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핵문제로부터 식량문제까지 문제가 많은 나라이다. 한 핏줄이라곤 하지만 왠지 어색하다. 하지만 북한을 돕는다는 말은 낯설지 않다. 왜냐하면 수해를 당했을 때도 십시일반으로 방송국이 주축으로 의연금품을 모아서 돕는 일을 자주해 왔고 IMF 차관이 들어왔을 때도 금 모으기에 솔선수범 하는 민족이 우리민족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북한을 돕자는데 누가 싫다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일방적으로 주는 데는 반감이 있을 수 있다. 이스라엘이 나라를 찾는 데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고 있다. 결정적인 것은 그들은 합의에 의해서 집집마다 저금통을 대문 앞에 달아놓고 모으는 지혜가 있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거기에 대해 불만 갖은 사람이 없었다는 이야기를 알고 있다. 요즘 음식물 쓰레기로 문제가 많다. 우리도 국민의 합의하에 북한 돕기 저금통 하나씩 마련해 두는 게 어떨까? 나라에서 일방적으로 주면 내 돈 나가는 느낌이 들어서 국민 대다수가 반대할 것이다. 나라가 통일을 한다는데 반대할 사람은 없지만 나라에서 국민의 합의 없이 주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우리 동포인 북한을 돕자는데 반발할 사람이 어디 있으며 만약에 이의가 있는 사람
여름 휴가철인 이맘때면 계절형 범죄인 빈집털이 범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한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때 일년 중 절도사건이 20%이상 늘어난다고 한다.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주의사항만 지켜진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여행을 떠나기 전 신문이나 우유는 미리 대리점에 연락해 현관 앞에 쌓이는 일이 없도록 한다. 이는 밖에 우유나 신문이 쌓여 있으면 빈집이라는 것이 쉽게 들통 나 범죄의 표적이 되기 때문이다.둘째 거실에 전등하나쯤은 켜놓거나 TV를 켜놓아 안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해야한다.셋째 귀중품은 가까운 은행이나 지구대에 맡겨놓아야 한다. 요즘 가까운 은행에 가면 무료로 이러한 귀중품을 보관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넷째 여행을 떠나기 전 미리 이웃집에 연락을 해 놓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다.다섯째 경찰에서는 휴가나 여행을 떠날 때 지구대나 파출소에 신고를 하면 순찰을 강화해주는 빈집사전신고제를 운영하고 있으니 적극 활용하면 된다.이와 같은 휴가철 빈집털이 예방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귀중한 재산을 도난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오현철 청주 흥덕서 남이지구대
청주시 택지개발지구인 산남3지구에 위치한 모아파트 단지 입구 앞에는 편도 2차선 도로가 있다.이 편도 2차선 도로의 차선에 문제가 있다. 바로 아파트 단지 입구와 맞닿은 도로의 중앙선에 좌회전이 금지돼 있는 것이다.현재 아파트 단지의 출입 차량들은 불법 좌회전을 통해 단지 내에 출입을 하고 있다.아직 입주가 완료 되지 않아 교통량이 많지 않음에도 출ㆍ퇴근 시간에는 좌회전으로 출입하려는 차량들과 직진 차량들이 엉켜 교통 혼잡을 야기하고 있다.이는 불법 좌회전 차량들로 인한 문제일 수도 있겠으나 아파트 단지 입구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차선 도색을 하지 않은 것에 기인한다.차량의 출입이 잦은 단지 입구 앞 도로의 중앙선은 좌회전이 허용돼야 한다.현재 그리 많지 않은 교통량에도 불구하고 혼잡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데 차후 인근에 청주지법이 이전하고 주변 상권이 확장됨으로써 교통량과 유동인구가 증가하게 되면 크고 작은 사고들이 빈번할 것으로 보인다.도로 위 차선 도색의 비용은 시민들의 세금이다. 처음부터 제대로 된 차선 도색을 했더라면 재도색으로 인한 시민들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았을 것이고 지금과 같은 불편도 없었을 것이다.앞으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세
지난 달 모 방송사의 ‘한국사 傳’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된 헤이그 특사, 이준 ‘20일 간의 외교 기록’ 속에서 느낀 그의 삶을 생각해 본다. 이준 선생은 일제의 국권 침탈 야욕에 신음하고 있던 비운의 황제 고종의 밀명을 받고 일제의 만행을 알리고 대한제국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러시아의 황제의 도움을 얻어 내고자 조국을 떠나 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지만 황제와의 접견에 실패하고 분루를 삼키며 신하들에게 고종의 친서만을 전한 채 2회 만국평화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헤이그에 도착한 그는 이위종, 이상설과 함께 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들에게 우리가 헤이그 회의에 참석해 일본의 무자비한 침탈로부터 우리나라의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세계 각국에 중재를 해 줄 것을 간청하는 호소를 했으나 일제의 갖은 방해공작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리고 당시 네덜란드 언론에 실린 “이준은 볼에 종기를 앓고 있었고 이를 수술했으나 이 수술의 충격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됐다”라는 보도만 남기고 49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올해로 꼭 백 년, 정확한 사인도 밝혀지지 않은 채 머나먼 이국땅에서 조국을 위해 생을 마쳐야 했던 살신성인 정신이 광복을 맞이한 지
요즈음 들어 부쩍 ‘세금은 우리들의 가슴을 무겁게 해주는 대신, 우리들의 호주머니를 가볍게 해준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나라를 경영하는데 부하된 국민적 의무에 어디라고 감히 반감을 갖겠습니까마는, 세금고지서를 받아들고 보니 괜히 심사가 불편해진다는 뜻입니다.가만히 보니 그런 심사가 나만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무슨 신도시건설이다, 공기업 지방이전이다 하여 전국적으로 부동산 값이 올라가자 무거운 가슴과 가벼워진 호주머니를 가진 사람이 더욱 많아졌다는 사실입니다.‘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라는 이 평범한 조세원칙을 전적으로 믿는다 해도, 내가 과연 세금이 오른 만큼 비례하여 소득이 높아 졌는가를 아무리 따져봐도 계산이 나오지 않아 불편한 심사는 그대로 현재진행의 형태로 지속될 것입니다.이 불편한 심사를 더욱 무겁게 해주는 일이 생겼습니다. 한나라당 대선후보들끼리 주고받는 말들 때문입니다. 박근혜가 전두환으로부터 받았다는 6억 원에 대한 세금얘깁니다. 증여세를 내야 한다느니, 상속세가 어떻고 하는 것에 그렇지 않아도 답답한 가슴을 더욱 무겁게 합니다.같은 당 후보인 홍준표도 지적 했습니다만, 돈의 성격이 유족생계비로서 일종의 부의금 같은 것인데 여기에
2007년 7월 30일자 충북일보 ‘자유발언대’에 실린 한 시민의 ‘시외버스 운전자 안전·친절 엉망’이라는 제목의 글 속에는 내가 운행하는 버스의 차량 번호가 적혀 있었다. 어느 누구보다 승객의 편안함을 위해 안전운행을 해오던 난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 내용은 사실보다 과장돼 있었으며, 기사가 충분한 설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100% 기사의 잘못이라는 식으로 써 있었다.그 것에 대한 해명을 하기위해 이곳에 글을 올린다.북청주 시외버스터미널은 가경 터미널처럼 버스가 대기하는 라인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먼저 출발해야 하는 버스가 있으면 그 차 뒤에서 기다려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앞차가 아직 출발하지 않은 상태에서 뒤차가 버스 문을 열어 놓았을 시 앞차에 타야할 승객이 뒤차에 타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럴 경우 한자리에 두 사람이 중복으로 겹치게 될 경우가 있기 때문에 차문을 열어 놓을 수 없다.또한 공적 예산이 지원되기 때문에 버스 운전기사의 친절 교육을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한 글쓴이에게 물어보고 싶다. 고유가 시대인 요즘 에어컨을 켜기 위해 시동을 20분 전부터 켜놔야 한다는 것…. 그것은 과연 현명한 방법인지 말이다. (난 결코 차 시
경기불황으로 일부 보따리 장사꾼들의 인도와 차도를 마다하지 않는 상품 판매 행위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뻥튀기, 물, 장난감 등 그 종류도 가지각색이다.이렇게 도로를 점유하고 물건을 파는 행위가 생계유지일 수 밖에 없다.그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를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기에는 대형사고의 위험이 따르는 동시에 지역경제를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주로 통행량이 많은 도로에 물건을 진열해 놓고 판매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보면 보행자들은 불가피하게 위험을 감수하며 차도로 걷게 될 수 밖에 없다.또한 신호대기 틈을 타 차도를 위험하게 차도를 활보하며 물건을 팔게 되면 갑자기 바뀌는 신호등에 운전자들은 불안해하며 가다 서다를 반복하게 된다.특히 저가의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어 동종의 점포판매 상인들에게 선의의 피해를 주는 한편 지역경제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불법 판매행위로 인한 피해는 나만 예외일 수는 없을 뿐만 아니라 나 하나만의 문제가 절대 아니다.“설마…”하는 마음으로 나와 다른 사람들의 신체적·정신적 위험을 담보로 하면서까지 무리한 판매행위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김민경 / 본보홈페이지
박달재 하면 청정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청정지역이 최근 개발을 놓고 환경단체가 강력반발하고 있다. 제천시 백운면 평동리 일대 구학산의 대단위 레저단지 조성과 관련,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환경파괴 등을 우려하며 이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과 M캐슬 저지주민대책위원회는 지난 25일 백운면 평동리 마을회관에서 ‘M캐슬 저지 및 구학산 지키기 기자회견‘을 갖고 이 사업의 전면 중단을 촉구했다.구학산은 예로부터 청정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예전에는 산짐승들이 이곳에 서식을 하며 지나가는 길손들에게 나타나 놀라게 하곤 했다. 또 구학산에는 많은 종류의 식물이 자라면서 동식물학자들도 이곳을 찾아와 동식물연구를 하곤 한다. 그러나 최근 이곳을 대규모 레저단지 개발이 추진 중이서 산에서 서식하고 있는 삵, 까막딱따구리, 하늘다람쥐 등과 인근 하천에는 수달서식지가 있는 등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을 훼손시키려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이곳에 레저단지가 들어서면 하루에 900여t에 이르는 지하수를 뽑아 올린 다는 주장도 언론을 타고 보도되고 있다. 제천시는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M캐슬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대규모 시유지를 제공하려 하고 있어
고속도로를 이용하다 보면 특히 휴가 때 또는 주말이면 온갖 꼴불견 운전자들을 많이 볼 수 있다.주말, 연휴가 되면 고속도로는 주차장이 돼 버리고 특히 피서 철 휴가 때는 고속도로가 아니라 거대한 주차장으로 돼 버린다. 그 와중에도 먼저 가려는 운전자들의 아우성은 마치 전쟁을 치르는 것 같아 보인다.틈만 보이면 차선을 마구 바꾸고 끼어들어 위험하기 짝이 없고, 대형 차량과 몇몇 비양심 운전자들은 갓길운행을 예사로이 하고 그러다 보니 119구급차량, 병원 응급차량, 사고수습 및 견인차량의 통행에 방해를 주고 있다.또 승용차나 한 두명만 탄 승합차들이 버스전용차로에서 달리다가 차로를 변경하거나 아예 나 몰라라 쌩쌩 고속으로 내달리는 차들도 많이 있다.그러다 보니 뒤따르는 고속버스에서는 경적을 울리고 쌍 라이트를 켜 고속도로 운행이 즐겁지 못하고 짜증스러워진다. 그런가 하면 휴가 기분에 들떠 고속주행을 하며 왼손은 담배를 들고 차창 밖으로 내밀고, 오른손으로는 운전대 위에 지도책을 펴들고 운전하는 모습도 아찔해 보인다.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휴대전화를 한손에 들고 운전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고, 차량정체로 서행하는 틈을 타 곳곳에서 노점상들이
나는 탁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상진 초등학교 5학년과 3학년에 다니는 딸과 아들 덕에 탁구를 열심히 배우게 됐다. 처음에는 운동 삼아 아이들과 하면 괜찮을 것 같아 배웠다. 아이들은 곧 탁구에 빠져들었고 1년6개월을 지켜보던 나도 관심을 생겨 배우게 된 것이다.얼마 전 단양에서 열린 호프스국가대표선발예선전에 아이들이 출전해 가보았다. 아이들이 좋은 성적을 낼거라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실망만 안고 돌아섰다.실망을 했음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탁구를 그만두게 할 수는 없어, 지금도 많은 고민을 하면서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다. 단양이 탁구의 메카라고 하는 군수 및 공직자들은 단양군청 실업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전 국가대표선수였던 정현숙이 감독으로 있다고 자랑한다.그러한 외형적인 요소들이 단양의 자랑거리는 맞다. 또 군청선수, 일반인들이 최고의 다목적체육관시설을 사용 할 수 있게 해준 군수 및 관계자들의 배려에도 깊이 감사하다.하지만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상진초교어린이들은 정말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가만히 있어도 더운 날씨에 어린아이들이 찜통 같은 체육관에서 코치와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화가 난다. 학교이기에 교육청 담당인 것을 알면서도 아이들을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사는 주민이다.요즘 한창 동네 주변으로 원룸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원룸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주차난이 문제가 되고 있다.주차장이 있다 해도 건물 내 차량을 모두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집 근처에 차량을 주차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문제는 차량파손이나 긁힘 현상이 빈번하다는 것이다. 긁히는 것 뿐 아니라 차량 내부의 물건을 훔쳐가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심지어 경보기를 끊고 물건을 훔쳐가기 때문에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근처에 흥덕경찰서가 있어도 절도범이 기승을 부린다. 차량파손이 일어나는 새벽시간대에는 순찰하는 경찰차를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봉명동 원룸 촌 일대가 우범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순찰차를 찾을 수 없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좀도둑이 기승을 부려 더 많은 피해를 입히기 전에 관계당국이 스스로 범죄예방에 나서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우범지역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지영호 /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2002년 제16대 대통령선거 당시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대다수는 대통령후보 정책공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실제 선거에서는 정책공약이 투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 5년이 지난 지금 또다시 대통령선거를 맞이하는 우리의 의식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최근 각종선거에서 선거의 행태가 종전의 지연·혈연·학연 등을 이용한 연고주의의 구태의연한 선거방식에서 벗어나 정책선거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바뀌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일환으로 매니페스토(참공약 실천운동)를 들 수 있는데 이것은 후보자가 제시한 정책이나 공약이 구호가 아닌 실천 가능한 실질적인 정책과 공약을 제시해 검증을 통해서 유권자들의 판단을 구하는 것으로 지난 2006년 5월31일 실시한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적극 전개해 유권자들과 후보자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특히 대통령선거는 5년간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정책에 더욱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며 정당에서도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후보자들의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정책, 정견을 유권자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