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마중 장현두 충북시인협회 감사 봄은 어김없이 오고 있다 가을 지나 겨울 건너 건너 기지개 켜는 풀들 이에 질세라 참새떼들 분주히 날고 겨울을 녹여내는 시냇물 즐거이 흐른다 봄기운 피오르는 저수지 파도처럼 찰랑찰랑 솔솔 부는 바람을 타고 온다 봄이 온다 봄밭에 내는 거름 냄새가 구수하다 벌써 개구리 나 아직 멀쩡하다고 아우성이다 상사화가 다시 그리운 님 보고파 얼굴 내밀고 솔잎 푸르디 푸른 희망을 오롯이 세우는 깃 버드나무 연둣빛 가지에 봄은 둥지를 틀었다 하늘이 주시는 봄, 파란 하늘에 떠가는 구름이고 싶어 오늘 나는 맨발로 봄 마중 나간다
[충북일보] 충주에서 8일부터 10일까지 3일 간 충북도민체전이 개최된다. 8일 오후 6시 개회식이 열렸다. 도내 11개 시·군 선수단 4천881명이 참가한다. 축구 등 26개 종목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친다. 그런데 걱정되는 게 한 가지 있다. 충주시는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19회 충북장애인도민체전을 주최했다. 이 과정에서 부실 도시락 제공 논란이 일었다. 납품업체에 이은 충주시장애인체육회가 사과했다. 급기야 조길형 충주시장까지 나서 공식 사과했다. 그 정도로 파장이 컸다. 부실 도시락 논란은 전국적인 망신이었다. 해당 도시락 납품업체는 충주시장애인체육회가 소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문이 커지자 해당 업체는 "주문량이 몰려 준비가 미흡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도시락값도 절반만 받기로 했다. 그러나 업체 측이 잘못을 인정하고 도시락 값을 깎아준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었다. 사전 점검과 관리에 소홀했던 충주시의 책임이 더욱 컸기 때문이다. 국민적 분노도 만만치 않았다. 충주시청 누리집엔 항의성 글이 수도 없이 올라왔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는 '충주맨'의 해명을 요구하는 글이 많았다. 결국 충주맨도 나서 사과했다. 많은 사람들이 부실한
대선 국면이 본격화되면서 후보들이 앞다퉈 인공지능(AI) 첨단산업에 대한 공약을 내놓고 있다. 이는 단순한 선거용 약속을 넘어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 재편과 직결된 국가적 과제라 할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제조혁신은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할 필수 전략이 됐다. 충북도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새로운 산업 전환의 물꼬를 트기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바로 '지역특화 제조AI센터' 유치다. 현재 전국에서 경기도 안산 1곳만 운영 중인 이 센터는 공모를 통해 3곳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충북은 청주·충주·진천·음성 4개 시·군이 힘을 모아 유치전에 나섰다. 충북은 이미 국가 첨단산업의 주요 거점으로서 눈부신 성장을 이뤄왔다. 청주는 방사광가속기와 첨단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전략산업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으며, 충주는 그린파크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수소 산업을 비롯한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진천은 혁신도시 내 오픈랩을 통해 AI 인프라 구축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고, 음성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개통되면서 도내 물류 경쟁력 또한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지역별 특성과 장점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할 때 충북
이제 시내버스를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고령자와 교통약자를 위한 복지 인프라로 인식하고 예산 구조를 전환해야 할 시점이다. 전국적으로 대중교통 이용률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고,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내버스 이용객 수는 급감했다. 이에 따라 버스 업계는 수익성 악화로 인해 적자 운영이 일상화되었고, 청주를 비롯한 많은 지자체가 문제해결을 위해 준공영제나 공영제를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급증하는 운행에 따른 손실 보전을 위한 비용지출의 급증으로 지자체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내버스 운영을 교통 부문이 아닌 복지 부문 예산으로 전환하자는 논의가 점차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령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에서 시내버스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일상생활 유지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자와 장애인, 저소득층 등 교통약자에게 시내버스는 병원, 시장, 복지시설로 향하는 거의 유일한 공공수단이기 때문이다. 예산 구조의 한계와 정책적 전환 필요성 지금까지 시내버스 운영에 대한 보조는 주로 교통특별회계나 일반회계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점점 커지는 손실에 대한 급증하는 예산을 감당하기엔
얼마 전(4월 28일) 청주에서 고등학생이 벌인 흉기 난동 사건이 전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특수교육 대상자인 A군(17세)은 오전 8시 30분경 미리 흉기를 챙겨 등교한 뒤 상담교사 B씨에게 "학교를 관두겠다"라고 하였고, B씨가 이를 말리자 갑자기 흉기를 꺼내 난동을 피웠다. 이로인해 교장, 교사, 교직원, 시민 등 6명이 피해를 입었다. 피해자들은 가슴, 배, 얼굴 등에 중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 사건이 벌어지자 교육 당국은 뒷 북치듯 이런저런 대책을 내어놓았다. A군이 특수교육 대상자라고 하니 통합교육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하고, 충북교육청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 대한 맞춤형 지원 체계를 재정비하겠다고 하였다. 또 전문가들은 대책으로 △ 특수교육 대상자에 대한 위험성 초기 평가 의무화, △ 학교별 '교사, 전문 상담가, 경찰이 연계된 위기 개입 전담팀' 구축, △ 통합교육 대상자에 대한 개별 맞춤형 지원 강화, △ 교사 학생 대상 정기적 위기대응 훈련 시행 등을 이야기한다. 이처럼 사건이 발생하면 여기저기서 다양한 대책을 쏟아 낸다. 2023년 서이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사망 사건은 어떠했는가. 이 사건은 교육계에
'사과와 꽈배기!' 통화 중 어머니가 드시고 싶다고 명쾌하게 이야기한 두 가지다. 구순을 바라보는 어머니가 자신을 위해 이렇게 명쾌한 대답을 한 기억이 거의 없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맞이한 5월 연휴는 어머니와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얼마 전에 폐렴으로 입원을 했던 어머니는 며칠 사이에 극도로 쇠약해지셨다. 허리와 무릎이 불편해서 걷는 것이 어려운 데다가 숨조차 가빠서 거동이 힘들다. 부축해서 겨우 몇 걸음 내딛지만 기운이 없어 앉을 자리 먼저 찾으신다. 나는 그녀를 위해 즐겨 드시던 음식을 장만했다. 사과와 꽈배기도 준비해 고향집으로 향했다. 어머니는 움직이기가 어려워 거실에서 맞이해 주셨다. '뭘 이렇게 많이 가져왔느냐!'고 하시며 물끄러미 바라보셨다. 나는 서둘러 어머니께서 명확하게 드시고 싶다 하셨던 '사과와 꽈배기'를 접시에 담아 드렸다. 어머니는 생각했던 맛이 나지 않으시니 그냥 조금만 드시고 포크를 내려놓았다. 생각했던 맛이 아니라고 하시는 목소리에도 기운이 없다. 초록 세상에 떨어져 반사되는 봄 햇살이 눈부시고 아름다워서 어머니와 드라이브를 가기로 했다. 거동이 불편해서 바깥출입이 어려웠던 어머니는 차창 밖으로 보이는 눈부신
얼마 전 공원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오랜만에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 휴일 낮이라 정말 많은 사람이 내 앞을 지나갔다. 그 사람들을 무심코 지켜보다가 문득 눈에 들어오는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사람들 대부분이 거북목이었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지나가는 몇몇 사람들은 뚜렷할 정도로 티가 났다. 그 순간 예전에 미래의 진화된 인간형을 보도하는 기사가 머리를 스쳤다. 기사에 나온 인간형은 스크린에 최적화된 신체 구조를 가진 새로운 인류였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기사에서 본 미래형 인류는 머지않아 도래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루를 스마트폰, 노트북 테블릿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와 함께 보내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대다. 특히 2030 세대의 평균 스크린 타임은 하루 7시간을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업무, 소통, 여가의 대부분이 디지털 스크린 앞에서 이뤄지는 이 시대에 우리는 어느새 '스크린 타임 인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친구들과 밥 먹는 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 것이 꽤 어려운 도전으로 인식되는 이 시대에 스크린 타임 인간형은 곧 거북목형 인간을 일컫는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현대의 많은 젊은이들이 일상적으로
[충북일보] 학교폭력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청주에선 얼마 전 한 고교생이 휘두른 흉기에 7명이 다쳤다. 심각하다. 지난해 전국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1년 새 30% 가까이 증가했다. 충북에선 364건이나 심의됐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56.2%)이다. 2023년 233건에서 2024년 364건으로 1년 새 131건이 늘었다. 증가율이 전국 평균(27.6%)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학교폭력 증가 추세는 우려할 만하다. 교육부에 접수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 건수 추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늘어난 이유는 있다. 교육부가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처분 결과를 대입에 반영토록 했기 때문이다. 2026학년도 대입부터 모든 대학에 학교폭력 조치 사항이 의무적으로 반영된다. 가해 학생이 받은 조치 중 '출석 정지', '학급 교체', '전학'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 보존 기간을 최대 2년에서 4년으로 연장된다. 가해자의 대학 입시에 불이익을 주는 제도다. 그러다 보니 학교 폭력이 실제 대학 입시에 반영돼 매우 민감하게 부각됐다. 폭력 유형도 매우 구체적으로 특정되고 인식돼 발생 자체가 곧 심의로 이어지는 분
커다란 도화지 최인환 충북시인협회 아이에겐 공원이 커다란 도화지다 잎이 커다란 나무도 안경 낀 웃는 해님도 아이 얼굴만 한 해바라기도 꼬리가 풍성한 공작새도 무엇이든 그릴 수 있다 지우개가 없어도 바람이 지워주고 비가 내리면 새 도화지가 되는 커다란 도화지
우리나라 헌법체제는 권력분립과 삼권분립을 통치원칙으로 하고 있다. 즉 국가권력의 작용을 입법·행정·사법의 셋으로 나누고 이를 각각 별개의 독립된 기관에 분담시켜 상호 간에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게 함으로써 국가권력의 집중과 남용을 방지하려는 정치조직의 원리인 것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국민에게 보여주는 정치현실은 이러한 헌법원리에 의해 잘 작동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 내용을 국민에게 소개함으로써 얼마 남지 않은 대선 국면에서 국민의 판단을 위해서 필자는 이 글을 쓰게 된다. 대한민국을 건국한 건국의 아버지들은 국민주권, 권력분립, 법치주의 헌법체계로 대한민국이 운용되도록 했다. 다시 말하면 국가의 활동을 강화하여 정치적 능률을 올리기 위한 원리가 아니라, 소극적으로 국가권력의 남용과 자의적인 행사를 방지함으로써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고자 하는 '자유주의적 원리'이다. 이 원리는 로크(Locke,J.)와 몽테스키외(Montesquieu,C.S.) 등이 주장한 이래 근대자유주의의 중요한 정치원리가 됐고, 1787년의 미합중국헌법에서 엄격하게 그리고 가장 전형적으로 받아들여 오늘날 최강의 국가가 되는 밑거름이 된 통치제도이다. 그리고 프랑스에서 179
忠자는 中(가운데 중)자와 心(마음 심)자가 결합한 글자로 중심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평하다. 온갖 힘을 다하려는 참되고 성실한 마음이라는 정성(精誠)이란 뜻도 담고 있어 忠자는'중심이 서 있는 마음'이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마음에 중심이 서 있다는 것은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忠자는 마음에 중심이 잡혀있다는 의미에서 '공평하다'나 '충성스럽다'라는 뜻으로도 쓰이고 있다. 충주라는 지명의 유래는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한 후 태조 23년(940년)에 '충주(忠州)'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당시 충주의 인사들이 태조 왕건의 편에 서서 고려를 건국하고 후삼국을 통일하는 과정에서 변함없는 충성을 바치고 큰 공헌을 세운것을 기리는 의미로 특별히 태조께서 940년 음력 3월에 내린 명칭이 충주이다. 1956년에 충주시와 중원군으로 분리되어 충주시로 승격한 7월 8일을 충주시민의 날로 정하여 기념식을 해왔는데 그동안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시민의 여론이 높았다. 역사학자들을 중심으로 논의 과정을 거쳐 태조 23년 음력 3월이라는 기록만 있어 4월 23일을 1085년 만에 "충주의 날"
물건을 오래 쓰는 일은 그 자체로 가장 근본적인 환경 보호입니다. 패션 산업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더 뚜렷해지면서, 우리는 단순히 무엇을 사느냐를 넘어서, 어떻게 입고 어떻게 관리하느냐에까지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옷장을 들여다보며 새삼 깨닫게 되는 사실은, '지속 가능성'은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생활 속 습관에서 비롯된다는 점입니다. 윤리적 패션을 실천하고 싶다면, 이제 옷을 사는 것보다 '어떻게 오래 입을 것인가'에 집중할 때입니다. 먼저 옷장 속 환경을 지키는 첫걸음은 세탁 습관의 변화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하는 세탁이야말로 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일상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매일처럼 세탁기를 돌리며 수많은 물과 전기를 소비하고, 때로는 세제 속 화학물질이나 미세 플라스틱을 자연에 배출합니다. 하지만 몇 가지 세탁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환경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첫째, 저온 세탁을 실천합니다. 30도 이하의 낮은 온도는 대부분의 세탁물에 충분하며,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옷이 심하게 더럽지 않다면 세탁 횟수 자체를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통풍시키거나 스팀 다리미로 살균해 입는
[충북일보] 민선 8기 청주시 출범 이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여름철 꿀잼 물놀이장이 올해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오창읍 각리공원과 오송읍 정중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새로 개장해 더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기존의 문암생태공원(문암동), 생명누리공원(주중동),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남일면) 등을 포함하면 청주지역에는 총 8곳에서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물놀이장은 오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60일간 개장한다. 지난해 55일보다 운영 기간을 5일 늘렸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3회로 나눠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2시간씩 운영하며 월요일은 물놀이장 청소 및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회차별 이용 가능 인원은 △대농근린공원 300명 △망골근린공원 100명 △장전근린공원 200명 △문암생태공원 200명 △생명누리공원 200명 △각리근린공원 200명 △정중근린공원 200명이다. 이용 방식은 사전예약(30%)과 현장 선착순 입장(70%)이 병행되며 개인은 '청주여기' 앱(APP)으로, 유아단체는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6월 16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각 물놀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바이오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청주 오송 국제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정주 환경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오송은 주변 지역인 오창, 옥산 등과 연계해 오는 2033년 인구 35만5천 명 규모의 도시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충북경자청에 따르면 오송을 산업과 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한 28개 사업을 발굴해 청주시에 제안했다. 이들 사업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바로 추진이 가능하거나 시급하다고 판단한 현안 10개를 협력 사업으로 정했다. 충북경자청과 시는 최근 협력 사업의 현황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연계와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양 기관이 추진할 협력 사업을 보면 먼저 오송 국제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오송이 '국제도시'라는 인식을 유도하기 위해 시내버스 정보시스템(BIS)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과 첨단산업 집적화와 다목적 방사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