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검은 22일 추석을 앞두고 관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벌였다. 김수남 청주지검장과 직원 등 10명은 이날 오전 11시2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산남종합사회복지관에서 급식소를 찾은 노인들에게 손수 점심을 나눠줬다. 이들은 이어 오후 2시 청원군 옥산면 충북혜능보육원을 방문해 원생들을 격려한 뒤 위문금을 전달했다. 검찰은 앞으로도 직원들의 성금을 모아 적립중인 '사랑나눔 봉사기금'을 활용해 장애인과 노인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하성진기자
내달 5일부터 24일까지 국회 국정감사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피감기관인 충북지방경찰청이 벌써부터 국감준비에 분주하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내달 19일 충북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열 예정이다. 충북경찰청은 2003년 '양길승 몰래카메라 사건', 2005년 '김남원 전 총경 뇌물수수사건', 2007년 '5대범죄 검거율 감소' 등 국감 때마다 홍역을 치렀다. 올해 충북청에 대한 국감 쟁점사항은 무엇일까.◇'1警1老' 호평 예상 올 국감에서는 박기륜 충북경찰청장 취임 이후 시행 중인 각종 치안정책에 대한 후한 찬사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노인 교통사고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경찰관 1명이 1개 경로당과 자매결연하는 '1경(警)1노(老)' 제도에 대한 찬평이 예상된다. 지난 5월 이 제도를 시행한 이후 노인교통사망사고가 예년에 비해 30% 이상 감소했으며, '1경1노'제도가 전국으로 확대 시행되는 쾌거를 이뤘기 때문이다. 경찰청이 전국 경관들을 대상으로 선정한 특별승진대상자 7명 중 4명의 특진자를 충북에서 배출하는 기염을 토한 부분도 호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5대 범죄와 교통사망사고 감소도 칭찬거리로 충분하다. 올 상반기 도내에서 발생한 5대 범죄는
6월청주지법 형사4단독 나진이 판사는 수차례에 걸쳐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A(55)씨에 대해 공연음란죄 등을 적용, 징역 6월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나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수차례에 걸쳐 남의 집에 들어가 음란행위를 하는 등 동종전과가 있는 점으로 미뤄 실형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A씨는 지난 7월 19일 오후 1시께 청주시내 한 놀이터 앞에서 수차례에 걸쳐 행인들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사업장에 불을 지르고 허위 거래명세서로 보험금을 타려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모(37)씨에 대해 사기미수죄를 적용,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단순히 보험사를 속이는 정도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다만 방화 혐의에 대해선 추측에 지나지 않아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지난해 7월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자신이 운영하는 카센터가 철거 대상이 되자 보험에 가입했다. 이후 실제 불이 나자 장비를 4천여만원에 구입한 것처럼 허위명세서를 작성해 제출, 보험금을 타려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을 구형받았다. /하성진기자
'어깨 탈구' 병역비리 사건 수사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충북경찰도 첩보수집에 나서는 등 사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21일 경찰청(본청) 지침에 따라 유사사례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선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청은 최근 병역비리 사건수사가 활기를 띔에 따라 각 지방경찰청에 병무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한 증거자료 수집 강화와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는 한편 병역비리 의심자 유형을 분류해 하달했다.본청이 지정한 병역비리 의심자 유형은 △병사용 진단서 발부 6개월 전후 발병해 치료를 시작한 경우 △병역면제 판정 후 계속 치료한 기록이 없는 경우 △1∼2차 신검시 우수등급을 받았다가 갑자기 면제판정을 받은 경우 △수차례 입영연기를 반복하다 면제받은 경우 △주소지 이외의 지방에서 면제판정을 받은 경우 등 5가지다. 이에 따라 충북경찰청 수사과는 도내에도 병역비리 의심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5가지 유형 등을 토대로 첩보 수집에 나서고 있다. 경찰은 또 필요하다면 충북지방병무청에 병역관련 자료를 요청, 분석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본청에서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된 지침을 다시 내려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고법 청주재판부(재판장 송우철 부장판사)는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증이 호전되지 않는다며 A(49)씨 등 2명이 가해자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32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일부 승소판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A씨는 사고일로부터 10년이 경과한 현재까지도 상태가 그다지 호전되지 아니한 채 '뇌진탕 후 증후군'이라는 후유장애가 남아 있고, 그 후유장해는 치료가 중단되면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사망할 때까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판시했다.재판부는 "다만 A씨도 과실이 있어 피고의 책임을 60%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A씨는 지난 1999년 2월 진천군 중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5년간의 한시적 장애를 인정받아 보험사와 합의했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 뒤 1심에서 패소하자 항소했다. /하성진기자
충북지방경찰청은 22일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의 국내생활 정착을 위해 의료기관 등과 '다문화 가정 지원을 위한 협약식(MOU)'을 체결한다.이날 협약식에는 박기륜 충북경찰청장과 송재만 한국병원장, 박중겸 하나병원장, 한양덕 농협청주청원시군지부장, 윤경식 충북변호사협회 국제분과위원장, 오수희 충북미용사협회장 등 관련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경찰은 협약식을 체결한 26개 기관과 함께 앞으로 무료법률자문, 생필품지원, 무료진료, 시설공사 등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을 위해 통합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하성진기자
속보=금전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어머니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2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11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신모(29)씨에 대해 존속살해 및 사체유기죄를 적용,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정신지체 3급의 장애인이고 범행이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 등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지만 피고인의 장애가 심신미약의 정도에 이르지 않고 범행수법이 잔인한 점 등에 비춰 죄질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특히 "어버이날에 어머니를 살해한 패륜적 범죄인데다 살해 이후 피해자를 땅에 묻고 몇 일후에 실종신고를 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고 한 점 등을 종합해보면 중형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신씨는 어버이날인 지난 5월 8일 청원군 가덕면 농협 앞에서 현금 100만원을 놓고 어머니 A(51)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평소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A씨의 복부 등을 네 차례 찔러 살해한 뒤 집 뒷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올해로 시행 3년째를 맞은 '휘발유 주유중 엔진정지'제도가 유명무실화되고 있다.주유소만 처벌대상에 해당되면서 정작 단속에 나서야 할 소방당국은 눈치만 보고 있고, 운전자들도 제재조치가 없다보니 규정을 무시하고 있다. ◇있으나마나한 제도'휘발유 주유중 엔진정지'제도는 지난 2006년 위험물 안전관리법 개정 당시 엔진 스파크가 공기 중에 떠도는 휘발유 유증기에 착화할 경우 대형 폭발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의무화됐다. 규정을 지키지 않다 적발된 주유취급업소는 1차 위반시 50만원, 2차 위반시 100만원, 3차 위반시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제도가 시행되자 충북도내 주유소들은 현수막을 통해 홍보활동에 주력했고, 운전자들에게도 일일이 제도시행을 설명하면서 엔진정지를 요구했다. 시행초기 소방당국의 적극적인 계도와 업소 측의 홍보로 '주유중 엔진정지'제도가 정착돼가는 듯했다. 하지만 주유소에만 책임을 묻도록 돼 있다 보니 상당수 운전자들이 '연료소비' 등을 이유로 종업원들의 엔진정지 요구에 불응하고, 주유소측도 자칫 손님을 놓칠 수 있다는 염려에 적극적인 요구를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눈치 보는 소방당국 시행 3년째를 맞고 있지만 충북도소방본
속보=옥천에서 부모와 부인, 두 살배기 딸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김모(42)씨가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 대전고법 청주재판부(재판장 송우철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사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결과의 중대성만을 놓고 보면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것이 합당하다"면서 "그러나 피고인에게 더 이상 교화개선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인간성이 말살됐다고 보기 어렵고, 사형의 형벌로서의 특수성에 비춰볼 때 원심이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한 것은 부당하다고 인정할 현저한 사유가 있다"며 이같이 판시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생활고 등의 문제가 닥쳐오자 스스로 감당하지 못한 채 정신적 스트레스가 악화돼 신경증적 증상으로 시달려 오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피고인의 형제들이 극형만은 면하게 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하고 있고, 피고인이 전 재산을 부인의 유족에 이전함으로써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2006년 6월 10일 재산을 노리고 옥천군 옥천읍 자택에 불을 질러 부모를 숨지게 하고, 지난해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