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청에는 '나이츠(회장 장시혁)'라는 족구동호회가 있다.지난 2005년 8명으로 시작한 족구모임이 4년이라는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현재 18명의 회원이 영동군청 대표로 각종 대회에 출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영동군청에 각종 운동종목 중 유일한 족구를 하는 모임으로 도내 각종 대회에 군청 대표로 출전하는 실력을 갖고 있을 정도다.나이가 많아 맏형 격이면서 회장인 장시혁(43. 군의회 의사과)씨를 비롯해 총무를 맡았다 이번 7월 인사에 청주시로 이동한 박문석(34, 행정 8급)씨 등이 임원을 맡아 회원들을 일일이 챙기고 있다.족구를 유난히 좋아 했던 장 회장은 2005년 결성당시 군청에서 각 실과소별 대항 체육대회를 통해 족구를 할 만한 직원들을 눈여겨 본 후 일일이 만나 족구모임을 만들자고 제안한 것이 계기가 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회원 연령은 30대 초반서부터 30대 후반으로 직급과 실과소별, 읍면 등에 넓게 분포되어 다양하다.연습은 주로 1주일에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하고 있는데 업무가 끝나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 하고는 회원들이 군청 족구장에서 만나 땀을 흘리며 회원 간 우의를 다진다. 특히 시합이 있을 때는 몇일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며
◇도시 광산이 자원빈국 대안'도시 광산업(Urban Mining)'이란 휴대전화·PC·가전제품 등 폐전자·전기 제품에 들어 있는 광물을 채취하는 것이다. 휴대전화 한 대에는 금 0.02g을 비롯해 은(0.14g), 니켈(0.27g), 텅스텐(0.39g), 팔라듐(0.005g)이 있다. 휴대전화 1톤(약 1만 대)에서 나오는 금은 200g. 1톤짜리 금광석에서 채굴할 경우엔 금이 평균 5g 정도 나온다. 도시 광산이 천연 광산보다 채굴 효율이 높다는 이야기다. 원자재 값이 뛰면서 일본 정부는 자원재순환을 국가 의제로 삼고, 자원의 개념을 도시 광산으로 확대해 물질흐름지도라는 것까지 이미 작성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일본 물질재료연구소에 따르면 자국 내 전자제품에 들어 있는 금은 6천800t에 이른다. 세계 금 매장량(4만2천t)의 16%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양으로 세계최대 매장량을 자랑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14%)보다 많은 것이다. 이런 식으로 따지면 일본의 전자제품 속에 은이 6만톤으로 세계 매장량의 23%, LCD TV에 들어가는 인듐은 1천700톤으로38%에 달한다. 현재 이런 고부가가치자원의 상당수가 창고나 서랍에서 잠자고 있었으나 최근 국제 원자재 값이
매주 월요일 보은군자원봉사센터에선 따뜻한 오카리나 연주소리가 들려온다. 자원봉사를 위해 월요일 오전마다 오카리나 문화봉사단'따아'(회장 박춘옥)회원들이 아름다운 소리의 향연을 만들고 있다.보은군자원봉사센터 오카니라 문화봉사단 '따아'는 자원봉사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연결하고 관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보은군자원봉사센터(황선은 소장)가 전문봉사인 문화행사지원 및 공연봉사를 위해 결성됐다. 부담 없고, 소박하고 편안하고 매력적인 소리의 악기 오카리나는 자원봉사와 가장 닮은 악기이다. 자연스럽고 드러나지 않게, 한번 빠지면 그 매력에서 빠져나오기 힘들고, 하는 사람도 즐겁고 함께 하는 이들도 즐겁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자원봉사의 정신과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보은군자원봉사센터에선 문화적 혜택이 적고, 낙후된 지역의 문화 봉사를 위해 처음으로 문화 봉사단 오카리나 동아리 '따아'를 창립했다. 2주간 모집기간을 통해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고, 교육수료 후 정기적인 봉사활동이 가능한 수강생을 모집하여 3개월간의 오카리나 전문교육을 마쳤다. 일반 사람들에게 생소한 '오카리나'전문교육에는 자원봉사센터에서 웃음치료사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신은미(세아음악학원 원
나무꾼 유명한 청정 산골마을청주에서 미원·보은쪽으로 길을 잡아 20㎞쯤 가다 오른쪽으로 파3짜리 9홀 규모의 미니 골프장을 보면서 바로 좌회전하여 2.5㎞를 가면 산 아래 마지막 동네 '고드미 마을'이 나온다.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용마산 산줄기를 따라 동쪽, 남쪽, 서쪽의 세 골짜기에 형성된 마을로 40여가구 80여명의 인심좋은 사람들이 사는 터전이다.'고드미'란 마을 이름은 '대쪽 같이 곧다'는 뜻에서 곧으미·고드미·고두미·고디미로 불리다가 고드미로 통일된 것이다.여기에는 유래가 있다.조선시대 폭정을 했던 광해군에게 선비 신요가 곧은 말로 상소하여 귀향살이를 하다가 풀리어 돌아와 이곳에 은거했는데 후에 인조가 여러 번 불러도 나아가지 아니한 데서 비롯된 이름이다.이런 곧은 선비정신이 숨쉬는 마을이라서 그런지 신요로부터 250여년 뒤에 이 마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절개를 보여준 단재 신채호선생이 성장하게 된다. 고디미 등으로 불려오던 이 마을은 1910년 전에는 귀래동 도암리. 삼곡리. 동림리, 문박동으로 분리 되어 있었으나 1914 년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문박동의 일부를 문박리로 넘겨주고 '귀래리'라는 행정구역상 이름을 얻어 오늘까지 이른다. '고
옥천군 공무원 산악회는 지난 1983년 1월 회원간의 친목도모와 체력단련, 협동정신을 길러 공직내 화합분위 조성을 위해 창립해 초대회장인 김돈영 전 과장을 중심으로 군청공무원 44명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해 전국 유명산의 산하를 누벼왔다.옥천군 산악회는 26년간 오랜 역사를 가진 동호회로서 지금까지 8명의 회장이 역임하면서 동호회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맡은 사명과 역할에 충실하게 수행하여 모범적인 산악동호회 이끌어 왔다. 옥천군 공무원 산악회는 전국의 명산과 산행하기 좋은 곳을 선정하여 매년 4-5차례 산행을 통해 국립공원의 설악산과 한라산, 치악산, 계룡산, 속리산, 덕유산 등 100여곳 이상의 정상을 정복하기도 했다. 지난해는 관내의 청산면 덕의봉을 찾아 신년기원제와 산행을 실시한 것을 비롯해 경남 통영의 사량도 지리망산 일주와 전남 월출산, 경남하동의 금오산을 등산 후 숭어축제장을 견학하기도 했다. 올해는 지리산의 노고단 산행을 시작으로 지난달 20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일본 대마도 이리아케산을 다녀와 해외의 유명산도 등산하면서 국제적인 안목을 넓혀가고 있다. 전문산악인들은 아니지만 산이 좋아 모여 산행을 하면서 회원들간의 끈끈한 정을 쌓아 왔고, 험준
청주시의 2025년 도시기본계획안에 따르면 도심 시가화 지역은 하이닉스 이전 등에 대비한 제 2산단 조성 계획만 반영 됐을 뿐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하고 있다. 시가화 예정지역을 중부고속도로와 제2순환로 안쪽으로 계획해 신규 개발을 사실상 불허하겠다는 입장이다.대단위 택지개발이나 기존 도심 외의 도시개발사업 등을 지양하고 대신 옛 도심을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정비사업 또한 지금과 같이 주택 재개발이나 재건축에만 의존하지 않고 도시재정비촉진을 위한 특별법을 적용, 정비구역을 주거지역 50만㎡, 상업지역 20만㎡ 이상으로 광역화 해 추진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 청주권의 38곳에 달하는 재개발 재건축사업들이 3만㎡에서 많아야 20만㎡로 협소해 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추기 힘들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더욱이 재개발과 재건축사업을 규정한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은 공공의 개입 여지가 적어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위주 개발을 막을 방법이 없어 난개발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도시재정비가 광역지구로 지정돼 추진된다면 이같은 우려가 상당히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학계나 시민단체가 꾸준히 요구해 왔다. 이미 추진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어려운 이웃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던 공무원들이 동호회를 결성해 14년째 끊임없는 사랑을 펼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화제의 동호회는 지난 1996년 당시 증평군청 홍성렬 개발계장(현 증평군의회 의원)과 이명진(현 건설재난과장), 민경례, 김현순 씨 등 10여명의 공무원을 주축으로 결성된 '참사랑회'.'참사랑을 이웃에 전하고 실천함으로써 기쁨을 함께 나눈다'는 취지로 결성된 이 동호회는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들이 생활하는 곳에는 언제나 도움의 손길을 뻗치는 천사의 역할을 담당해왔다.18명의 회원들이 매월 내는 회비를 모아 어려운 주민들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는 참사랑회는 지난해 설날과 어버이날, 추석 등에 독거노인들의 가정을 방문해 위문하고 보일러가 낡아 난방을 할 수 없는 할머니의 가정에 보일러를 교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또 병으로 인해 입원한 할머니의 병문안을 가고 갑자기 어려운 처지에 놓인 노인을 돕는 등 200여만원 상당의 지원을 했다.올해에는 증평군자원봉사센터에 정식으로 봉사단체에 등록을 해 더욱 체계적이고 활기찬 활동을 벌이고 있다.특히 증평군보건소 민경례 예방의약담당은 지난 1997년 부모와 떨어져 이웃집 할머니와
"전국유일의 남성 직원으로만 구성돼 공직사회 내 적십자 봉사 동호회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해 어렵고 소외된 군민과 함께하는 공직자상 정립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있습니다". 전국 유일하게 공무원들로만 구성된 옥천군청 맞두레봉사회(회장 김동엽·세정과)는 순수하게 봉사활동만 전개하는 동호회다.이 동호회는 공직기간 중 자원봉사를 통하여 회원 상호간 사랑과 믿음으로 화합하여 일체감을 형성하고 불우 이웃과 더불어 사는 훈훈한 정이 담긴 사회 분위기 조성에 솔선수범하기로 의견을 모아 설립됐다.지난해 11월 옥천군청 24명의 공무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설립된 옥천군청 맞두레봉사회는 설립후 지금까지 복지시설 방문 6회, 자연보호활동 2회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적십자충북지사 옥천지구협의회에 소속된 이 동호회는 올해 1월부터 활동에 들어가 매월 2째주 토요일 꽃동네 옥천노인요양원을 방문 시설내 청소를 하는 등 6차례 봉사활동을 벌였다.또한 매월 3째주 토요일에는 관내 취약지 오물을 제거하는 자연보호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지금까지 한명의 회원도 빠짐없이 봉사활동에 참석해 결석없는 봉사활동으로 최고의 봉사단체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있다.맞두레는 시골들판 작은 둠벙에서 아버지와
글로벌 경제불황이 청주권 도심 재개발·재건축 사업에도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아파트 미분양이 많은 상황에 건설업체들이 재건축사업등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청주 곳곳의 재개발 재건축 구역은 사업구역 고시이후 건물철거등이 완료된 상태지만 철거폐기물등이 그대로 방치되는 등 '도심속의 폐허'로 전락하고 있다.지역주민들은 이젠 밤이 되면 우범지대로 전락할 우려마저 높다고 하소연하고있다./ 편집자"조합이 설립돼 재건축을 추진한다 해서 희망을 가졌죠. 그러나 경제가 크게 위축되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업체가 현재까지 없습니다. 언제까지 이대로 기다려야 하는지 막막할 뿐입니다."경제위기가 찾아오기 전 한때 열풍이 불었던 청주지역 재개발·재건축 현장이 사업지연과 중단으로 '도심의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청주지역의 재건축·재개발 지역(주거환경개선·도시환경개선 포함)은 총 38개 구역이다. 우암, 탑동, 모충, 내덕동 등 구 도심지역의 재정비가 목적이다.이와관련해 지난 6월 말 현재 조합설립 인가까지 마친 곳은 우암1, 탑동2, 사직1, 사모1, 모충1, 봉명1 등 총 6곳. 이외에 사직모충 2구역이 조합설립 인가신청까지 진행했고 사직2, 사직3, 복대2, 금천, 북문2
"하고자 하면 안 될 것이 없다는 자신감과 추진력이 자신을 명품으로 가꾸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자신의 이름 석 자를 내걸고 지역 미용·예식업계를 이끌어온 오수희(여·54) 대표. 최근 그녀의 이름 앞에 '명품'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로 안 되는 일을 되게 하자는 굳은 신념이 그녀에게 듣기 좋은 수식어를 만들어 줬다.지금까지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남녀노소의 욕망은 그녀를 움직이게 만드는 근원이 됐다. 20대 미개척분야인 미용업계에 뛰어든 그녀도 새내기 시절이 있었다. 1년 동안 미용학원을 다니고 미용실에서 견습생으로 일하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었다. 20대 중반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내걸고 미용실을 개업한 그녀는 미용실 운영에만 만족하지 않았다. 일본 동경 이시와다리 아카데미와 영국 스프린턴스 뷰티스쿨, 프랑스 크리스찬 쇼보 메이크업스쿨을 수료해 헤어뿐 아니라 메이크업과 피부, 네일, 아트 분야까지 다방면의 기술을 습득해 자신을 업그레이드 했다."당시 대부분의 미용인들이 체계적인 이론과 기술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는 터였는데 욕심을 내 유학을 하고 시대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했기에 지금의 자리가 만들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오 대표
제주지역은 어느 지역보다 풍부한 생물종 다양성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높은 수준의 정보화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바이오 과학기술 인프라와 자본시장은 취약한 편이다.그러나 제주지역의 바이오산업은 청정 환경과 자연생태계 보전을 전제로 할 경우 기술개발이 충분히 가능한 분야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지난 2003년 문을 연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www.jejuhidi.or.kr)은 건강·뷰티 생물산업 육성의 종합 거점기관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지식산업을 발굴·육성하는 한편 지역산업의 구조고도화 및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특히 진흥원 내 제주바이오사이언스파크는 제주 건강·뷰티 생물산업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이들은 제주의 아름답고 깨끗한 이미지와 생물산업이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면 미래의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 가능한 생물산업군에는 '건강·뷰티 생물산업'이 가장 유력시 된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제주바이오사이언스파크는 '지역혁신체제 구축 및 운영을 통한 건강·뷰티 생물산업 육성'이란 목표로 향장품, 기능성식품 소재 개발 및 제품화는 물론 바이오 분야 연구인력 양성 및 산업체 인력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또 산·학·연·관의
그림그리기를 좋아 하는 향토작가들로 구성돼 일반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사생 동호회가 있어 눈길을 끈다.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제천사생회'는 지난 1985년도에 창립해 현재까지 제천의 옛 명칭인 '내토'를 살려 내토미전을 통해 지역민과 호흡하고 있다. 이 고장출신 미술인들은 학창 시절 미술부 활동을 하면서 맺은 선후배의 인연으로 학창시절에 있었던 미술 활동을 그리워하면서 그림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못하고 그 시절을 회상하며 그림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을 떨쳐버리지 못하여 1985년 5월 28일 김재식 초대회장을 주축으로 미술단체인 제천사생회를 창립했다.창립회원인 회장 김재식, 부회장 강병춘(故), 총무 정봉길, 재무 이종원 그리고 윤기, 조재식 회원은 그해 5월의 따뜻한 햇살아래 청풍면 학현리에서 첫 스케치를 시작으로 제천사생회의 공식적인 스케치를 시작했다.제천사생회는 창립 후 매월 2회 이상 이 고장 주변을 스케치하면서 그림에 대한 감각을 돋우고 노력의 결과 그 동안 스케치한 작품을 모아 첫 번째 전시회를 준비하게 됐다.전시회 명칭을 제천의 옛 지명인 내토(奈吐)를 살려 '내토미전'으로 정했으며 1987년 9월 30일 첫 번째 내토회전을 제천시 화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