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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6.15 16:47:47
  • 최종수정2022.06.15 16:47:47

이보희

청주시 공원조성과 주무관

코로나시대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밥을 해 먹기보다는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중에 한 사람이 나이다. 어느 날 배달음식을 먹고 플라스틱 용기가 싱크대에 쌓여 있는 용기 개수를 세어보니 어마어마한 양이었다. 음식물 찌꺼기가 묻어있는 용기는 헹구기만 해도 재활용이 되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배달음식 용기를 헹구면서 분리수거를 해야 할 때 항상 겪는 내적 갈등이다. 너무 많이 음식물이 묻은 것은 잘 헹궈지지도 않아 그냥 쓰레기통에 버린다. 재활용이 되지 않을 것이란 의구심이 들어서이다.

'비행분섞'이란 용어를 들어봤는가,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지 않는다는 뜻인데 우연히 읽게 된 '쓰레기 사전'이라는 도서에서 이 용어를 처음 접하게 됐다. 책 제목부터 주부의 마음을 당기는 이 도서에는 지속 가능한 지구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인 재활용 분리수거 방법을 잘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가전, 전자제품의 분리배출에서부터 각종 생활용품의 배출이라던가 인테리어 소품 같은 것 등등 말이다. 제일 관심이 가던 분야인 주방, 식기류 배출 방법을 찾아보니 동주민센터에서 특수마대를 구입하여 사용하지 않는 유리컵이나 그릇 등을 담아 배출하면 된다고 한다. 몇 년 전 이사를 해서 주방정리를 하다보니 사용하지 않는 그릇 등을 그냥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렸는데 잘못 배출한 것이었다.

배달용기는 재활용이 되는 재질과 안되는 재질이 있다고 한다. 우리가 접하는 배달용기는 거의 재활용되지 못하는 것이 많다고 한다. 아예 음식물 찌꺼기가 묻어있지 않는 용기는 모아뒀다가 다시 활용하거나 분리수거하면 되고, 음식물이 묻어서 지워지지 않거나 재활용을 할 수 없는 용기 등은 나무젓가락을 포함해서 모두 일반 쓰레기봉투에 버리면 된다. 육아 필수 아이템인 물티슈의 재활용 방법은 사용한 물티슈는 당연히 쓰레기봉투에, 물티슈 용기는 비닐류, 뚜껑은 플라스틱일 경우 플라스틱으로 나눠 분리배출 해야 한다. 물티슈를 다 쓰고 나면 통째로 쓰레기봉투에 버리기 십상인데, 이제부터라도 물티슈 분리배출을 잘 해야겠다.

가정에서 재활용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인 만큼 지속 가능한 지구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분리수거 재활용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지구를 지켜낼 수 있지 않을까?

헷갈리거나 분리수거 방법을 모르는 분들이라면, 특히 주부님들의 노력만으로도 예전에 비하면 재활용 분리수거의 비율이 많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은 꼭 비닐을 일반쓰레기와 섞어서 버리고는 하는데 올바른 비닐류의 수거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참교육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분리수거, 어려워하지 말고 검색 한번 해보고 재활용 분리배출을 일상화 하는 그날까지 나부터 지속가능한 지구 살리기에 한걸음 보탬이 되도록 노력해 보자.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지 않는 '비행분섞'을 바로 실천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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