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대농지구 지웰시티 견본주택에서 지난 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한국 근현대미술 명품전’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본겨적인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14~15일) 800여명이 다녀가는 등 한국 근현대 미술 대표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가나아트 갤러리가 주관하고 ㈜신영과 충북예총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의 대표적인 근·현대 미술작가 이중섭, 권옥연, 김창열, 이대원, 유영국 등 21명의 작품 25점을 전시하고 있다. 미술 재료가 없어 담뱃갑 은박지를 화폭 대신 사용하고 그위에 송곳으로 긁어 그린 선화(線畵)의 주인공 이중섭. 가난과 가족을 행한 그리움, 그리고 정신분열증 등 불운한 천재화가로 기억되며 향토적이고 개성적인 조형세계를 통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만들어냈다. 종이, 합판, 유채, 페인트, 한지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했는데 그 중 은박지를 이용한 선화는 이중섭만의 독특한 재료와 기법으로 화가로서의 명성과 신화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김창열은 20여년간 물방울만을 화폭에 담는 독특한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극사실주의적 필치로 그려내는 작품
지난 15일 오전 11시 30분께 옥천군 청성면 장위리 자신의 밭에 자란 밤나무를 자르던 김모(78)씨가 넘어지는 나무에 깔려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되던 중 숨졌다. 경찰에서 아들 김모씨(50)는 "평소 거동이 불편했던 아버지께서 밤나무를 베러 갔다가 베어낸 밤나무가 쓰러지면서 미처 피하지 못하고 깔린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들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 홍수영기자
김신일 교육부총리가 13일 모교인 청주고를 방문하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김 부총리는 박재전 교장으로부터 학교 현황을 보고 받은 후 강당에서 갖은 특별강연에서 “자랑스런 청고인, 미래를 준비하는 청고인이 되길바란다”며 “대학입시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자신의 잠재된 능력과 끼를 발견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말했다. 또 “마음속에 꿈을 간직한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확실한 신념과 꿈을 갖고 생활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현안 과제 청취를 위해 마련된 교직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제자들을 향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교사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교직원, 학부모, 학생, 지역사회 등 모든 교육공동체가 신뢰받는 공교육체제를 구축하기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이날 청주고에 기숙사 증축 경비 13억원을 지원키로하고, 격려금 2천만원을 전달했다. / 홍수영기자
지방교육 행.재정 통합시스템 시범운영 발표회가 13일 김신일 교육부총리와 각 시도 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김효겸 충북교육청 부교육감은 운영발표에서 ‘시범운영 현황‘과 ‘시스템의 특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이어 교육청 직원들이 프로그램 전개 과정을 9개 시연부스에서 프로그램에 대해 직접 시연을 했다. 시범 교육청으로 이번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한 충북교육청은 국내 최초로 업무관리, 성과관리, 지식관리, 예산.회계관리 등 정부의 4대 혁신시스템은 물론 보통교부금, 중기재정계획, 학교회계, 자산관리, 학교신설, 인건비 자동관리 등 모두 25개 단위업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축했다. 이에 따라 행.재정 업무와 시스템이 통합돼 각종 통계 기록 정리가 자동적으로 되며 업무처리 내용이 기록으로 남아 직원 인계 인수 때도 어려움이 없어지게 됐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분야로 나눠져 복잡하고 비능률적이었던 교육관련 업무들이 일체화돼 업무의 간소화는 물론 효율성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이 시스템 개발로 교육행정 분야에 획기적 전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북교육청은 이와 함께 행.재정 통합시스템을 조기에 안착시키기
/ 홍수영기자
‘소리를 소재로 해 박자·선율·화성·음색 등을 일정한 법칙과 형식으로 종합해서 사상과 감정을 나타내는 예술’ 사람들이 즐거울 때는 즐거움을 더해주고 슬플 때는 슬픔을 달래주는 음악에 대한 사전적 정의다. 항상 사람들과 함께 하며 기쁨과 위안을 주는 이런 음악을 연주하는 아마추어 예술가들의 모임이 있다. ‘세종음악동호회’의 연습실을 찾은 지난 10일, 문밖으로 흘러나오는 색소폰 소리가 발길을 재촉한다. 음악을 좋아한다는 것 외에는 교사, 공무원, 음악인, 자영업자 등 직업도 다르고, 10대부터 40대까지 연령도 각양각색이지만 이들의 팀워크는 환상적이다. 음악에 대한 꿈과 애정을 간직해 온 사람들이라 서로의 눈빛만 봐도 호흡이 척척 맞는다. “일단 너무 빠르지 않은 곡으로 시작하자” “사노라면으로 할까?” 민덕기씨가 신시사이저로, 장노수씨가 일렉기타로 가요 ‘사노라면’ 연주를 먼저 시작하자 최종원씨가 드럼으로 박자를 맞추고 곧이어 김태성, 노진형씨가 색소폰으로 화음을 맞춘다.‘청주음악사랑’ 동호회를 모태로 하는 ‘세종음악동호회’는 창단한지 1년여밖에 안됐지만 회원수 34명에 악기와 음향시설을 완비한 연습실을 갖춘 탄탄한 동호회로 회원들의 연주 실력
최근 청주시내 영화관은 변신로봇을 보기위한 사람들로 연일 북적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마법소년 해리포터의 등장으로 변신로봇들의 인기가 주춤하고 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 ‘트랜스포머(transformers)’와 데이빗 예이츠 감독의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의 공통점은 현란한 컴퓨터그래픽(CG)으로 무장해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달 1일 개봉하는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 (D-war)’는 이 두 영화들과 비교를 당하며 흥행 여부에 대한 논쟁으로 연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디워’는 제작기간 6년, 순제작비 300억, 개봉 스크린 수 1천500개라는 수치와 순수 국내 CG기술로 제작한 한국 최초의 SF영화라는데 의의가 있다. 영화내용도 이무기가 용이 되는 과정, 수천년전 한국에 살던 두 남녀가 미국 LA에서 환생한다는 점 등 한국적 요소가 가득하다. 섣불리 판단하긴 힘들지만 최근 인터넷과 TV에 공개된 화면만으로는 헐리우드 영화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여겨진다. 흥행 여부를 떠나 국내최고의 외자유치를 통한 제작비와 국내 최초의 미국 스크린 개봉관 수 등만 따져보아도 한국영화 역사에 있어
인터넷 다음 카페 ‘수필이야기’가 세번째 동인지 ‘카페 그리고 스물의 자리’를 발간했다. 이 책은 카페 ‘수필이야기’ 회장 조윤정씨를 비롯해 회원 김건택, 김국선, 성경희, 손정자씨 등 작가 20명이 일상생활의 사사로운 이야기부터 개인적 성찰과 여행을 통해 얻은 감흥 등 작가당 3편씩 60편의 글을 싣고 있다. 첫번째 장을 장식한 김건택씨의 ‘감동이 피어나는 황혼을’은 미국의 대문호 어니스트 허밍웨이와 20세기의 성자 슈바이처를 비교하며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나 자신을 돌아보라고 말한다. ‘현대수필’로 등단하고 현대수필문인회와 한국문인협회 회원인 김국선씨는 ‘손자 자랑하는 것도 팔불출이겠지요, 외손을 방앗공이에 비유하지만 내게 작품의 소재까지 주는 녀석이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라고 운을 띄우며 ‘미련은 앞에 서고’, ‘손자 이야기’,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글을 통해 외손자 사랑을 마음껏 과시한다. 이 외에도 김창주씨가 라오스를 여행하며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글로 표현한 ‘사원의 도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뭍어나는 남정욱씨의 ‘타향이 된 고향’, 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인연은 배우자라고
충북교육박물관(관장 임종복)이 7월말께‘전통놀이체험관’개관을 준비중이다. 사진은 전통놀이의 하나인 고누놀이에 대한 설명이 있는 안내판을 보며 학예사가 놀이 소개를 하고 있는 모습. / 홍수영기자
충북교육박물관(관장 임종복)은 관람객들에게 사라져가는 전통놀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위해 이달말께 현재 ‘소리와의 만남’ 체험관을 ‘전통놀이 체험관’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석치기, 땅따먹기를 우리나라의 전통놀이로 알고있지만 이것들은 일본에서 건너온 놀이로 일제시대에 확산돼 고착된 것이다. 이 같이 잘못된 지식을 바로잡고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순수 우리나라 전통놀이를 알리기 위해 체험관을 운영해 고누놀이, 칠교놀이, 쌍륙놀이, 승경도 놀이를 비롯해 제기차기, 사방치기, 구슬치기 등을 소개하고 관람객이 체험 할 수있게 할 계획이다. 조선시대 풍속화에도 등장할 만큼 선조들이 많이 즐겼던 고누놀이는 ‘고노다’(꼲다의 옛말)라는 동사에서 그 이름이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고, 놀이방법은 고누판에서 말을 선을 따라 한번에 한칸씩 번갈아 움직여 상대방 말이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면 이기게 된다. ‘벼슬살이하는 도표’라는 뜻의 승경도 놀이는 상류 양반자제들에게는 관운에 대한 예습과 교훈을 주게되며, 부녀자들에게는 관직명과 제도에 관한 지식을 주는 실내 놀이다. 승경도 놀이는 조선시대까지 많은 인기를 누렸으며 성종때는 궁중의 연회에서 관리들이 밤을
[충북일보]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부상 선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청주FC 팬들이 한국프로축연맹을 규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충북청주FC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남FC 경기에서 있었던 청주 FC 선수의 부상이 단초가 됐다. 후반 68분 경남FC 헤난 선수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FC 여승원 선수가 몸쪽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충북청주FC 측은 심판진에게 경기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수분간 인플레이 상황이 지속되다 경남FC 선수가 공을 라인 바깥으로 보내고 나서야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충북청주FC 구단 관계자가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같은 항의는 연맹의 징계로 이어졌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2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 출범 후 김영환 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담 조직 설치로 방향이 조정된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검토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 자원 관리 등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 사업 확장, 충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업체를 확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국내외 관광 여건과 충북 관광 자원 및 산업, 도내 관광 분야 행정조직과 기관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사업 추진 체계와 공사 설립·운영 성공 사례와 무산된 사례도 살펴본다. 조직과 인력 규모 등 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향과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공사 설립 시 충북도 역할과 기능, 공무원 정원 감축안 등을 검토한다.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 기능을 흡수하고 통합 후 확대하는 방안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