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향이 마음을 흔든다. 둥그렇게 만들어 놓은 국화꽃 터널을 걸으면서 다채로운 꽃 색깔과 하늘이 빚어내는 가을 축제로 빠져든다. 시월 말에 떠난 예총 축제견학은 오랜만에 일상을 벗어난 시간이다. 가까운 곳으로 떠난 시간은 여유로웠다. 함께 간 이들이 자유롭게 걷고, 천천히 음미하며 누렸다. 일정에 쫓기지 않아도 됐고, 나도 혼자 주변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발밑에 구르는 은행잎에도 눈길이 갔다. 거리두기 해제 후 축제장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예외 없이 이곳에도 많은 사람이 찾았다. 잔디밭에서는 작은 무대가 펼쳐지고 노랫소리가 마음을 흔들었다. 위쪽에 있는 의자에 홀로 앉아 눈을 감는다. 느린 속도로 지나가는 삶의 궤적을 훑는다. 문학 스승이신 B 선생님은 눈을 반짝이며 주변을 살피느라 여념이 없다. 매표소 앞에 세워진 표지판을 찍고, 느린 걸음을 옮기는 중에도 예리한 시선이 빛난다. 존경스럽다. 나이가 들어도 사라지지 않는 작가적 호기심과 영감으로 써 내려간 작품은 읽는 이의 감성을 흔든다. 글은 스스로를 다독이고 치유하는 힘이 있다고 했던가? 수많은 응모자의 글을 읽으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번 반기문 전국백일장은 공모전으로 진행했는
나는 청주의 겨울이 싫다. 그렇다고 청주가 싫다는 건 아니다. 청주에서 나고 자란 내가 어찌 청주를 싫어하겠나. 다른 도시로 겨우 몇 시간을 나갔다가도 청주 경계선 안으로 들어서기만 하면 집에 다 온 것처럼 마음이 편해지는 나인데 말이다. 이런 내가 청주의 겨울을 싫어하게 되다니…. 서울 살다가 청주로 이사 온 어느 해 겨울날이었다. 그날 나는 상당공원 인근에서 벌어진 회식 자리에서 소주를 몇 잔 걸쳐 기분이 알딸딸한 상태였다. 이대로 집에 들어가면 아내의 잔소리를 들을 터였다. "안수집사님, 약주 드셨네요." 차 타고 가자는 동료들을 뿌리치고 사직동 집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40년 전 추억을 더듬으면서 걷다 보면 술에서 깰 것이고, 아내의 잔소리를 피할 수 있을 것 아닌가. 내 선택에 동의하듯 마침 달빛도 환했다. 고개를 외투 깃 속으로 쑥 집어넣고 두 손은 주머니에 꾹 집어넣은 채 흐느적흐느적 걸었을 것이다. 취기가 오르면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버릇대로 그날도 콧노래를 흥얼거렸을 것이다. 오랜만에 겨울밤거리를 혼자 걷는 낭만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가 움츠린 어깨가 아파 고개를 빼 들고 하늘을 바라보려 했던가. 순간 나는 뒤로 벌렁
정말 나라가 걱정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국민이 어디 필자뿐이겠는가. 여, 야 협치는 실종된 지 오래이며 경제는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있다. 두 개 진영으로 나뉜 광화문, 용산 집회현장에는 일촉즉발의 살벌함마저 느낄 수 있다. 주말이면 광화문 일대는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말이 지나면 양 진영은 서로 이겼다고 선전한다. 태극기를 든 보수들은 이재명민주당 대표 구속을, 야권진영은 대통령 퇴진 피켓을 들었다. 야권 진영 시위에는 중,고생들까지 나왔다고 한다. 지금 어린 학생들까지 피켓을 들어야 하는 절대 절명의 시국인가. 이 같은 시위 양상은 지난 문재인 정권 시절부터 시작되었다. 조국법무장관의 사퇴와 조국수호로 촉발 된 양 진영의 힘겨루기는 대선이 끝난 지 반년이 넘었어도 아직도 진행형이다. 시위에는 전국 규모로 버스를 대절하고 엄청난 양의 피켓이 등장한다. 이같은 시위를 벌이려면 많은 돈이 소요된다. 누가 뒤에서 이 돈을 대주고 있는 것인가. 요 며칠사이 북한은 여러 번 탄도미사일을 동해로 쐈다. 동해에 떨어진 낙탄을 주어보니 러시아제였다고 한다. 북한이 엄청난 돈을 들여 도입한 미사일로 당장 호구가 어려운 북한이 어디서 마
일반적으로 우리네 국민에게 '연금'이라 하면 국민연금을 많이들 떠올리실 텐데요. 국민연금을 포함해 흔히 말하는 '공적 연금'이라 부르는 4대 연금이 있습니다. 공무원 연금, 군인 연금. 사학 연금, 국민 연금이 그 주인공입니다. 건강보험료 부과 소득 요건이 대폭 강화되었습니다. 따라서 4대 연금 중 수령액이 가장 많은 공무원연금 수급자가 건강보험 피부양자(경제적 부담 능력이 없어 직장가입자에 생계를 의존하는 사람으로, 건강보험 당국이 정한 소득 기준, 재산 기준, 부양요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예를 들면, 한 부부에 귀속된 경제력 없는 해당 부부의 부모와 자녀들까지 포함)에서 제외된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료 부과 소득 요건이 대폭 강화된 골자를 보자면, 건강보험공단의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함인데요. 소득 요건이 일정 수준 이하이기에, 건강보험료를 이전까지 납부하지 않던 은퇴 연금 수령자들 중 20만 5천여 명이 새로이 건강보험료를 내게 되었습니다. 새로이 연금을 내야하는 20만 5천여 명 중, 연금 수령액이 가장 많은 공무원 연금 가입자가 16만 4천여 명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군인연금이 1만8천482명(연금소득자 1만926
포근한 이불 속에서 잠을 깼다. 푹신한 침대, 부드러운 감촉의 이불, 따뜻한 온기를 느끼며 누워있었다. 한동안 빠져나오고 싶지 않았다. 거실을 가로질러 화장실 변기에 앉았다. 편하다. 버튼을 내리니 쏴아 물 내려가는 소리, 꼬르륵 다시 물 채워지는 소리가 정겹다. 일상이 제대로 작동되는 이 공간이 너무나 편하다. 샤워기를 향해 얼굴을 들고 따뜻한 물을 틀었다. 의심의 여지 없이 따끈한 물이 나오고 샤워부스에 살짝 김이 서린다. 샴푸를 하고 컨디셔너를 다 씻을 때까지 온도가 그대로다. 서두르지 않아도 되고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문명 세계로 다시 돌아왔다. 결핍의 시간이 있었기에 이 안락함이 너무나 행복하다. 2주간의 히말라야 등반을 다녀왔다.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해 근처에 있는 호텔로 이동하는 도로부터 문명 밖 세계로의 외출 같았다.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흙먼지 자욱한 도시 속으로 들어갔다. 공항 근처 오래된 호텔은 1970년대를 연상하게 하는 낡은 가구와 화장실, 잘 열리지도 않는 자물쇠로 낑낑거려야 했다. 출발지 쿠툼상까지 가는 길은 더 오래전 세상으로 가는 것 같았다. 시내에서부터 울퉁불퉁 덜커덩거리기 시작해서 꼬박 6시간 동안 엉덩이
아픈 마음이 쉬 가시지 않는다. 지난 달 29일 이태원 참사 때부터 그렇다. 눈물이 마르지 않는 슬픔과 안타까움, 허한 마음뿐이다. 시간이 흘러 망각의 시점에 도달해도 잊지 못할 슬픔이다. 소중한 158명의 생명이 어처구니 없이 스러져간 광경에 절망감마저 들었다. 방송을 통해 당시 상황을 지켜보던 사람이었다면 '설마 아니겠지'라는 생각도 해봤을 것이다. 그러나 TV와 SNS를 통해 전달되는 소식들은 사실을 직시하라는 듯 '설마'의 기대감마저 송두리째 앗아가 버렸다. 국민들은 후진국형 참사에 숨죽여 흐느꼈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대부분 같은 마음,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세월호 참사 때도 그러했듯 국가부존재의 현실에 전 국민의 집단우울증은 커져만 가고 있다. 쉽게 잊혀질 상처가 아니다. 참사 후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아니 지금까지도 그 슬픔이 시나브로 사그라들기 보다는 거대한 분노로 변해가고 있다. 국가라는 존재가 무색해지며 무정부와도 같은 민낯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헌법은 국민의 다양한 권리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또한 국가가 국민에게 가져야 할 의무조항도 자세하게 적시되어 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국가는 주권자인 국민
7년 전 국민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영화 '암살'을 다들 기억할 것이다. 암살은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백범 김구 선생과 약산 김원봉 선생이 조선주둔군 사령관인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을 암살하기 위한 작전을 실행하는 내용이다. 내가 이 영화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당시 광복 70년이라는 시점에서 애국애족의 정신을 느낄 수 있었고 순국선열의 위대한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우리 국립묘지는 매월 첫째날 업무를 시작하기 전 모든 직원이 모여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참배 시간을 갖는다. 그 시간이 단순히 형식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과 우리 민족이 겪은 국치와 수난들 그리고 이들의 명예로운 행적을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일제강점기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아픈 상처를 입은 시기였다.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정책은 한민족을 말살하고 식민지를 수탈(收奪)하는 정책이었다. 일제강점기 당시 강제 동원된 한국인 피해자는 약 780만 명에 이른다. 특히 수십만에 이르는 한국 여성을 강제로 동원해 일본과 국내 군수공장에서 강제노동을 시키고, 일본군 위안부로 내몰아 어
지금 한반도엔 태풍보다도 큰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 그것도 한 가지 위기만 오는 게 아니다. 북핵 한 가지만으로도 6·25 이후 최대의 안보위기인데 IMF에 버금갈 수 있는 경제위기도 함께 오고 있다. 이보다 심각한 것은 정치위기까지 몰려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한반도를 초토화할 기세다. 불길한 징후가 사방에서 감지되고 있지만 걱정만 할뿐 행동하는 사람은 없다. 돌이켜보면 지난 29일 느닷없이 창(窓)이 흔들리는 지진이 충북 괴산에서 발생한 것이 불길한 조짐이었다. 10월의 마지막 토요일, 단풍관광에 들떠있는 사람들에게 경고를 보낸 것이란 사실은 그날 밤 이태원 참사를 보면서 알 수 있었다. 20, 30대 젊은이들이 얼굴에 탈을 쓰고 귀신놀이를 하다가 158명이나 압사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술을 마셨거나 마약을 했다고 쳐도 그렇다. 술을 마시고 마약까지 한 후 탈을 쓰고 놀았다고 해도 몇 명이 다치는 정도에 그쳤어야 했다. 그 좁은 골목에서 테러가 일어나 총격전을 벌였어도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죽지는 않았을 것이다. 건물이 붕괴하거나 화재가 났다고 쳐도 그렇게 많은 희생자가 나올 수는 없다. 도저히
"쌍봉사에 가보세요. 절이 참 예뻐요." 화순적벽 버스투어가 끝나자 문화해설을 맡았던 요코(가명) 여사의 추천이다. 한국 남자를 따라온 지 27년 됐다고 한다. 'ㄹ'받침이 들어가는 낱말 발음이 조금 어눌하기는 하였지만, 우리 역사에 대한 많은 지식에 자꾸 눈길이 갔다. 2년을 기다려 만나게 된 적벽 앞에 서니, 절벽 아래 강물처럼 소회와 감탄이 일렁인다. 기묘사화(1519년) 후 유배 왔던 신재 최산두가 중국 적벽에 버금간다 하여 적벽(赤壁)이라 이름 붙였다고 하는데, 직접 대하고 보니 그 규모나 아름다움이 버금(으뜸의 바로 아래)보다는 으뜸이라야 맞을 것 같다. 더더구나 노루목적벽(장항적벽) 같은 경우, 1985년 동복댐 건설로 수몰되어 25m 가량이나 잠겨버렸는데도 저렇게 장엄하니 말이다. "무등산이 높다더니 소나무 가지 아래에 있고, 적벽강이 깊다더니 모래 위에 흐르더라" 세 차례나 이곳에 들러 절경을 노래한 난고 김병연(김삿갓)의 시구(詩句)는, 지금은 화순 지역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문구로 많이 쓰이고 있다. 군에서 운영하는 버스투어는 그 진행이 원칙적이고 친절하고 꼼꼼하여 안심도 되고 인상적이었다. "화순에서 가볼 만한 곳
'국고 4억 빼돌려 탕진한 공무원 40년 헛살았다 선처 호소' 국고 재산 4억 원 상당을 빼돌려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로 탕진한 공무원이 법정에서 뒤늦게 뼈아픈 반성을 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제 나이는 1살. 41년을 살면서 40년을 헛살았다. 인생을 다시 살 수는 없겠지만, 두 번 인생을 살 수 있도록 해달라." A씨는 결국 공무원직을 잃고, 1심을 맡은 춘천지법원주지원은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3억9천9백여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 최근 나의 관심을 이끈 뉴스 기사이다. 공무원의 횡령, 공직에 들어오기 전부터 꾸준히 들렸던 얘기이지만 입직 후로부터 한번 더 들여다보게 되는 내용이 됐다. 이제 막 2년차 공무원인 나의 기준에서 첫 번째로 떠오른 생각은 어떻게 이럴 수 있지? 공무원은 다른 직종에 있는 그 누구보다 청렴해야 하며 도덕적임이 당연시 돼야 하지 않나? 였지만 이후 곧바로 따라오는 생각은 해당 기사의 A씨도 나와 같은 시기에는 분명 그런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 보았을 텐데 과연 10년, 20년 뒤의 나라면 지금과 변함없는 마음가짐일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함이었다. 4억원 가량의 국고 재산을 빼돌린 공무원은 누
포근한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굴뚝 연기! 예전 우리나라 대부분의 시골에는 집 앞으로 넓은 들판, 집 뒤로 야트막한 산이 있고 저녁이면 당연히 집마다 굴뚝에서 몽글몽글 하얀 연기가 솟아올랐다. 아궁이에 군불을 지피고 소죽을 끓였던 추운 겨울날, 바람이 내리 불면 연기가 아궁이로 몰려나와 소죽을 쑤던 눈이 눈물 범벅이 되기도 했던 어릴 적 추억을 생각해 본다. 추상화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저녁연기는 어린 시절 내 모습이 깃든 추억과 함께 해가 갈수록 더 생각이 난다. 하지만 화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소명을 지닌 한 사람으로서 요즘 농촌 지역 굴뚝에서 피어나는 저녁연기를 보면 걱정이 앞서는 것 역시 현실이다. 삼삼오오 저녁이 되면 나타나는 굴뚝의 하얀 연기의 정체는 바로 요즘 농촌 지역에서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화목보일러이다. 화목보일러는 설치가 쉽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땔감을 연료로 이용할 수 있어 연료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불을 직접 취급하는 화목보일러는 목재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화목보일러의 주요 화재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 백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 올 가을 언저리부터 귓가에 맴도는 '독도는 우리 땅' 노래다. 귓가에 맴도는 것은 물론 자꾸 흥얼거리게 되고 마음속에도 큰 울림을 주는 노래가 되었다. 새삼스럽게 모두가 이미 다 알고 있는 꽤 오래된 노래가 아니냐고 반문하겠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얼마 전에 청주시 청원구에 있는 한 마을에서 가래울 맥주축제가 있었다. 참으로 보기 드문 기분 좋은 축제였다. 환경을 지키며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연구하는 농업인들이 주축이 되어 홉 농사를 지은 것이다. 그리하여 그 홉을 수확하여 맥주를 직접 만들었으며 마을에서 맥주축제를 열게 된 것이다. 영광스럽게도 그 자리에서 사회를 맡아 보게 된 나는 따뜻한 감동으로 최고의 축제를 맞이할 수 있어서 기쁘고 즐거웠다. 더구나 농촌의 밝은 미래를 개척하고자 하는 마을 사람들의 흐뭇한 표정 하나하나가 보석처럼 빛났다. 카랑한 가을 하늘도 유난히 맑게 보이던 날이었다. 축제장인 가래울 마을 경로당 마당에 의자와 탁자가 놓이고 한 쪽에서는 큰 솥에 어묵탕이 끓기 시작했고, 그 옆에서는 과일을 깎으며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