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베 정부가 평화헌법 제9조 해석을 각료회의에서 변경했다. 이의 후속조치로 법률개정 작업에 들어갔다.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에서 벗어나 재무장하고 있다. 자위적 군사력 사용을 포함한 선제공격을 할 수 있는 기틀을 터 놓았다. 미국은 오바마의 발언을 통해 일본의 재무장을 용인했다. 참으로 참담한 일이 벌어졌다. 우리가 예견했던 일이 현실화된 것이다. 미국은 일본에 의해 진주만 공격을 당했다. 이 역사를 알면서 이럴 수가 있을까? 의구심이 든다. 아시아 제 국가들의 입장을 옹호하는 듯한 입장을 보였던 미국이 돌연 입장을 바꿨다. 이래도 미국을 우방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이것은 중국과의 긴장관계 속에서 미국이 취한 태도였다. 미국은 어떤 식으로든 국방비를 줄여야 할 상황이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미국의 정치적 상황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앞으로 다가올 대선과 총선에 연계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면을 직시하고 우리는 새로운 각오로 임해야 한다. 분명한 것은 우리의 방위는 우리 스스로 해야한다는 점이다. 우리 스스로 힘을 키워야 한다. 일본 해군력은 중국을 앞선 세계 최강급이다. 국방예산규모로 볼 때 한국 35조원, 일본 47조원, 육군병력
누구나 성(姓)이 있고 족보가 있다. 성이 있는 사람은 본관(本貫)이 있다. 하지만 절반가까이는 성을 가진지가 100년도 안 됐다. 상당수 가문의 족보는 위조이거나 엉터리다. 그러니 본관이니, 족보니, 집안 운운하며 함부로 거들먹거릴 일은 아니다. *** 이근규 제천시장의 해명 필요본관(本貫)은 시조(始祖)가 난 곳을 말한다. 즉, 성(姓)씨의 출발점이다. 관향(貫鄕)·본적(本籍)·관적(貫籍)·선향(先鄕)·본(本)이라고도 한다. 성은 부계(父系)의 연결을 보여준다. 그리고 본관은 조상의 거주지를 나타낸다. 성과 본관이 동일해야 같은 혈연으로 보는 까닭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성씨의 본관은 그 바탕이 된 구역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신분·지역에 따라 본관이 갖는 의미도 서로 달랐다. 국가세금을 부담하는 양민들은 거주 지역을 본관으로 해서 편호(編戶)됐다. 고려·조선 시대에는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본적'의 의미를 지녔다. 인구동향 파악에 혈연적·지연적인 방법을 이용했던 점을 알 수 있다.우리의 성씨는 현재 286개(2000년 인구주택 총 조사 기준)에 달한다. 중국(8천155개)의 3.5%밖에 안 된다. 하지만 본관이 4천179개나 된다. 우리의 관습은 성씨
나눔과 순환은 공존한다. 한 사람이 나눔을 실천하면 행복은 다른 사람에게 전달된다. 행복은 곧 내게도 전달된다. 나눔과 순환의 결말이다. 나눔은 산과 대지위에 떨어진 비와 눈과 같다. 비와 눈이 땅속에 스며들어 수맥을 형성하는 것은 순환이다. 순환을 통해 비로소 물은 필요한 곳으로 간다. ***나눔으로 행복 얻을 수 있다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들은 너무 아파했다. 지금도 통한의 아픔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가족들의 슬픈 눈물은 아직도 진도 팽목항을 적시고 있다. 그래도 그 슬픔과 아픔을 함께 나누려는 이들이 있어 큰 위안이 된다. 슬픔은 나누면 작아진다고 했다. 그 현명한 지혜를 몸소 실천하려는 이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고맙다. 재능으로 슬픔을 나누고 치유하려는 시도여서 더 보기 좋다. 가수 김장훈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그동안 그는 수많은 재능기부를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왔다. 그래서 더 고맙다. 그가 세월호 참사 100일째가 되는 24일 오후 7시30분 '네 눈물을 기억하라'는 이름의 추모 행사에 참여한다. 가수 이승환과 자전거탄풍경, 시인 강은교, 김기택, 함민복 등도 함께 한다. 이 행사에서 그는 단원고 학생 고 이보미가 부르는 '
지난 7월1일자로 통합청주시가 출범했다. 통합 청주시의 출범은 역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그것은 단지 통합 청주시가 230개 시·군·구 중 인구 규모 7위의 중부권 거대 도시의 출현이라거나 면적 대비 전국 50만 이상 도시 중 2위에 해당한다는 양적 차원의 의미가 아니다. 통합 청주시 출범의 진정한 의의는 그것의 출발과 과정이 철저하게 아래로부터 시민주도로 이루어져 왔다는 점에 있다. 이 점은 시의회의 의결로만 이루어진 통합 창원시와 비교해보면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와는 달리 통합 청주시의 통합 과정은 3전4기에 걸친 주민투표를 통해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였고, 다양한 입장을 가진 인사들이 균형 있게 참여한 청원·청주 통합 군민협의회의 41회에 걸친 자율적 회의를 걸쳐 통합의 밑그림을 완성하였다. 이처럼 통합 청주시의 출범은 적어도 시군통합의 행정개혁의 역사에서 주민참여의 모범 사례이자 시민사회 주도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과정이 좋았다고 해서 결과가 다 좋은 것은 아니다. 70여 년 동안 분리되었던 두 도시의 통합은 적지 않은 과제를 남겨 놓았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시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통합 청주시의 비전을 만들고, 공유하는
위태위태하던 충북도의회 개원 첫날이 큰 탈 없이 지나갔다. 임시회도 열려 10대 전반기 의장도 선출됐다. 나머지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조금의 양보가 없다. 부자는 부자대로, 빈자는 빈자대로 욕심에 큰 차이가 없다. 오늘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대형충돌사고 가능성이 크다. ***정당한 정당정치 한 날 없다 이 땅에 정당은 1948년 대한민국 공화국이 수립되기 전부터 존재했다. 그 후 수많은 정당이 등장과 퇴장을 반복했다. 하지만 정정당당하게 정당정치를 한 날은 하루도 없었던 것 같다. 정치사를 보면 절대 과언이 아닌 듯싶다. 지금 충북도의회에서 벌어지는 양상도 크게 다르지 않다. 새누리당과 새정연의 감투 경쟁은 꼴불견이다. 한 쪽은 의원 수가 많다고 모든 감투를 쓰려고 한다. 다른 한 쪽은 더 달라고 아우성이다. 네가 더 잘할 것 같으니 네가 맡으라는 양보는 아예 없다. 경험 많은 네가 해보라는 권고도 없다. 도민들은 점차 충북도의회에 실망하고 있다. 지방정치에까지 악영향을 주는 정당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정당이 없어도, 도의회가 없어도 충북사회는 잘 돌아갈 것으로 믿는 사람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정말 유감이고 걱정이다. 충북도의회가 세상 꼴불견이
오늘 통합청주시가 출범한다. 바야흐로 통합청주시 시대다. 그러나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많다. 우선 청주와 청원의 화학적 통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기저기서 불협화음이 나고 있다. 줄탁동시의 지혜가 필요하다. *** 시장의 통합 리더십은 필수다통합청주시는 1946년 6월 1일 청주시와 청원군이 행정구역상 분리된 후 68년만이다. 서울시 면적 1.6배의 매머드급으로 출발했다. 기초단체이면서도 광역시에 견줄만한 규모다. 머지않아 인구 100만 명 시대를 열 것 같다. 그러나 아직 할 일이 많다. 통합청주시가 조기 정착하기 위해 가장 큰 과제는 지역 주민 간 정서적 통합이다. 통합을 받아들이는 서로의 이질감 극복에 달렸다. 행정적·물리적 통합을 넘어선 정서적·화학적 통합을 말함이다. 청주와 청원은 통합을 통해 한 몸이 됐다. 하지만 출범 전부터 곳곳에서 후유증이 만만치 않았다. 공직사회는 물론 시민사회단체, 분야별로 지역사회가 하나가 되기 위한 진통을 겪고 있다. 통합시 출범과 함께 화학적 통합이 가장 시급하게 요구되는 까닭도 여기 있다. 행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갈등의 조정이다. 따라서 통합시정을 책임진 이승훈 시장은 주민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
육군22사단 경계부대에서 총기사고가 발생했다. 최전방 GOP(general outpost : 민간통제지역내)에서 발생한 총기사고가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총기난사로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수색대가 숲 속에 은신한 탈영병 임(22) 병장을 발견해 다가서자 임 병장은 총을 쏴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임 병장이 쏜 총에 맞아 장교 한명이 팔에 관통상을 입었다. 임 병장은 탈영 당시 K-2소총과 실탄 60여발을 챙겨 달아났다. 가슴쪽 총격 자해 직후 생포됨으로써 사건이 종료되었다. 이로인해 1군 1만명의 병력이 소모전을 벌이게 되었다. 이 사고로 군의 기강해이 허점이 노출되었다. 그물 뚫린 검문망, 허술한 탄약관리, 관심사병 특별 인성교육의 부재를 보면서 분노가 치민다. 동부전선인 강원도 고성에 자리잡는 22사단은 큰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30년전인 1984년 6월에는 23명의 총기 사상자가 발생했다. 역대 최악의 대형 총기사고가 벌어졌다. 당시 22사단 56연대 4대대 소속이었던 조모 일병은 생활관에 수류탄을 투척하고 자고 있던 동료 사병들에게 난사했다. 이로 인해 12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퇴장의 시간이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은 곧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 지난 4년 그들의 활약상을 떠올려 본다. 잘 한 일도 있고, 잘 못한 일도 있다. 민선 6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공적만 남겼으면 한다. ***이종윤 군수가 아름다운 까닭 흔히 은퇴와 퇴직을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은퇴와 퇴직의 의미는 다르다. 같은 의미가 아니다. 사전적으로 보면 퇴직은 '현직에서 물러나다'라는 의미다. 은퇴는 '직임에서 물러나거나 사회 활동에서 손을 떼고 한가히 지냄'을 의미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떨어진 낙선인들의 퇴장에도 구분이 있을 것 같다. 어떤 이들에겐 그저 퇴직의 의미일 거고 다른 이들에겐 정말 은퇴일 게다. 다만 퇴직이 됐든 은퇴가 됐든 그의 퇴장을 아쉬워하는 이들이 많다면 성공한 삶이다. 그런 점에서 이종윤 청원군수의 퇴장은 비교적 인상적이다. 통합청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보여준 그의 담백함은 많은 칭찬을 받았다. 조금만 덜 양보했더라면 하는 청원군민들의 아쉬움도 크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위로의 말도 듣고 있다. 이 군수는 청주와 청원 통합 선거 때도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손해 보는 일을 자처했
오는 7월1일 통합청주시가 출범한다. 인구 100만 시대를 열어갈 통합청주시호의 항해가 시작된다. 저 높은 고지를 향한 원정대의 등반이 시작된다. 험난한 해로와 고난의 고지 통과를 안내할 선장과 원장대장은 이승훈 당선인이 맡게 됐다. 그런데 곳곳에 암초와 크레바스가 길을 막고 있다. **청주·청원 모두 끌어안아야 청주시와 청원군의 물리적 결합은 통합청주시 출범으로 이뤄졌다. 그 후 화학적 결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곳곳에서 불협화음이 나고 있다.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 주요 길목마다 크레바스 투성이다. 우선 인사와 관련, 공무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청원군보다 되레 청주시 공무원들의 불만이 크다. '청주 59대 청원 41'이라는 비율에 대한 이해가 여전히 부족하다. 선거 캠프 관계자들에 대한 우려도 있다. 민간사회단체에서 내는 불협화음도 심각하다. 45개 단체 중 27개 단체만 통합에 합의했다. 통합비율 60% 선에 그치고 있다. 지금 상태로선 100% 통합이 불가능해 보인다. 이통장협의회와 노인회, 문화원 등이 대표적이다. 행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민 삶의 질 제고에 있다. 주민 행복과 직결된다. 결국 이 당선인의 첫 번째 목표는 통합청주시민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6·4지방선거에서 이겼다.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숨이 깊다. 전체적인 선거결과 때문이다. 이 지사에게 보내는 도민들의 시선은 불안하다. 산전수전 다 겪은 정치꾼들은 이 지사의 고립무원(孤立無援)까지 예감하고 있다. *** 아파도 굳은살 베어내야 한다이 지사의 재선 고지 점령은 쉽지 않았다. 개표 내내 엎치락뒤치락이 반복됐다. 결과도 압승이 아니었다.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는 더 뼈아프다. 4년 동안 정치적 동반관계를 유지해야할 광역의원 선거도 별반 다르지 않다. 당선의 기쁨을 채 누리기도 전에 앞날을 걱정해야 할 상황에 맞닥뜨린 셈이다. 이 지사는 이번 선거에서도 무패 행진을 계속했다. '선거의 달인'이란 말도 들었다. 하지만 믿었던 우군들이 다른 선거에서 줄줄이 낙마했다. '러닝메이트'격이었던 한범덕 청주시장의 낙선은 뼈아프다. 한 시장은 이 지사에게 정치적 동반자였기 때문이다. 둘은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 업무에서도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통합의 주역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제 둘이 그토록 염원했던 결의를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이 지사는 되레 새누리당 이승훈 당선인과 '불편한 동거'를 할 수밖에 없게 됐다. 정치적 위기를 예감하
6·4지방선거가 하루 남았다. 내일이면 내 지역 내 고장을 4년 동안 책임질 일꾼을 뽑게 된다. 충북지역에서도 충북도지사와 충북도교육감, 시장·군수, 광역·기초의원 등 모두 175명을 뽑게 된다. 그러나 정작 내 동네를 책임질 지방의회 의원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올바른 지방의원이 선출돼야 지방의회는 광역의회와 기초의회로 구분된다. 그리고 각각의 지방의회엔 국회와 마찬가지로 의견제시권이란 게 있다. 지방자치시대 풀푸리 민주주의의 바탕이다. 궁극의 목표는 주민 복리증진이다. 지방의회의 의결제시권엔 지역주민의 희망과 요구가 충분히 수용돼야 한다. 그런 다음 의견제시권으로 얻어진 효용과 편익이 주민에게 고루 배분돼야 한다. 그래야 주민 모두가 안정되고 수준 높은 삶의 질을 향유할 수 있다. 지방의회에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중의 하나가 의견제시권의 정착이다. 그런데 이 의견제시권은 지방의회가 확실히 뿌리를 내려야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다. 따라서 모든 게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책임진 지방의회 의원들에게 달렸다. 지방의회 의원들의 기초 덕목은 내 지역에 대한 소상한 지식과 정보다. 그 다음이 지방의원으로서 확고한 소명의식이다. 그 두
세월호 참사의 충격이 너무도 컸다. 실종자 수가 줄기는 했지만 아직도 16명이나 남았다. 304명의 목숨을 삼켰다. 너무도 큰 사건이다. 유가족들은 실종자를 조속히 수색하라고 울부짖고 있다. 국민 대다수의 마음도 착잡하다. 애도의 물결이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해외 교포들에게도 전파되고 있다. 꽃도 피우지 못한 어린 나이에 희생된 학생들을 못내 아쉬워하는 모습이 마음속 깊게 스며들고 있다. 종교계에 이르기까지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 17개 시도광역자치단체별로 분향소를 설치했다. 너무도 가슴 아프다. 슬픔을 가눌 수 없다. 원인을 제공한 세월호 대표와 사실상의 사주인 유병언 및 아들, 딸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강도높게 이루어지고 있다. 유병언 딸은 프랑스에서 검거되었지만 유벙언과 그 아들들은 아직도 도피중이다. 국민들의 분노는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 6·4지방선거 분위기도 그 어느 때 보다 가라앉아 있다. 애도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언론의 몰매를 의식하기 때문일게다. 이번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적발된 선거사범이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 비하면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허위사실 유포나 공무원 동원 등은 50%정도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조사됐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