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산성~초정약수~증평 율리를 연결하는 '세종대왕 100리'의 대표음식이 개발됐다.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21일 재단 건물에서 대표음식 개발 보고회를 열었다.이 자리에서는 세종대왕 밥상과 초정행궁 면상, 양로연 죽상, 행궁도시락 등의 음식이 소개됐다.세종대왕 밥상은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지리지, 승정원일기,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의 문헌 고증을 통해 완성됐다.세종대왕은 초정행궁에 머물면서 안질·당뇨병·욕창 등의 질병을 치료하고, 마을 주민들을 초대해 양로연(노인잔치)을 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선보인 대표 음식에는 세종대왕의 검소한 생활습관과 애민정신이 담겼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임장규기자
국민 대표 간식거리 중 하나가 떡볶이일 것이다. 그러나 떡볶이를 만든다고 해서 다 같은 떡볶이집이 되는 것이 아니다.깔끔하고 아기자기한 매장에 맛을 차별화한 곳이 있는가 하면 오랫동안 옛 방식 그대로를 고수하며 떡볶이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곳도 있다.최근에는 변화하는 입맛에 발 빠르게 신 메뉴를 개발한 프랜차이즈 매장도 속속 늘어나고 있다.떡볶이 안에 치즈를 넣거나 다양한 토핑을 선택해 얹어먹을 수 있도록 소비자의 입맛을 배려했다. 또 매운 맛 조절 단계를 4단계까지 가능하게 한 곳이 있는가하면 배달은 물론 영업시간도 새벽까지 늘려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청주를 대표하는 떡볶이 맛 집으로 '전국 떡볶이 명가 리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곳이 있다.서원대 입구에 있는 '대성당'이다. 뚝배기떡볶이로 유명한 이곳은 청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데다 변함없는 맛으로 청주의 대표 떡볶이 맛 집으로 꼽힌다. 대성당은 옛날식 떡볶이를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 내놓는 것이 특징이다. 뚝배기에 들은 쫄면이 떡볶이 맛을 더하는데다가 계란, 어묵이 각각 1개씩 들어있는 것도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여기에 공기 밥을 추가해 비벼먹는 것도 이집 떡볶
"비법? 늘 똑같은 떡볶이 맛이 비법이죠. 다른 거 없어요" 윤영이(63·사진) 철당간 떡볶이 사장이 웃으며 말한다. 청주 용두사지철당간 바로 앞에 있는 철당간 떡볶이. 식사시간이면 넓직한 가게가 손님으로 가득 찬다. 윤 사장은 8년전 현재 점포 맞은편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며 장사를 시작했다. 장사를 해본 적은 전혀 없었다. 장사를 시작하기 전만해도 평범한 주부였다. 어린 외손녀들을 학교에 갈만큼 키워놓자 적적한 마음에 뭐라도 하고 싶었고 이 때문에 떡볶이 장사를 시작하게 됐다. 장사 경험이 없다보니 처음엔 가맹점 형태로 운영했다. 떡볶이 양념을 업체로부터 받아썼는데 장사는 그럭저럭 된다쳐도 윤 사장 입맛엔 맞지 않았다.받아쓰는 양념을 기본으로 윤 사장만의 비법 소스를 만들어갔다. 4년 가량 포장마차에서 장사를 하다가 지금 가게 터를 얻게 됐다. 작은 포장마차가 식탁 10여개를 둔 번듯한 가게가 되자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다. 보다 많은 이들의 입맛에 맞추고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메뉴를 늘렸다. 포장마차 시절부터 만들어 온 철당간 떡볶이 외에 옛날 떡볶이를 추가했다. 옛날 떡볶이는 철당간 떡볶이보다 덜 맵고 떡도 가늘어 철당간 떡볶이가 입에 맞지 않는
불황기에 '장사가 안 돼 죽을 맛'이라는 식당이 있는가 하면 소자본 소규모 창업에도 손님들이 북적대는 식당들이 존재감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청주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성안길 인근 개미분식은 맛, 가격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대표적인 음식점이다.청소년광장 뒤편에 위치해 안심 돈가스를 주 메뉴로 무려 67가지의 음식을 맛볼수 있다.이재영(여·47), 박종선(47) 부부가 운영하는 개미분식은 5년째 현재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이 집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이자 저렴한 메뉴는 돈가스를 꼽을 수 있는데 7년째 가격이 4천500원이다.가장 비싼 메뉴는 세트메뉴로 6천500원을 받고 있다. 세트에는 모두 돈가스가 들어가는데 사이드에 쫄면, 볶음밥 등 4가지 다양한 음식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사장 부부는 "간단히 먹고 일어설 수 있는 식단으로 구성하다 보니 양 많고 맛있고 값싼 것으로 승부를 걸게 됐다"며 "이전 건물이 노후 돼 자리를 옮긴 지 5년인데 단골손님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현재와 동일한 가격으로 맛있는 음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이곳은 40여㎡(옛 13평 정도) 규모로 테이블은 약 10개 정도다.사장 부부와 직원 2명이
세종호수공원 전망이 빼어난 국립세종도서관 4층에 자리잡은 호수마루레스토랑이 지난 21일 문을 열었다. 도서관 정기 휴일(매월 2,4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오후 9시 문을 여는 이 식당에서는 스테이크,샐러드,파스타,필라프 등 양식 외에 설렁탕(7천원),도가니탕(1만2천원),꼬리곰탕(1만5천원) 등 한식도 판다. ☏044)900-9262
영동군이 내달 21일 영동체육관(영동읍 매천리)에서 '제1회 전국 곶감 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키로 했다.이번 대회는 영동군의 특산품인 곶감을 홍보하고 이를 이용한 요리를 선보여 타 지역과 차별화된 새로운 곶감 요리를 지역특화메뉴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했다.곶감은 항암효과가 있는 카로틴 성분과 비타민 C가 풍부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대회 참가 신청은 개인 또는 2인 1조 참여가 가능하며 군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오는 30일까지 우편·방문 접수(군청 산림경영과) 및 이메일(yjcho@yd.ac.kr) 접수하면 된다.곶감요리 경연대회 본선은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총 20개팀이 경합을 벌일 예정이며 창의성, 대중성, 상품화 가능성 등의 부분에 대한 심사를 거쳐 입상자를 결정하게 된다.영동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요리 전문가들이 다양한 곶감 요리를 선보일 것"이라며 "출품된 음식 중 상품성이 있는 우수한 작품은 지역 대표 음식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영동 / 손근방기자
수도권에서 세종시로 근무지가 바뀐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이 불편해하는 대표적인 것은 음식이다.세종시를 포함한 충청도 음식점들은 서울이나 수도권에 비해 전반적으로 음식의 질이 낮다. 전통적으로 지역의 음식 문화가 발달되지 못한 탓이다. 게다가 종업원들의 서비스도 대부분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러다 보니 상당수 정부청사 공무원은 부서 회식 등을 위해 좋은 음식점 정보를 얻기에 목말라 있다. 이런 가운데 세종청사 인근 지자체인 공주시가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 84곳을 선정했다. 시는 "116개 지원 업소를 대상으로 지난 10월부터 서류와 현장 평가를 거쳐 2013년도 'HI-Touch 공주 맛집' 을 뽑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반포면과 소학동 지역 업소들은 세종시에서도 가깝다. 시 관계자는 "음식 전문가,여행칼럼니스트,블로거,시민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종사하는 45명의 현장 심사단이 직접 업소를 방문해 자연산 식재료 사용 여부,친절도,위생 상태 등 업소 전반에 대해 엄정한 심사를 거쳤다"고 말했다. 종전 공주시 맛집은 100곳이었다. ☏ 041-840-8066공주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충북도가 '밥맛 좋은 집' 26곳을 추가 지정했다.도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와 골프장 주변 음식점을 대상으로 쌀의 질과 보관 상태, 밥맛, 친절도 등을 평가했다.이날 지정패를 받은 음식점은 청주의 콩두(두부전골)과 싱그레복집(복매운탕), 충주의 명산가든(산채정식), 제천의 원뜰(약채밥상), 청원의 사또가든(청국장), 보은의 별법왕(해물찜), 옥천의 소정마을(황태구이백반), 괴산의 제중한식촌(청국장) 등이다.이로써 지난 3월 지정한 8개 식당을 합쳐 충북의 밥맛 좋은 집은 모두 34곳이다.도는 매년 2~3곳을 추가 지정한 뒤 밥맛 좋은 집이 100곳이 되면 '브랜드 음식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주현기자
슬로푸드(slow food)가 대세다. 신선하고 맛좋은 제철음식을 정성스럽게 요리해서 식탁에 올리면, 온 가족이 행복하다. 패스트푸드에 식상한 사람들이 이제는 건강 식단에 눈을 돌리면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것이 사찰음식이다. 과거 사찰음식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특정한 스님들의 음식으로만 인식되어 있었지만, 이 분야의 유명한 선재스님을 비롯하여 다양한 경로로 사찰음식을 만드는 방법이 소개되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전국의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사찰은 약 2천500여 곳이다. 그 중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사찰음식으로 명성이 자자한 몇 곳을 선택해 '숨어있는 사찰음식'을 탐방해 본다. 이번 사찰음식 탐방에는 사찰음식전문가 표복숙 원장(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과 함께 했다. 제일 먼저 우리고장 제천에 있는 '고산사'로 향했다. 고산사는 특이하게도 남자 주지인 장산스님이 사찰음식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음식도 하나의 도(道) 제천 고산사로 가는 길이 절경이다. 산사 가는 길이 월악산을 가로질러야 갈 수 있는 덕분에 뜻밖의 호사를 누렸다. 단풍이 사방 천지에 가득했다. 단풍이 들지 않은 곳은 그림의 배경처럼 변함없이 드리워져 있는 하늘뿐이었다.
요리에 꽃이 피었다. 장미, 패랭이, 국화, 로즈마리, 민트가 요리에 맞춰 제자리를 잡았다. 그냥 장식이 아니다. 실제로 먹을 수 있는 식용 꽃이다. 하얀 도자기에 담겨 나온 요리들은 그야말로 수묵담채다. 손을 대기 아까울 정도의 예쁜 꽃그림이다. 때론 수묵화처럼 담백하기도 했고, 서양화처럼 화려하기도 했다. 육편채를 젓가락으로 들어 먹으니 달지 않으면서 조미료 맛은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깊은 맛이다. 우리 전통의 한식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외향은 도시풍의 세련미를 갖추었다. 청풍미가 이영범 대표는 "전통 한정식과 현대적 감각의 퓨전 한정식의 장점을 모아 접목시켰다. 맛은 오랜 전통의 한식을 고집했고, 모양은 현대의 세련된 모양을 입혔다. 청풍미가에서 제공하는 밥은 십전대보탕에 15가지 한약재를 6시간 정성스럽게 다린 밥물로 지은 건강 밥"이라고 말한다. 청풍미가의 대표적인 세트메뉴는 청풍정식(2만8천원)이다. 이 메뉴는 그린샐러드, 토마토마리네이드, 훈제연어샐러드, 일품생선회, 명품물김치, 당귀버섯불고기, 무참요리, 육편채, 전, 명태강정, 새우무스를 이용한 크림대하, 해파리냉채, 육회, 한방 꼬리탕, 인삼튀김, 반상진지와 디저트로 구성된 총 16가지 요
열(熱)은 열로 다스린다. 요즘 같은 무더위에 제격인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보통 여름에는 더운 음식보다 찬 음식을 찾는 것이 인지상정. 그래서 여름에는 냉면이나 냉 콩국수 같은 음식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하지만 찬 음식은 잠깐 몸의 체온을 떨어뜨릴 뿐, 곧 체온을 상승시켜 오히려 더 덮게 느껴진다. 반면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우리 몸이 땀 배출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체온을 떨어뜨린다. 말초 혈액 순환도 활성화되면서 혈관이 확장되고 열이 쉽게 발산돼 시원하다고 느끼게 된다. 또한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콧속 섬모가 빠르게 움직여 코로 들어온 바이러스나 세균을 밖으로 밀쳐내는 효과도 있다. 이뿐이 아니다. 냉방병이나 여름 감기에 저항하는 능력이 강해지게 된다고 동의보감에 기록되어 있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즈음, 뜨겁고 얼큰한 감자탕도 훌륭한 여름철 보양식이 될 수 있다. 그야말로 이열치열(以熱治熱)이다. 요즈음 감자탕은 대부분 수입산 돼지등뼈를 사용하기에 옛날 감자탕의 참 묘미를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하지만 용암동 '김가네 옛날 감자탕'만큼은 보기 드물게 진짜 국내산 돼지등뼈를 사용했다. 국내산 감자탕과 수입산 감자탕의 차이는 냄새와 맛에
시대는 변해도 우리의 전통문화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설에는 가래떡, 추석에는 송편, 돌에는 백설기, 개업에는 시루떡을 낸다. 옛날부터 모든 경조사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 바로 떡이었던 것이다. 가족이나 손님들과 함께 나누어 먹게 되는 떡은 혼자 먹기 위해 만드는 음식이 아니다. 그러므로 떡을 만드는 일은 덕을 베푸는 일과 다르지 않다. 더구나 즐겁고 행복하게 만든 떡이면 이보다 좋은 일이 없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떡을 만드는 '다미재' 떡집 두 처녀이야기는 톡톡 튀면서도 따뜻하다. "떡을 만드는 일은 행복합니다. 아버지가 만드셨던 전통방식의 떡을 그대로 물려받아 우리들의 이야기를 입혔죠. 맛있는 떡을 만드는 비결은 바로 최고의 재료와 마음을 담은 정성이 아니겠어요·" '다미재' 떡집을 이어받은 두 처녀는 바로 지영과 수민씨다. 두 처녀의 '떡 이야기'가 한여름 시원한 바람처럼 불어온다. "내가 평생 소중하게 만들어 온 떡을 네가 물려받는 것이 어떨까·" 친딸인 수민씨를 옆에 두고, 딸의 친구인 지영씨에게 아버지 오준영씨는 말했다. 오씨는 평생 전통방식의 떡을 고집했다. 떡집 '다미재'를 운영하면서도 늘 자신의 전통방식의 '떡 계승자'를 물색했다. 어려서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