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내년부터 발송할 지역 특산물 준비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1월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돼, 국민들로 부터 받게 될 기부금에 30% 상당의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제 혜택과 함께 답례품을 받기 위해 기부금을 낼 국민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여 답례품 선정이 중요해졌다. 부족한 재정을 충당하고 지역 특산물도 알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여기서도 지역 간 답례품에 대한 선호도의 차이가 발생하여 변변한 상품을 내놓을 수 없는 지자체는 고민이 많은 상황이라고 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인구감소로 어려워진 지자체의 재정을 일부라도 부담해 보자는 고육지책으로 나온 발상이 정책으로 반영된 사례이다. 인구가 줄어드니 혁신성이 떨어지고 떨어진 혁신성은 혁신 일자리의 공백을 가져오게 되어 궁극적으로는 기업이 투자를 꺼리는 지역이 되기 때문에 구조적 악순환 현상이 지속되어 저발전지역으로 남게 된다는 데 있다. 이번 정부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지방시대라는 슬로건 속에 담긴 의미 또한, 회피하는 지역에 기업 이전을 통해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전략이 담겨있다고 한다. 정부가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 기회발전특구와 교육자유특구 지정·운
할머니의 하루 우종예 충북시인협회 회원 긴 세월에 벤치 너마저 삐그덕 소리 나는 듯하다. 우리네 인생처럼 그간 고마워 자국마다 숱한 이야기들 묻어나는 그곳이라 길 나서 보는 거겠지. 뚬벅 뚬벅 한 걸음씩 서녘 붉은 손짓에 하루하루 물드는 할머니 인생길이네.
[충북일보] 충주시가 관내 학생들을 위해 해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글로벌 안목을 키워 지역의 동량으로 키우기 위해서다. 고교생들에게 해외 경험을 시켜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자는 취지다. 해외연수 기회를 모든 학생에게 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과거 성적이 우수한 일부 학생을 중심으로 했던 것에서 탈피했다. 충주의 실험 결과에 따라 도내는 물론 전국적인 시발점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주시의 고교생 해외연수 추진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충주시의 고교생 해외연수 사업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내년 신입생부터 해외연수를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앞서 밝힌 대로 지역 고교생의 견문 확대를 위해서다. 내년 예산안에 관련 비용 21억9천100만원을 편성했다. 충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15일 고교생 해외연수 사업에 대한 심의를 벌였다. 시의원 대부분도 이 사업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를 최종 통과하면 내년에 충주지역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첫 해외연수가 진행된다. 충주지역 고교는 모두 10개교다. 충주교육지원청도 약 1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내년도 신입생은 총 1천85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솔 교사까지 포함하면
파울루 벤투 감독과 손흥민 선수가 중심이 된 한국 축구대표팀이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거두고 금의환향했다. 세계적으로는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3고 현상이 지속되고, 국내사정은정치권의 갈등과 반목, 강성노조의 파업 등으로 미세먼지 같은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대표팀이 전 국민의 가슴에 커다란 선물보따리를 안겨 주었다. 가나와의 경기에서 돌고래처럼 뛰어올라 헤딩 골을 넣은 조규성 선수의 환상적인 몸짓, 포르투갈 전에서 여섯 일곱 명이 둘러싼 상황에서 상대방 가랑이 사이로 살짝 찔러준 손홍민의 패스 한 방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 지금도 그때 그 짜릿한 영상이 머릿속에 지워지지 않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국민들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얼마 전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2022 세계 4대 미인대회 '미스어스'에서 최미나수양이 한국인 최초로 1위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최양은 2021년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선을 차지한 미인이다. 미인이란 과연 무엇일까? 학창 시절 성적표에 수. 우. 미. 양. 가를 기억할 것이다. 수는 성적이 매우 뛰어나다. 우는 우수하다. 미는
우리나라는 코로나로 인한 불안감과 그로 인한 낯선 삶의 방식, 좀처럼 안정되지 않는 부동산 시장, 미세먼지나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접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갈수록 심각해지는 저출산과 이로 인한 인구절벽 등 인구문제에 대한 심각성 역시 커다란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이다. 나를 포함한 내 주변의 대학생들에게 현재 가장 고민되는 것은 취업, 비정규직 문제, 빈부격차로 인한 사회 양극화, 성차별 등 해결하기 쉽지 않은 현실의 문제들이다. 당장의 현실적인 문제를 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출산'이나 '인구문제'라는 것은 그리 쉽게 와 닿지 않는 먼 미래의 일이거나 남의 일 같은 느낌의 단어이다. 대학생을 포함한 젊은 청년층을 흔히 MZ세대라 일컫는다. 이들은 현재 가정 및 사회에 전반 적으로 영향력을 주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와 인종에 대해 낯설어 하지 않는다. 또한 삶의 행복을 위해 당장의 소비와 만족을 추구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므로 가족주의를 중요 시 생각하는 기성세대들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으며 더구나 결혼, 임신, 출산, 양육이라는 단어는 MZ세대의 삶에 큰 의미를 차지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결혼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 곳은 어딘지 … 알 수 없지만 오늘도 난 걸어가고 있네. … 나는 왜 이 길에 서 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 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 그건 누굴 위한 꿈일까? 그 꿈을 이루면 난 웃을 수 있을까?" 우리 자신 혹은 주변 누군가의 마음 속 이야기라고 해도 믿을 만큼, 우리 평생의 고민을 잘 표현하고 있는 글이다.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는 지난 2001년 11월 발표된 그룹 god의 '길'이라는 노래의 가사이다. 벌써 20년도 훌쩍 지난 노래이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사랑받고 있는 명곡이다. 이 노래가 오랜 시간 깊은 울림을 주는 이유는 바로, 우리 삶의 고민을 충분히 담아내고 있는 '가사'에 있다. 특히 본격적으로 자신이 살아갈 삶을 결정해야 하는 청년들에게는 '길'이라는 주제가 훨씬 더 무거운 무게로 다가온다. 대학만 가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던 대학생들은 대2병, 대4병을 호소하며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어렵게 취업에 성공한 사회 초년생들도 막상 일을 시작하고 나면 직업에 대한 회의감을 느
어젯밤 내린 눈이 얼어붙은 길 위에 비상등을 켜고 차가 서 있다. 다행히 내 차를 뺄 수 있는 공간은 있어서 다른 사람의 수신호를 받아 출발에 성공했다. 겨울철 사고를 몇 번 경험한 나로서는 무섭고 두려운 길이다. 그래서 심호흡을 크게 하고 한 시간 일찍 서둘렀다. 수업 가는 길을 두려워하는 내게 '큰 도로는 제설작업이 되어 있을테니 걱정하지 말라'던 남편의 말이 옳았다. 그래도 방심하지 않고 속도를 줄이면서 운전을 했다. 이른 시간에 시작하는 수업이라 대상자가 과연 올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오늘은 아프간 특별기여자를 대상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특강이 있는 날이다. 처음 특강 제의를 받았을 때 바로 수락한 후부터 걱정이 됐다. 주어진 세 시간 동안 과연 어떤 수업을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법무부에서 시행하는 수업에서는 주로 한국 사회 이해영역으로 한국문화를 가르쳤다. 교재를 가르칠 때마다 공부하면서 스스로 '어렵다'라는 말을 되뇔 정도로 힘들었다. 법무부에서 제시된 문화영역의 범위에서 실제 필요한 부분을 몇 가지 정했다. 지난해 8월 말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390여 명이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 정권을 피해 한국에 왔다. 정착 지역은 울산이 15
[충북일보] 외식업계가 3년 가까운 암흑의 터널에서 빠져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모처럼 외식소비 심리가 높아지며 호기를 만났다. 하지만 이번엔 '구인난'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외식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후 2년 넘게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매출절벽을 겪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후에는 팬데믹 후유증이 이어졌다. 최근에는 국제 육류·곡물가 급등, 글로벌 물류망 교란, 인플레이션 장기화 등이 이어지고 있다. 식품·외식업계의 경영환경은 더욱 어두워졌다. 구인난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대부분의 식당 등이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작 일할 사람이 없어 장사를 접을 판이다. 업소마다 아르바이트 인원을 구해지지 못해 저녁 손님을 되돌려 보내는 횟수도 잦다. 시급을 1만1천원까지 올렸는데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구인 모집공고도 별로 실효성이 없다.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노동시장 재편의 악영향으로 분석된다. 자영업자들은 한때 코로나19사태로 긴축 경영에 들어갔다. 이때부터 젊은이들 사이에선 요식업이 '일은 힘들고 벌이는 적은' 또 다른 3D 업종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반면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급격하게 성장한 배달시장이 아르바이트
바람의 손짓 오무임 충북시인협회 이사 겨우내 가까스로 잡고 있던 손길을 무심결에 툭 놓아버렸네 바람의 능숙한 속삭임에 홀라당 넘어가 버린 대롱대던 낙엽 하나 새로운 생명에게 자리를 내어줄 생각이었나? 아침마다 창밖에서 춥다고 칭얼대더니 따뜻한 땅속으로 들어가라고 바람의 손짓이 친절을 베풀었을까 맥없이 툭 떨어져 뒹굴다가 한눈파는 사이 어디로 갔을까
필자는 좀비에 관련된 드라마, 영화를 참 좋아하는데요. 물리면 감염되는 이 세계관에선, 물리자마자 그 부위를 잘라내지 않는 이상, 백이면 백 좀비로 변하게 됩니다. 좀비로 변한 가족을 차마 죽이지 못하고 같이 좀비로 변하는 길을 택하는 경우도 왕왕 연출되거니와, 치료약이 나올때까지 죽이지 않겠다며 어느 장소엔가 격리시켜 두었다가 온 공동체가 위험에 처하게 되는 상황이 끊임없이 연출됩니다. 좀비 드라마, 영화 창작자들을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연출하여, '거기 화면 너머 당신, 당신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할 수 있을건데?'라는 메시지를 끊임 없이 던지는데요. 그 때마다 정말이지 속수무책입니다. 인간이 과연 '후회하지 않는 선택'만 하며 살 수 있을까요? 음악의 신 아폴론과 학예의 여신 칼리오페 사이에서 태어난 오르페우스는 어머니로부터 시와 노래, 아버지로부터 리라 연주를 배워 뛰어난 음악가가 되었습니다. 음악을 연주하며 괴물을 물리치는가 하면, 바다의 폭풍을 잠재우는 등 뛰어난 능력을 지녔었는데요. 가장 유명한건 그와 그의 아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오르페우스의 아내 에우리디케는 물의 요정이었습니다. 물의 요정 에우리디케는 어느 날 산책을 하다,
가끔 학부모가 서운함을 전하거나 민원을 제기할 때가 있다. 그럴 때 학교에서 제일 먼저 할 일은 설명이 아니라 공감이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억울함을 느낀다면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고 싶어지는 법이다.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나중의 일이다. 그 답답한 속사정을 먼저 들어주어야 한다. 생활에서 살짝 억울한 일을 경험하고 나니 더욱더 확고해진다. 10월 초 히말라야 등반을 준비하며 경량 패딩을 하나 샀다. 로고에 여우가 웅크리고 있는 북유럽 브랜드다. 하나쯤은 갖고 싶었던 터라 청주시청 근처 수입 브랜드 전문 아웃도어 매장에서 나름 비싼 값에 샀다. 네팔의 가을은 생각보다 춥지 않아 4천600m에 올랐을 때 처음 입었다. 다음 날 새벽 옷을 접어 가방에 넣는데 등 오른쪽 부분에 6㎝ 정도의 하얀 줄이 있었다. 뭐지? 어두컴컴한 롯지였고 출발 시각이 다가와 일단은 넘겼다. 다음 날 저녁 급격하게 추워져서 다시 패딩을 꺼내 입었다. 마침 조명이 밝은 호텔이라 잠들기 전 옷을 벗어 자세히 살펴봤다. 하얀 줄은 퀼팅 라인에 깃털이 수북이 빠져나와 덩어리진 것이었다. 검정 패딩에 흰색으로 굵게 주차선을 그린 것처럼 선명했다.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을 치는 깃털 뭉치가 다
전국 대학교수들이 올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의 '과이불개(過而不改)'를 꼽았다고 한다. 전국의 교수 93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0.9%(476명)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이 글을 선정했다는 것이다. '과이불개(過而不改)'는 '논어'의 '위령공편'에 나온다. 공자는 '과이불개 시위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 즉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고 했다. 얼굴이 두껍게 살아가는 한국 정치인들에게 주는 고언처럼 들리는 것은 비단 필자뿐일까. 한나라의 제왕도 정치를 하다보면 잘못을 저지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잘못을 고치지 않고 쌓이기만 하면 백성들의 원망을 산다. 진나라 영공 이고(夷皐)는 어린 나이로 즉위하여 장성하자 사치하고 난폭해져 마구 사람을 죽였다. 어느 날 아침상에 곰 발톱이 익지 않아 성질을 부리고 그 요리를 만든 요리사를 죽였다. 영공은 후에 살해되는 비극을 초래한다. 성군이라는 세종도 10여 차례나 잘못을 시인했다고 한다. 관리를 잘못 임명하여 외교적 망신을 당했을 때 '사람을 잘못 알고 보낸 것을 심히 후회 한다'라고 말했다. 나랏일에 몰두하느라 자신과 신하들
[충북일보] 날씨가 더워질수록 주목받는 음식들이 있다. 가볍게 먹어 잠시 더위를 잊게 하는 차가운 메뉴가 있다면 오히려 뜨겁게 먹어서 시원한 여름을 나는데 보탬이 되는 보양식도 있다. 단백질,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해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민물장어도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 중 하나다. 백마강참숯민물장어 청주점의 김일수 대표가 장어와 연이 닿은 것은 17년 전쯤이다. 대전에서 일할 때 만난 직장 동료의 영향이다. 수년 간 함께 일하다 직장을 그만둔 동료는 집안에서 운영하는 양만장에서 가져온 민물장어 직판장으로 소금구이 전문점을 시작했다. 민물장어는 양념구이로 주로 먹던 터라 소금구이는 대중에게 낯선 메뉴였다. 작은아버지가 오랜 경력 항생제 없이 키운 민물장어에 대한 자부심이 기반이라고 했다. 익숙하지 않은 메뉴를 시작할 무렵 손님보다 직원이 많던 때도 있었지만 그 기간은 오래 가지 않았다. 신선한 장어를 초벌구이 없이 소금만 조금 뿌려 참숯에 구워 먹어본 이들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진짜 장어의 육질과 풍미에 눈을 떴다. 일수 씨는 10여 년간 그 곳에서 함께 일하며 장어를 익혔다. 메뉴에 대한 확신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강원과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망 완성을 위한 핵심 시설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조기 추진에 적신호가 켜졌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기존 경부선과 연계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한반도 X축 철도망 구축도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제출된 '2025년도 2회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예산이 100억 원 감액됐다. 애초 이 사업은 올해 본예산에 199억 원이 반영됐다. 지난 4월 확정된 1회 추경에도 변동이 없었지만 이번 추경에서 사업비의 절반이 삭감됐다. 정부는 기본설계 결과 총사업비가 과다 증액되면서 이에 따른 사업 적정성 재검토가 시행되며 이월액이 누적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가철도공단에 유보금 582억 원이 발생한 만큼 이를 우선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충북선 철도 고속화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8월 기본설계에 들어간 이 사업은 애초 2019년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노선의 고속화와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일부 구간의 직선화 등이 추가됐다. 이에 총사업비는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