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경제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다. 고금리·고유가·고환율 태풍이 갈수록 거세진다. 수입은 늘지 않는데 하루가 다르게 물가는 상승하고 금리인상에다 공공요금 인상까지 겹쳐 서민들의 삶이 고통스럽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전보다 6% 올라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외식물가 상승폭도 8%로 나타나 30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이렇게 물가가 치솟는 것은 국제유가, 곡물, 에너지,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오름세 때문에 빚어진 현상이라고 한다. *** 고금리·고유가·고환율 태풍 코로나 19 창궐로 모든 국민이 2년 이상 정상적 생활에 지장을 받았고, 확산 방지를 위해 영업시간 제한과 같은 각종 조치들로 인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경제적 손실을 많이 입은 상태에서 덮친 물가상승이므로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나날이 뛰고 있는 물가가 조만간 안정세로 접어들 기미는 전혀 없고 점차 악화된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곡물 등 세계 식량 가격이 전쟁 여파, 주요 생산국 수출제한, 이상 기후에 따른 작황부진 등으로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외식 물가와 국내 개인 서비
문의 문화재 단지가 모처럼 경사를 만났다. 대청댐으로 수몰되어 산 중턱에 마련 된 피난지 문의에서 김영환 새 충북지사 취임식이 열린 것이다. 누구 아이디어인지 모르나 잘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새 지사는 도민에 대한 첫 공약으로 충북을 '문화의 바다'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바다가 없는 충북, 인공의 바다 대청호에서의 이 코멘트는 신선하다. 김지사는 '문화의 소비를 늘려 문화의 생산을 촉발한다는 생각으로 충북을 문화의 바다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충북의 강, 산맥, 문화유산, 수많은 역사적인 인물들이 만들어낸 이야기들, 지역마다 풍부하게 생산되는 다양한 먹거리 등을 활용해 충북을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과 힐링의 천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문의는 수몰되기 전 필자가 사랑한 역사의 고향이었다. 조선시대 문의현이 있던 관아지로 아름다운 금강을 끼고 문화가 발전한 작은 마을이었다. 강변 언덕에는 수 만년전 구석기 유적이 즐비했고 높은 산에는 백제를 지키던 고성(현리산성)이 자리 잡았다. 지금은 수몰 된 곳에 이름 없는 절터가 있었다. 필자는 이곳의 절터를 조사할 기회가 있었는데 깜짝 놀랄만한 와편이 찾아졌다. 바로 김생사(金生寺)라는 명문이
-조선말의 역관이자 문인 우선(藕船) 이상적(李尙迪) 선생을 모셨습니다. "고맙습니다. 160여년이 흐르니 이렇게 변하네요.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부족하네요. 옛 흔적을 찾을 길이 없네요." -유명하신 분이지만 모르는 이들이 적지 않을 듯해요. 추사 김정희 선생이 세한도를 내린, 어려움에 처한 스승 추사께 책을 구해드리고 한결같이 제자의 도리를 지켜 선생을 감동시킨 그분이십니다. "추사 선생님의 제자 분들이 많아요. 설명이 어려운 천재셨지요. 조선의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라 할까요. 빼어난 제자들이 많습니다. 별로 한 일없는 저 같은 제자가 주목받는 게 무안스럽지요. " -지나친 겸양이십니다. 추사 선생은 무슨 일로 제주에 귀양을 가셨나요? "추사 부친께서 윤상도 옥사 사건에 연루되어 귀양살이를 하셨는데, 10년이 흘러 그 사건이 재론되면서 선생께서 1840년부터 1848년까지 제주도 대정읍에 위리안치를 당하셨어요." -그 세월 추사 선생은 무척 외로우셨겠네요? "추사 선생과 교류했던 많은 분들이 때때로 찾아뵈었지만 긴 기간이니 외로우신 날들이 많았을 겁니다." -선생이 추사께 구해다 드린 서책들이 대단한 것들이었나 봐요? "
만남의 깊이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사귀는 과정이 필요하다. 서로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관찰을 하고 공통점을 찾으며 공감하고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혹여 취미가 같거나 좋아하는 노래, 좋아하는 음식과 같은 공통점이 있다면 훅~ 더 가까워지고 단짝이 되기도 한다. 그때부터는 같이 있는 시간이 늘게 되고 그 시간을 즐기며 그렇게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다 보면 우정이 쌓이게 된다. 그렇게 친구가 되어가는 거다. 3월이면 학교에서는 새로운 만남이 이루어진다. 학생과 교사, 교직원과 교장, 교감, 행정실 직원 등 다양한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학교에서의 만남은 좀 특별하다. 천천히 친구가 되어가는 관계가 아니라 어느 날 갑자기 새로운 가족을 만나는 것과 같다. 인사발령이라는 행정적인 절차에 의해 새로운 학교조직을 이끌게 된 교장도 업무분장으로 새로운 학급을 맡게 된 담임교사도 먼저 사랑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게 말이 돼?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그렇게 돼? 마음먹는다고 되는 일이야?"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지 않는가! 교장이라고 모든 교직원과 아이들과 금방 사랑에 빠질 수 있는가? 담임교사라고 아직 파악
전 세계 평범한 사람들이 가장 바라는 건 무엇일까? 갤럽조사에 의하면 '좋은 직업을 갖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글로벌 드림은 '좋은 직업'이라고 말한다. 책 '강점으로 이끌어라'는 좋은 일터는 단지 급여만이 아니라 구성원의 강점을 개발하고 몰입과 성장을 경험하게 하는 곳이라고 말한다.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 직원들이 일터에서 바라는 것이 달라지고 있다. 우선 월급만 바라는 것이 아니라 목적을 원하다는 것이다. 또 복리후생이나 무료 점심 등에서 만족을 얻는데 멈추지 않고 발전을 추구하며 어떤 경력을 쌓을 수 있는가를 중시한다. 또 상사가 명령 통제하는 것에 저항감을 느끼며 상사가 자신을 아껴주고 발전할 수 있게 도와 주는 코치 역할을 하기를 원하고 즉각적이고 바른 의사소통에 익숙한 그들에게는 1년에 한 번 연례 성과평가는 너무 느리다. 또한 약점에 집착하기 보다 강점을 알아주고 발전 시켜주길 바라고 밀레니얼과 Z세대에게 직장은 단순한 일이 아니라 삶이기 때문에 기업문화가 더 중요하다. 이는 글로벌 트렌드 조사에서 나온 결론인데 한국은 어떨까? 젊은 세대는 국가를 넘어 점점 더 비슷해지고 있다는게 또 하나의 특징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밀
여름휴가지를 추천해달라는 당신의 청에 답합니다. 청주에서 승용차로 3시간 정도 달리면 경주 양남면의 파도소리길에 다다릅니다. 부채꼴 주상절리, 누워있는 주상절리 등 희한한 형태의 주상절리를 구경하며 걷는 1.7㎞의 해안길입니다. 하늘과 구름과 바람의 시원한 앙상블 속에, 우현 고유섭의 '나의 잊히지 못하는 바다'처럼 당신만의 바다를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10여 ㎞ 떨어진 곳에 '경주 감은사지'가 있습니다. 차에서 내리기 전에 찬물을 한두 모금 마시길 권합니다. 너른 폐사지에 우뚝 서있는 '경주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을 보는 순간 가슴이 뛸 테니까요. 우리나라 삼층석탑 중 가장 규모가 큰 총높이 13m에 달하는 탑이지만, 조금도 위압적이지 않고 장엄하고도 정연합니다. 푸른 들판에 두 개의 무지개가 뜬 것 같습니다. 이 탑은 통일신라 삼층석탑의 기본형으로, 경주박물관 뒤뜰에 있는 '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을 거쳐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으로 통일신라 석탑의 완성을 이루게 됩니다. 30분 정도 차를 몰면 보문관광단지에 도착합니다. 숙박소도 다양하고 야경도 멋집니다. 찰보리빵을 사서 냉동실에 얼렸다가 여행 중에 간식으로 드시면 좋을듯합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를 지하철이 달리는 100만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거창한 목표도 중요하지만 365일 다툼이 벌어지는 주차전쟁부터 해소하는 게 더 급하다는 여론도 고조되고 있다. 청주 시내에서 운전하다보면 면허시험을 보는 것처럼 아슬아슬한 경우가 많다. 도로 양쪽에 주차해 있는 차들 때문에 도저히 교행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비좁은 도로 중간에서 마주치면 앞으로 나갈 수도, 되돌아갈 수도 없다. 서로 먼저 비키라고 말싸움을 하다가 멱살잡이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일을 겪지 않으려면 마술 같은 운전솜씨로 마주 오는 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피해주거나, 20~30m를 후진하는 수밖에 없다. 그때마다 진땀이 날 수밖에 없는 것은 자칫 다른 차를 긁기라도 하면 큰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일은 일 년 365일 청주시내 곳곳에서 벌어진다. 두 번째 문제는 자기 점포나 집 앞에 차를 대지 못하도록 방해물을 갖다놓는 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내 가게 앞에 남의 차가 주차하면 우리 손님이 주차를 못하고, 내 집 앞에 외지인이 주차하면 내 차가 주차할 수 없는 고충은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고 돌덩이, 폐타이어, 입간판 등을 갖다 놓음
지난 2016~2020년 중 충북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4.2%로 전국 최상위권이다. 가장 최근 자료인 2020년 지역내총생산(GRDP)은 71조3천억 원이고 이를 인구로 나눈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4천370만 원으로, 4천590만 원인 서울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전국 17개 시도 중 충북 경제의 위상은 충분히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같은 해 지역총소득(GRNI)은 지역내총생산보다 약 13조 원이 적은 58조4천억 원이고 이를 1인당으로 계산하면 3천580만 원이다. 반면 서울의 1인당 지역총소득은 4천860만 원으로 충북과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지역내총생산과 지역총소득의 차이를 간단하게 살펴보자. 지역내총생산은 일정 기간 지역 내에서 노동과 자본이 결합하여 새로이 창출한 부가가치의 합이다. 그리고 생산에 참여한 노동자와 기업 등에 지역내총생산에 해당하는 금액 전부가 분배된다. 노동자의 몫은 피용자보수, 기업의 몫은 영업잉여라 부른다. 순생산세와 고정자본소모 등은 일단 생략한다. 충북의 경우 71조3천억 원이 생산을 담당한 노동자와 회사의 소득으로 다 배분되었는데 어째서 지역총소득이 58조4천
경주는 아주 오랫동안 수학여행 단골 코스였다. 수학여행이 소규모(학급형) 테마중심으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단골 수학여행지에서 서서히 밀려나는 느낌이 없지 않으나, 그럼에도 경주는 여전히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기에 최적의 장소임에는 틀림이 없다. 아이들과 한참 수학여행을 다닐 때 사찰에 관한 공부를 나름 열심히 했었다. 사찰의 가람배치, 대웅전과 불상의 종류, 단청, 그리고 큰 사찰에 하나쯤은 있는 문화재(국보나 보물)에 대하여 공부하고, 아이들에게 열심히 설명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특히 경주 수학여행에서 아이들과 가장 오랜 시간 머물며 함께했던 곳은 불국사 대웅전 앞 경내였는데, 불국사 앞마당에 덩그러니 솟아있는 다보탑과 석가탑에 대하여 이야기 거리와 공부할 거리가 매우 많았기 때문이다. 백제의 석공인 아사달과 아사녀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가 얽혀있어 오래 바라볼수록 애잔한 감정이 올라오는 단순함의 미학을 간직한 무영탑이라 부르는 석가탑. 그리고 쌍을 이뤄 서 있는 다보탑. 정교한 조각과 유려한 기법으로 쌓아 올려 화려하면서도 결코 사치스럽지 않은 모습이지 않은가? 단순하면서 검소해 보이지만 결코 누추하거나 허름해 보이지 않는 석가탑은 또 어
요즘 살이 찐 거 같아 고민인 난 오늘도 다이어트를 해보려 다짐해 보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비만·과체중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 대사 증후군, 소화기 질환 등 만병의 근원일 정도로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무엇보다 본인의 자존감 하락이라는 시련을 안겨주지만 이런 걸 다 알면서도 왜 이렇게 다이어트가 어려운 걸까? 다이어트가 어려운 이유는 세상엔 너무 맛있는 음식들이 많아 먹는 본능을 참기 어렵고 다이어트엔 시간과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세상엔 다이어트처럼 필요성을 알지만 정말 하기 어려운 일이 또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다. 쓰레기 줄이기는 다이어트 보다 어렵다. 왜냐하면 다이어트는 나만 하면 되지만 쓰레기 줄이기는 다 같이 해야 한다. 그래서 더 포기가 쉬울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다이어트는 나를 위한 거지만 쓰레기는 모두를 위한 것이다.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건 나의 자유지만 우리의 환경을 포기하는 건 나의 자유가 아니지 않은가? 1년에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는 8조 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 쓰레기들은 가정과 국가 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고 있으며 토양과 수질오염, 악취 등 심각한 환경오염을
어느 가난한 마을에 돈이 많고 인정도 많은 아저씨가 살고 있었다. 그 아저씨는 가난한 마을 사람들을 무시하지 않았으며 이웃으로서 친하게 지냈다. 그리고 그들에게 일감을 나누어 주어 스스로 돈을 벌 수 있게 도와주었다. 또한 일주일에 한 번씩 동네 아이들을 모아서 선물을 주었다. 그 선물은 그 아저씨가 손수 만든 밀가루 빵인데, 한 바구니 가득 들고 나와서 어린이 앞에 놓으면 배가 고팠던 아이들은 서로 앞을 다투어 빵을 집어서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언제 보아도 키가 조그만 한 소녀는 끝까지 기다렸다가 아이들이 다투어 큰 빵으로 골라갖고 남은 마지막 빵을 집어 들곤, "아저씨, 감사 합니다" 인사드리고는 가는 것이었다. 하루는 아저씨가 "너도 배가 고플텐데 왜 남들처럼 먹지 않느냐?"하고 물으니까 "집에 가서 엄마랑 같이 먹으려고요" 대답하고 집을 향해 바삐 걸어갔다. 아저씨는 가장 작은 빵을 갖고도 다른 아이들보다 더 감사할 줄 아는 이 키가 작고 가냘픈 소녀가 무척 사랑스러웠다. 어느 날도 아저씨는 전처럼 어린이들에게 빵을 나누어 주었다. 그 날 아저씨가 들고 나온 빵들 중에서 유난히 작은 빵 하나가 섞여 있었다. 아이들은 그 조그만 빵은 거들떠보지도
요즘 "아이고~ 덥다~"를 많이 달고 산다. 정말 덥고 습해서 에어컨을 켜지 않고는 버티기가 힘들다. 지구 온난화가 정말 심각해진 것도 있지만 어릴 적만큼 더우면 움직이지 않고 땀을 흘리는 것도 신경이 쓰이고 옷매무새와 여러 가지 신경을 쓸 것이 많아진 탓인지도 모르겠다. 코로나19가 언제 왔었냐는 듯 움츠리고 있던 축제와 문화행사들이 요즘 다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지역에서 1회 행사를 맞이하는 '괴산대학찰옥수수축제'가 오는 7월 22일부터 24일 3일간 괴산유기농엑스포 광장과 홍범식고택 일원에서 첫 발을 내딛는다. 지역축제답게 지역의 특산물도 알리고 판매촉진과 관광객유치 등을 위해 지역과 특산물을 합친 축제명이 대부분이다. 이번 '괴산대학찰옥수수'축제는 그 틀을 깨면서 제한적인 관광객들의 다양한 연령층 확보와 괴산의 고추축제, 김장축제의 뒤를 이어 젊은 축제로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콘츄리페스티벌'이라는 행사 네이밍과 여러 아이덴티티, 홈페이지 등을 '플러그미디어웍스'에서 개발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축제의 다양함이 내포돼 있는 행사명으로 잘지어진 것 같다. 1회 콘츄리페스티벌에서는 코로나19로 움추렸던 가족나들이와 여름을 시원하
[충북일보] 여름철 재해예방을 위해 청주시 전 부서가 나서 비상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시는 붕괴위험이 있는 지역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상습침수구역에 대해선 개선사업에 나섰다. 게다가 지난 주말 청주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곧바로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먼저 시는 상당산성 옛길 급경사지 중 재해위험도가 높은 구역 2개소(명암N2, 명암N11지구)를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해위험도는 위험 수준이 가장 낮은 A등급부터 가장 높은 E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이번에 지정된 지역은 모두 위험도가 D등급이다. 지난해 말 급경사지 실태조사를 통해 신규 발굴됐다. 시는 인명피해 및 기타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보수보강 등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급경사지 정밀조사를 완료했으며, 급경사지 재해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번에 해당 지역을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했다. 향후 시는 낙석, 붕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위험목 제거 및 방수포 설치 등 긴급 안전조치와 수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강수 등 기상악화 시 상당산성 옛길 양쪽 출입구를 통제할 예정이다. 시는 재해예방을 위해서도 힘쓴다. 이를 위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