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하면서도 선선한 피크닉의 계절이 돌아왔다. 움츠렸던 시기를 지나 실내보다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는 완연한 봄이다. 이럴 때일수록 가족 혹은 친구, 연인이 함께 가기 좋은 장소를 물색하게 되는 것 같다. 오늘은 충북도민이라면 모를 수 없는 명소를 소개한다. 늘 수많은 인파로 북적일 만큼 그 인기가 대단한 곳이니, 언제 방문해도 후회 없을 것이다. 진천의 명소 농다리다. 이곳이 새롭게 단장하고 미르숲과 미르 309 출렁다리라는 아름다운 이름으로 찾아왔다. 특히 봄의 푸르름을 한껏 담은 자연 경관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불러 일으킨다. 바위를 따라 물이 흐르고 시원하면서 나무들이 올곧게 펼쳐진 배경을 바라보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진다. 또한 드넓게 펼쳐진 잔디밭은 각종 행사를 하기에 딱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기존에는 돌다리 형식으로 건너도록 돼있었다. 필자 역시 여러 번 방문을 해봤지만, 겁이 많은편이어서 다닐 때마다 늘 망설였던 기억이 있어 아쉬움이 남았었다. 그런데 이렇게 부표로 새로운 다리를 만든 덕분에 어린이, 노약자 분들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 이렇듯 이곳에는 다수의 사람들을 배려한 마음씨가 곳곳에 숨겨져 있
[충북일보] 청주시는 오는 15일 진행되는 4회차 팝업놀이터 장소를 기존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주중동 생명누리공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시는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실내에서 팝업놀이터 행사를 진행하려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장소를 변경키로 했다. 지난 1회차 행사 당시 3천여명 수준이던 방문객들이 최근 2회차, 3회차에는 6천여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4회차 행사의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비 예보가 있을 경우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 변동되는 일정은 시 누리집을 통해서 안내된다. 시 관계자는 "매 회차 청주시 팝업 놀이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생명누리공원 푸른 잔디밭에서 펼쳐지는 4회차 팝업놀이터에 많은 아이들과 시민이 참여해 행복한 꿀잼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팝업 놀이터는 떳다 사라진다는 뜻을 가진 '팝업(pop-up)'과 놀이터의 합성어로, 아동의 생활공간과 가까운 공원, 공터 등에서 일시적으로 운영되는 놀이터를 말한다. 이범석 청주시장의 민선 8기 역점사업인 '꿀잼청주'의 일환으로 이 사업이 추진되며 시민들에게
[충북일보] 청주의 대표 산책명소인 명암유원지 데크길의 야간조명 조성 사업이 완료됐다. 청주시는 상당구 명암유원지 수변을 따라 개설된 데크길(무장애길, 670m)에 야간경관을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청주시 대표 도심 속 휴양시설인 명암유원지를 시민과 관광객 모두 찾는 야간경관 명소로 만들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에는 약 18억6천만원을 투입해 명암유원지에 데크길을 조성했으며, 올해는 약 1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야간경관을 조성했다. 명암유원지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야간경관 연출을 위해 데크길의 바닥을 눈부심 없이 비출 수 있는 스텝등 540개를 설치하고, 수목으로 인해 어두운 공간에는 수목 투광조명 59개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밤에도 안전하게 명암유원지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점등시간은 일몰시간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주변 식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밤 12시에는 소등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야간경관 조성 사업은 시민의 여가활동뿐만 아니라 체류형 관광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주요 공원, 문화재 등 관광명소에 야간경관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오전 8시 반부터 문을 열고 구수한 빵 내음을 퍼뜨리는 브레드코코에 아침 손님들이 들어선다. 어떤 손님과도 다정한 안부 인사가 오간다. 빵이나 커피를 주문한 손님들이 포장을 기다리며 짧은 대화를 나눈다. 웃음이 떠나지 않는 친절한 사장님의 응대에 따뜻한 분위기가 감돈다. 학교나 학원을 마치고 물 한 잔만 마실 수 있냐며 스스럼없이 들어서는 아이들도 있다. 쑥스럽게 돌아서는 아이들이 손편지나 사탕 등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나가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한다. 브레드코코는 지난 2019년부터 청주 산남동에서 운영 중인 동네 빵집이다. 시간대별 단골들이 끊임없이 오간다. 간단한 마실 거리를 사는 사람도, 식사 대용 빵을 사는 사람도 마늘 바게트는 빼놓지 않고 주문한다. 마늘빵 제작소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마늘 바게트가 대표 메뉴로 손꼽히는 가게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마늘 바게트는 얇게 썬 바게트 위에 소스를 발라 굽기 때문에 바삭한 표면이 과자처럼 씹히는 것이 특징이지만 브레드코코의 마늘 바게트는 조금 다르다. 보통의 바게트처럼 기다란 빵을 잘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마늘 바게트를 만들기 위한 기본 빵부터 브레드코코만의 크기로 따로 굽기 때문이다
[충북일보] 단양군 도담 정원에 꽃들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군에 따르면 도담리 수변 유휴부지에 조성한 도담 정원에 온갖 꽃들이 만개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단양팔경 중 제1경인 도담삼봉을 배경으로 도담 정원에 심은 봄꽃이 무지개 형상 꽃밭으로 변모했다. 도담 정원은 캘리포니아양귀비, 잉글랜드양귀비, 수레국화, 말뱅이나물, 보리, 끈끈이대나물, 안개초, 가우라 등 형형색색의 꽃들로 가득 찼다. 지난 3월 단양읍 도담리 주민들과 단양군 여성단체협의회원들이 심은 봄꽃들이 따뜻한 봄바람을 타고 너울거리고 있다. 또 도담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마을 목공예 기념품 판매장과 메밀전, 감자전, 도토리묵 등 먹거리 장터를 열어 관광객에게 시골의 정겨운 맛을 선사한다. 도담 정원 봄꽃 식재 사업은 2022년 수자원공사(K-Water) 주관 '댐 주변 지역 지원사업' 공모 선정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으로 도담삼봉과 연계한 새로운 경관 체험형 관광지를 조성하기 위해 단양읍 도담리 195번지 일원에 계절 화초류 정원을 개설했다. 군 관계자는 "봄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도담 정원에 오셔서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시길 바란다"며 "꾸준
[충북일보] 충주 목계솔밭캠핑장과 남한강, 탄금호 일원에서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2박 3일 간 우리나라 최초로 친환경 아웃도어 축제인 'SEA TO SUMMIT KOREA IN CHUNGJU 2024(시 투 써밋 코리아 인 충주 2024)'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과 시투써밋 커뮤니티가 주최·주관하고 충주시와 충주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한다. 시투써밋 커뮤니티는 몽벨, 교통대, 충북산악연맹 등으로 구성돼 있다. 충주관광두레, 충주업사이클창작기술협동조합, 마이카누, 트랭글, 프로스펙스, 고어텍스, 인수스, 바로쿡 등의 브랜드들도 함께 참여한다. 'SEA TO SUMMIT KOREA IN CHUNGJU 2024'는 경쟁레이스가 아닌 변화하는 자연을 무동력, 친환경적인 이동 방법인 카누, 자전거, 트래킹, 캠핑 등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를 통해 충주의 자연과 문화, 역사를 직접 몸으로 느끼고 체험하며, 여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 이벤트가 진행돼 왔지만, 특정 액티비티에만 집중되거나 상업적인 목적을 띄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는 평을 들어왔다. 특히 브랜드 행사는 브랜드 홍보에만 집중, 지자체
[충북일보]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는 충주 다이브 페스티벌에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거리가 준비돼 있다. 패밀리 존에서는 하루 3회씩 어린이 공연을 선착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5월 30일 영유아의 아이돌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뮤지컬 공연 △5월 31일 세계 여러 나라의 악기로 음악을 들려주는 '세계악기 음악여행' △6월 1일 유머러스한 입담과 함께 재미난 '비눗방울 공연' △6월 2일 다양한 공룡이 출연하는 뮤지컬 '공룡 타루'가 출연한다. 또 에어짚라인, 공기 놀이터(에어바운스), 드론 축구나 로봇 사격 게임, FC충주 선수들이 운영하는 축구 체험, 머그컵이나 키링 만들기 체험 등 아이들을 위한 놀거리를 패밀리 존이나 먹거리 존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시는 지역 내 영수증 1만원 이상 제출해야 이용 가능한 열기구 탑승과 인간 인형 뽑기가 관람객들에게 제일 인기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 1일 오후 5시부터 중앙 계단 아래 광장에서 진행되는 '다이나믹 거리 댄스'는 청소년과 성인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시는 성인도 아이처럼 놀 수 있는 어른이 존을 만들어 인간이 공
[충북일보] '2024 괴산 빨간맛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7일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과 동진천변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17만2천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괴산을 핫하게!'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빨간맛 컬러런과 맵부심 푸드파이터 대회 등의 다양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즐거움을 선사했다. 축제장을 붉은빛으로 물들인 백일홍과 꽃양귀비가 선사한 100만 송이 꽃물결 향연은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빨간꽃길 걷기대회, 레드댄스 경연대회, 빨간맛 치어리더 경연대회, 맵부심 푸드파이터 대회, 전국TOP10가요쇼 등은 축제의 흥을 더했다. 또 빨간 꽃화분 교환, 무료 사진 인화, 붉은빛 차문화 체험 등의 이벤트와 빨간 맛 푸드 & 먹거리 존 등은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빨간맛 컬러런은 옥수수 컬러 분말을 온몸에 입히며 추억을 남겼고 빨간맛치어리더대회에는 본선에 오른 10개팀이 치열한 경연을 펼쳤다. 매운 음식먹기 대결인 맵부심푸트파이터와 10개 팀이 화려한 댄스를 보여준 전국레드댄스경연대회는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처음 열린 축제에 17만 명 이상이
[충북일보] 영동군에서 열린 '제13회 대한민국 와인 축제'가 큰 감동과 여운 속에 지난 26일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오월 와인의 계절, 영동의 봄'이라는 주제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영동읍 하상 주차장에서 열렸다. 축제 기간 '제13회 영동 희망 복지 박람회'와 '제21회 군민의 날' 행사도 함께 열려 성황을 이뤘다. 군과 영동 축제 관광재단은 축제 기간 영동에서 생산한 명품 포도로 만든 영동 와인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렸다. 특히 이번 축제에 새롭게 선보인 와인 옥션(경매), 와인 골든벨, 와인 아카데미(소믈리에 클래스, 뱅쇼·샹그릴라 클래스) 등은 관광객의 큰 인기를 끌었다. 또 마술공연, 뮤지컬 슈퍼 잭, 어린이 키즈존, 추억의 오락실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들이 많아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축제장에서 구매한 와인을 군내 식당에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도록 하고, 와인 값의 10%를 영동 사랑 상품으로 증정한 점도 큰 호응을 얻었다. 군 집계 결과 사흘 동안 펼친 이번 축제에 10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군내 농가형 와이너리 34곳에서 운영한 와인 시음·판매장은 수많은 인파로 대성황을 이뤘다. 이 결과 3
[충북일보] 보은군 속리산 잔디공원과 법주사, 오리 숲 일원에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 '2024 속리산 축제'가 전국에서 모인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관심 속에 성황을 이뤘다. 이번 축제는 '속리산에서 쉼'이라는 주제로 속리산의 자연경관을 전국에 알리고, 치유와 힐링을 테마로 새로운 관광 흐름을 제시했다. 특히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준 마가 스님의 특별 강연을 비롯해 자연 명상, 요가, 숲속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에게 힐링을 선물했다는 평이다. 축제 첫날은 군내 11개 읍·면 풍물단이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민속예술경연대회'와 천왕봉 산신을 맞이하는 '영신 행차'로 꾸몄다. 행렬에는 민속 예술경연대회에 참가했던 읍·면 풍물단원들도 참가해 군의 번영과 발전을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군은 저출산 시대이자 인구소멸지역인 군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영신 행차의 어가에 군내서 6자녀를 둔 다자녀 가구의 부모를 태워 눈길을 끌었다. 둘째 날은 '속리산 산신제', '송이 놀이', '산나물 비빔밥 퍼포먼스', '속리산 산채 쿠킹쇼' 등으로 축제를 수놓았다. 보은 군립 합창단과 시 노래 전문 가수인 박경하, 징검다리의
[충북일보] 단양관광공사(사장 김광표)가 운영하는 만천하 알파인코스터를 오는 6월 매주 수요일마다 5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전국 지자체, 관광업계가 함께 추진하는 '여행가는 달'이란 국내 여행을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꾀하는 이벤트로 다양한 할인 혜택과 여행 프로그램 및 이벤트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공사는 오는 '6월 여행가는 달'에 동참해 매주 수요일에 알파인코스터를 50% 할인된 금액으로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참여하는 방법은 여행가는 달 홈페이지 및 단양관광공사 홈페이지 또는 여행가는 달 홈페이지 내 해당 이벤트 내용을 캡처 후 매표소에 제시하면 된다. 단, 1인 1회에 한하며 기상 상황에 따라 알파인코스터가 운영하지 않을 수 있다. 김광표 사장은 "여행가는 달을 맞아 스릴 만점 알파인코스터를 매주 수요일마다 50% 할인된 금액으로 즐길 수 있으니 단양에서 행복한 여행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충북문화재단(대표 김갑수)은 도내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지역 특별 기획전'에 참가한다. 숙박세일 페스타는 온라인을 통한 숙박상품 예약 시 5만 원의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사업으로 충북도와 한국관광공사가 쿠폰 당 각 2만 원, 3만 원을 지원한다. 쿠폰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 동안 온라인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쿠폰 발급이 가능한 온라인 채널은 전국 31개사 33개 채널로 여기어때, 야놀자, 티몬, 하나투어, 인터파크 등 각 온라인 여행플랫폼(OTT)에서 기획전 페이지를 운영할 예정이다. 발급 시작일인 28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쿠폰이 발급되고 7만 원 이상인 숙박 예약 후 결제 시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되지 않은 쿠폰은 자동 반납처리가 되지만 재발급도 가능하다. 김현 충북문화재단 관광사업본부장은 "올해 진행되는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를 통해 충북도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신규 관광수요를 창출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