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식을 거둘 때에 밭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라"란 성경 구절이 있다. 곡식을 거둘지라도 밭모퉁이는 어려운 이웃들의 몫으로 남겨놓으라는 숨은 뜻이리라. 농부 개인의 땀과 희생이 바탕으로 완성된 농사지만 주변의 이웃을 돌아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2023년 용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행복나르미 CMS 정기 기부' 활동을 진행하며, 자신의 밭모퉁이를 이웃과 나누는 나눔 운동을 펼쳤다. 다행히 용산동의 많은 이들이 기꺼이 자신의 밭모퉁이를 내어눴다. 밭모퉁이가 아닌 밭 한 두렁을 내주시는 통 큰 이웃들도 있었다. 작년 3월부터 시작한 행복나르미 기부 캠페인은 직능단체와 상인,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캠페인에 동참한 인원은 총 110명으로 월 3천 원에서 20만 원까지 각자의 형편대로 다양하게 참여하며, 월 평균 100만 원에 가까운 모금액을 모을 수 있었다. 이번 모금은 단순히 협의체 기금을 모아 복지사업에 쓰고자 시작한 것이 아니었다. 액수의 크기를 떠나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감사함을 전달하는 것에 목적이 있었다. 그 의미와 진심이 전달되었던 것일까. 우리 용산동에서 자신의 밭 한켠을 내어주시
용이란 예로부터 물을 다스리는 수호신으로서 땅에서는 홍수, 가뭄과 같은 자연 재해, 바다에서는 태풍과 같은 재앙을 면하기 위하여 용을 공경하고 용에게 의지해 왔기에 용이 들어 있는 지명이 참으로 많다. 또한 불교에서도 용을 불법의 수호신이라 생각했기에 절의 이름에 용이 많이 쓰였다. 옛날 청주가 주성(舟城)이라 불리면서 배가 풍랑에 떠내려가지 않게 하려면 돛대를 세워야 한다는 풍수지리에 따라 철당간이 세워진 절이 바로 용두사이며, 사직동의 용화사를 비롯하여 옥천읍 삼청리의 '용암사', 청주시 흥덕구 수의동과 음성군 삼성면 용대리, 충주시 소태면 오량리의 '청룡사'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와 옥각리의 '황룡사' 등을 들 수가 있는데 처음부터 불교의 수호신으로서의 '용'의 의미를 가지고 지어진 이름도 있지만 지명에 근거하여 지어진 사찰명도 있다. 충북에는 용이 들어있는 지명이 70여 개가 있다고 하는데 국토정보지리원에 파악되지 않은 자연지명을 포함하면 훨씬 많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중 대표적인 지명으로 청주시 상당구의 용암동을 들 수가 있는데 용암동은 용이 들어 있는 지명으로서 용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용암동은 본래
2024년 새해를 맞이하며 앞으로 다가올 1인가구 증가에 맞는 맞춤형 주거형태가 필요하다. 통계청의 인구총조사의 평균 가구원수는 매년 7월마다 1년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집계하는데, 가장 최근자료인 2023년 7월에 조사된 통계자료에 따르면 현재 1인가구는 전체가구의 34.5%로 과거 1980년 4.8%에서 약 8배나 폭증하였다. 4인가족이 중심이였던 2000년도에는 4인가족의 비율이 전체 가구의 31.1%였으나 현재 4인가구는 13.8%로 감소하였다. 이는 1인가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1인가구를 숫자로 보면 716만 명이며, 이 어마어마한 수치가 나 혼자 1인가구인 셈이다. 현재의 증가속도로 본다면 1인가구의 40%로 진입은 멀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특히 2019년까지는 연간 1% 내외의 증가율을 보이다가 2019년 이후 두 배 정도 증가한 2% 내외로 아주 빠른 속도로 증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증가율로 본다면 실감이 되지 않겠지만 2019년에서 2021년까지 딱 2년 만에 100만 가구가 1인가구로 증가된 셈이다. 빠르게 증가되는 속도의 원인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이유로는 증가되는 노인인구이다. 1인가구는 느낌
"왜 에베레스트를 오르려고 하는가?" : 뉴욕 타임스 기자. "산이 거기에 있으니까(Because it's there)" : 조지 맬러리. 1924년 영국 에베레스트 원정대의 일원으로 세계 최고봉을 오르다 실종된 조지 맬러리가 1923년 남긴 말이다. 등산과 관련된 가장 유명한 명언으로 알려진 이 말을 1953년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사람으로 기록된 뉴질랜드 출신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가 한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 조지 맬러리가 기자의 질문에 귀찮다는 듯이 심드렁하게 대답했다는 말이 산에 오르는 이유에 대해 100년 동안 대체불가의 명답으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도 이를 능가할 이유는 생산되지 못 할 듯하다. *** 천왕봉 높이가 얼마인가 2주 전 지면에 속리산 찬가를 썼는데 속리산에 대한 아쉬운 점도 있다. 속리산 등산 하면서 풀리지 않는 궁금증 가운데 하나는 최고봉인 천왕봉과 두 번째 봉 문장대 등 주요 봉우리의 정확한 높이가 얼마인가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천왕봉 높이를 해발 1천58m로 알고 있으며 보은군의 공식 홈페이지에도 1천58m로 표기돼 있다. 다수의 검색 기능과 언론보도에도 1천58m로 나온다. 보은군이 주최하는
[충북일보] 4·10총선을 향한 여야의 공천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22대 총선 공천 룰을 발표했다. 3선 이상 중진 의원에 대한 감산 페널티를 포함했다. 질서 있는 세대교체를 이루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시스템 공천을 도입했다. 당 안팎으로 술렁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지난 12일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 예비 후보자 자격 심사를 둘러싸고 잡음이 거세다. 양당 모두 공정을 앞세운 공천을 공언하고 나섰다. 하지만 자객 공천, 계파 공천, 마타도어 등으로 공천 시작 전부터 불만과 혼란이 분출되고 있다. 선거 전 공천 잡음 관리라는 큰 과제가 도출됐다. 공천의 성패 기준은 여야 막론하고 같다. 하지만 공천을 두고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다. 공천의 성공은 공정과 쇄신에 달렸다. 공천 과정이 얼마나 공정하고 공천 룰이 일관되게 적용되는 지가 중요하다. 그런 다음 일 잘할 수 있는 참신한 인물로 쇄신하느냐가 관건이다. 여야 모두 공정과 쇄신을 이야기한다. 민주당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계파 배려 없다. 친명·비명·반명도 없다"고 공언한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과정은 공정하고 이기는 공천이
반도체는 '산업의 쌀'이라고 불린다. 우리 산업이 중공업 중심일 때 산업의 쌀은 '철강'이었다. '제철보국(製鐵報國·철을 만들어 나라에 보답한다)'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철은 우리 산업의 근간이었다. 이후 철강의 시대가 저물고 산업의 근간은 반도체로 옮겨 갔다. 반도체 산업 주도권에 따라 국가 헤게모니가 변화하는 등 반도체 산업의 파급력은 막강하다. 우리나라도 반도체를 국가첨단 기술로 규정하고 글로벌 패권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월 15일 정부가 발표한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도 그 일환이라 할 수 있다. 경기 남부 일대에 2047년까지 총 622조를 투자해 2천102만㎡의 세계 최대 규모, 세계 최고의 반도체 생산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골자인데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대항전'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그러나 발표 직후 지방소멸 가속화 등 부정적 기사들이 쏟아졌고 경기지사마저 국민을 호도한다며 깎아내렸다. 사실 이번 정책은 지방시대를 실현하겠다는 정책기조와 정반대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2023년 지방시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를 설치했고 지방시대를 천명했다. 그러나
서리꽃 장현두 괴산문인협회 회장 충북시인협회 이사 소나무에 하얀 서리꽃이 피었다 새해 붉은 해가 동녘 산마루를 오른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깨우는 해 어느새 서리꽃은 한낱 물방울로 사라지고 아침을 여는 화목 연기 속으로 새들이 부산하다 몸을 세워라 정신을 깨워라 어서 달려 나가 하루를 영접하라 날이 괜스레 밝아오지 않고 하늘이 괜히 높아지지 않는다 하루는 내가 피워야 할 가장 아름다운 꽃이다 너와 나 하늘과 땅 사이 마음의 언덕에 한 그루 소나무를 심는다 몸과 영혼이 새처럼 깃드는 거기, 따스한 피가 흐르면 언제나 꽃은 피어난다 세상에 둘도 없는 향기 나는 너와 내가 살아가는 힘 우리들 소나무에 다시 서리꽃이 필 것이다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이라는 청주시의 꿈과 88만 청주시민의 바람을 담아 '질적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개발'을 미션으로 힘찬 여정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청주시정연구원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할 것이다. 미래 100년을 위해 연구원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는 격려와 응원의 박수 못지않게, 독립성을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도 들린다. 이러한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내실 있는 성장과 실행력을 담보한 혁신, 대내·외적 활발한 협치와 다양함이 융합된 소통'이라는 4가지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미션을 성공적으로 견인하고, 시민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시정연구원으로 나갈 것을 다짐한 자리였다. '청주시 100년 미래를 이끌어갈 정책연구 플랫폼, 청주시정연구원'이라는 비전이 담고 있는 의미는 매우 다양하다. 국가적으로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인구감소 국가로 전환된 시점에서 민선 8기는 매우 중요한 모멘텀을 만들어야 하는 막중한 상황으로 청주시정연구원의 개원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이기도 하다. 청주시정연구원이라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청주시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충청권 메가시티 중핵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실사구
이름이 같은 강성희 두 사람이 우연히도 동시에 화제인물로 떠올랐다. 한 사람은 노래하는 여자사람이고 한 사람은 국회의원 남자사람이다. 이름은 같지만 성별도 직업도 너무나 상이한 두 사람은 특히 대중이 느끼는 호감도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갈린다. 아직 달력의 첫 장이 넘어가지 않은 연초이니 희망과 웃음을 주는 사람을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좋겠다 싶다. ***기쁨을 부르는 강성희 가수 강성희는 JTBC의 오디션 예능 텔레비전 프로그램 '싱어게인3(Sing Again3)'에 무명가수 25호로 출연해 알려졌다. '싱어게인'은 실력을 갖추었으나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을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1975년 생, 40대 후반의 여느 주부처럼 수수한 모습의 그녀는 출연한 20대 가수들에게 밀리지 않는, 새해 아침처럼 청량한 가창력으로 소름 돋는 감동을 주었다. 강성희는 '팀만 유명한 가수다'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자신이 여성 보컬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신촌블루스'가 널리 알려진 유명한 팀이지만 정작 강성희를 아는 사람이 드물었기 때문이다. 그늘에 가려 있던 그녀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중년의 나이로 당당히 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누구나 인정할 진짜 실력을
인간의 성장과 발달에 관한 오래된 논쟁점 중의 하나는 '유전이냐 환경이냐'의 문제이다. 즉,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더 중요한가, 아니면, 후천적인 환경적 영향이 더 중요한가 하는 물음이다. 인간의 다양한 속성 중 비교적 답이 명백해 보이는 영역들이 있다. 예를 들어,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키나 얼굴 생김과 같은 외양에는 유전이 더 강력한 영향을 발휘하는 것 같다. 그러나 정서, 성격, 인지 능력, 신체 또는 정신질환과 같이 우리가 주목하는 대부분의 인간 특성은 유전과 환경이 상호작용하여 발달하며, 그 특성에 따라 유전과 환경의 상대적 영향력이 달라지게 된다. 그렇다면, 인간의 지적 능력은 어떤 과정을 통해 발달하는 것일까? 타고난 지능에 따라 결정되는 것일까? 아니면 어린 시절부터 지적 자극이 풍부한 교육환경에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할까? 일찍이 영국의 철학자인 존 로크(J. Locke)는 아기는 소위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빈 석판(tabla rasa)'으로 태어나고, 출생 이후의 경험을 통해 세상에 대한 지식을 습득해나간다고 보았다. 따라서 독특한 한 개인으로 성장하는 데는 부모의 교육과 훈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말 아기는 백지상태로
지난해 12월 9일 토요일, 금강이 흐르는 심천면 국악로에서 영동 문학관 개관식이 있었다. 그동안 한국 문단을 빛낸 우리나라 최초의 아나키스트, 권구현 시인 외 다섯 분의 유품 및 문학의 업적 등이 전시되었다. 문학관 개관 기념으로 영동의 문인 박운식, 윤수천, 장지성 시인 외 62명의 시화전이 다시 고향에서라는 주제로 2월 말까지 진행된다. 충북에는 오장환, 조명희, 정지용 등의 문학관이 있다. 우리나라에 많은 문학관이 운영되고 있는 것은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이 시대에 인문학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일 것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영동 문인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문학관이 결실을 보게 되어 앞으로 인문학 연구나 창작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영동 문학관 건립은 수년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열망이 있었다. 38대 박세복 군수께서 문학관 건립의 주춧돌을 다졌고 39대 정영철 군수와 이승주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특히 문학관 설립에 관하여 기획에서부터 유품 수집 및 각종 기증 자료 정리와 전시 등에 마음을 함께한 양문규(시인) 운영위원장을
[충북일보] 체불임금은 임금절도나 다름없다. 고용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체불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현장에선 임금체불 피해를 호소하는 근로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5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서 50, 60대 여성들이 2∼6개월 치 임금을 못 받는 사례가 많다. 피해자 대다수가 저소득 근로자라 상황은 더 심각하다. 일상생활의 토대를 단번에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충북 상황도 다르지 않다. 청주·진천·증평·괴산·보은·옥천·영동 사업장의 임금체불액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에 따르면 관할 사업장의 체불액은 지난 2021년 198억 원에서 2022년 322억 원, 지난해 379억 원으로 늘었다. 특히 건설업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건설업의 임금체불 규모는 모두 131억 원이다. 전년(68억 원)보다 무려 93.2%나 급증했다. 부동산 경기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보인다. 다른 이유도 짐작된다. 현장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임금체불은 사법경찰 권한을 가진 근로감독관이 수사한다. 그런데 범죄로 보기보다 개인 채무 관계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