통해 '한국십진분류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직업 체험' 시간에는 학생들이 실제 도서관 업무인 도서 대출·반납, 반납 도서 서가 배열, 장서인 찍기, 등록번호와 레이블 부착 등을 직접 수행하며 사서의 하루를 체험해 본다. 가장 주목할 만한 활동은 '도서관 방탈출 미
[충북일보] 충주사회단체연합회가 26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신충원교 건설과 관련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회는 이날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공은 2021년 11월 30일 체결한 신충원교 건설 관련 합의사항을 4년째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파렴치한 행태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논란의 발단은 충주댐 치수능력 증대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석면 비산 문제다. 신충원교 건설 중 발파현장에서 석면이 포함된 암석이 대량 출토되면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비산해 지역주민들의 건강 우려와 함께 사회적 문제로 확산됐다. 당시 공사 중단 위기까지 몰렸던 상황에서 충주사회단체연합회는 국책사업의 중요성과 충주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부정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민원 해결에 나섰다. 주민 서명 운동을 통해 민원을 해결하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중재 역할을 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2021년 11월 30일 충주시, 한국수자원공사, 충주사회단체연합회, 국민권익위원회 등 4개 기관이 '정부합동 민원센터 운영 등에 관한 규정' 제8조2항에 따라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는 '수자원공사가 신충
[충북일보]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이 제1회 우주항공의 날(5월 27일)을 맞아 5월 27일부터 6월 7일까지 '우주항공 강연 및 영화제'를 개최한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27일에는 과학관 공식 유튜브 채널 '별박사의 3분 우주'를 통해 이태형 관장이 직접 진행하는 온라인 강연이 공개된다. 강연에서는 로켓과 인공위성의 원리, 역사, 미래 기술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우주영화제에서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오토버스카이'와 허블우주망원경 수리 미션 중 벌어지는 긴박한 우주 재난을 그린 영화 '그래비티'가 상영된다. 영화는 천문과학관 홈페이지 또는 인터넷 예약 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현충일 연휴인 6월 6일과 7일에는 이태형 관장이 직접 나서는 오프라인 특강과 관측회가 마련된다. 낮에는 '로켓과 인공위성', 저녁에는 '태양계 대탐험'을 주제로 한 강연과 함께, 주간 태양과 야간 달 관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저녁 프로그램에서 중국의 우주정거장 텐궁을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제공된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우주항공 분야에 대한 꿈과 상상력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기간 동안 어린이를
[충북일보] 충주시가 26일 조길형 충주시장을 비롯한 5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 80여명을 대상으로 '2025년 고위직 대상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며, 공직사회 내 성인지 감수성과 젠더폭력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번 교육은 공공 조직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희롱·성폭력 등 젠더 기반 폭력에 대한 고위직 공무원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조직 전반에 예방 문화가 확산되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사로 충주경찰서 호암지구대 이규백 순찰팀장이 초빙돼 △젠더폭력의 구조와 특성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방지 관련 법 개정 사항 △디지털 성범죄 및 스토킹 대응 방안 △고위 공직자의 역할과 책임 등을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와 스토킹 범죄의 증가 추세에 발맞춰, 신종 범죄에 대한 사전 인식과 실질적인 대응 전략도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시는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4대 폭력 예방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가정폭력 및 성매매 예방 교육도 예정돼 있다. 조길형 시장은 "이번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고위직 공무원 스스로가
[충북일보] 충주서로돕기시민협회가 26일 주덕읍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 독거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충주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마련된 것으로, 긴급한 보수가 필요한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 봉사로 진행됐다. 봉사 대상 가구는 오랫동안 낡은 도배지와 찢어진 장판, 고장 난 등기구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 노출돼 있었으며, 이번 봉사를 통해 도배·장판 교체는 물론 싱크대와 조명 설치까지 전면 수리가 이뤄졌다. 현장에는 협회 회원 15명이 참여해 하루 종일 구슬땀을 흘리며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 박정서 주덕읍장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이렇게 온기를 나눠주신 협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행정과 민간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서로돕기시민협회는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도배·이삿짐 나르기·집수리 등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