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이란 하고 싶은 일을 행하면서 느끼는 현재의 감정이고, '의미'는 미래를 위해서 해야 하는 일을 하면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이다. 우리는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 등 다양한 선택을 요구받는다. 삶은 고민의 연속이다. 그래도 우리는 고민들 속에서도 행복한 삶을 추구한다. 행복은 사전적 의미로 '기쁨과 만족감을 느껴 흐뭇한 상태' 혹은 '복된 좋은 운수'라고 정의한다. 행복이란 '즐거움'이라는 현재의 이익과 '의미'라는 미래의 이익이 결합 된 상태이다. 어떤 이는 즐거움을 추구하고, 어떤 이는 의미에 가치를 둔다. 또한 '내가 할 수 있는 일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어느 날 '초롱이' 이영표 선수는 강연에서 "여러분이 지금 '하고 싶은 일(즐거움)'을 한다면 여러분은 나중에 '해야 하는 일(의미)'을 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현재 '해야 하는 일(의미)'을 한다면 나중에 여러분은 '하고 싶은 일(즐거움)'을 하면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쉬운 표현이지만 마음에 울림은 매우 컸다. 그는 즐거움보다는 의미를 더 강조하고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어떤 일을 행할 때, 사소한 일이건 중요하게 여기는 일이건 목
내비게이션으로 충무아트센터를 찍는다. 서울에서 차를 몰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은 주차다. 다행히 그곳은 주차장이 있다고 한다. 서울은 어디를 가나 내겐 처녀지다. 처음이라는 것은 두렵고 설레는 일이다. 나이가 들고 나니 그 두려움이 싫어서 처음이라는 설렘을 포기한 적이 많다. 그러나 오늘은 포기라는 단어는 배추를 세는 단위로만 치부하기로 했다. 지하 3층 주차장에 차를 대고 핸드폰으로 차의 위치를 찍는다. 어둑한 길눈으로 밤새 차를 찾는 불운을 막기 위해서다. '『행복한 왕자』를 과연 어떻게 1인 뮤지컬로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을 안고 계단을 오른다. 『행복한 왕자』는 수업 시간에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단골 동화다. 그 이야기를 오늘은 다른 사람의 목소리와 몸짓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나를 두근거리게 한다. 한발 한발 걸을 때마다 보이는 모든 것을 꾹꾹 눌러 눈에 담는다. 언제 다시 올지 알 수 없는 이곳을 찬찬히 살피며 공연장으로 들어선다. 『행복한 왕자』는 오스카 와일드가 1888년도에 지은 동화다. 빅토리아 시대에 가장 성공한 극작가로 뽑히는 그는 의사인 아버지와 작가인 어머니 슬하에서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또 잘생긴 외모와 뛰
어떤 사람이 가진 기준은 그가 살아온 삶의 내력과 고민의 무게로 구성된다. 이제껏 겪으며 심사숙고하고 상처받거나 힘겨워했던 시간들이 지금 그가 딛고 있는 기준의 발판이다. 발판은 경험이 늘어나고, 생각이 무거울수록 두꺼워진다. 많은 경우 더욱 단단해진다. 삶을 거쳐오며 만나는 다양한 장면들에 반응하고, 문제들에 대응하고자 동원해온 고민이며 방법들이 쌓이고 다져지기 때문이다. 기준을 단단히 세우는 일은 많은 이들의 지향이기도 하다. 안개 지대에 놓인 것처럼 위치나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운 모호한 상황은 불안하고 답답하다. 명확한 기준을 갖게 되면 정글도를 휘두르며 빼곡한 숲을 헤쳐 나가듯 길을 분간하거나 만들기가 그래도 수월하다. 기준의 단단함과 선명함은 그러나 양날의 칼이다. 주관이 뚜렷하다라는 표현을 뒤집으면 고집이 세다가 되듯이, 생각과 판단의 방향이 명확하고 실행의 일관성을 확보하게 되는 이면에는 새로움과 다름에 대한 받아들임의 폭이 인색해지는 한계가 있다. 기준이 선명할수록 판단과 결정에서 일도양단의 시원함은 있을지라도, 오류나 역풍의 가능성 또한 늘어나는 것도 피하기 어렵다. 튼튼하고 높은 울타리로 영역과 경계를 분명히 구분하는 대신 자기 영역
2003년 제천으로 이사해 20년을 살았다. 당시 7살, 5살이던 두 아들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거쳐 제천고등학교와 제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두 아들에게 물어보지는 않았다. 서열화된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느꼈을 감정들이 각각 어땠는지. 그러나 짐작이 된다. 졸업하고도 따라다니는 등수가 매겨진 학교. 인생을 오래 살아보면 '출신학교가 뭐 문제가 되겠어·' 하겠지만 오랫동안 적어도 3년 동안 줄 필요가 없는 열패감을 왜 싱싱한 아이들에게 안겨줘야 할까요· 내가 생각하는 좋은 학교는 집에서 가까운 학교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학교가 있으면 환경적이고 안심되고 차를 타야 한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 좋겠다. 나머지는 학교의 구성원들이 만들어가는 것으로 생각한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흥미진진한 공부 거리를 찾아내고 열성을 가지고 배움을 펼치는 곳, 그런 곳이 좋은 학교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가 제천고교평준화를 주장하는 것은 고등학교가 소위 상위권 대학에 몇 명 더 보내는 데 열을 올리는 입시교육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한살림의 큰 어른이신 장일순 선생님은 "좁쌀 한 알에 우주가 담겨 있다"고 하셨는데
명지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날 저녁, 지인 어르신과 장**소리판 공연을 보러갔다.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은 1층과 2층이 거의 만석 이었다. 거금(?)을 주고 산 덕분으로 중앙에 위치한 좋은 자리에 앉았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 시인 듯 노래인 듯 구성지게 부르는 가락이 묵직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한국문화는 세계적일까, 우리만의 서정을 가장 한국적으로 노래했다. 우리소리의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두어 시간을 문화 속에 잠겨 있다가 돌아오는 밤하늘에는 별이 총총 떠 있었다. 현대인은 문화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어디를 가도 볼 것과 즐길 일이 넘쳐나고, 사계절 내내 문화행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문화적인 혜택은 눈으로 보고 귀에 담고 행복을 느끼게 한다. 예술인 증명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찾을 수도 있다. 깊은 진리를 간결하게 표현한 한 줄의 글을 읽으며 깨달음을 얻고 음률 한곡을 들으면서 어령칙한 기억을 더듬어 감상에 젖기도 한다. 옛사람의 그림을 보면서는 무뎌진 감성을 흔들어 깨우기도 하는데, "요즘 작가 아닌 사람 누가 있나요." 백세를 바라보는 친목회 회원의 시어머니가 말했다. 자신이 살아온 세월에는 엄두도 못낸 바깥나들이를 여러
초복(初伏)입니다. 복날의 복(伏)자는 사람이 마치 개처럼 엎드려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가을철 금(金)의 기운이 땅으로 내려오다가 아직 가시지 않은 강한 더위 앞에 엎드려 복종한다는 의미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찌는 듯한 무더위가 가을의 서늘함을 굴복시킨다는 뜻이지요. 옛사람들은 삼복더위가 되면 갖가지 방법으로 더위를 이기려 노력했습니다. '혹독한 더위와 근심의 불덩이가/ 가슴 속 가운데서 서로 졸이네/ 온몸에 빨갛게 땀띠 나기에/ 바람 쐬며 마루에 곤해 누웠지/ 바람이 불어와도 화염과 같아/ 부채로 불기운을 부쳐대는 듯/ 목말라 물 한잔을 마시려 하니/ 물도 뜨겁기가 탕국물 같네.' 고려 문인 이규보의 시 '고열(苦熱)'입니다. 이처럼 한시에서 자주 보이는 시어 가운데 하나가 '고열'입니다. 요즘 말로 '무더위'라고 할 수 있겠지요. 조선 숙종 때의 학자 윤증도 시 '더위'에서 하소연합니다. '구름은 하늘가 멀리 걸려 있고 나뭇가지에 바람 한 점 없는 날/ 누가 이 찜통더위를 벗어날 수 있을까/ 더위를 식힐 음식도, 피서 도구도 없으니/ 조용히 앉아서 책 읽는 게 제일이구나.'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없던 그 시절
'안데스 곰커피'가 나왔다는 외신을 보는 순간 섬뜩했다. '이젠 곰에게까지 커피 열매를 억지로 먹여서 배설물을 받아낸다는 말인가' 하는 분노가 치밀었다. 그러나 AFP가 콜롬비아에 있는 엘 아길라(El Aguila) 커피농장에서 지난 6일 전 세계로 타전한 뉴스의 내용은 따스했다. 훌리안 필니야(Julian Pinilla)와 이웃한 커피 재배자 아홉 명이 농지 400㏊, 축구경기장 560개를 합한 면적에 달하는 땅을 멸종위기에 몰린 '안경곰'(spectacled bear) 서식지로 활용하라고 환경단체에 기부했다. 37세의 필니야를 비롯해 신세대 커피농부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해 100여 년째 대대로 경작해 온 땅의 일부를 자연으로 돌려보내 준 것이다. 이를 계기로 '콘세르바모스 라 비다'(Conservamos la vida)로 명명된 자연보존 캠페인은 그들이 속한 커피 명산지 바예 델 카우카 주를 중심으로 더욱 퍼져 나갈 기세를 보이고 있다. 콜롬비아 중서부에 위치한 이 주는 태평양을 접하고 있으며 안데스 산맥을 타고 해발고도 2천 m에 커피농장들이 펼쳐져 있다. 변화무쌍한 기온과 바람, 깊은 계곡의 미네랄 토양, 풍부한 일조량이 어우러져 훌륭한 품
오창에 대한 관심과 발전 속도가 전국적으로 주목 받은 지 오래전 일이다. 인근에 청주국제공항을 품고 있는 오창, 청주시의 북부 관문 역할을 하는 오창. 역사가 일천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는 많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오창에 대한 관심은 1990년대 초 정부의 지방과학산업단지 지정으로부터 출발하였다. 청주시의 북쪽에 위치하며 금강의 지류인 미호천을 낀 넓은 평야 지역과 서북쪽으로 형성된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져 있는 오창. 2001년 오창과학산업단지 준공을 시작으로 2020년 12월, 인구 7만 명을 돌파해 2021년 5월 1일 충북 최초로 대읍으로 승격되어 오창읍은 행정조직이 확대 조정되었다. IT 기반의 첨단산업단지의 조성으로 성장세에 있는 오창. 지리적 접근성과 정부의 산업육성정책에 힘입어 인구감소 시대에도 오창의 인구는 지속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많은 사람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내재된 문제 해결에 대한 목소리 들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내부에서 바라보는 오창은 얼마나 만족스러운 도시일까. 산업단지 종사자들이나 지역주민들은 얼마나 만족하면서 살까, 궁금하다. 오창의 지정학적 위치와 청주시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위상에
부푼 꿈을 안고 공직에 입직한지 어느덧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첫 발령지인 내덕 1동의 실수투성이 9급 새내기 공무원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번의 인사이동을 거쳤고 어느덧 8급을 거쳐 7급을 바라보는 공무원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필기합격의 기쁨과 면접 준비를 하며 공무원이라는 꿈을 좇던 그때가 머릿속에서 기억이 생생하다. 수험생이었던 그 당시엔 누구나 한 번쯤은 '내가 공무원이 된다면 어떤 공무원일까?'라고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에 나는 항상 '청렴한 공무원이 되겠다'라고 답했고, 현직이 된 지금도 그 다짐은 유효하다. 그렇다면 왜 나는 '청렴한 공무원이 되어야 하는가?' 그 대답은 다음과 같다. 항상 꿈꾸던 '청주시 공무원'이라는 소중한 꿈을 잃고 싶지 않고 싶어서이다. 과거 '우암어린이회관, 예술의전당, 고인쇄박물관, 쌍둥이체육관' 등은 어린이였던 나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놀이터였다. 어린 시절의 나에게 행복을 주었던 많은 시설들을 이용하고 자라며, 나는 항상 이런 꿈과 희망을 주는 곳을 설계하고 만들 수 있는 청주시 공무원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청렴하지 못한다면 시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고, 신뢰를 잃은 공무원은 더
일반적으로 예술가의 범주에 속하진 않으나 그들이 만들고자 하는 이상과 가치에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이다. 패션업에 있으면서 각 분야의 많은 전문가분들을 만났다. 우리는 보통 완성된 옷 한 벌을 보지만 그 뒤에는 작은 오차조차 허락하지 않는 여러 전문가들이 있다. 고등학생 때 돈을 벌기 위해 들어갔던 가방 공장에서 시작해 40년간 가방 제작을 해오신 가방 제작자. 60세가 넘은 나이지만 몇 백 개도 정확한 위치에 프린팅 하는 실크 프린팅 전문가, 손으로 작업하는데도 2㎜의 오차도 한눈에 알아보는 의류 봉제사 등. 이분들은 여느 예술가의 태도와 다르지 않았다. 예술가는 예술 작품을 창작하거나 표현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자격 제도가 아니기 때문에 예술가와 그렇지 않은 사람의 명확한 기준은 없으나 보통 예술가라 하면 창의력을 요하며 이를 직업 혹은 생업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일컫는다. 16세기 경부터 이른바 수공직인과 구별해서 의식하게 되었다. 즉 단순한 수공적인 숙련기술의 소지자가 아니고, 천부의 재능이 있어서 여느 사람이 따를 수 없는 탁월한 작품을 창조할 수 있는 자가 아티스트라고 불리게 되었다. 보통 우리가 예술가라고 부르는
모처럼 먹은 올갱이 해장국은 맛이 특이했다. 된장국에 든 한 줌 올갱이와 시래기도 맛깔스럽다. 쌀랑한 날씨에 따스한 국이 한결 구수하다. 논이나 하천에 사는 민물고둥을 내가 사는 충청도에서는 올갱이라고 불렀다. 5월 중순경이면 서울로 유학 간 오빠가 내려오고 우리 딸들을 올갱이를 잡으러 강으로 갔다. 동구를 지나 강줄기가 보이면 그때부터 달음박질이다. 바지를 걷고 들어가 다닥다닥한 것은 훑어 내고 듬성한 것은 하나하나 집어낸다. 정강이가 시린 줄도 몰랐다. 주전자 가득 채우다 보면 해거름이고 그제야 땅거미 지는 강가를 걸어 집으로 돌아왔다. 어머니는 벌써 된장을 풀어 끓이고 계셨다. 언니는 올갱이를 쏟아서 박박 씻어 건졌다. 얼마 후 보면 약속이나 한 듯 혀를 빼물었다. 그럴 때 끓는 물에 집어넣어야 쏙쏙 잘 빠지는데 미처 나오기도 전에 넣으면 자라목처럼 들어가기 일쑤다. 어머니가 조래미로 건져 놓으면 우리는 바늘로 까먹었다. 하나씩 꺼내서 먹다 보면 생김도 가지각색이다. 기름한 건 누가 봐도 높은음자리다. 가끔 통통하니 몸체가 짧은 녀석들이 나오고 우리는 배틀 올갱이라고 불렀다. 그것이 천연 낮은음자리였다.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는 소리를 끌
게슴츠레한 눈으로 관광버스 블라인드를 올렸다. 드디어 단양이다. 사람인가… 나무인가… 버섯인가…. 단정하게 전지(剪枝)를 하면서 키운 가로수들이 나타났다가는 사라지고, 다가오는가 하면 멀어지기를 반복한다. 절도 있는 모습들이 제복을 잘 갖추어 입은 근위병들을 닮아서 사람인가 하면 나무이고, 커다란 버섯인가 하면 나무다. 다시 보니 전아한 수형(樹形)들이 초록우산을 펼쳐 들고 있는 형상이다. 저 가로수들 퍽 인상적이다. 나그네를 향해 정중히 도열하는 가로수들 이름이 궁금하다. '복자기 나무'다. 잘 정돈된 도시적인 모습들과 달리 순박한 촌사람 이름이라 흥미롭다. 복자기 나무는 가을이 되면 붉게 단풍이 들어 맘껏 가을 정취를 뽐낸다. 하지만 화려하기가 단풍나무만은 못하다. 단단하게 몸을 만들어가면서 큰 재목이 되는 꿈을 꾸기도 하나 박달나무만은 못하다. 하여 '나도 박달나무'라고도 부른다. '상제보다 복재기가 더 슬피 운다.'는 옛말이 있다. 일을 당한 사람보다 주변 사람이 더 슬퍼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이 속담이 떠올려짐은 가로수와 이름이 같아서다. 실제로 조선 시대에 왕실이나 사대부들 장례에 대신 울어주는 곡비(哭婢)가 있었다. 슬픔이 아무리 깊어도 눈물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