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대리운전을 하고 있는 김재훈(32·청주시)씨는 이동 교통비를 감당하기 힘들어 퀵보드에 모터가 달린 전동 퀵보드를 구입했다. 예전의 2명이 1개조를 이뤄 경차를 이용, 고객 집으로 이동한 뒤 픽업하는 형식으로 대리운전을 해 오던 김씨는 어림잡아 일주일에 대략 7~10만원 이상의 교통비가 소요됐다. 하루 한 건의 대리운전으로 5천원 정도로 하루 평균 5~7만원 가량 수입이 고작이었으나 이마저도 이동 파트너와 반으로 나누면 3만원 남짓한 돈을 손에 쥐게 되던 김씨는 고민에 빠졌다. 여기에 교통비를 제하고 나면 밤잠 못자며 생활하기엔 너무 적은 수입이었다. 이로 인해 김씨가 최근 선택한 것은 전동 퀵보드다. 전동 퀵보드는 전기 충전 방식으로 하루 3~4시간 충전으로 10~15Km, 약 50분 정도 연속이동이 가능하며, 시속 12Km를 달릴 수 있어 근거리 이동 수단으로 적격이라고 김씨는 전했다. 김씨는 “대리운전의 특성상 대리를 부르는 ‘콜’이 뜨면 근거리에 있는 운전자들이 이를 캐치해 대부분 근거리 이동이 많다”며 “퀵보드를 반으로 접을 수 있는 접이식으로 되어 있어 고객 차량 트렁크 등을 이용, 이동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최근 기름 값이 ℓ당
지난달부터 충북지역의 아름다운 건축물에 대한 기획취재를 시작했다. ‘아름다운 건축물…’ 건축물의 시작은 바로 건축물에 대한 설계에서부터 비롯된다. 한달여 간 지역 건축물을 알아보며 이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깨닫게 됐다. 박물관, 관공서 등 다양한 건축물이 지니고 있는 의미를 전혀 몰랐으나, 건물 하나하나에서 건축사가 전하고 싶은 깊은 의미가 새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나라는 건축물의 가장 기초적이고 가장 중요한 부분인 설계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건축사들은 전했다. 취재 중 한 건축사는 “아름다운 건축물은 설계한 사람이 평가하는 것이 아닌 사용하는 사람이 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물을 이용하면서 ‘이쁘다, 멋있다’ 고작 감탄사만 뱉을 뿐 건물 곳곳에 숨겨진 건축사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건축 선진국으로 가지 못하는 이유일 수도 있다. 대부분의 건물주들은 ‘빨리, 가장 저렴하게’라는 인식으로 설계를 맡기고, 설계에 대해서도 가장 저렴한 자재와 마감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로 인해 지은 지 한 달밖에 되지 않는 건물의 외벽에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업무부(부장 이경상)는 18일 1사1촌 자매마을인 음성군 감곡면 사곡2리를 찾아 일손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이날 일손돕기에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업무부 및 충북지역보증센터 직원 30여명이 참석해 성기철(40)씨 등 6농가에서 복숭아 봉지 씌우기 작업을 해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도왔다.특히 봉사활동을 마치고 주민들과 현장토론회를 갖고 마을의 현안사업과 과수농가에 대한 신용보증서 담보대출 지원 방안 등 상호간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 최영덕기자 yearmi@naver.com
“행복주고 사랑받는 우체국 실현을 위한 고객행복경영과 함께 즐기면서 일 할 수 있는 역동적인 일터를 만들겠습니다.”18일 제 51대 신임 충청체신청장으로 취임한 김 호 청장(51·사진)은 “경영평가와 고객만족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청을 달성한 충청체신청장으로 부임해 영광”이라며 “창의적인 방안을 강구해 열정적으로 마음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김 청장은 대구출신으로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0년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 총무처 수습행정관으로 임용돼 경제기획원 산업정책과, 정보통신부 지식정보산업과장, 우정사업본부 금융사업단장 등 주요직을 역임했다. 김 청장은 평소 소탈하고 편안함을 주는 성격으로 학습문화를 중시하고 자기계발로 직원들의 지적역량을 강화, 내부직원 만족과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정평이 나 있다. 취미는 등산이며, 가족으로는 부인 윤경희씨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 / 최영덕기자 yearmi@naver.com
청원군의 대표브랜드인 청원생명 농산물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 및 판촉행사가 열린다.농협청주청원시군지부(지부장 윤태선)는 오는 20일부터 3일간 농협청주물류센터 광장에서 ‘청원생명브랜드 홍보 및 판촉행사’를 갖는다. 청원생명 농산물의 우수성과 브랜드 강화로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농협청주청원시군지부가 주관하고 청원군이 주최한다. 청원생명브랜드 대표 농산물인 쌀과 수박, 애호박 등의 전시장 및 판매장이 운영되며, 청원 생명쌀로 만든 김밥 시식회, 수박 화채 및 애호박 부침 시식회 등 각종 무료시식회로 진행된다. 또 행사기간 청원생명쌀(20Kg) 구매 고객에게 청원생명십이곡(500g) 1개를 무료로 증정한다. / 최영덕 기자 yearmi@naver.com
오는 7월 7일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본격 운항에 나설 진에어 김재건 대표는 17일 서울 대한항공 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진에만의 고객 지향적 효율성을 기반으로 아시아 최고 프리미엄 실용 항공사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진에어는 기존 항공사 대비 80% 수준의 저렴한 요금으로 고객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진에어는 오는 7월 7일 김포~제주 노선에 1일 8편(4회 왕복) 운항하는 것을 시작으로 운항횟수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10월부터는 김포~제주 노선을 1일 16편, 12월부터는 18편으로 늘리고 부산~제주 노선에 내년 4월부터 1일 8편 운항을 시작으로 5월 12편으로 확대된다. 국제선은 국토해양부의 기준에 맞춰 취항을 하게 되며 노선은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항공자유화 지역에 우선 취항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항공기 B737-800은 189석으로 이코노미 좌석으로만 돼 있으나 내년 3월과 4월 292석급 A300-600 항공기도 각각 1대씩 도입해 모두 5대를 운영할 방침이다.특히 김포~제주 노선 기본 운임을 편도 6만9천원으로 책정해 이는 기존 항공사의 주중 운임 8만8천800원 보다 22% 저렴한 수준이다. 또 시간대에 따른
농협충북지역본부(본부장 이종환)는 17일 청원군 오창읍 코아루아파트 광장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가금류 소비촉진행사를 개최하고 닭·오리고기의 안전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가금류 안전성 홍보를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아파트 주민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닭 및 오리고기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홍보하고 농협 목우촌 또래오래 치킨과 오리고기 무료시식회를 가졌다.충북농협은 무료시식회 및 닭, 오리고기 팔아주기 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으로 오는 26일 충북도 노인복지회관 구내식당에서 노인 대상으로 닭고기(백숙) 무료시식회를 펼칠 계획이다. / 최영덕기자 yeami@naver.com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정경원)는 17일부터 이틀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넷 경제의 미래에 관한 OECD 장관회의 기념’ 우표 1종(160만장)을 이날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우표의 디자인은 ‘인터넷의 중심, 한국’으로 인터넷을 상징하는 @와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문자를 활용해 전 세계를 연결하는 인터넷망과 그 중심에 있는 인터넷 강국 한국을 표현했다. 다음 우표 발행은 ‘윤봉길의사 탄신 100주년 기념’ 1종으로 오는 20일 나온다. / 최영덕기자 yearmi@naver.com
대표적 주거복지 선진국인 싱가포르가 한국의 주택연금 벤치마킹에 나섰다. 제8차 아셈(ASEM)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타르만 샨무가라트남(Tharman Shanmugaratnam) 싱가포르 재무장관은 17일 오전 수행단과 함께 한국주택금융공사를 방문, 주택연금 제도 운영 전반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날 설명회에서 재무장관 일행은 주택연금에 대한 개괄적인 안내를 받은 뒤 지난해 7월 상품 출시 이후 판매현황과 시장 반응, 월지급금 지급방식, 고령층에 대한 홍보 마케팅 활동 등 구체적인 운영현황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싱가포르측은 18일 공사에 실무진을 파견해 주택연금 제도운영과 관련한 세부 면담과 업무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싱가포르의 경우 1997년 이후 민간 금융회사에서 개인 소유 주택을 대상으로 한 역모기지론을 판매해오고 있으나 주택연금처럼 정부가 보증하는 종신지급·종신거주 형태의 상품은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 최영덕 기자 yearmi@naver.com
농협충북지역본부(본부장 이종환)는 여름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여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종합적으로 보장해 주는 ‘여행프로젝트공제’를 17일부터 판매한다. 이 상품은 여행기간 중 발생한 상해사고는 물론 질병과 배상책임, 휴대품의 도난과 파손 등을 종합적으로 보상해 준다. 특히 신혼여행과 배낭여행, 실버여행, 자족여행, 유학?어학연수, 해외 장기출장 등 여행 목적에 적합한 다양한 설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이외에도 해외여행 시 24시간 한국어 전화상담 서비스는 물론 여행 전에 환율, 기후, 예방접종 등에 관한 사전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가입연령은 만2세부터 84세까지며, 보험기간은 국내여행의 경우 1일부터 2개월, 해외여행은 2일부터 6개월까지 정할 수 있다. 5인 이상 단체계약은 가까운 농협 영업점에서 가입하면 되고, 4인까지의 개인계약은 농협 영업점은 물론 인터넷(insu.nonghyup.com)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 최영덕기자 yearmi@naver.com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