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 백색소음처럼 틀어놓은 뉴스 특보에서 무심결에 들은 한 마디가 그 당시에는 심각하게 와닿지 않았다. 매일 악몽처럼 울리는 재난문자가 언젠가부터 안전안내문자로 바뀐 지금 코로나19가 불러온 우리 삶의 변화는 무시하려야 무시할 수 없어졌다. 코로나 이후 스스로가 체감하는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쓰레기'다. 코호트 격리나 코로나 감염자로부터 어쩔 수 없이 나오는 쓰레기까지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우리 온 가족이 매일 써야만 하는 마스크부터, 코로나 감염이 무서워 외식과 멀어진 생활이 불러온, 그야 말로 충성스런 배달의 민족이 된 일상에서 한 끼의 편리한 음식 뒤로 남는 온갖 플라스틱 쓰레기와 비닐들에 죄책감을 느낀지도 벌써 한참 되었다. 매주 우리도 모르게 먹고 있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이 신용카드 한 장만큼이라고 한다. 여과로는 거를 수 없을 만큼 작은 미세 플라스틱이 해양생물의 먹이 사슬에 끼어들어 차례대로 생물들을 중독시키고 결국 우리네 식탁에 까지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다. 내가 버린 쓰레기를 내가 먹게 되는 자업자득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은 인류는 국경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쓰레기 줄이기를 통한
코로나시대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밥을 해 먹기보다는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중에 한 사람이 나이다. 어느 날 배달음식을 먹고 플라스틱 용기가 싱크대에 쌓여 있는 용기 개수를 세어보니 어마어마한 양이었다. 음식물 찌꺼기가 묻어있는 용기는 헹구기만 해도 재활용이 되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배달음식 용기를 헹구면서 분리수거를 해야 할 때 항상 겪는 내적 갈등이다. 너무 많이 음식물이 묻은 것은 잘 헹궈지지도 않아 그냥 쓰레기통에 버린다. 재활용이 되지 않을 것이란 의구심이 들어서이다. '비행분섞'이란 용어를 들어봤는가,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지 않는다는 뜻인데 우연히 읽게 된 '쓰레기 사전'이라는 도서에서 이 용어를 처음 접하게 됐다. 책 제목부터 주부의 마음을 당기는 이 도서에는 지속 가능한 지구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인 재활용 분리수거 방법을 잘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가전, 전자제품의 분리배출에서부터 각종 생활용품의 배출이라던가 인테리어 소품 같은 것 등등 말이다. 제일 관심이 가던 분야인 주방, 식기류 배출 방법을 찾아보니 동주민센터에서 특수마대를 구입하여 사용하지 않는 유리컵이나 그릇 등을 담아
아침 출근 시간, 경부 고속도로 옥천 IC나, 대전 방향 국도를 보면 옥천으로 출근하는 차량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공무원이나 학교 선생님, 일반 직장인들도 대전에서 옥천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다. 충북도립대 통근버스도 매일 학생들을 태우고 청주에서 출퇴근한다. 옥천군 공직자 4명 중 1명은 관외에 거주하며 출퇴근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보건소, 군북면 등 일부 부서에서는 절반 이상이 타지에 거주하고 있다. 우리나라 지방소멸 실태를 보면 전체 226개 기초 자치단체 중 66%에 달하는 151개소가 이미 인구의 데드크로스 현상을 겪고 있다. 옥천군도 예외는 아니다. 이미 인구 5만 선이 붕괴하고 말았다. 문제는 이처럼 지방이 무너지면 국가도 경쟁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소멸 대응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생활 인구' '관계 인구'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번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이 같은 생활 인구 문제를 공약으로 언급한 후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충남도지사에 당선된 김태흠 지사는 근로자가 일정 기간 충남에 체류하도록 해서 '관계 인구' 증가와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공
민선 충주시장 3번, 17~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다 민선 지사직 3선을 내리 역임한 이시종 충북지사. 모두 8번 선거에서 불패신화를 기록하여 '관운이 매우 좋은 사람'이라는 평을 얻었다. 지난 해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이 돈독하여 입각을 점치는 이들이 있었다. 그러나 전 정부에서의 역할은 더 이상 없었다. 얼마 전 모 신문이 퇴임을 앞둔 이지사를 인터뷰했다. 그는 이렇게 회고한다. '공직생활 50년 동안 오직 일로써 승부했다. 늘 일이 먼저였고 명분과 이념보다는 국민을 위한 실용이 우선이었다. 달콤한 언변이나 처세술 대신 우직한 성실함과 업무 성과로 인정받고자 쉬지 않고 일에만 올인 하다 보니 8번의 선거에서 내리 선택받는 과분한 영광도 누리게 됐다' 그가 민주당후보로 도지사에 출마했을 때 필자는 얼마나 역량을 발휘할 것인가에 대해선 솔직히 의심이 갔다. 평소 부침성 없는 내성적인 성격에다 언론인들과도 소통이 안 되었다. 그런데 그는 인터뷰대로 성실과 뚝심으로 행정의 달인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 지사의 구호는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이었다. 그러나 내 세운 업적 가운데 제일로 치는 것은 세계 무예마스터십이다. 그는 무예정신의 가치 확산, 국제친선
학교장이 된 이후로 정기 인사철이 되면 마음이 살짝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학교를 옮겨야 하는 분이 있나? 갑자기 발령이 나는 직원이 있으면 어떻게 할까? 근무 만기인 사람은 원하는 곳에 잘 갈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해진다. 보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 때는 더욱더 그렇다. 작년 8월 초 일찌감치 9월 1일 자 교원 인사발령이 났다. 생각지도 않았던 교감 선생님의 승진발령 소식에 깜짝 놀랐고 연이은 교직원들의 발령 소식에 또 놀랐다. 교감 선생님의 승진은 모두 온 마음으로 바랬던 일이고 당연히 축하할 일이었다. 다만 이번은 아니고 다음 학기라고 생각했었기에 며칠간 망연자실했다. 마음의 준비가 안 된 탓이다. 공공기관에 사람이 오고 가는 일이니 내가 기한을 정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좋은 학교로 가게 되셨으면 함께 충분히 기뻐해야 한다. 알면서도 헤어져야 하는 아쉬움에 한동안 마음이 힘들었다. 그만큼 교감 선생님의 역할이 컸고 선생님들과의 호흡도 좋았다. 남다른 에너지로 학교를 밝게 하셨고 업무 추진력은 속이 시원하게 하는 능력을 갖춘 분이셨다. 다른 교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 가야 하는 사람도 보내야 사람도 서로 쳐다보기만 해도 아쉬워
지난 2017년 구인 구직 중계 전문 플랫폼 '알바천국'에서 전국 20대 청년 616명을 대상으로 '20대의 자존감'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 결과는 예상대로 '지인의 SNS'가 자존감을 낮추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2위 취업이 안 될 때, 3위 가족의 기대에 부응 못할 때, 4위 친구 또는 상사와의 갈등, 5위 외모가 불만족스러울 때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더 심해졌는데요. 먹고살기 참 힘든 요즘입니다. 얼마 전 주요 활동인구가 20~40대 직장인인 Application '블라인드(동종 최대 규모 커뮤니티)'에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비키세요 26살 연봉 9000 지나갑니다~' 그 나이에 그러려니 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기 게시글이 노출되길 바라는 태그라인엔 '공무원' '공기업'이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자신보다 연봉수준이 낮은 이들에게 자신의 나이와 연봉이 쓰인 게시글이 노출되고, 그 글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자 함이었겠죠. 누군가의 열등감과 시기, 질투로 자기의 자존감을 채우는 유치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유치원에 입학하자마자부터, '누구는
윤석열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고 있을 때 야권에서 툭하면 제기하던 문제가 있었다. 검찰공화국이 될 것이란 경고였다.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 검찰을 앞세워 정치공작을 하는 검찰공화국이 될 것이란 뜻이었다. 이 말을 들으면서 많은 사람은 '정보정치'란 말과 함께 '군사독재'란 말도 연상했을 것이다. 5·16으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가 중앙정보부를 창설해 정보정치를 했고, 10·26사건으로 정권을 잡은 신군부도 보안사를 앞세워 군사독재를 함으로서 민주화에 역행했던 기억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권력기관 중에서 정권을 잡아보지 못했던 기관은 경찰과 검찰뿐이었다. 그래서 검찰공화국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 하기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은 검찰공화국이 검찰이 갖고 있는 수사와 기소 등의 권한을 야당 탄압 등 정치에 이용하는 공작정치를 연상했을 것이다. 요즘처럼 검찰은 쇠(衰)해도 검사는 잘 나가는 현상은 상상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윤 대통령이 검찰에 있으면서 선후배 등으로 인연을 맺은 사람을 중용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일 것이다. 검찰이란 조직을 분석해보면 대단히 이기적이란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검찰의 성격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뜨르르륵…, 뚝딱…" 딱따구리의 나무 쪼는 소리가 아니다. 4월에는 아래층이 리모델링하더니 5월에는 위층에서 한다. 꽃들의 시절인데도 때이른 더위는 빨간 수은주를 높이뛰기 바처럼 끌어올린다. 콘크리트를 파헤치는 천공기 굉음에 내장이 뒤집히는 듯하고, 금속을 뚫고 자르는 소리에 골이 흔들리는 것만 같다. 속절없어 하면서도 한 달 도리로 처하다 보니 멍석에 둘둘 말려 두드려맞는 느낌이다. 이른 아침부터 점심, 저녁 시간에도 뚱땅거리는 소리에 짜증이 나다가도 조용해지면 외려 궁금해진다. 공사가 지연되는 것은 아닌가 하고. "우리 집도 리모델링 했잖아요." 집사람의 다독임에 가슴 한쪽이 뜨끔했다. 공사 기간에 여행을 다녀와 이웃들의 불편을 제대로 알지도 못했으면서 내로남불을 한 것이다. 적어도 30일은 넘게 견뎌야 하는 일이기에 그러려니 생각하니, 어느 때부턴가 박군의 드럼 치는 소리로 들리기 시작했다.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소음과 틈새를 파고드는 먼지는 게으른 집주인이 일찍 일어나 환기도 시키고 청소도 하게 만들었다. 엊그제 꺼낸 선풍기가, 문을 꼭꼭 닫고 엎드려 물걸레질하는 사람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 그때 동유럽에 갔을 때, 식사 때마다 와인 한
지구온난화로 인해 더위가 한껏 빠르게 찾아오고 있다. 더위와 관련해 발생하는 온열질환과 함께 주의해야 할 것은 바로 '벌 쏘임' 사고다. 가장 조심해야 할 벌은 모두가 알다시피 바로 '말벌'인데 벌집은 종모양이거나 원구모양으로, 성인 남성의 새끼손가락 크기를 웃돌며 헬기와 같은 날갯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말벌이 위험한 이유는 꿀벌보다 몇 배는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어 강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아나필락시스 쇼크(Anaphylactic shock)가 일어나며 온몸을 포함한 기도까지 부어 호흡이 어려워질 수 있다. 벌 쏘임 사고의 주요 사례를 보면 영농활동이나 제초작업 중 땅 속에 있는 벌집을 건드리거나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자체 벌집 제거 중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벌집에 돌을 던지거나 막대로 건드려 벌에 쏘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충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1) 도내 벌 관련 출동은 총 2만645건에 달했고, 전국적으로 벌 쏘임 환자는 연평균(2019-2021) 총 5천248건인데 이 중 7~9월이 전체의 약 77%를 차지한다. 통계와 같이 벌은 보통 7월부터 왕성하게 활동하기 시작하는데
우리는 우리 곁에 있는 익숙한 것들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얼마 전 나는 익숙하게 누리면서도 소중함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있었다. 지난달 코로나19 오미크론이 극성을 부리던 어느 날 아내가 목이 따끔거린다고 해서 코로나 자가키트로 검사해 보니 선명한 두줄이 나타나는 양성이었다. 먼저 아내의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장실이 딸린 방에 격리시키고, 다음날 보건소에 가서 PCR 검사를 받고 확진자 통보를 받아 자가 격리치료를 시작했는데 아내는 경증으로 약간의 미열과 목 아픔이 있었지만 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동거인도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해서 나도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음성이었다. 자가 격리치료 기간중에는 최소한의 행동으로 주변에 전염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나 또한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내는 격리된 방에서 전혀 나오지 않았고 집에는 아내와 둘 뿐이어서 매 식사도 당연히 내가 준비를 해야 했다. 아내가 없을 때 혼자 식사를 해결한 적은 있지만, 그때는 주로 밖에서 해결하거나 라면 등으로 간단히 해결한 것이 전부였다. 우리가 사는 곳은 시골 동네라 음식배달도
대선의 바람이 지방선거에도 불었다. 4년 전에는 파란 바람이 서편에서 불어오더니 이번에는 빨강 바람이 동편에서 불었다. 바람이란 기압의 변화에 따른 공기의 이동으로 기류가 흐르는 것을 말한다. 바람은 자연현상이지만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은 너무 큰 것 같다. 봄철에 솔솔 불어오는 꽃샘바람에도 예쁜 꽃은 피고 나뭇잎이 흔들리는 남실바람에 이어 여름이 시작할 무렵엔 훈풍에 보리가 익어간다. 들에서 불어오는 들바람이라 하고,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마파람이라 하고, 북쪽에서 불어오는 추운 바람은 막새바람이라 한다. 서로 마주 불어오는 바람을 맞바람이라 하고, 명주처럼 보드랍고 화창한 바람은 명주바람이라 한다. 들뜬 행동을 하려는 낌새나 기세를 보고 바람기가 있다고 하고, 큰 바람이 일어나려 할 때 먼 산에 낀 뽀얀 기운을 바람꽃이라 한다. 무더운 여름날 땀을 씻어주는 시원한 산들바람! 기둥을 만들어 올라가는 회오리바람을 용수바람이라 한다. 바람의 세기에 따라 이름이 붙여지는데 약풍, 강풍, 태풍이 불어오는 늦여름에는 나무가 쓰러지고 지붕이 날아가는 크나큰 피해를 남기며 육지에 이르러 소멸된다. 선들선들 부는 바람을 선들바람이라 하고, 첫가을에 부는 시원
문재인 정부가 한창 반일감정을 고조시키던 시절, 지인이 한 편의 글을 보내왔습니다. 포항공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이상준 교수라는 분이 쓴 '와신상담'이라는 제목의 글이었습니다. 읽어보니 한 마디 한 마디에 애국 충정의 기개가 넘쳤습니다. 전적으로 공감이 갔습니다. 널리 홍보하고 싶은데 진위(眞僞)가 궁금하더군요. 포항공대의 홈페이지를 찾아들었습니다. 더듬거리며 이상준 교수를 찾았습니다. '와신상담'이라는 글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우직한 모습이 글에 대한 믿음을 주었습니다. 아래는 그 분의 글입니다. 어색한 문장이나 거친 표현이 조금 발견되나 그대로 인용합니다. 지인은 이 글을 보내면서 '원본'이라고 밝혔는데 군데군데 문자표가 박혀있어 문맥을 방해하므로 필자 나름대로 조금 정리를 했습니다. 글을 읽으며, 세계가 주시하고 인정하는 한국의 위상과 역할을 제대로 인식하고 그에 맞는 정신과 의지를 가다듬어야 한다는 주장에 반대할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찾아보면 주변에 진정한 애국자는 참으로 많습니다.
[충북일보] 여름철 재해예방을 위해 청주시 전 부서가 나서 비상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시는 붕괴위험이 있는 지역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상습침수구역에 대해선 개선사업에 나섰다. 게다가 지난 주말 청주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곧바로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먼저 시는 상당산성 옛길 급경사지 중 재해위험도가 높은 구역 2개소(명암N2, 명암N11지구)를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해위험도는 위험 수준이 가장 낮은 A등급부터 가장 높은 E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이번에 지정된 지역은 모두 위험도가 D등급이다. 지난해 말 급경사지 실태조사를 통해 신규 발굴됐다. 시는 인명피해 및 기타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보수보강 등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급경사지 정밀조사를 완료했으며, 급경사지 재해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번에 해당 지역을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했다. 향후 시는 낙석, 붕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위험목 제거 및 방수포 설치 등 긴급 안전조치와 수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강수 등 기상악화 시 상당산성 옛길 양쪽 출입구를 통제할 예정이다. 시는 재해예방을 위해서도 힘쓴다. 이를 위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