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 파국의 문을 여는 것인가. 생각 없는 생각으로 질문한다. 인구감소가 국가 또는 지역소멸의 길이라는 것이 상식이 되었다. 그래서 인구가 급감하는 한국의 미래가 제일 암울하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그렇다보니 정부도 인구감소를 막고자 수많은 지원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인구감소, 자연(自然)이 상식에게 묻는다면 상식은 어떤 답변을 내놓을까. 도가(道家)의 창시자로 불리는 노자는 자연을 지혜와 영감의 원천으로 여겼다. 그는 인간이 자연적 흐름에 순응하고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야 한다고 믿었다. 자연의 힘이란 세상의 모든 원리가 스스로의 자율적 반응에 의해 균형을 유지한다는 의미이다. 그럼 인구수(人口數)의 변화도 자율기능에 의해 조절될 수 있을까. 동물 개체군은 그들이 사는 생태계의 자율기능에 의해 개체 수가 자율적으로 조정이 된다. 가끔 인간이 껴들어 문제를 야기하지만 대체로 수많은 동물의 개체 수 변화는 자율기능에 의해 조절된다. 또한 인간사회의 사회구조도 보이지 않는 자율기능이 발동되기도 한다. 가령 도둑이 많은 동네에 경찰을 투입하면 도둑은 줄고, 도둑이 줄어들면 기능감소로 경찰도 줄게 마련이다. 또한 경찰이 줄면 다시 도둑이 늘어나는
그대의 얼굴 박혜진 충북시인협회 회원 그대의 넓은 어깨 그대의 따뜻한 눈빛 그대의 온화한 미소 그대의 향기가 아름다운 것은 달콤한 솜사탕처럼 긍정의 이해 언어 불꽃 같은 열정으로 말과 행동으로 만들어진 진실한 마음의 표현 그대의 옷깃에 머무는 삶의 희망 오늘도 그리움 담아 밤하늘의 별에 띄워본다
[충북일보] 정부가 비수도권 국립대에 반도체 공동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 2025년까지 비수도권 국립대학 4곳에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설립키로 했다. 권역별로 '반도체 연구 허브'를 만들어 반도체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공동연구소는 반도체 교육·연구의 핵심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1권역은 전남·전북·광주, 2권역은 부산·울산·경남·제주, 3권역은 경북·강원·대구이다. 충북과 대전·충남은 4권역에 해당한다.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는 지역에서도 반도체 전문가를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반도체 직접 제작을 위한 실습 중심의 체계적인 교육·훈련, 반도체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 방안'의 후속 조치다.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가 협업 파트너로 참여한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이어 전국 지자체 간 유치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인재 양성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공모의 특징은 기업체 혹은 지자체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 기대다. 대학과 지자체 간 매치 업 여부가 심사 기준에 반영돼 있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충북도에서 계획하고 있는 반도체 첨단 산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규모 7.8의 지진으로 5만1천여 명이 사망했다. 복구가 진행되면서 사망자의 숫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미 2011년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 1만8천500명의 2.5배를 넘어선 수치다. 일본과 튀르키예 모두 지각판 충돌지점에 위치해 있어 두 나라 모두 지진에 취약함에도 사망자를 포함한 피해 규모에 있어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200년 이상 대지진이 발생한 적이 없었던 곳이라 대비에 소홀했던 결과임이 전문가들의 의견과 여러 정황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각판 내부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경계에 위치한 나라보다는 안정한 편이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지진의 안전지대라는 것을 반증하기라도 하듯이 지난해 10월에 충북 괴산에서 발생한 규모 4.1의 지진 진동은 충북 전역과 경북, 강원, 경기, 대전까지 전달되어 국민들의 지진에 대한 불안감을 고조시켰었다. 기상청은 올해 괴산 인근에 신규 지진계 2개소를 확충하여 지진관측의 정확도를 제고하고 지진활동 분석연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진활동과 지하 단층과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202
혜자(惠子)가 장자(莊子)에게 말했습니다. "나에게 큰 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사람들이 가죽나무라 하네. 큰 줄기는 뒤틀리고 옹이가 가득해서 먹줄을 칠 수도 없고, 작은 가지들은 꼬불꼬불해서 자를 댈 수도 없을 정도라네. 때문에 길가에 서 있지만 목수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네." 장자가 말했습니다. "그 큰 나무가 쓸모없다고 걱정하지 말고 그것을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옮겨 심어놓고 그 주위를 유유자적 거닐거나 그 밑에서 한가로이 낮잠을 자보게. 도끼에 찍힐 일도 없고, 달리 해치는 사람도 없을 걸세. 그리하면 쓸모없다고 괴로워하거나 슬퍼할 일이 없지 않을까?" 혜자는 위나라 재상을 지낸 사람으로 본명은 혜시(惠施)입니다. 고대 중국의 명가(名家)인 이론학파의 대가로 책 '장자'에서 장자의 호적수로 등장합니다. 장자와 줄곧 마주앉아 말씨름을 하지만 혜자가 죽자 장자는 그 무덤을 찾아가 "나는 이제 같이 이야기할 상대가 없구나"하며 슬퍼할 정도로 막역하게 지낸 사이입니다. 장자의 말대로 굽은 나무는 집을 지을 때 재목으로는 그다지 쓸모가 없지만 다른 용도로는 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늘을 만들어 주는 것은 물론이고 노인의 지팡이로도 활용
캡슐커피의 소비량이 빠르게 늘면서 걱정도 깊어진다. 최근 4년새 시장규모가 4배 증가해 4천억 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캡슐커피는 커피류의 분류에서 '볶은 커피'에 속한다. 별도의 장비가 있어야 하지만 추출하기 편리해 '조제커피(커피믹스)'와 같은 간편함을 느끼게 한다. 그러면서도 맛과 향은 에스프레소와 겨루는 원두커피의 반열에 있으니, 사실 혹할 만하다. 그러나 캡슐커피는 이대로 라면 걱정을 넘어 위협이다. 캡슐커피를 이용하는 순간의 편안함만큼 '착한 소비'에서는 멀어지는 것이다. 인류가 함께 살아가는 지구촌의 자연환경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체를 존중한다면, 커피를 준비하는 불편함은 기꺼이 감수할 수 있어야겠다. 캡슐커피를 대량생산해 세계에 뿌리는 기업들은 재활용프로그램을 운운하며 환경을 걱정하는 분위기를 꾸미지만, 사실 현 상황에서는 실효성이 없다. 구호는 요란하지만 실제 얼마나 많은 캡슐이 수거돼 구체적으로 어디에 재활용됐는지에 관한 실적을 알 수 없다. 캡슐커피를 재활용하는 절차는 매우 불편하다. 플라스틱, 알루미늄, 기타 비철금속을 재질별로 분해해야 하고, 속에 끼어 있는 커피가루도 제거해야 한다. 이런 불편함 때문에
TV 모(某) 방송국의 일타강사로 소통전문가인 김**교수가 어렸을 적 이야기를 했다. 어느 날, 술에 취한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행패를 부렸다고 한다. 그런 볼썽사나운 모습을 아들에게 보이기 싫었던 어머니는 '빨리 밖으로 나가라'고 소리를 쳐서, 이웃집 돌담 옆에 쭈그리고 앉아 있었다. 그때 마침 집으로 돌아 온 누나가 자신을 보고 '왜 어머니를 지켜주지 않았느냐'라고 심하게 질타를 했다고 한다. 동생의 말은 들어보려 하지 않고 다짜고짜 화를 내면서 혼잣말을 하는 누나에게 말문이 막혔단다. 대화란 역설적으로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듣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는데…. 그때의 기억으로 성인이 되어서 비슷한 상황에 맞닥트리면 일단 그 자리를 피하거나 입을 다물고 말을 안 하게 되었다고 했다. 대화는 우선 마음의 문이 열려야 한다. 마주하고 나누는 대화는 말 이외의 표정으로도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데, 전연 모르는 사람과도 몇 마디 말을 나눠보면 그 사람 생각의 깊이를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소통이 되면 진득한 인간관계를 맺고 싶어지기도 한다. 대화를 하면서 마음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고, 가끔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고와 사건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의 SNS 글 한 줄이 일파만파다. 연일 야당과 시민사회의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 급기야 김 지사가 법적으로 맞서는 분위기다. 반어법이 불러온 예상치 못한 결과다. *** 대중적 언어로 소통해라 김 지사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줄 글을 올렸다. 제목이 '내 무덤에도 침을 뱉어라'였다.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변제 방안을 옹호하는 내용이다. 이 글 속에 '나는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라는 문장이 등장한다. 전체 내용은 삼전도의 굴욕을 빗댄 실리의 강조다. 관념론에 대한 비판이다. 하지만 야당은 이 문장을 망언으로 지목했다. 김 지사는 즉각 반박했다. 앞뒤 전후 맥락을 무시한 흠집 내기로 규정했다. 내년 총선을 겨냥한 여당 흠집 내기로 판단했다. 화법엔 여러 가지가 있다. 반어법도 그 중 하나다. 반어법은 문학 표현에서 종종 쓰인다. 물론 일상에서도 흔히 쓰인다. 예를 들어 예쁜 아기를 '참 밉게도 생겼지'라고 표현한다. '우리 똥강아지'라고 하기도 한다. 미운 사람에겐 '야, 너 참 잘났다'라고 한다. 동작이 느린 사람에겐 '넌, 어쩌면 그렇게 빨라'로 표현하기도 한다. 반어적 표현은 진술 자체에 모순이
얼음새꽃 나순옥 충북시인협회 회원 한겨울 추위 쯤야 배밀이로 밀어내고 방긋방긋 노란 웃음 봄햇살 끌어당겨 화들짝 나무들 시샘 연두물감 챙긴다
[충북일보]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약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유명 연예인의 마약범죄 혐의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일반인의 마약 투약 사건 역시 심각한 상황이다.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은 마약청정국이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마약소비와 유통 범죄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음지에서 은밀하게 벌어지던 투약 방법도 도심 주택가 등에서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마약을 살 수 있게 되면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다. 충북지역도 더 이상 마약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20~2022)년간 도내에서 검거된 마약 사범은 총 1천164명이다. 이 중 151명이 구속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 적발량은 모두 624㎏이다. 전년(1천272㎏)에 비해 51% 줄었다. 지난해 마약 적발건수는 771건을 기록했다. 전년(1천54건)보다 27% 감소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2021년에는 초대형 마약 밀수 적발 2건(802㎏)이 있었다. 이걸 제외하면 지난해 적발 중량이 64% 늘어난 셈이다. 주요 밀수 경로는 국제우편 361㎏ 461건, 특송화물 226㎏ 196건, 항공여
14세기 무렵 중세에서 르네상스로 변모하며 신 중심의 사회에서 벗어나 인간성을 해방하는 인본주의 사상을 꽃피우며 자유롭고 섬세한 미술 문화가 발달했다. 르네상스 미술의 특징은 해부학의 발달로 인체의 자연스러운 표현이 조각과 회화에서 나타났다. 원근법이 발달하여 중세 평면적 미술 양식에서 벗어나 사실적인 표현이 가능하게 되었다. 특히 이탈리아 피렌체 지역은 지역적으로 다른 나라와 수출 및 수입이 활발한 무역업의 중심지로 도시가 발달하고 상공업이 주된 사업으로 떠오르며 막대한 부를 축적한 상인들이 대거 생겨났다. 그 가운데 은행업으로 명성을 떨치던 메디치 가문에서는 그들이 가진 재산으로 예술가를 후원하고 문화발전에 이바지하는 데 일조했다. 단지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을 넘어 예술가를 고용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최상의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했다. 그 결과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3대 거장이 이탈리아 르네상스, 한 세대에 모두 탄생할 수 있었다. 지금도 피렌체에는 메디치가(家)에서 꽃피운 이탈리아의 문화재를 생생하게 볼 수 있으며 관광지로 활용되어 전 세계 수많은 이들에게 문화적 향유를 제공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공공적
인간에게 장신구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대표적인 장신구는 반지와 팔찌이며 여름날 젊은 여인의 발목에서 발찌도 간간이 눈에 띈다. 반지는 권위, 충성과 결속의 상징이자 사회적인 지위를 나타내는 수단이 되며, 상대에게 속해 있다는 구속의 증거도 된다. 팔찌는 오래전부터 인류가 애용해 온 장신구로 장식의 목적 외에 마귀를 쫓고자 착용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신석기 시대 조가비 팔찌가 등장한 이래 조선 시대를 제외하고 부녀자들의 대표적 장신구로 자리하고 있다. 귀금속 가게를 운영해 오던 막내 여동생이 건물주가 업종을 바꾸려는 때문에 점포 정리 겸 반값 세일에 들어갔다. 우리 형제들도 도와주고자 평소 같으면 언감생심 하던 고가의 금붙이를 살폈고 이를 물실호기로 나선 사람들은 집안의 세 분 며느리이다. 막내 제수씨는 팔찌를 옐로우, 화이트로 두 개나 사고, 둘째 제수씨도 눈 딱 감은 남편 덕에 화려한 물방울무늬 아롱진 명품 팔찌를 팔목에 들였다. 그런데 문제는 다름 아닌 나다. 육십 평생, 마음 놓고 돈을 써 본 적이 없고 팔찌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 못 한 때문인지 주저하다 그만 구매 시기를 놓치고 말았다. 사실 아내가 패물을 지니지 않게 된 사연이 있다.
[충북일보]당초 올 여름부터 추진될 예정이었던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이 연기된 것은 지난해 청주시의회의 관련 예산 삭감으로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시는 6월이나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대현지하상가 운영권자인 대현프리몰과의 협의과정에서 보상금 산정 등을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현재까지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대현지하상가 운영권을 가지고 있던 대현프리몰의 운영권 취소 절차가 지연됐고, 이에따라 공사 자체가 늦춰지게 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올해 초부터 시는 대현프리몰 측과의 협의를 통해 계약 잔존기간에 대한 보상액 협상에 나섰다. 대현프리몰은 오는 2028년까지 성안동 지하상가를 기부채납방식으로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조기에 영업을 종료했다. 이에따라 시는 이곳을 청년특화공간으로 꾸미기로 결정하고 대현프리몰의 남은 계약기간에 대한 보상비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보상비 지급과 운영권 취소 절차가 지연되면서 전체 공사 기간도 늘어나게 됐다. 그러면서 시는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강원과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망 완성을 위한 핵심 시설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조기 추진에 적신호가 켜졌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기존 경부선과 연계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한반도 X축 철도망 구축도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제출된 '2025년도 2회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예산이 100억 원 감액됐다. 애초 이 사업은 올해 본예산에 199억 원이 반영됐다. 지난 4월 확정된 1회 추경에도 변동이 없었지만 이번 추경에서 사업비의 절반이 삭감됐다. 정부는 기본설계 결과 총사업비가 과다 증액되면서 이에 따른 사업 적정성 재검토가 시행되며 이월액이 누적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가철도공단에 유보금 582억 원이 발생한 만큼 이를 우선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충북선 철도 고속화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8월 기본설계에 들어간 이 사업은 애초 2019년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노선의 고속화와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일부 구간의 직선화 등이 추가됐다. 이에 총사업비는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