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고령신씨 충북도종회에서 소유한 예관 신규식 선생의 친필 간찰(편지) 50여 통을 등록문화재로 신청했다. 예관 신규식 선생은 상당구 가덕면 인차리 출신으로 대한제국 육군무관학교를 졸업한 뒤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지방군대와 연계해 저항을 계획했지만 실패했다. 1911년 중국으로 망명해 신해혁명에 참여했고, 중국 요인들과 협력해 독립운동에 힘썼다. 상해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의정원 부의장(국회 부의장)에 선출됐고, 법무총장을 거쳐 1921년 국무총리 겸 외무총장이 됐다. 같은 해 신생 중화민국 정부에 대사로 부임하면서 임시정부 승인을 받는 데 역할을 했다. 1922년 임시정부에 내분이 생기자 25일간 단식 후 목숨을 끊었다. 정부는 업적을 기려 19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선생의 간찰은 가덕면 인차리 생가터를 등록문화재로 지정하고자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굴됐다. 문화재청은 현지조사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문화재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 박재원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 나성동 정부세종청사 17-3동에 소방청이 1일 대형 액자 1개를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액자에는 세종실록(世宗實錄·조선 세종 때의 역사를 기록한 책)의 '금화도감(禁火都監)' 관련 기록이 소개돼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조선 세종대왕 8년인 1426년 음력 2월 26일(올해는 양력 4월 1일) 설치된 금화도감은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관청이었다. 소방청은 "국민들에게 소방의 역사를 바로 알리고 소방공무원의 자긍심을 높여주기 위해 매월 1건씩 '역사 배움판'을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보은]보은 법주사 '소조삼불좌상(塑造三佛坐像)'이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대한불교 조계종 5교구 본사인 법주사는 24일 대웅보전 불상의 '개금불사(改金佛事)'를 마무리 짓고 점안(點眼) 및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회향법회는 점안의식, 육법공양, 축원에 이어 경과보고, 법주사 주지 정도스님의 인사, 법어, 축사, 발원문 등으로 진행했다. 이 사찰 소조삼불좌상은 2003년 보물 제1360호로 지정된 문화재이다. 1626년(조선 인조 4년) 조성된 법주사 대웅보전 불상은 본존불(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아미타불, 석가여래불로 이뤄져 있다. 불상의 크기는 비로자나불 5.09m, 아미타불 4.92m, 석가모니불 4.71m이다. 현존하는 국내 소조불(진흙으로 빚은 불상) 가운데 가장 크다. 법주사는 대웅보전 불상의 표면이 갈라지고 덧칠 부분이 벗겨지는 등 훼손되자 2017년 11월 개금불사에 착수했다. 이 작업에는 신도들의 시주 등 1억5천만 원이 들었다. 보은군과 사찰 측은 이 불상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 문화재청에 국보 지정을 신청한 상태다. 정상혁 보은군수를 비롯한 신도 등 1천여 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법주사 관계자는"진흙
[충북일보] 훈민정음, 오늘날의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창조정신과 권위의식 탈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경영 전문가이자 '창조멘토'로 알려진 광운대 이홍 경영학과 교수는 20일 청주 S컨벤션에서 열린 '11회 금융경제포럼'에서 세종을 다시 주목해야 하는 이유와 창조 습관에 대해 설명했다. 금융경제연구원이 주최한 이번 금융경제포럼에는 도내 경제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교수는 이날 조찬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된 금융경제포럼에서 'CEO의 창조습관, 변화와 위기 시대에 가장 중요한 생존전략-세종에게 창조습관을 묻다'라는 주제로 특강했다. 이 교수는 "세종은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으려는 습관이 있었다"며 "가뭄을 해결하기 위해 천문을 연구하고 가뭄에 대비한 이앙법 등 새 농법을 개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단 신하와 백성과 대화하며 '왜'라는 질문을 던져 제도의 문제와 처방을 찾았다"며 "또 범죄를 줄이기 위해 백성을 교육하고자 했고 이런 과정에서 어려운 한문 대신 배우기 쉬운 훈민정음을 창제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특히 리더들 개개인이 '권위적 박스'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박스를 벗어나지 않으면 자기도취적 리더가
[충북일보=단양] 단양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수양개 발굴 유물의 반환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단양군의회 김광표 의원은 19일 오전 열린 제276회 임시회 2차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수양개 유물 전시관은 단양 남한강 역사문화로드의 중심지역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물과 전시관 등의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향후 역사문화 관광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러나 지금과 같은 전시물과 전시 시스템으로는 세간의 주목을 끌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오직 단양에만 존재하는 그 유물이 단양이 아닌 다른 곳에 전시되고 있다"며 "수만 년간 놓여있던 단양에 다시 가지고 와서 전시하고 단양의 구석기 유적에 대해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의 구석기관에는 다수의 유물이 수양개 출토 유물로 구성돼 있을 정도"라며 "수양개는 그 출토유물의 다양성과 정교함에서 국내 그 어느 유적보다 가치가 있는 만큼 하루 빨리 유물을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굴된 유물은 연구 성과를 분석하는 동안 발굴팀에서 보관하다가 국가에 귀속되는 절차를 밟지만 그중 특별한 경우에 협의를 통해 해
[충북일보] 중원대학교 향토문화연구소는 1919년 충북 최초의 괴산 항일만세운동 100주년 특집으로 '경술국치 전후 괴산의 항일투쟁사' 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에는 경술국치 전후 괴산의 향일투쟁 유적과 관련사진이 수록돼 있으며 경술국치 전후 괴산의 항일투쟁으로 일제의 침략과 괴산의 항거, 괴산의 동학 농민혁명, 괴산의 의병투쟁, 경술국치와 괴산의 항거, 괴산의 3·1독립만세운동, 광복의 기반을 다진 괴산청년 학생운동, 괴산의 항일투쟁 사적 등이 실려 있으며 경술국치전후 항일투쟁 선현 인물록과 괴산출신 독립유공자 명단이 수록돼 있다. 부록으로 전문가의 논문을 부록에 실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게 했다. 관련 논문은 괴산동학 농민혁명, 의병전쟁과 괴산, 일제강점하 강제동원 피해 진상규명, 한말 근대교육과 일제강점기 무단통치교육, 홍범식 금산군수 경술국치 순절 후 아들 홍명희가 김지섭에게 보낸 편지는 저자가 직접 썼으며 괴산지역 청년단체와 문화계몽운동(독립기념관 선임연구원 김형목), 일제강점기 혈(穴)을 끊기 위해 박은 괴산지역 쇠말뚝(중원대학교 한국학과 교수 이상주), 홍범식 순국 100년, 그 역사적 기억과 기념,한말 우국지사 안숙의 현실인식과 자정순국
[충북일보=충주] 충주시의 한 절터와 문화재 명칭이 잘못 기재돼 혼란을 준다는 지적이다.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58일원에 있는 절터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북쪽을 바라보는 특이한 구조를 가졌으며, 석굴사원으로서 방식은 다르지만 석굴암(국보 제24호)을 모방한 사원이다. 하지만 이 절은 문헌자료는 물론 고고학적 자료도 없어 그 이름을 알 수 없어 동리 이름을 딴 '미륵리사지'라고 불리고 있다. 하지만 1980년 '미륵대원의 연구'에서 절터의 명칭은 '미륵대원'이라 주장했다. 보다 못한 문화재청이 2011년 7월 28일 중원 미륵리사지(사적 317호)를 충주 미륵대원지로 변경했다. 그러나 같은 미륵대원지에 있는 충주 미륵리 오층석탑(보물 제95호)과 충주 미륵리 석조여래입상(보물 제96호)은 미륵리로, 충청북도 지방문화재인 충주 미륵대원지 석등(충북유형문화재 제19호) 등 충북 지방문화재 5점은 같은 절터에 있는데도 미륵대원지로 서로 다른 명칭이 붙어 있다. 명승 제49호 충주 계립령로 하늘재 설명에는 "하늘재는 계립령 중 미륵리 절터에서 문경으로 넘어가는 고개의 이름이다"라고 해 미륵대원이라 하지 않고 미륵리 절터라 했다. 시대구분
[충북일보] 청주고인쇄박물관은 '금강반야경의기' 등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 5건이 충북도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자료는 '금강반야경의기'(2권 2책)와 '원각예참약본'권3~4(2권 2책), '반야바라밀다심경소'(1책), '원각류해'권1~3(3권 3책), '당송팔가시선'(10권 1책) 등 5건 9점의 고서다. 지정된 금강반야경의기(도유형 제374호)와 원각예참약본(도유형 제375호), 반야바라밀다심경소(도유형 제376호)는 고려시대 의천이 개성 흥왕사에서 간행했던 교장(敎藏)을 조선 세조 때 간경도감에서 목판에 다시 새겨 간행한 자료다. 대장경에 대한 연구논문에 해당하는 교장은 의천이 송, 거란, 일본 등에서 수집해 목판으로 간행했다. 원각류해(도유형 제377호)는 송나라 승려 행정(行霆)이 원각경의 내용을 8권으로 요약해 쉽게 풀이한 책으로, 1376년(고려 우왕2)에 정공권(鄭公權)이 펴낸 목판 인쇄물이다. 당송팔가시선(도유형 제378호)은 1444년에 안평대군이 중국 당나라 시인 이백, 두보, 위응물, 유종원과 송나라 시인 구양수, 소식, 왕안석, 황정견의 시를 엄선해 10권으로 편찬한 당송시대 통합중국시선집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옛 청주읍성 내 위치한 중앙공원과 청주 동헌을 연결해 사적(史蹟)공원으로 조성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민선7기 공약사업인 '중앙공원 사적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추진된다. 중앙공원은 조선시대 고을 수령이 공무를 집행하던 관아의 중심건물이었던 '동헌(시청 제2청사)'과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충청도 군사 지휘본부로서 국토방위 중심지인 '충청병영'이 있던 곳이다. 시는 역사적 가치를 계승하고, 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충청도병마절도사영이 있었던 중앙공원과 청주목이 있었던 청주시 제2청사를 연결한 사적공원으로 만든다. 규모는 4만1245㎡로 시비 650억 원(조성비 180억 원, 보상비 470억 원)이 들어간 것으로 추산됐다. 시는 우선 10개월 동안 현장조사와 국내·외 우수사례 분석, 타당성 검토를 통해 전반적인 추진 방안을 수립한다. 이후 기본구상과 개발방향을 설정해 공원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작성 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향후 실시설계를 위한 사업의 첫 단계로 주민·전문가 의견도 수렴한다. 시 관계자는 "사적공원 조성에 따른 역사적 상징성 부여는 물론 시민에게 쾌적한 휴식 및 보행환경제도 제공해
[충북일보]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하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기념하고 정신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충북도는 2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종합학술대회에서는 7대 독립기념관장을 지낸 김삼웅 전 관장의 3·1 운동의 역사적 의의에 관한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김양식 충북연구원 연구원의 충북 3·1 운동 그 기억과 기념이라는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강태재 충북시민연대 이사장의 진행으로 김한종 한국교원대 역사교육학과 교수, 서상국 광복회 충북지부장, 이상정 도의원, 정지성 충북 3·1운동·대한민국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김미선 충북·청주 참여연대 간사 등이 참여하는 토론이 진행됐다. 학술대회 사전행사로 오전 10시 삼일공원에서 만장깃발을 제작하여 학술대회장으로 이동하는 퍼레이드와 행사 시작을 알리는 대북 공연 그리고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서예 퍼포먼스를 함게 열렸다. 광복회 충북지부에서 준비한 독립운동 관련 사진을 도청 광장에 전시되어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종합학술대회를 시작으로 3·1운동 봉기일에 맞쳐 시·군을 순
[충북일보]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기념관 제3전시관이 '겨레의 함성'이란 주제로 다시 문을 연다. '나라 지키기'란 주제였던 3전시관은 독립기념관 내 7개 전시관을 매년 돌아가며 휴관하는 방침에 따라 지난해 1년 동안 문을 닫은 뒤 전시물이 교체되고 전시 방법도 바뀌었다. 26일부터 일반인이 입장할 수 있는 3관에는 등록문화재 5건, 국가지정기록물 9건을 비롯해 모두 137건의 중요 자료가 전시된다. 이 가운데 △한인유학생들이 1919년 2월 8일 일본 도쿄에서 발표한 '2·8독립선언서'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 명의로 발표된 '3·1독립선언서' △하와이 대한인국민회에서 발행한 '대한독립선언서' △태극(太極)과 사괘(四卦)를 자수(刺繡)로 나타낸 '남상락(南相洛) 자수 태극기' 등 3·1운동 관련 원본자료 31건은 한 달간 특별히 일반에 공개된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새로 단장된 3전시관에서는 주요 자료를 통해 3·1운동이 한국 역사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 한 분수령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천안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충북일보] 대일 항쟁기 언론인, 역사학자로서 민족의식 고취에 힘쓴 독립운동가 신채호 선생을 기리는 '단재 신채호 선생 순국 83주기 추모식'이 21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사)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단재선생 약력보고, 헌사 및 추모사, 단재의 노래 제창,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해 각계 인사와 독립운동 관련 단체 대표, 회원, 유족,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제례는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선생의 사당과 묘정에서 기념사업회 관계자들과 유족, 종친들이 봉행했다. 신충수 단재신채호기념사업회 이사는 "올해 83주기 추모식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백범기념관에서 열게 됐다"며 "내년부터는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청주에 있는 사당과 묘정에서 추모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상고사'의 저자이자 언론인·독립운동가인 단재 선생은 1880년 대전 중구 어남동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고향인 청주 상당구 낭성면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그는 일제강점기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하는 등 독립운동을 하다 체포돼 1936년 2월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