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은 바다가 없어 내륙지방으로 불린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의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특성상 타 시·도와는 달리 바다가 없다. 바다는 없어도 크고 작은 호수와 산이 많다. 충주호(청풍호·단양호)와 대청호는 유역면적과 용수공급 능력에서 전국 1,2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규모다. 충주호는 수도권에, 대청호는 충청권과 전북지역에 식수와 산업용수를 공급한다. 충북에 위치한 충주호와 대청호의 물을 먹고 사는 국민이 3천만 명이므로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충북의 호수 덕을 보고 있는 셈이다. *** 국민 절반 이상 충북 물로 살아 하지만 대형 호수를 안고 있는 충북지역은 수 십 년 동안 각종 환경규제와 개발규제에 묶여 온갖 경제적 피해를 고스란히 뒤집어쓰고 있다. 충북도의 계산에 의하면 기회비용을 제외하고도 연간 10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입는다고 한다. 최근 충북도내 주요 교차로마다 충북도 예산 8조원 시대를 열었다며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는데 충북도의 1년치 전체 예산을 훨씬 웃도는 10조원의 손실을 매년 감수하고 있으니 실로 어마어마한 규모인 것이다. 충주호와 대청호가 건설된 이래 지금까지 충북도민들은 호수로 인한 희생을 일방적으
필자가 좋아하는 가수 중 한분이 소리꾼 장사익이다. 굵게 패인 얼굴의 주름과 고요하게 토해 내는 노래 가락은 한이 넘쳐 비감에 젖게 한다. 장사익이 부른 백설희 노래의 '봄날은 간다'는 명곡의 반열에 올라있다. '어머니 꽃 구경 가요'라는 노래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울렸다. 늙은 어머니를 산 속에 버리려고 아들은 지게에 어머니를 태웠다. 그리고 산으로 올라간다. 산이 깊어지자 어머니는 '아이구머니나'하며 자신을 업고 꽃구경 가자는 아들의 뜻을 알아차린다. 그때 어머니는 길가에 솔잎을 따 뿌리기 시작한다. 아들이 '솔잎은 뿌려 뭣 한데유' '아들아 아들아 내 아들아 너 돌아갈 길 잃을까 걱정이구나' 자신을 산 속에 버리려는 아들의 야속함 보다 길 잃을까 걱정하는 어머니 마음이다. 장사익은 불혹을 넘어 데뷔한 늦깎이 가수다. 마흔다섯을 넘긴 후에야 그는 소리꾼으로 무대에 서게 됐다. 20여 년간 15군데나 직장을 옮겨 다닐 정도로 인생은 파란만장했다고 한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장사익은 이렇게 술회했다. "안 다녀본 회사가 없었습니다. 보험회사 무역회사 카센터까지. 직장생활이 안 맞는 사람인데 그걸 모르고 꾸역꾸역 다녔지요. 그땐 세월을 버린 거라 생각
매 해 약 십 만 이상의 생명은 하루아침에 보호자를 잃습니다. 이번 명절에도 여지없었을 것입니다. 누구나 알고 있고, 통계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시간이 지나가야 대략적인 추산이 이루어지겠지만, 작년 추석 명절 직전 2주간 만에 버려진 유기견의 추산치는 약 이천 마리입니다. 농림축산 검역본부 동물보호 관리시스템에 따르면 휴가철과 명절이 이어진 작년 7~9월간 버려진 유기견의 수는 2만 9천 마리에 달합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매해 10만 마리의 유기견이 발생합니다만, 작년 유기견의 총 추산치는 약 12만으로 겅중 뛰어올랐습니다. 각종 동물보호 단체 등은 이번 년에 더 큰 증가폭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2020년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와 사적모임 제한 등으로 인한 여가시간의 확충 등으로 인해 2020년에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반려동물 시장에 기인합니다. 2019년 대비 2020년에 수입 견, 묘는 1만여 마리로 전년에 비해 두 배 증가했습니다. 또한 통계에 의하면 2019년, 2020년, 2021년 모두 7월이 반려견 유기가 가장 활발(?)한 달로 밝혀졌는데요. 인간들의 휴가철에, 반려동물이, 처분 문제로 인해 고심 끝에(?)
요즘 날씨가 더워 밖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서 뒹굴다 넷플릭스를 검색 중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이란 제목도 특이하고 포스터가 맘에 든 영화를 보게 되었다. 특히 소설을 영화화한 것은 기본은 하리란 생각과 사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로맨스 영화를 본 기억이 저 멀리이고 오랜만에 그런 감성이 그리웠나 보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 내가 기대했던 로맨스 영화는 아니었지만 무언가 울림이 느껴졌다. 그래서 좀 더 깊이 있게 내용을 알고 싶어 책을 읽게 되었다. '건지'란 영국의 섬 지명이고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이란 건지섬 내의 독서모임이다. 처음에는 풍경이나 모든 게 밝은 분위기지만 비교적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다. 2차 세계대전은 끝났지만 당시의 상처를 평생 짊어진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독일군에 점령된 건지섬 주민들의 아픈 식민지 시절과 그들이 감추고 있던 숨겨진 진실을 밝히는 내용이다. 주인공인 줄리엣은 작가인데 마치 기자의 역할처럼 주민 한 명 한 명 인터뷰해가며 진짜 건지 섬에서 일어났던 일이 무엇인지를 밝혀간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이 생긴 이유는 독일군 점령 당시에 건지섬 주민들은 식량을 박탈당하고 홀로 고립되어
집무실 축소, 관사 폐지, 전화번호 공개 등으로 돌풍을 일으키던 김영환 지사가 '차 없는 도청'을 추진하다가 직장협의회 등으로부터 저항을 받으면서 한풀 꺾이는 듯했다. 얼마 전 느닷없이 중앙정부를 향해 충북지원특별법을 제정해 주지 않으면 불복종운동도 불사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이 말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던 것은 불복종운동이 갖는 의미 때문이다. 지금은 자치단체장을 주민이 선출하지만 중앙에서 임명하던 시절 같으면 반정부적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만큼 하극상적인 발언이다. 군사정권 시절에는 도지사·시장·군수는 중앙정부의 명에 의해 주민을 통치하는 하부조직이었다. 중앙정부의 지시를 주민에게 전달하고, 주민의 불만을 무마하는 역할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서 승진도 하고 좌천도 당했다. 그런 도지사가 중앙정부를 향해 지역 요구를 들어 주지 않으면 불복종운동도 불사하겠다는 말을 한 것이다. 주민이 선출한 도지사라고는 해도 여당 공천을 받고 당선되었으니 군사정권 시절의 임명직만큼은 아니더라도 윤석열 대통령과 운명을 같이 해야 하는 공동운명체다. 그런 김영환 지사가 충북은 대청호 충주호 괴산호 등에 다목적댐을 건설하는 바람에 연간 10조 원 이상의 손해
오늘 난 깨진 유리잔이다. 아무 일도 할 수가 없다. 이렇게 내가 무기력한 존재라니, 아니 네가 이렇게 나에게 강력한 존재였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다. 네가 없는 나는 껍데기일 뿐이란 것을 새삼 느끼며 오나전(*완전이라는 뜻. 인터넷 게시판에서 자판을 빠르게 치면서 생긴 오타에서 비롯) 멘붕에 빠져버렸다. 2학기 학부모 상담 전화를 하고 있었다. 조용하던 네 얼굴에 팝업창이 떠올랐다. 알아들을 수 없는 글자들이 거슬렸다. 수화기를 든 채로 아무 생각 없이 마우스 커서를 대고 클릭했다. 네 얼굴이 파래지더니 '응용프로그램 오류'라는 메세지를 토해낸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반응이었다. 메모리를 리드할 수 없다고 했다. 프로그램을 마치려면 확인을 클릭하라는 메시지가 떴다. 마우스를 대고 확인을 클릭했다. 순간 네 얼굴은 백지장으로 변해버렸다. 아무리 본체를 켰다 끄기를 반복해도 네 표정은 변함이 없었다. 하얀 얼굴은 어떤 음도 어떤 활자도 뱉어내지 않았다. 마치 전염병에 걸려 마스크를 끼고 있는 사람처럼 입을 봉했다. 내 모든 업무 정보를 담고 묵묵부답인 너. 순간 머리칼이 쭈뼛거리며 수백 마리 사마귀가 심장을 뜯어먹는 것 같았다. 사지가 절단된 채 돼지우리에
2학기 개학하는 날, 등교 맞이를 하다 보니 몇몇의 학생들 모습이 뭔가 달라 보인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다가 그게 뭘까 생각해보니 교복이었다.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취향에 맞게 줄여 입은 듯하다. 복장 규정보다는 아마도 개성이 더 중요했는가 보았다.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과감함의 정도 여부를 떠나 규정을 따르지 않고 자의대로 교복을 수선한 모습을 어떻게 이해해야 좋을까. 2007년 미국 지에서 어떤 실험을 했다. 1월 어느 날 출근 시간 무렵, 워싱턴 DC의 랑팡 플라자 지하철역에서 허름한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에 야구모자를 눌러 쓴 청년이 바이올린을 꺼내 들고 열정적인 연주를 시작했다. 40여 분간 모두 6곡을 연주하는 동안 그의 앞을 지나간 사람은 천 명이 넘었다. 그러나 그의 바이올린 케이스에 돈을 넣은 사람은 30명이 채 되지 않았으며, 1분 이상 멈춰서서 연주를 들은 사람은 7명 뿐이었다.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 으레 볼 수 있는 여느 나라 길거리 연주와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였다. 그런데 이날 바이올린을 연주한 사람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명성을 얻고 있었던 조슈아 벨이었다. 길거리 연주 이틀 전 그의 공연 입장료는 100달러가
나름 내 스스로는 신규 공무원의 티를 벗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는지 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자잘한 실수를 일삼고는 한다.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그냥 내 실수를 눈 감아 버리고 모른 체 해버리고 싶은 유혹에 휩싸일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공무원의 착오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거나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뉴스를 접할 때는 등 뒤에 식은땀이 흐른다. 같은 공무원으로서 나 또한 언제라도 삐끗하게 되면 내 일신상의 불이익은 차치하더라도, 나의 잘못된 답으로 인해 누군가의 삶이 송두리째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그 책임감이 막중하게 다가온다. 나는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관례를 그대로 따르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항상 단계마다 검토해보고자 한다. 여러 선배 공무원들께 항상 듣는 조언 중의 하나로 '전임자가 했다고 그대로 따라하지 말라'는 말씀이 있다. 잘못된 것인지도 모르고 관행에 젖어 일을 처리하는 것이야말로 잘못된 행동이라는 말씀이다. 모르는 것이 면책사유가 될 수 없다는 말과 같다. 혹여나 잘못된 관행을 인지한다면, 현재 이 자리에 앉아있는 내가 고쳐 나아가야 한다. 잘못된 것을 숨기지 않고, 그 즉시 바로잡을 줄 앎이 바로 청렴
한동안 산이 좋아 쉬는 날이면 배낭을 둘러매고 산으로 향하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이곳저곳 몸에 이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건강상의 이유로 무리한 산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예전에 다녔던 산행 사진을 보며 나 자신을 위로하곤 한다. 추석이 되면 생각나는 산행의 기억이 있다. 추석 명절 전날 단양에 있는 도락산을 올랐던 옛 기억을 소환해 본다. 도락산(964m)은 소백산과 월악산의 중간쯤에 형성된 바위산으로 현재 일부가 월악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 사인암과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등 이른바 단양팔경의 4경이 인접해 있어 주변 경관으로도 유명한 산이다. 도락산이라는 산 이름은 우암 송시열 선생이 "깨달음을 얻는 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필수적으로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뜻의 일화가 전해온다. 버섯이 많이 나는 산으로 특히 송이가 날 때쯤이면 송이 채취를 위한 산꾼들이 줄을 잇는 곳으로 기억된다. 그래서인지 그날도 산행 입구에는 등산로 이외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문구의 알림판들이 여러 곳에서 보였던 것 같다. 사전에 자료를 먼저 찾아보고 등산계획을 세웠지만 등산로 입구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갈림길에서 두리번거리다 옆에 가
가끔 노래 가사 속의 단어를 두고 그 진의(眞意)를 찾기 위해 한참을 헤맬 때가 있습니다. '으악새'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작고한 원로가수 고복수 선생의 '짝사랑'이라는 노래 가사에 나오는 단어입니다. '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젖은 이즈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출렁 목이 멥니다// 아 뜸북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잃어진 그 사랑이 나를 울립니다/ 들녘에 떨고섰는 임자없는 들국화 바람도 살랑살랑 맴을 돕니다.' 가사 속에 등장하는 '으악새'가 무슨 새인지 주변에 질문을 던져 보면 흔히들 새의 이름이 아니라 '억새풀'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설명합니다. 즉, '으악새가 슬피 운다'는 것은 '새가 구슬프게 우는 것'이 아니라 '바람이 억새풀에 스치는 소리'라고 해석하는 겁니다. 과연 그것이 진실일까요. '짝사랑'은 일제 강점기인 1936년에 고복수 선생이 나라 잃은 시대의 아픔을 짝사랑에 빗대어 노래한 것으로, 해방 후에도 선생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사람의 마음속을 애잔하게 파고드는 선율로 인해 오랫동안 불렸습니다. 지금도 50대 이상은 많이 부르는 노래입니다. 텔레비전에서도 수시로 나오는 노래이기에
추선(秋扇)은 가을 부채라는 말이다. 무더운 여름에는 늘 가까이하다가 선선한 바람이 불면 언제 그랬냐는 듯 멀어지는 것이 부채와 선풍기다. 추선이란 말은 총애를 받던 신하나 사랑받던 여인이 임금과 낭군에게 잊히는 신세일 때 종종 비유되는 말이다. 해마다 오는 가을인데 올가을을 맞는 느낌은 조금 특별하다. 올해는 절기가 빨라서 추석인데도 풋대추를 차례 상에 올려야만 했다. 체온을 웃도는 무더위와 싸우면서 삼복더위를 이기느라 모두가 힘들었던 지난 여름이었다. 단골손님으로 찾아오는 태풍이 올해는 역대급이라는 예보에 모두가 긴장했었는데 대륙에 접근하면서 다소 약해져서 큰 피해가 없었던 것은 천만 다행이다. 제주와 남해안을 할퀴고 지나간 '힌남노'의 상처는 피해 복구에 땀 흘리는 분들에게는 추석의 풍요와 화목한 가족의 행복을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범람하는 하천, 무너지는 산, 가옥과 차량의 침수,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삼복더위에 간절히 바라던 시원한 바람은 없어도 되는 계절이다. 가을이면 상자 속에 던져 넣는 부채처럼 여름내 가까이했던 선풍기와 에어컨을 잊어도 되겠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계절이 변해서 내년에 여름이 또 온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부정적인 사람과 부정적인 것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다. 다수가 이용하는 건물에 부착되어있는 안내문과 표지판에서도 누가 작성했는가에 따라 그 차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공중화장실이나 고속도로 휴게소 또는 건물 화장실 칸에서 한 번은 마주친 적 있는 문구가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이 문구는 화장실을 깨끗이 사용해 달라는 의미로 화장실문화시민연대에서 홍보 한 글귀였다. 단순히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와 같은 부정적인 분위기를 암시하는 내용 보다는 "아름다운"이라는 긍정적인 형용사로 시작하는 이 아름다운 문장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행동에 변화를 주게 만든다. 아름다울 수 없을 것 같은 공간인 다수가 쓰는 화장실에 가장 대표적인 문구가 된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앞사람이 어떻게 깨끗하게 사용했는가에 따라 뒷사람의 기분이 좌우되는 건 모두가 공감하는 이치다.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기에 이러한 이치는 어디에서도 적용된다. 나의 경우만 봐도 그렇다. 아파트에 거주하다 주택으로 이사 온 건 2012년 8월이었다. 아파트 단지 내에는 분리수거 장소와 음식물 쓰레기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