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신묘년 토끼띠해가 힘차게 출발하였다. 토끼띠해를 맞이하여 온-오프라인을 총 동원하여 각종 기업체 등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새해 복을 기원하는 인사를 하기 바쁘고, 신년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려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너무 활기차 보여 덩달아 나도 기분이 좋다. 동물하면 대부분 힘이 센 호랑이, 용 등을 생각하지만 토끼는 쉽게 연상되지 않는다. 토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얼까· 한참 생각에 잠기고 나서야 왜소하다는 느낌과 아기자기한 모습을 떠오르게 된다. 왠지 보호해주고 보살펴주고 챙겨주고 싶은 어린아이와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2011년 토끼띠해를 맞이하여 우리가 사는 세상,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상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해보고자 한다. 지금도 어디선가 끼니를 거르거나 식수도 없어 기본적인 생계마저 위협받는 지구촌 사람들이 2011년에는 없어지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설령 있다고 하여도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해 가는 희망과 꿈이 있는 2011년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현재 우리는 출산율 1.1시대, 고령화사회(65세이상 9.3%), 혼인율 6.2건, 이혼율 2.5건, 황혼이혼 22.8%, 신빈곤층 증가, 다문화사회
토끼는 우리 민족의 정서 속에 가장 친근하게 자리 잡은 동물 가운데 하나다. 옛 사람들은 밤하늘의 달에서 불로장생의 약방아를 찧는 토끼를 그리며 근심 없는 이상세계를 꿈꾸었다. 고구려 고분벽화의 월상도(月象圖)에도 불로장생의 묘약을 만들고 잇는 토끼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또한 별주부전에서도 볼 수 있듯 우리 민담 속에서의 토끼는 꾀로써 강한 자를 물리치는 영리한 존재로 등장한다. 한 민담에서도 토끼는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호랑이에게 얼음판에 꼬리를 담그게 해 물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다고 속이고 얼어 죽게 만드는 영특함을 발휘하기도 했다. 따라서 토끼야 말로 예나 지금이나 우리 민족의 심성 속에 살아 있는 정의롭고 꾀 많은 동물로 꼽힌다. 또한 1년에 4~6회나 임신하는 것으로 알려진 토끼는 동서를 막론하고 다산과 풍요의 상징이기도 하다. 새해를 맞는 우리 모두는 토끼처럼 영특한 지혜를 발휘해 대화와 소통, 그리고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사회적. 경제적으로 더 나은 도약의 기회를 찾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지난해는 농업인의 어깨를 짓누른 사건들이 많았다. 이상저온현상과 동해로 인해 몇 년을 길러 좋은 과실들을 생산해 주던 나무들이 죽었고 폭설로 인해 인삼
통계청에서 인구, 가족과 가구, 교육, 노동, 소득과 소비, 문화와 여가, 주거와 교통, 보건, 사회안전, 사회통합 등 10개 분야를 중심으로 2010 한국의 사회동향을 발표하였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국제결혼의 증가로 10쌍 중 1쌍 이상이 국제결혼부부로 이미 우리 사회는 다문화 시대로 접어 들어 가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여성취업의 장애요인중 사회적 요인은 점차 감소되고 있어 향후 여성인력에 대한 우리사회의 존중감은 갈 수 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여전히 육아부담 증가는 여성인력의 사회진출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아동 성폭력 신고건수 1.7배로 커다란 사회문제로 자립자고 있어 범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나눔 문화 지수의 경우 개인단위 기부행위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적극적인 기부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의 나눔 지수는 점차적으로 긍정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인터넷 중독률은 성인의 두 배 수준으로 특히, 한부모 가정, 맞벌이 가정 자녀에게서 높게 나타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아동·청소년들의 생존, 보호, 발달, 권리옹호사업의 영역에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성과를 낼
한 해가 저문다. 2010년 경인년, 호랑이 모습을 한 우리 한반도는 순탄치 않았다. 저무는 해를 바라보며 사람들은 무엇을 느끼고 있을까. 보람일까, 아쉬움일까. 분명 저마다 느낌이 다를 것이다. 남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일을 멋지게 일궈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보람과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며, 자랑스럽고 뿌듯할 것이다. 부러워하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받으며 자신의 달라진 가치를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아쉬움과 회한을 토로하는 사람들도 꽤 있을 것이다. 올해에 하고 싶었던 일을 이루지 못한 것도 있지만, 꼭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 한도 있을 것이다. 그런가 하면 하지 말았어야 할 일을 기어코 저지른 것에 대해 뼈저리게 후회하는 짠한 마음이 왜 없겠는가. 이런 여러 사연들이 한 해를 보내고 마무리를 해보는 시점에서 복잡하게 엉켜 있을 것이다. 2010년 경인년은 100년 전 한일강제합병, 60년 전 6.25전쟁이 발발한 해로 그 시절을 상기하면서 치욕과 살육이 이 땅에 다시는 없기를 다짐해 보지 못한 채, 3월 천안함 사건, 11월의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군사도발이 있었다. '일촉즉발의 전쟁'이라는 긴장 속에서 우리 군은 12월
낙엽은 지고 찬바람이 나그네의 옷깃을 여미게 한다. 지난 가을 내내 청춘의 꿈을 여물게 하고 가슴 설레게 했던 은빛 억새는 시린 바람에 고개를 떨어뜨린다. 들녘은 바싹 마른 풀잎 내음 구순하며 시골 돌담집 처마 밑에는 여물고 여문 옥수수가 맑은 햇살과 함께 하모니카 부는 모습이 호젓하고 마뜩하다. 사람들은 막막하고 비루한 시간을 되돌아보며 진정한 삶이 무엇인지 고요한 사색에 들기도 한다.경인년庚寅年 한 해도 저물고 있다. 사람들은 지는 해를 아쉬어 하며 마음을 나누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를 고민한다. 소중한 가족, 사랑하는 연인, 한 해 동안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직장동료, 그리고 오래된 벗들 그 누구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한 잔의 커피만 파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파는 곳"이라는 스타벅스 하워드 숄츠 회장의 이야기처럼 '무엇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할 것인가'에 더 많은 의미를 두고 있다.사람들의 고민도 잠시일 뿐, 예년 망년회를 답습하게 마련이다. 새로운 것에 대한 서먹함 때문이기도 하고 몸에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신선한 아이템과 공간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여, 12월은 저녁때만 되면 도
연말연시다. 매년 연말연시가 되면 나눔과 기부라는 단어가 온 국민들에게 익숙하게 다가오면서 올 해는 많은 국민들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달하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하고 있지만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불안감, 북한과의 긴장감 고조, 사회복지계의 불미스런 일 등이 나눔을 실천하는데 장애요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어려울수록 우리 국민들은 하나가 되는 힘을 보여주었다. IMF도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극복했듯이 분명히 올 연말연시 나눔 실천도 우리 국민들의 저력을 보여 줄 것이라 굳게 믿는다. 점차적으로 우리나라의 기부문화 수준이 높아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선진국과 비교해 보면 부족한 수준이다. 매일경제 2008년 9월 기사를 보면, 나눔 문화가 뿌리 깊은 미국의 경우 국민 가운데 몇%가 정기적인 기부에 참여하는가를 나타내는 개인기부 참여율을 보면 83%에 달하며, 캐나다는 이보다 높은 85%인 반면에 한국은 절반 수준인 45%에 불과하다고 한다. 액수로 따지면 미국은 1인당 연간 기부액은 113만원인 반면 한국은 10만원 수준으로 10분의 1도 못 미치는 수준이며, 국민소득 격차를 감안해도 미국의 5분의 1도 기부를 안 한
한여름 무더위와 지리한 장마, 잦은비로 네 번이나 다시 모종을 부어기르고 벌레를 나무젓가락으로 집어내고 비가오면 붓으로 여린 배추잎에 올라앉은 작은 돌들을 떨어내던 농부는 화창하고 날씨좋은 금요일 속이 알차게 들어찬 것은 아니지만 푸른잎 몇장 붙어있는 배추라도 감사한 마음으로 손질을 해서 배추를 절였다. 우리밭의 배추는 씨앗은 비싸지만 배추가 속이 알차게 꽉 들어차는 품종이 아니고 옛날 배추맛이 있어서 도시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품종이기도 하다. 우리는 잔치하는 것처럼 배추를 뽑아서 수도 없이 절이고 씻고 밭에 있는 갓과 시금치 생배추를 뽑아서 도시에서 절임배추를 주문하신 소비자들에게 선물로 택배로 보내드렸다. 몇 년전에 우리한테 절임배추를 주문하여 김장을 하신 양재동의 남자어르신이 생각이 난다. 택배를 잘받았다고 전화를 하시면서' 이렇게 힘들게 농사지은걸 절여서 까지 보내주는데 거기에 갓이며, 생배추 2통, 금방딴 시금치까지 들어있으니 절임배추를 사먹는게 아니라 동기간한테 무언가를 받는 기분이라고 고맙다고 몇 번을 말씀하시더니 전화를 끈으셨다. 그리고 이틀후 작은 택배박스가 도착했다. 돌아가신 아버님의 필체처럼 옛날 어르신들의 글씨처럼 하얀 편지지에는 정성스
어느덧 찾아온 초겨울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이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각 가정마다 김장 담그기가 한창이다. 김장을 담그는 일은 우리 민족의 늦가을 풍습 가운데 매우 정겨운 일로 기록된다. 겨울철부터 봄에 이르는 기간 동안 기본 반찬으로 매우 중요하다. 늦가을 배추를 거두어서 소금에 절여 물에 씻어두고 온갖 양념을 무채와 함께 버무려 배춧잎 사이사이에 속을 집어 넣는다. 특히 별다른 반찬이 없고 야채 구하기가 쉽지 않던 시절에 김장 담그는 풍습은 겨울나기를 위한 첫 번째 큰일이었다. 김장을 담그는 방법은 지역에 따라, 만드는 김치에 따라 매우 다양하지만 공통점은 이웃 간에 품앗이로 함께 모여서 담소를 즐기며 공동으로 김장을 담갔다는 점이다. 충북농협은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2007년부터 충청북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김장을 제공하여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도와주기 위해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올 행사에는 이시종지사·이기용교육감·이강을본부장 내외분, 송옥순 공동모금회장을 비롯한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모임, 농가주부모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봉사자, 농협직원 등 200여명이 참여하여 청주물류센
단풍도 끝물이다. 얼었던 대지에 새싹 돋고 꽃피던 춘삼월이 엊그제 같은데 녹음으로 가득하던 여름은 가고 황금물결로 넘실거리던 가을도 저물고 있다. 붉게 물든 단풍은 하나 둘 떨어지고, 은빛 물결의 억새밭이 맑은 햇살에 바스러진다. 바지랑대로 홍시를 따는 촌로의 구릿빛 얼굴 사이로 하얀 웃음이 넘쳐나고 겨울양식 준비하는 다람쥐는 오물조물 정겨우며 코스모스 꽃길은 고추잠자리와 함께 나풀거리니 가을은 시인의 계절이요 생명의 낙원이며 사랑하는 사람들의 곳간이다. 우리나라 사람처럼 산을 좋아하는 민족이 또 있을까. 어디 산 뿐이던가. 요즘은 올레길, 둘레길, 산막이옛길 등 산길 들길 골목길을 찾아 여행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때로는 오지게 넓고 넓은 산하가 온통 사람들의 물결이고 주변의 주차장과 도로는 차량으로 빼곡하니 인간의 욕망에 대자연이 상처입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서울 북한산의 탐방객이 매년 2천만 명이나 다녀간다는 사실만으로도 한국인이 얼마나 산을 좋아하고 즐기는지 알 수 있다. 청주의 상당산성, 청원의 작두산을 찾는 관광객도 매년 50만 명은 족히 되지 않을까.왜 사람들은 이처럼 산길 들길을 찾아 등산을 즐기고 걷기 신드롬에 빠져 있는 것일까. 서양 사람들
우리가 현재 대중적으로 먹는 배추김치는 빈부격차가 극심했던 일제강점기 당시에 는 '귀족의 반찬' 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해방 이후, 경제 상황이 다소 나아지면서, 상류 문화가 중하층에 스며들면서 배추김치를 너도나도 먹게 되었다고 한다. 잡곡밥과 배추김치로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1960∼70년대 한국 서민들의 일상이 됐다. 부자 김치가 서민 김치로 진화 한 것이다. 우리의 식탁문화를 논하려고 할 때 김치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의 건강과 입맛을 책임지는 것이 김치다. 하지만 지난 10월 배추 파동으로 인해 식탁에서 김치가 사라질 위기를 겪었고, 심지어 식당에서는 김치 구경하기가 어려웠으며, 설령 김치를 준다고 해도 아주 소량을 주었다. 추가로 김치를 먹으려면 돈을 내야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급기야 정부가 배추 값 안정을 위해 중국산 배추를 시중에 공급하기에 이르렀다. 분명한 것은 시장의 불안심리는 안정을 되찾았다고는 하지만 작년에 비해 올 김장은 서민들에게는 金김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들 한다. 김장 비용이 작년과 비교해 3∼4배 정도 더 들것이라는 언론매체의 소식에 김장을 포기해야겠다는 집이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아침 일찍 무거운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가는 딸아이의 뒷모습, 밤 10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 초췌해진 눈을 하고 돌아온 아들의 모습을 보자면 안쓰럽고 딱한 마음에 가슴이 짠하다.더 막막하고 가슴이 답답한 것은 잠시도 마음 편히 쉬지 못하고 노력을 해도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가장 큰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할 나이, 인생의 어느 시기보다 더 큰 꿈과 희망으로 생기가 넘쳐 흘러야할 봄날의 새순같이 고와야할 우리 아이들이 입시경쟁, 취업 경쟁 속에서 초라하게 시들어가고 있는 모습을 속절없이 바라볼 수밖에 없는 대부분 서민부모들의 마음을 장관님, 당신은 아는가?하루를 벌어 하루를, 한 달 벌어 한 달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야 하는 각박한 현실 속에서 그래도 부모이기에 아들딸의 손을 잡고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 며 웃음 짓는 힘없고 돈 없는 서민부모들의 마음을 의원님, 당신은 아는가? 좋은 환경에서 자식을 공부시키고, 외교부다 국회다 이름만 들어도 부러운 고위직 공무원으로 특채시킬 수 있는 능력 있는 분들께서 서민부모의 마음을 어떻게 알까 하다가도 "서민을 보호하고, 약자를 위해 일하겠다고
속절없이 흘러가는 세월을 "유수(流水)와 같다"고 표현한다. 지나간 시간 되돌릴 수 없고 다시 올 미래 역시 기약할 수 없으며 돌이켜 보면 깊은 시름과 상처와 영욕의 삶 모든 것이 흘러가는 물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오고 가는 시간 속에 고단한 삶의 여정이 묻어있고 그것들은 다시 켜켜이 쌓이고 쌓여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를 만든다. 그 속에는 가슴 아픈 상흔도 있겠지만 아련하고 마음 시린 추억도 있을 것이고 새로운 미래를 밝히는 등불 같은 문화가치도 존재할 것이다. 사람들은 유수처럼 흘러가는 세월 앞에서 일상의 소소한 의미들에 초점을 두고 참다운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번뇌한다. 지나온 삶이 무익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고 가치있는 삶을 향한 발걸음을 옮긴다. 그렇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는 그간의 삶을 기록하는 일에 인색했다. 잦은 외침과 일제치하, 6·25전쟁과 근대화라는 뼈아픈 상처를 안고 있기 때문이지만 작은 것도 소중히 여기고 새로운 문화가치를 창출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다. 최근에서야 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을 강조하고 문화원형을 찾고 브랜드화 하려는 노력이 시작되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 할 것이다.관혼상제 역시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이 내포
[충북일보]청주시 문화제조창에 60년 전 조성된 옛 연초제조창 시멘트 굴뚝에서 균열이 발생해 콘크리트 덩어리 탈락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달 초 청주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을 당시 이 굴뚝에서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탈락하는 박락현상이 발생했다. 떨어진 콘크리트 덩어리들의 크기는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에 달했다. 이 굴뚝은 옛 연초제조창 기관실에 부속돼 있던 굴뚝으로, 현재 기록상으로는 1960년대에 조성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어진 지 60년이 넘다보니 콘크리트가 노후화되면서 곳곳에서 균열이 발생했고, 강풍에 일부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떨어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굴뚝의 높이는 50m에 달해 자칫하다 행인의 머리 위로 이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떨어질 경우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했다. 다행히 당시 행인이 없어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시는 우선 탈락의 우려가 있는 콘크리트 덩어리들을 모두 아래로 떨어뜨린 상태다. 이후 굴뚝 인근에 펜스를 쳐 행인들의 통행도 차단했다. 시는 곧바로 긴급정밀안전점검을 의뢰해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조사를 통해 시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안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