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중부에 위치한 청풍면은 말 그대로 '산자수명(山紫水明)'한 고장이다. 91.73㎢의 면적에 19행정리(27법정리), 지난해 기준으로 인구 1천249명으로 제천 인구 13만5천580명의 1%를 차지하고 있다. 동쪽은 단양군 적성면(赤城面), 서쪽은 충주시 산척면(山尺面)ㆍ동량면(東良面)과 경계를 이루고, 남쪽은 수산면(水山面)ㆍ한수면(寒水面), 북쪽은 봉양읍ㆍ금성면(錦城面)과 접한다. 면의 북쪽 경계에는 마미산(馬尾山 601m)ㆍ국사봉(國師峰 632m)ㆍ수름산ㆍ대덕산(大德山)ㆍ동산(東山), 남쪽에는 관봉(冠峰 530m)·매봉(422m), 중앙에는 비봉산(飛鳳山)ㆍ망월산(望月山) 등이 솟아 있어 대부분의 지역이 산지이다. 남한강이 면의 북부지역에서 반원 모양을 그리며 동쪽에서 서쪽 방향으로 흐르면서 읍리와 광의리(廣義里)를 중심으로 범람원을 형성하고 읍리 앞에는 넓은 삼각주를 발달시키고 있다. 충주댐 건설 이후 생활여건이 악화되면서 많은 주민이 이주했고, 농업은 논농사에서 밭농사 위주로 전환됐다. 두릅ㆍ담배ㆍ고추ㆍ땅콩ㆍ풋옥수수ㆍ생강ㆍ송이버섯 등이 주로 생산되며 임산물의 산출량도 많다. 주요 교통로는 제천시내와 서창리(西倉里) 사이의 지방도와 여러 개의 소
◇ 자수 명장 김현희에게 배워예전에 우리 조상들은 수저를 넣는 수저보도 천에다 아름답게 자수를 놓아 만들어 썼다.수저보 가운데 어떤 것은 붉은 색 천의 앞면에는 만개한 모란, 국화, 나비가 있고, 뒷면에는 '응천상지삼광(應天上之三光) 비인간지오복(備人間之五福)'(하늘의 세 가지 빛 즉, 해와 달과 별이 감응하시어 인간에게는 오복을 갖춰 내려 주소서)라는 글귀를 넣은 것도 있다.또 물건을 싸서 보관하거나 운반하는 도구로서 흔하게 씌였던 보자기도 한 땀 한 땀 수를 놓거나 여러 가지 색깔의 자투리 천을 하나하나 이어 붙여 아름답게 만들었다.물론 보자기에도 복(福), 수(壽), 귀(貴), 강녕(康寧), 다남(多男) 등 글귀를 수놓아 제액초복(除厄招福)을 염원하기도 했다.이렇듯 생활용품은 물론 각종 복식에도 널리 투영됐던 자수는 조선시대에 궁수(宮繡)와 민수(民繡)로 나뉘어 진다.궁수는 궁중에서 숙련된 수방(繡房) 상공들이 만드는 것으로서 세련되고 화려하며 격조가 높았다.민수는 서민들 사이에 전해오던 씨족적·지방적 가사로 일반 여성들이 습득하는 것으로 소박한 것이 특징이다. 지금 우리 나라에서 궁수의 전통을 잇고 있는 사람 가운데 김현희(64) 자수 명장이 있다.김
정부는 최근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 적용 공사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현재 2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공사로 돼 있는 주계약자 공동도급 적용 대상공사를 앞으로 더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제도가 생소해서 발주처 담당자들이 기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제도를 조속히 활성화하기 위해 이 제도를 적극 시행하는 공무원에 대해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정부는 지금까지 지자체가 공사를 발주하더라도 대도시 건설업체들이 공사를 수주하고 자신과 특수 관계에 있는 몇몇 하도급업체들에게 공사를 나눠줘 왔기 때문에 지자체 공사가 그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그러면서 앞으로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가 본격 시행되면 구성원 각각을 평가하기 때문에 지역의 견실한 하도급업체들에게 공사가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정부의 이 같은 의지 속에 지난달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에 일선 지자체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형국이다. 서울시는 주계약자 공동도급방식 계약을 적극 활용하고 공사 등의 계약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올해 사업예산의 60%
지난달 12일부터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전면 확대·시행에 들어갔다. 2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공사에 한해서다. 정부는 주계약자 공동도급제 시행이 낙찰자 결정과정에서 종합건설업자 외에 전문건설업자까지 시공능력 등을 평가하기 때문에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갖춘 종합·전문건설업체간 컨소시엄이 구성되도록 유도, 시공 품질의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공사 발주기관인 지자체들이 이 제도에 대한 인식결여와 운영상에 문제점이 나타나 제도 정착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전면 확대 시행에 앞서 지난해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 도입 시범지역을 운영했다. 시범지역으로 지정됐던 곳은 충북을 비롯해 인천, 광주, 경기, 강원, 충남, 대전 서구, 대구 달서구 등 모두 16개 자치단체였다. 시범운영에 들어간 이들 지자체들이 지난해 한해 동안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를 적용해 발주한 공사는 모두 29건 542억원에 그쳤다. 시기별로는 △충남도청(호도지구 인공어초 시설공사 3억6천418만원)이 가장 이른 3월에 발주를 했고 △춘천도시개발공사(춘천시립화장장 신축공사 39억9천396만원) △인천광역시종합건설본부(시청권역 자전거 이용시설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는 한마디로 종합건설업체가 공사를 수주한 후 전문건설업체에 하도급을 시행하는 종전의 계약방식과는 달리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가 공동으로 공동 수급체(컨소시엄)와 계약을 체결·시공함으로써 전문건설업체의 원도급자 지위를 인정하는 제도다.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는 지난 2006년 1월에 지방계약법을 제정하면서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 제도 도입에 따른 논의가 본격화된 것은 지난 2008년부터다.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가 이때부터 지자체 발주공사에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 행안부는 당시 철강재 설치, 준설, 삭도, 난방, 가스, 시설물 유지관리, 승강기 설치 등 종전 겸업허용 7개 업종에 한해 허용했던 주계약자 공동도급을 겸업제한이 전면 폐지된 것에 발맞춰 25개 모든 전문건설업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종합건설업계는 크게 반발했다. 행안부의 주계약자 공동도급 확대방안이 건설업 생산체계에 역행할뿐더러 하도급 문제를 개선하는 데도 적당하지 않다는 지적했다. 종합건설업계는 공동도급제가 적용되면 원도급자(종합건설)와 하도급자(전문건설)는 수평적 분업관계로 변경, 제도 개선의
조선 순종 8년(1914년)에 속리산과 인접해 속리면이라 했다가 1947년 충청북도령 제36호 행정구역 분구에 의해 '내속리면'으로 변경됐다. 다시 2007년에는 속리산면으로 재변경 됐다. 면적은 8천935ha로 19개 행정리(37개 자연부락)가 있으며 2천238명이 거주하고 있다.보은군의 동북부에 위치하며 동쪽은 경북 상주시, 남쪽은 마로면 장안면, 서쪽은 보은읍, 북쪽은 산외면, 상주시와 접하고 있다. 속리산 국립공원을 가진 대표적인 관광면으로 주민 64.2%가 관광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문화재보유 전국 5위를 차지하는 등 풍부한 관광자원과 문화유산을 갖고 있다. 면의 대부분 지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어 관광업이 크게 발달했고 사내리는 속리산 문전 관광취락이 발달, 각종 상점과 서비스 시설이 갖춰져 있다. 도로는 청주∼보은간에 연결되어 있는 국도가 남부를 통과하며, 법주사까지 관광도로가 나 있고 괴산에서 보은∼옥천간으로 연결되는 국도가 면의 서부를 통과하고 있으며 상주~청원간 고속도로에 속리산IC가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문화재로는 법주사가 있어 쌍사자석등·팔상전·석연지·사천왕석등·마애여래의상등 국보와 보물을 비롯해 41점의 문화재(국가지
◇ 해방 이후 제1호 대학교 일제강점기에 청주 지역 유지 가운데 청암 김원근, 석정 김영근 형제가 있었다.이들은 어린 나이에 고향을 떠나 전국을 돌며 행상으로 재산을 모았고, 조치원과 원산 등지에서 도매업과 무역 등으로 큰 부를 이뤘다. 이들 형제는 일제 치하에서 우리나라가 독립을 하려면 민족의 힘을 길러야 하고 힘은 배움으로 구할 수 있다는 '교육구국'의 신념을 갖고 있었다.그러던 차에 당시 청주에 하나 밖에 없던 공립보통학교(현 주성초등학교)에 가지 못해 눈물 흘리는 학생들이 안타까워 1924년 학교법인 대성학원과 대성보통학교를 설립하게 된다. 한편 해방 이후 강원, 충남, 충북 등 중부지방에는 대학이 하나도 없었다.이에 청암·석정 형제는 해방 이듬해에 전국에서 최초로 대학설립인가를 받아 1947년에 '청주상과대학'을 개교하여 오늘의 청주대학교가 있게 했다.이후 청주대는 충남대와 충북농과대학(충북대 전신)이 설립되기까지 6~7년 동안 중부지방의 인재들을 단독으로 받아들이고 배출하며 명문사학으로서의 명성을 굳혀갔다.◇ 60년대에도 해외유학파 교수들 넘쳐 해방 이후 60년대 말까지의 교수진을 보면 어렵던 시절이었음에도 국내파는 별로 없었고 서울대에 버금가는,
현대백화점은 지난 12월 10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현대백화점 청주점을 신축하겠다는 발표를 했으나 아직까지 규모나 MD(merchandiser : 상품 배치) 등 구체적인 입점계획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현대백화점의 이러한 방침은 올해 문을 열 예정인 일산킨텍스점이나 내년에 문을 여는 대구점에 관한 것도 같은 상황인데 이는 타 백화점과의 경쟁을 의식한 보안유지로 보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청주시내 중심상권이 현대백화점의 입점에 대응하기 방안으로는 도청 인근에 대형주차장을 마련하는 것이 꼭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서울에서는 지난 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20~30대 소비자들은 명동과 종로를 주로 찾아 이곳이 중심상권이었으나 80년대 후반부터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한 강남지역으로 중심상권이 변하면서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종로지역 상인들은 위기감을 느끼게 됐다.이러한 위기가 점차 현실로 나타던 중 삼성건설은 종로4가 종묘 옆 공원에 대형주차장을 건립했다.지난 1991년 12월24일 준공된 이 주차장은 지하 2층~5층의 4개 층에 연면적 5만5천188여㎡로 1천418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대형주차장으로 위기에 처한 종로에 전환점을 만들어줬다. 특히
사창사거리 상권은 크게 사창사거리 상권과 충대 중문 상권으로 구분된다.동서방향으로 옛 충청일보사옥에서 청주고교, 남북방향은 충대중문입구에서 삼선가스충전소를 기준으로 나누었으며 사창사거리는 청주의 중심지에 위치한 지점으로 현재에도 청주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 상가들이 대로변을 따라 형성돼 있고 상권 형성 초기에는 버스정류장을 중심으로 발전했으며 충북대 주변을 따라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영(young) 브랜드 업소들이 성업 중이다. 1996년 이후 시내 쪽으로 5층이상의 중형 빌딩들이 들어서면서 상권이 확장됐고 SK텔레콤, 현대코아 등을 중심으로 청주의 대표적인 오피스 상권으로 발전했다. 서쪽으로는 국민은행이 자리 잡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대학생을 상대로 하는 영캐주얼, 미용실, PC방, 삼겹살전문점이 강세이다. 안정기에 접어든 상권으로 더 이상의 성장은 멈춘 상태이지만 사통발달의 교통여건을 바탕으로 꾸준한 외부 유입인구를 흡수하는 유망상권이다. 인근 대원칸타빌에 810세대가 입주해 배후세대로서 상권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사창재래시장, 충대 중문 상권과 상호 연계돼 상권의 집적력이 매우 강화됐다.지형적 구조는 교통이 편리하고 금융기관, 중대형마트,
지난 1989년 충남 천안에서는 당시 전국 최대 규모의 터미널이 시의 북동부지역인 신부동 지역에 신축·이전되면서 천안역을 중심으로 한 대흥동과 사직동 등 도심 상권은 위기에 빠졌다.경부고속도로에서 천안시내로 연결되는 입구 부분의 농토 6만6천100여㎡에 지어진 천안종합터미널에는 오픈과 동시에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점(이하 갤러리아백화점)이 입점했으며 이로 인해 시내 중심상권에 위치한 미도백화점은 물론 브랜드 대리점 점주 등 상인들을 일시에 위기에 빠지게 했다.이후 8년 뒤인 1997년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이전하면서 갤러리아백화점 일대는 교통, 문화, 음식, 패션 등의 중심상권으로 급성장하게 됐다.이렇게 갤러리아백화점의 오픈과 천안종합터미널의 이전은 시내 중심 상권의 위기를 더욱 가속화시켰으며 상인들과 건물주들은 전전긍긍하게 됐다.1990년대 후반 천안종합터미널 인근 지역의 임대료는 3.3㎡당 1천500만원으로 매매가인 1천만원보다 50%나 높은 기현상이 발생하는 등 최고의 인기를 누린 반면 시내 중심가에서는 세입자들의 철수를 우려한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낮추는 등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이런 가운데 대부분의 브랜드 대리점주들은 시내 중심가에 운영하고 있는 대리점과
분평동 상권은 전문상가인 탑존빌딩을 중심으로 동단의 원마루 시장에서 서단의 우성볼링센터까지, 남단의 남성초등학교에서 북단의 주공 1·2·3단지에 조성된 상권이다. 지난 1995년부터 분평 주공 2·3단지를 시작으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주로 아파트 상가 형식으로 상권이 형성됐고 주변으로 아파트 단지가 계속 들어서면서 많은 배후지가 들어섰다. 각급 학교가 들어서고 1998년 원마루시장을 축으로 상업지로서 면모를 갖추었으며 생활형 업종 중심으로 비교적 성업을 이루었으나 시장과 주변 아파트 상가 간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벌어지게 됐다. 분평동 상권은 1999년 아파트 신축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비교적 최고의 근린형 주거 상권이었으나 분산 근린형이라 상권력이 강하다고 볼 수 없다. 현재는 성숙기 단계로서 상권의 형성은 대상탑존빌딩을 중심으로 한 상권과 호인빌딩·해피존을 중심으로 상권이 활성화됐다. 아파트 주민이 주요고객으로 낮시간은 가정주부 중심으로 저녁에는 가족중심으로 유동이 많으며, 1만3천여세대의 배후세대에 4만3천명에 이르는 아파트 단지 내 소비층이 주 이용고객을 이루고 있다. 총 885개 업체 중 음식업 237개(27%), 도소매업 233개(26%), 서
◇ 세계 最古 인쇄물-청주의 '직지' 인류역사에서 인쇄술은 지식과 정보를 보급하여 문명의 깊이를 더하고, 빈부와 귀천의 차이를 좁히는 데 획기적 역할을 해 왔다.인쇄술 가운데 특히 금속활자는 내구성과 대량생산 측면에서 혁명적 전기를 마련한 눈부신 발명품임은 두 말이 필요 없다.그런데 전 세계는 독일 출생으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로 이전한 구텐베르크가 1455년에 인쇄한 '42줄 성서'가 인류가 금속활자로 처음 인쇄한 책으로 보고 지난 5백여 년 동안 이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그러나 1972년 프랑스에 있던 한국인 학자 박병선 박사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던 '직지심체요절'이란 책을 찾아냈다.구한말에 프랑스인이 우리나라에서 가져간 이 책에는 "선광7년(宣光七年) 정사7월(丁巳七月 日)에 청주목 외 흥덕사(淸州牧 外 興德寺)에서 금속활자로 인쇄((鑄字印施)했다"라고 명확하게 적혀 있다.또 1986년에는 청주대박물관이 청주시 운천동 택지개발지역에서 한 절터를 발굴했는데 거기서 서원부 흥덕사(西原府 興德寺)라고 씌인 금구(쇠북)와 황통십년···흥덕사(皇統十年···興德寺)라고 적힌 청동 불발(절 그릇)이 출토돼 '직지'를 인쇄한 흥덕사의 실체와 그 터가 증명되었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