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지진이 났다. 충북 옥천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도 4의 진동이 감지됐다. 충남과 대전, 경북지역에서도 진도 3을 느꼈다. 올해 내륙 발생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 유비무환이 곧 답이다 최근 5년 새 충북지역에서 지진 발생 빈도가 잦다. 2013~2017년 충북 발생 지진은 6건이었다. 2018~2022년 13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괴산에선 진도 4.1의 지진이 나기도 했다. 이때 지진으로 총 16번의 여진이 이어졌다. 심각하다. 지난 2월 발생한 튀르키예 대지진은 여전히 공포다. 충격이 채 가시지 않고 있다. 지진에 대한 공포가 번지고 있다.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충북지역 내 지진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 들어 발생 빈도가 부쩍 높아졌다. 이미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그런데 지진 대비 인명구조 장비 조차 크게 부족하다. 충북도는 먼저 건축물 내진 설계를 의무화해야 한다. 노후 시설에 대한 내진 보강사업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지진 대응 훈련 및 안전교육 역시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 그래야 전 방위적으로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지진 피해 현장에서 생명 구조는
사회복지사로 10년 넘게 일했지만, 여전히 홀로 사는 어르신의 독고사 뉴스를 접하면 가슴이 쿵 내려앉는다. 그런 날에는 어르신들에게 잊지 말고 전화 한 번씩 드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출근길에 나선다. 지난 1월이다. 유난히도 추웠던 어느 날 평소 자원봉사와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활동하는 주민으로부터 다급한 전화가 걸려 왔다. 홀로 사는 어르신 댁에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다는 것이다. 황급히 달려가 한 시간이 넘도록 언 손을 비벼가며 문을 두드리고 발로 걷어차 보기도 했다. TV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오고 자녀들과 우리가 걸어대는 전화벨 소리도 들렸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다. 결국 경찰과 소방서에서까지 출동해 담장을 넘어 현관문을 잡아당긴 순간, 태연한 표정으로 TV를 보고 계신 어르신이 오히려 깜짝 놀란 얼굴로 우리를 바라봤다. 홀로 사는 노인가정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나이가 들며 청력이 약해지다 보니 밖에서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듣지 못하는 것이다. 주변이 어수선하면 그 정도도 심해진다. 보청기도 집에서는 불편하여 빼놓기가 일쑤다. 이렇다 보니 아예 문을 열어놓고 생활하는 어르신도 계시다. 청력이 미약할 경우
등산길 소나무 오하영 충북시인협회 회원 한 아름 됨직 늙은 소나무 등산로 가로질러 누웠다 등산객 넘어가고 돌아가고 밀어도 꿈적 않고 깊은 잠 배낭 속 한 뼘 반 앙증스러운 톱 날마다 한 시간씩 땀 뻘뻘 톱질 손바닥에 빨간 물집 생겼다 시나브로 톱날이 몸통 깊숙이 오 일 되는 날 꿈틀꿈틀 우지직 커단 몸뚱이 두 동강 데굴데굴 막혔던 등산길 활짝 열렸다 정상 정복 때처럼 기분 좋다
[충북일보] 정부가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규모를 확대한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대상 기관이 500개가 넘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당초 360곳에서 500곳까지 확대가 확실시된 셈이다. 주무 부처인 국토부가 이전 대상 규모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차원의 추진 속도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공공기관 이전 대상 기관이 크게 늘어난 건 환영할 일이다. 500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경우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전국 각 지자체의 치열한 유치전이 우려된다. 국토부는 오는 6~7월까지 2차 이전과 관련한 공공기관 선정 기준과 입지 원칙 등을 담은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후 업무 성격이 유사한 공공기관을 그룹으로 나눈 뒤 지방에 배치할 예정이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정부의 필수 과제다. 국토균형발전과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 물론 일부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2차 이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한다. 정부나 국회가 수도권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우려다. 하지만 정부나 국회가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선거용 '공수표'로 써먹어선 곤란하다. 과
눈 멀미가 날 정도였다. 지천으로 피어난 봄꽃들 때문이다. 흰색, 붉은색, 연분홍, 형형색색으로 어우러진 영산홍 꽃밭을 거니노라면 순간적으로 눈앞이 어질어질했다. 이제 영산홍꽃잎이 한 잎 두 잎 시들자 온 산하를 연초록 융단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어쩌면 자연은 나무나 꽃들에게 이토록 아름다운 빛깔들을 선사할 수 있을까? 봄이 오면 어김없이 현란한 빛깔로 꽃잎을 물들이고 있잖은가. 붉디붉은 영산홍 꽃 앞에 서있노라면 그동안 회색빛이 전부였던 메마르고 옹색했던 가슴마저 화안해진다. 이 때 마음 그릇 역시 한껏 넓어지는 느낌이다. 한편 하루가 다르게 초록빛이 완연해지는 나뭇잎들을 대할 때마다 권태로운 일상을 위안 받는 기분마저 든다. 이런 나무, 꽃들은 참으로 의연하다는 생각이다. 몰아치는 거센 바람이나 쏟아지는 봄비에 나뭇잎, 꽃잎을 전부 떨구어도 결코 자연을 탓하지 않아서다. 우리는 어떤가. 젊은 날 지녔던 아름다움을 상실하거나 나잇살로 몸에 군살이 붙으면 왠지 초조해 하고 불안해하기 일쑤다. 애꿎은 세월을 탓하기도 한다. 그래 여성들은 비싼 화장품을 바르고 피부과를 찾아 온갖 시술로 젊음을 되찾으려고 안간힘 쓴다. 성형도 감행 한다. 하지만 살
추상적인 그림보다 단순한 그림이 부담이 없고 편하다. 복잡한 지식의 맥락에서 좀 더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그런 편한 그림을 만났다. 2023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현존(現存)하는 20세기 마지막 거장, '앙드레 브라질리에'(Aandre Brasilier)전에서였다. 프랑스 태생으로 샤갈 마티스 고갱의 계보를 잇는 낭만의 색채 마술사라고도 알려져 있다. 올해 94세로 한 번 붓을 잡으면 12시간까지 그림을 그린다는 열정의 화가다. 내겐 낯선 이름, 앙드레 브라질리에(Aandre Brasilier). 120여 작품의 첫인상은 단순함이었다. 전시실은 크게 3부로 나눠져 있다. 첫 번째 전시실을 들어서자 은은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음악과 관련된 작품이 펼쳐진다. 실제로도 그는 양복을 단정히 입고 음악을 들으면서 그림을 그린단다. 이어 다음 전시실에는 그에게 첫 모델이었던 말(馬)이 주제다. 말(馬)은 자신의 영감의 주제라고 말할 정도로 그에게 중요한 테마란다. 어렸을 때부터 보아온 말에게서 생명력과 생산적인 힘, 역동성과 아름다움에 사로잡힌다고 한다. 마지막 주제는 아내인 샹탈을 올렸다. 아내 역시 영감의 원천이며 자신의 영원한 사랑이라는 고
지구온난화로 더울 것만 같았던 4월이 생각보다 일교차도 크고 4월 답지않게 추위가 계속되는 것 같다. 술자리를 줄인다고 줄여도 자주 먹게되어 귀가를 하다보면 겉옷을 입어도 쌀쌀하기도 춥기도 하다.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주변에 요즘 독감에 걸린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사실 코로나19로 마스크가 익숙했던 시기가 지나고 요즘은 미세먼지도 걱정은 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다니는 것이 편하고 좋다. 길을 다니다 보면 오히려 요즘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분들이 착용한 분들보다 많은 것 같다. 얼마 전 지인분들과 스크린골프를 치고 저녁을 같이 먹기로 한 약속이 있어서 약속장소로 가던 도중 한 멤버분이 전날 독감이 걸려 올수가 없을 것 같다고 연락이 왔고 식사 자리는 할 수 없지만 스크린골프에는 잠깐 들른다고 연락이 왔다. 대표로 전화통화를 한분께서 굳이 오지 않아도 된다는 말과 들를거면 마스크 착용을 꼭 하고 오라고 신신당부를 하는 상황이 낯설지가 않은 상황이다. 예전 같았더라면 "그깟 감기가 대수냐"라는 식의 질병보다 사람의 인간성이 중요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난다. '사랑보다 의리'라는 웃픈 말처럼 말이다. 한 측면에서는 아이를 키우거나 노부모를 모시고 계신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뜻하는 청렴(淸廉)은 공무원의 의무 가운데 하나다. 공무원의 필수적인 덕목이 무엇인가 묻는다면 대부분이 첫 번째로 청렴을 꼽을 것이다. "탐관의 밑은 안반 같고 염관의 밑은 송곳 같다"라는 속담이 있다. 탐관은 엉덩이가 살이 쪄서 안반 같고 청렴한 관리는 엉덩이에 살이 빠져 송곳 같다는 뜻으로, 탐관은 재산을 모으고 청렴한 벼슬아치는 가난하게 지낸다는 말이다. 이처럼 부패는 청렴과 함께 예전부터 있어왔다. 조선 후기 세도정치 시절 권세가를 중심으로 뇌물과 매관매직이 성행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조선 전역에 수령과 향리의 수탈이 만연했다. 때문에 국가 재정이 파탄에 이르게 되면서 조선의 백성은 빈곤이 일상화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열강의 이권 침탈과 일제강점기까지 겪어야만 했다. "관리가 청렴하지 않으면 나라가 어려워진다"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조선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오늘날의 부패는 금품 수수나 내부정보를 이용한 불법적인 투기 등으로 나타난다. 전자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통해 방지하고 있지만 후자의 경우는 근절되지 않고 미디어를 통해 꾸준히 접하게 된다. 내부정보
직지의 바다 이양우 충북시인협회 회원 바다는 바라만 보고 있어도 파란 빛으로 물이 들고 어느덧 마음은 탁 트인 바다가 되네 환하게 쏟아지는 햇빛 수평선에서 밀려오는 파도의 물결 몸을 감싸는 싱그러운 바람 뜨거운 열정이 가득한 백사장 비워진 내 마음의 여유 안으로 들어오는 넓고 큰 에너지 고요히 흐르는 본래 마음의 따뜻한 평화 금빛으로 빛나는 천지 세상에 바다만큼 넓어진 삶의 지혜 너의 마음과 내 마음이 만나 인연으로 하나가 되고 이 세상이 있는 게 아닌가 서로가 깊은 사랑이 되어 조화를 이루는 직지의 바다
[충북일보] 세상에 고민 없는 사람은 없다. 초등학생도 청소년도 다양한 고민을 갖고 산다. 성인이 돼도 다르지 않다. 되레 고민이 많아진다. 취업이나 결혼 등이 주된 고민요인이다. 장사꾼이나 기업가도 마찬가지다. 정치가나 정치꾼도 저마다 나름의 고민을 갖고 있다. 심지어 지혜롭게 살아온 노인들도 고민은 있다. 최근 점집을 찾는 MZ세대가 늘고 있다고 한다. 경기침체와 취업난 등으로 인한 미래 불확실성 때문이다. 점괘를 통해 조금이나마 불안감을 덜어내기 위해서다. 구인구직 포털사이트 알바천국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MZ세대 10명 중 9명이 '운세를 본 적 있다'고 답했다. 운세를 보는 이유는 막연한 호기심(42.7%), 불안한 미래에 위안을 얻기 위해(22.9%), 스트레스와 고민을 덜기 위해(13.2%) 등의 순이다. 사람은 누구나 본능적으로 변화와 성장을 기대한다. 그런데 현실은 자신이 바라는 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다. 변하지도 않는다. 고민의 출발점은 바로 여기다. 가난한 사람은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데 뜻대로 되지 않는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어떻게든 공부를 잘하고 싶은데 잘 안 된다. 직장을 다니며 일하고 싶어 하는 청년은 취업하고
인연은 우연히 이뤄졌다. 내가 참여하고 있는 독서모임은 한 달에 한 권씩, 아닌 두 권 일수도 있지만 여하튼 일 년이면 12명의 저자가 쓴 책으로 토론을 한다. 대부분 책의 두께도 만만치 않다. 그러다 보니 12월에 사는 책들은 내년의 시작을 알리는 의식이 되곤 한다. 또한 6월에 주문하는 책들은 하반기 6개월 동안 열심히 읽고 1년의 마무리를 잘 하자라는 나와의 약속이며 다짐이기도 하다. 작년 6월,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주문했다. 며칠 후 택배가 도착해 뜯어보니 그중 한 권이 주문한 책이 아니었다. 오배송이 된 모양이었다. 책은 꽤나 두껍기도 했지만 제목을 보니 무겁고 어려워 보였다. 어느 누가 이렇게 어려운 책을 읽을까하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호기심도 일었던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내 책이 아니니 주인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인터넷 서점에 전화를 하고 난 며칠 뒤 잘못 온 책과 내가 주문한 책을 맞교환했다. 그런데 그때부터였다. 잘못 배송된 그 책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며칠을 심란하게 했다. 결국 일주일 후 그 책을 주문하고야 말았다. 그 책은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이다. 책을 받아보니 두껍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내용
나에게 처음학교는 초등학교인 국민학교다. 현재, 우리 아이들의 처음학교는 유치원이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국가가 책임지는 국가교육 강화를 위해 유치원 의무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국가가 책임지는 유치원 의무교육 실현을 위한 선결과제는 유보통합이다. 유아들의 보육과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도 유치원 의무교육 실시다. 유치원 의무교육 실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는 형성됐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유치원의 역사는 100년이 지났다. 유치원은 유아교육을 위하여 설립·운영하는 학교라는 명확한 법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 현재, 유치원 운영주체는 사립·민간의 비중이 72%이고 국공립은 28%수준으로 국가가 책임지는 유치원 의무교육 실현과 균등한 유아교육 기회 보장을 위해서 국공립 유치원이 50%이상은 되어야 한다. 유치원 의무교육을 위해 국공립유치원 확대는 그래서 필수다. 대한민국 모든 어린이가 교육에 있어서 평등한 출발 기회를 보장받기 위해 헌법 제31조를 개정해야 한다. 모든 국민은 그 보호하는 자녀에게 적어도 유·초·중등교육과 법률이 정하는 교육을 받게 할 의무를 지고,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는 내용으로 개정하여야 한다. 의무교육은 무상교육보다 정부 책임이 강
[충북일보] 여름철 재해예방을 위해 청주시 전 부서가 나서 비상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시는 붕괴위험이 있는 지역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상습침수구역에 대해선 개선사업에 나섰다. 게다가 지난 주말 청주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곧바로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먼저 시는 상당산성 옛길 급경사지 중 재해위험도가 높은 구역 2개소(명암N2, 명암N11지구)를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해위험도는 위험 수준이 가장 낮은 A등급부터 가장 높은 E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이번에 지정된 지역은 모두 위험도가 D등급이다. 지난해 말 급경사지 실태조사를 통해 신규 발굴됐다. 시는 인명피해 및 기타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보수보강 등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급경사지 정밀조사를 완료했으며, 급경사지 재해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번에 해당 지역을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했다. 향후 시는 낙석, 붕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위험목 제거 및 방수포 설치 등 긴급 안전조치와 수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강수 등 기상악화 시 상당산성 옛길 양쪽 출입구를 통제할 예정이다. 시는 재해예방을 위해서도 힘쓴다. 이를 위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