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주경찰서는 최근 단체 주문을 빙자해 연락을 끊는 이른바 '노쇼 사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지역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집중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노쇼 사기'는 식당, 제과점, 인쇄소 등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단체 주문을 가장해 결제를 약속한 뒤 연락을 두절하는 방식의 신종 사기 수법이다. 피해 금액은 크지 않더라도 자영업자들의 생계에 큰 타격을 주고 있어 예방이 시급한 상황이다. 경찰은 '노쇼 사기 주의하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시각적 경고 스티커를 제작해 전통시장, 상점가, 번화가 중심으로 직접 배포하고 현장 계도 활동을 병행 중이다. 이번 스티커에는 △단체 주문 시 예약금 선불 요청 △신분과 연락처 철저히 확인 △의심 시 즉시 112 신고 등의 구체적인 대응 지침이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시청 직원', '군부대', '선거캠프' 등 공공기관이나 단체를 사칭한 주문 요청이 주요 수법으로 나타나고 있어, 경찰은 상인들에게 이런 유형에 대한 경계심을 갖고 사기 피해가 의심되면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윤원섭 서장은 "노쇼 사기는 자영업자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생계형
[충북일보] 산업통상자원부의 심의 보류 결정에도 불구하고 조길형 충주시장이 드림파크산업단지 내 LNG발전소 건설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주민들의 거센 반대 여론 속에서도 "충주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사업 포기 불가 방침을 분명히 한 것이다. 조 시장은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충주의 미래 경제 및 산업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LNG발전소 건설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 시장은 지난해 6월 시행된 분산에너지법을 근거로 들며 "그 지역에서 전기를 생산하면 저렴하게 쓸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송전선로 등 여러 비용이 추가돼 전기 비용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특히 "산업 비용 중 전기 요금이 30% 가까이 차지하고 있고, 미래 첨단산업은 점점 더 전기를 많이 쓰는 쪽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전기 자립은 갖춰놓아야 한다"며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충주의 전력 자립률은 32.4%로 전국 하위권에 머물러 있어 외부 전력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한국동서발전은 여수에 짓기로 한 500㎿급 LNG 발전설비 2기 중 1기를 충주 중앙탑면 하구암리 드림파크산단 18만1천818㎡ 부지에 건설할 계획
[충북일보] 충주상공회의소는 28일 양동훈 대전지방국세청장을 초청해 충주지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 현장의 생생한 세무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충주상의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양 청장과 박 회장을 비롯해 20여명의 지역 기업인이 참석했으며, '기업인을 위한 유용한 세무정보' 설명을 시작으로, 현장 질의응답과 제도 건의 등이 이어졌다. 참석 기업들은 △지역 취업 청년 및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 △가업승계 요건 완화 △세금 납부 유예제도의 적극적인 운영 △결손금 소급공제 사업연도 확대 등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요청하며 기업 경영 안정성을 위한 지원책 마련을 강조했다. 박광석 충주상의 회장은 "최근 고금리·고물가·인건비 상승 등으로 기업들의 부담이 크다"며 "기업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지역경제의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다 따뜻한 세정 행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동훈 청장은 "오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의미 깊었다"며 "세정 지원 프로그램을 효율화하고, 불필요한 세무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납세자 중심의 세정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답했다. 충주상의는
[충북일보] 제천시가 청년 취업·창업 지원부터 결혼, 주거, 공간 조성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청년 맞춤형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해 9월 제천시 청년센터를 개관하고 올해 1월 청년지원팀을 신설하는 등 청년 지원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청년의 정착과 성장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들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취·창업 분야에서는 △지역정착 청년근로자 인센티브 지원 △지역인재 고용 인센티브 지원 △청년창업특례 지원사업 등을 확대 시행하고 있으며 청년센터를 통해 청년성장프로젝트와 창업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결혼 지원 정책도 강화해 지난해 하반기에 시작된 신혼부부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올해도 지속 추진하며 지난 20일부터는 신혼부부당 100만원을 지원하는 결혼지원금 신청을 받고 있다.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도시재생사업 공모를 통해 '제천 채움하우스', '서부동 어울림센터', '청전이음빌리지', '청년농촌보금자리' 등 공공임대 주거시설을 조성 중이며 청년 주택자금 이자 지원 사업도 병행해 주거비 부담 완화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청년 종합 커뮤니티 공간인 청년센터와 콘텐츠
[충북일보] 코레일 도담관리역이 지난 27일 단양역에서 매포중학교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철도 진로 체험활동 및 '코레일톡' 설명회를 실시했다. 이번 체험은 진로 탐색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직업 체험을 제공하고, 철도 분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활동은 단양역 소개를 시작으로 △분야별 직무 안내 △철도 관련 진로 설명 △취업 관련 질의응답 순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철도 산업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철도 직무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기초 이해를 넓혔다. 특히 매표 단말기와 자동발매기를 이용한 승차권 발권 체험, 고객 응대 시뮬레이션, 무전기를 활용한 무선 통신 실습 등 실제 현장과 유사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학생들의 흥미를 끌었다. 학생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철도 직무를 직접 체험하며 큰 호응을 보였다. 정승호 역장은 "이번 체험활동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철도 산업에 대한 꿈과 관심을 키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코레일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진로 지원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제천시 체육회 안성국 회장이 지난 27일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아이는 행복하고, 청년은 희망을 키우며, 노인은 보람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세대 간 연결과 지역 공동체 회복을 목표로 전국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안 회장은 김진균 청주시체육회장의 지명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다음 참여자로 권택조 단양군 체육회장과 강영목 괴산군 체육회장을 각각 추천했다. 이날 안 회장은 "체육은 아이들에게 즐거운 성장과 청년들에게 사회적 활력, 어르신들에게는 삶의 보람을 선사하는 소중한 도구"라며 "제천시 체육회는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체육 활동을 통해 '사람이 모이고 머무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 체육회는 청소년 스포츠 교실, 청년 스포츠리더 육성, 노년층 건강 체육 프로그램 등 생애 주기별 다양한 체육 활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족 단위 참여 프로그램과 지역 간 교류 스포츠 행사도 확대 중이다. 이번 캠페인 참여를 계기로 제천시 체육회는 체육이 단순한 여가를 넘어 인구문제 해결과 지역 활성화의 핵심 가치
[충북일보] 제천중학교 하키부가 최근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 중등부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2년 연속 전국대회 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경남 김해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제천중 하키부는 22일 서울 용산중과의 16강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어 8강에서는 전북 김제중을 5:0으로 완파했고, 4강전에서는 광주 송광중을 상대로 7:2의 압도적인 실력 차를 보여주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충남 아산중과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력과 투지를 보여주며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성과 그 이상이었다. 제천중 하키부는 전용 구장이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매일 20㎞ 떨어진 청풍하키장을 오가며 훈련을 이어왔고, 아침 체력훈련부터 방과 후 기본기 훈련까지 일과에 맞춘 철저한 훈련 시스템으로 팀워크와 기량을 쌓아왔다. 지도자인 고주영 감독과 정영민 코치는 "선수들이 동계훈련부터 오늘까지 정말 묵묵히 최선을 다해줬다. 이 은메달은 그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
[충북일보] 충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28일 학교 밖 청소년과 멘토가 함께하는 '꿈동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5월 잔디밭 버스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버스킹은 충주청소년수련원 운동장에서 진행됐으며, 청소년과 멘토가 함께 음악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넓히고 친밀감을 형성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꿈동행 프로그램'은 1:1 멘토-멘티 매칭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지원 사업이다. 멘토는 진로, 창업 등 다양한 삶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청소년의 성장을 지원하고, 멘티는 멘토의 지도 아래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며 실질적인 경험을 쌓는다. 이번 5월 잔디밭 버스킹은 올해 꿈동행 프로그램의 첫 활동으로, 5월부터 12월까지 총 5회에 걸쳐 △버스킹 △북 토크 △걷기 명상 △문화체험 △졸업식 등 다양한 활동이 이어질 예정이다. 최은이 센터장은 "멘토와 청소년이 함께 참여한 이번 버스킹이 일상에서 벗어나 음악을 통해 힐링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따뜻한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여성가족부와 충주시가 공동 지원하는 학교 밖 청소년 전문기관으로,
[충북일보] 충주시가 추진 중인 '농촌 어르신 복지 실천 시범사업'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올해 시범 마을로 선정된 소태면 가정마을에서는 어르신들과 청년들이 함께 미나리, 고구마, 국화를 재배하며 어르신 소일거리 창출은 물론 소득 증대와 공동체 문화 조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충청북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미나리 양액재배 기술을 도내 최초로 도입했다는 점이다. 자동 순환 수경재배 시설이 설치돼 있어 마을 어르신들이 손쉽고 편리하게 친환경 미나리를 재배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어르신들은 재배 시설에서 미나리를 다듬고 심으며 이웃과 소통하고 유대감을 나누는 공동체 문화 형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친환경 미나리는 향후 로컬푸드 직매장, 농협마트, 온라인 직거래 등을 통해 판매되며, 지속 가능한 소일거리 소득화 사업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가정마을에는 마을 체육시설, 공동주방, 입식 식당 및 음향시설이 새롭게 조성돼 어르신들의 생활 편의를 높였으며, 풍물단 운영을 통한 여가 활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이 주체가
[충북일보] 충주시 연수동 솔향기누리봉사회는 가정의 달을 맞아 최근 홀로 지내는 어르신 37가구에 따뜻한 반찬을 전달하는 나눔 봉사를 실천했다. 이번 나눔은 봉사회원 20명의 자발적인 회비로 마련됐으며, 영양을 고려한 반찬을 정성껏 준비해 회원들이 직접 각 가정을 방문, 어르신의 안부를 묻고 건강 상태도 살폈다. 조광옥 회장은 "가정의 달을 외롭게 보내실 어르신들을 생각하며 작게나마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동철 연수동장은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따뜻한 관심과 정성이 모여 더불어 사는 지역 공동체가 만들어진다"며 "행정복지센터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1년에 결성된 연수솔향기누리봉사회는 현재 25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어르신 말벗 봉사, 생일잔치, 반찬 나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충주시가 오는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충주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개최하는 '2025 충주 다이브 페스티벌'이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충주시 주최, 충주문화관광재단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모여라 충주로, 빠져라 다이브'를 주제로 공연과 체험, 먹거리, 전시 등 분야별 세부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체류 콘텐츠로 무장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문화도시 충주의 위상에 걸맞은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이다. 축제 개막을 알리는 주제공연은 충주 국악 꿈나무 어린이 연주단과 공개 모집한 시민예술단이 함께하는 장르 융합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매일 밤 펼쳐지는 대형 뮤직콘서트는 충주의 여름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며, 뮤지컬 갈라, 발레 갈라, 국악과 대중음악의 콜라보 등 중소도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무대가 메인무대 사전 공연으로 준비돼 있다. 두 개로 늘어난 보조무대에서는 생활문화동아리와 지역예술단체 100여개 팀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끊임없는 공연을 펼친다. 보조무대 사이 광장에서는 파워풀 스트릿댄스, 전국 대학생 치어리딩, 지자체 인기 캐릭터 퍼레이드 등 전국적 인기 콘텐츠가 총출동해 '문화예술
[충북일보] 충주시청의 민원실이 시민 중심의 편의성과 정서적 만족을 높인 '행복민원실'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시는 28일 시민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하게 민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행복민원실'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이번 정비는 '친절하고 따뜻한 민원 공간'이라는 목표 아래 추진됐으며, 고령자, 청각장애인, 문화 향유 욕구 등 다양한 시민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개선 사항은 △큰 글자 키보드 비치 △지역작가 작품 전시 공간 운영 △민원창구 음성 전달 개선을 위한 원형 개구부 설치 △셀프 혈당체험존 마련 등이다. 특히 저시력자와 노년층을 위한 '큰 글자 키보드'가 눈길을 끈다. 기존 키보드 대비 2배 이상 커진 글씨체로 시인성이 크게 향상돼 정보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와 함께 민원실 내에는 지역 예술인의 그림, 조각, 공예 작품을 상시 전시하는 문화 공간도 마련됐다. 정기적으로 전시가 교체될 예정인 이 공간은 시민의 정서적 안정과 문화 감동을 동시에 제공하는 복합 민원실로의 전환을 상징한다. 또 코로나19 이후 설치된 민원창구 투명 가림막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직경 10㎝ 내외의 원형 개구부를 추가로 설치해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에서 베이커리나 카페 등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웠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질 거라고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