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선진한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자와 충북교육의 백년대계를 뽑는 제17대 대통령선거 및 제14대 충청북도교육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에 우리 손으로 뽑을 교육감 및 대통령은 시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고 희망을 주는 지도자이어야 할 텐데 걱정이 앞선다. 요즘 계모임이나 상갓집에 가보면 온통 선거이야기 뿐이다. “이런 후보는 이래서 좋고, 저런 후보는 저래서 안되고” 정치에 대한 관심은 누구나 있는 것 같은데 정작 투표에 관한 관심은 적은 것 같다. “찍을만한 후보가 있어야지, 투표해봐야 그렇지 뭐, 누가 당선되도 마찬가지야”란 참으로 위험한 생각이다. 정치를 비판만하고 투표하지 않는 것은 민주시민의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선거가 거듭될수록 투표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투표율이 낮으면 혈연, 지연, 학연에 의한 투표가 당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참공약을 제시한 유능한 후보가 당선될 수 없을 뿐 아니라 대표자의 정당성도 약화될 수 밖에 없다. 투표는 국민의 권리이자 신성한 의무이다. 권리만을 생각하고 의무를 회피한다면 건전한 국가발전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민주주의는 소수 몇 명에 의하여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국민들이 투표
청주시의 공중화장실 설치와 관련 최근 보도된 충북일보의 설치 반대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열린화장실’ 확대를 찬성한다.충북일보 보도에 따르면 청주시는 성안길 등 도심에 화장실을 설치한다고 한다.그러나 보도에도 나왔듯이 인근에 이용할 화장실이 많은 데도 2억원이 넘는 혈세를 투입해 화장실을 별도로 설치한다는 것은 효율성에서 크게 뒤떨어지고 예산낭비라는 판단이다. 충북일보 기사가 보도된 후에도 청주시는 남상우 시장의 지휘아래 설치를 강행할 것으로 전해져 우려된다. 물론 급한 사람들을 위해 공중화장실을 설치한다는 청주시의 취지는 알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시민을 위한 좋은 시설이라도 100% 완벽히 관리할 수 있는 시설이아니라면 결과적으로 더 많은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청주시가 계획한 동종 모델은 화장실 제조업체가 사후 관리하는 시스템인데 이 회사 홈페이지에는 오래된 오물이 청소되지 않아 이를 해결해달라는 의견이 올라와 있기도 했다. 정말 청주시민을 위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는 하나의 공중화장실을 만들기보다 정말 시민들이 편안히 이용할 수 있도록 주변 대형빌딩이나 상인들을 설득하여 화장실을 개방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
경찰은 11월을“112범죄 신고 강조의 달”로 정하고 허위, 장난, 비범죄성 신고를 줄여 긴급사건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경찰력을 최대로 활용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국민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국민의 비상벨 112로 거듭나기 위해 전개하고 있는 112신고제에 대하여 몇가지 홍보하고자 한다. 첫째 범죄신고는 언제 어디서든 국번없이 112를 누르면 112신고센터에서 접수하여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순찰차가 즉시 출동하여 범죄로부터 노출되어 있는 여러분들을 보호해 드릴것이며, 둘째 신고 보상금이 대폭 확대되었다. 아울러 112신고자의 개인신상에 대해서는 절대 비밀보장은 물론 안전까지 책임지겠으며 중요 범인검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분들께는 소정의 보상금까지 주고 있는데 신고보상금 대상범죄가 확대되면서 지급한도를 최고 5천만원으로 대폭 인상되었다. 셋째 허위, 장난, 비범죄성생활민원은 자제를 하여야 한다. 이는 과도한 현장출동으로 인한 강도나 강간등 다른 강력범죄의 신속한 출동에 지장을 주고 있어, 이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되어지기 때문이다. 넷째 112범죄 신고를 핸드폰이나 팩스등 문자메세지로 가능하다
청주시 봉명동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다. 용암동에서 버스로 출퇴근을 하는데 사창사거리나 지하상가에서 40-1번으로 환승을 해야 한다.40-1번은 순환버스로 배차시간이 20분 정도이기 때문에 이 차를 놓치면 그만큼의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평소 환승버스가 있어 출퇴근을 하는데 굉장히 용이해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다.평소 버스나 택시를 타면 대부분의 기사들은 노인이나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많아 인정넘치는 모습들이 흐뭇한 마음을 갖게 한다. 그런데 며칠전 사창동에서 40-1번을 기다리던 후배가 버스이용안내시스템에 5분이 남았다는 안내 문구를 보고 잠시 방심을 하고 있던 중 이 버스가 후배를 그냥 지나쳐 갔다.버스에 타고 있던 나는 후배가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을 보자마자 버스기사에게 “정류장에 탈사람 있어요”라고 소리 쳤지만 아저씨는 못 들은 척 그냥 지나갔다. 그래서 한 번 더 아저씨에게 탈사람이 있다고 하니까 승객들만 눈이 휘둥그레져 뒤를 돌아 볼 뿐이었다. 그 승강장은 사창사거리에서 승객이 여러 명 탄 뒤여서 얼마든지 세울 수 있는 거리였는데 그냥 지나친 것이 나로서는 맘에 걸렸다.기사의 안전 수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잠시 배려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지하방에서 생활하는 김모씨는 햇빛이라도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지난 11월 7일자 충북일보의 기획기사 ‘지하주거 형태의 허와실’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참으로 춥지만 따스한 기사이다. 몇 년전 충북일보의 지면을 처음 접하고 느낀 감정이 이러한 것이었다. ‘참 따스한 시선을 가진 언론이구나!’ 난 충북일보의 기획기사를 좋아한다. 내가 충북에서 살아온 햇수도 어언 30년이 되어가지만 충북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이웃을 돌아보게 해주는 창은 충북일보의 기획기사라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다루어왔던 외국인 이주 노동자, 결혼 이민자, 노인문제, 여성문제, 극빈층 문제 등에 대한 심층취재 기사는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철학 서적과도 같았다. 숨어있는 재능 있는 충북인들의 소개는 충북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우리사회에는 아직도 해결해야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특히 소수자의 문제는 우리 일상생활의 아주 밀접한 일부이며 그 숫자의 적고 많음에 관계없이 국가와 사회로부터 불평등한 대우와 차별과 질시를 받고 있지만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야하는 우리의 이웃이다. 이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더불어 사는 삶의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것은 지역을 선도하는 언론
영동읍 매천리 호암 다동 동쪽에는 용두산이 버티고 있고, 서쪽에는 9층짜리 금강타운이 있다.호암 다동 아파트에 유일하게 햇빛을 공급해 주고 있는 남쪽에다 이번에는 10층짜리 아파트를 짓는다고 한다. 아파트는 10층이지만 소방도로 높이와 같이 흙을 채워서 아파트를 지으면 우리 호암다동에서 느끼는 높이는 11층에서 12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층짜리 아파트가 지어지면 우리 호암 다동은 하루 종일 햇빛구경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 한 일이다. 아울러 집값 하락이 동반 될텐데 이 부분은 어디 가서 누구한테 보상 받아야 하나. 아이들 키우며 허리띠 졸라매서 10~20년 저축해서 호암 다동을 장만해서 이사 온 사람들의 허망하고 황당한 가슴은 누가 어루만져 줄 것인가. 평생 열심히 일하고 호암 다동을 전 재산이라고 자랑스럽게 믿고 계시는 70대 노인들의 기막힌 심정은 어디에다 하소연해야 합니까? 지금의 현실도 좋은 주거환경이라고 볼 수 없는데, 더 나빠지면 우리는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더 좋아지게 할 수 없다 하더라도 더 나빠지게 하면 안 되는거 아닌가. 우리아파트 25가구 대부분의 주민들은 흔히들 말하는 중산층에도 못들지만, 다들 사치부릴줄 모르고
충북일보는 지난 2003년 2월 지역선도, 지역발전, 정론정필의 기치아래 충북의 경제.사회.문화.정보.교육을 대표하는 충북의 신문, 충북도민의 신문이 되겠다고 도민과 독자에게 약속하고 창간했다. 당시는 지방분권정책을 근간으로 개혁을 주도한 노무현 참여정부가 임기시작 때와 일치한다. 충북도민들은 세계적으로 ‘탈중심적’ 정치적 사회적 변화의 흐름에 순응하는 것 외에, 문화와 경쟁력은 오직 다양성 속에서만 꽃을 피울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통해 중앙언론에 지배받지 않고 다양한 우리지역의 모습과 목소리를 담아 낼 수 있는 지역신문의 출현을 고대하고 있었다. ‘충북을 가장 충북답게 이야기’할 지역언론 출현에 대한 도민의 열망과 바램의 결실로 충북일보가 탄생하는 모토가 되었다. 이러한 배경이 있기에 충북일보에 바라는 기대의 크기는 여타의 신문과 사뭇 다른 것이며 충북일보 임직원들은 도민의 뜻을 결코 잊어서는 않 될 것이다. 지역언론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지역경제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그래서 지역언론의 가장 큰 역할론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있다. 그래서 충북일보는 지역선도.지역발전을 창간의 기본이념으로 정한 것일 것이다. 충북일보는 도내 기업인들을 일일이 찾아가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으로 5천년의 유구한 역사와 민족정기가 7천만 민족의 가슴 속 깊이 맥맥이 고동치고 있고 삼천리 금수강산이 아름답게 펼쳐 있다.어느 누가 도도히 흐르는 물줄기를 막을 수 있단 말인가.반민족 김정일 세습공산도당들의 적화야망을 분쇄하고 자유민주평화통일을 앞당기며 선진조국 창달을 촉진함에 있어 절박한 대선이야말로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실로 국가의 막중지사가 아닐 수 없다. 인격과 덕망이 높고 경륜이 풍부하며 신언서판을 겸비한 수신제가치국의 정도를 걸어온 추앙의 진정한 국가지도자를 국민 모두 열망하고 있다.이전투구하는 목불인견의 혼탁한 정치양상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신명을 바치는 각오로 정의의 함성을 외쳐본다.‘생각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마음을 비우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인생의 정도를 걸어가야 한다.군웅이 할거하는 혼탁한 정치행태를 불식하고 양당정치체제 구현으로 여야 민주정당제도가 확립돼야 한다.우후죽순의 난립을 방지하고 정당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해야 하며 승복서약에 불복하는 배신행위자는 정계에서 퇴출시켜 신의정치를 회복해야 한다.경선 당선자를 도외시한 배신행위자란 인륜도덕으로도 용납할 수 없다. 더구나 이회창 전 총
12월 19일 충북도교육감선거 및 대통령선거까지는 40여일도 채 남지 않았고 현재 대통령후보도 정해졌다. 그렇지만 그것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무도 단정할 수 없다. 늘 선거 때마다 바람 같은 것이 있어왔기 때문에 오랫동안 지속되어져 왔던 지지율도 어느 한 순간, 한 사건에 의하여 여론이 바뀌어 명암이 바뀔 수 있다.두려운 것은 식상한 정치에 대해 아예 외면하여 버리려고 하는 것이다. 정권창출만을 바라보면서 벌이는 추태들이 보기 싫다고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꼴이 보기 싫다고 하여 외면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외면해 버리면 나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채 결정된 당선자의 잘못된 정책 등으로 발생하는 모든 어려움을 우리 모두가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좋든 싫든 정치의 꼴을 보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이 유권자들 숙명이다.그래서 유권자는 현명해야 한다. 대선에 임하면서 내년 4월 9일에 18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대통령선거와 연속되는 국회의원선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시간의 연속성이 있다. 설사 대통령선거에서는 패했다 할지라도 총선에서는 이기려고 하는 전략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번 양대 선거는 대한민국의 향후 5년
가끔 주말이 되면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러 청주 무심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한다. 처음 무심천 자전거 도로를 보면서 ‘내가 어렸을 때 이런 게 생겼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때 무심천은 지금의 모습을 상상할 수도 없지만, 최근 자전거도로를 보면 운동하는 사람들로 늘 북적이며 사이사이 스피커로 들리는 음악소리가 세심한 배려를 느끼게 할 정도다. 청주시민들이 무심천변에서 이렇게 운동을 열심히 하는지 놀랄 정도다. 그런데 개선돼야 할 점이 눈에 띈다.자전거 도로 옆을 지나다 보면 여름내 무럭무럭 자라난 풀이나 잡초 등이 무성해 예초라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전거를 타다보면 무럭무럭 자라난 잡초가 도로를 침범해 운동을 할 때마다 거슬리는 것은 물론 가을철 유행성 질병인 쯔쯔가무시병에도 노출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관상으로도 흉해 보이기 때문이다.청주시민들이 즐겨 이용하는 무심천 도로가 미관상으로나 건강상으로 쾌적한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관계 당국의 빠른 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 장재원 / 본보 홈페이지
최근엔 기상 상황의 변화로 인해 오정리 축사의 악취가 영동읍내 쪽으로는 냄새가 덜 나는 실정이나 아마도 또 다시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산업악취’가 아닌 ‘축산업 악취’의 경우에도 적용이 되는 것인지 잘 모르지만 환경부에서 제정한 ‘악취방지법’에 의거 영동군이 제대로 조치를 취해주시기를 바란다.관련법에는 ‘개선권고’ 뿐만 아니라 ‘사용중지명령’ ‘과태료’ ‘개선명령’ 등 다양한 제재 조항이 있는데 이의 주체는 ‘군수’가 아니라 ‘도지사’라는 점 때문에 군청에선 ‘개선권고’ 밖엔 할 수 없다는 답변은 이해가 간다.그렇다면, 앞으로는 동일 민원 발생시에 ‘도지사’ 가 발동할 수 있는 대책을 어떻게 건의하고 사용하는지 피해를 보고 있는 많은 주민들과 함께 지켜보고자 한다.축산분뇨 냄새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다수 영동읍 주민들은 해당 농가에 대한 사용중지 또는 과태료 등의 징벌적 행정 처분만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먼저 ‘악취관리지역’ 지정이 먼저인 것 같은데 군의 의견은 어떠하지 궁금하다. 관련법 제3조에도 분명히 나와 있듯이 악취저감에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도 있을 것이다.해당 농가와 함께 노력해 이후로는 어떻게든 냄새로 인해 피해를
저녁을 드신 할아버지께서 당신의 방에서 D일보를 펼치고 안경너머로 기사 하나하나를 꼼꼼히 읽어내려 가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할아버지를 거쳐 아버지까지 손을 탄 신문은 마지막으로 손녀인 나에게 오고, 네 컷 짜리 ‘ 고바우 만화’를 나에게 보여준 그 신문은 그제야 생명을 다 하고 마루에 있는 쌀뒤주 옆 신문지 더미 위로 던져졌다. 그리고 할머니께서는 당신이 한 아름 들 수 있을 정도의 부피가 되면 그 신문은 고물 장사에게 넘겨 꼬깃꼬깃한 몇 푼을 받아 당신의 쌈짓돈으로 삼았다. 그 신문은 우리 집안 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듯 신문은 그 자체로서 집안 생활의 문화를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2년째 애독하고 있는 충북일보에는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배어 있어 독특했다. 중앙지와는 달랐지만 세상을 보는 색다른 안목과 깊은 심성은 그 못지않았다. 기자들이 전하는 목소리도 다른 기사들과는 음색이 달랐다. 고물을 주워 생계를 꾸리는 노인, 새벽부터 해가 저물 때 까지 농사일을 놓을 수 없는 허리 굽은 농부, 병든 몸 때문에 내일을 걱정하는 사람들…. 지역 현안을 대하는 눈과 해법도 이채로웠다. 여기엔 기자들 각자의 진한 삶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