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본보가 보도했던(5월 27일자) 청주 북문로2가의 나말여초 건물지에서 금속을 녹일 때 사용하는 도가니가 조각(片) 형태로 발굴됐다. 이에 따라 당시·그 공간에서의 도가니 용도가 무엇이었을까에 전문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장호수)는 지난달 31일 발굴 장소인 청주시 북문로2가 78-10에서 문화재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설명회와 지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와 관련 이날 공개된 유물 중에는 연화문 화당(수막새), 청자편, 점멸문 도기편 외에 도가니편도 1점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가니 편은 △두께는 1㎝ 안팎 △재질은 도기 등으로, 두께가 매우 두껍기 때문에 여느 도자기 편과는 확연히 구분됐다.(사진) 도가니는 금속을 녹일 때 사용하는 내열성 용기로, 용도에 따라 점토·혹연·석영·도자기 등으로 만들어진다. 주 용도는 쇳물을 주조틀에 옮겨 부을 때 사용하고, 이때 표면이 매우 뜨겁기 때문에 집게를 이용하게 된다. 도가니가 이같은 용도를 지님에 따라 당시·그 공간에서의 용도가 무엇이었을까에 전문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멀지 않은 곳에 용두사지 철당간(국보 제41호)의 철제 지주가 존재하고 있으나 도가니의 크기로
31. 야스쿠니신사에 세운 인도인 기념비 (下) ■ 보스, 동남아 일본군 점령지에서 활동 보스는 네타지(Netaji)라고 불렸다. '존경하는 지도자' 또는 '총통'이란 뜻이다. 그는 동남아에서 다시 군대를 가질 수 있었다. 싱가포르 등지에서 항복한 영국군의 인도병사들이 인도국민군(INA)으로 재편되었는데, 이를 인수받아 자유인도군이라고 했다. 1943년 6월 5일 싱가포르에서 행한 사열식에는 도조 총리가 참석하여 보스의 위세를 높였다. 8월 21일 '자유인도임시정부'를 결성하고 수상과 전쟁장관을 겸했다. 인도 교민사회가 임시정부의 토대였다. 이제 일본제국의 대동아공영권에는 점령지인 만주 내몽고(蒙疆연합자치정부) 남경정부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버마와 함께 옵저버로 자유인도임시정부가 들어왔다. 도조는 일본 해군이 점령한 인도섬 안다만과 니코바르 제도를 선물로 주었다. 안다만 섬을 방문한 보스는 꿈에 부풀어 독자 화폐와 우표를 발행하는 등 정부 수립을 구상했다. 증오가 극대화되면 판단력이 상실될 수 있다. 보스가 그러했다. 보스의 적은 오로지 영국이었다. 그리고 적의 적은 모두 아군으로 보았다. 보스는 단순하였다. 일본군을 앞세워 인도에 들어가는 것을 독
오송 뷰티 세계 박람회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으나 '미처 다하지 못한 메이컵 이야기'가 남아 있다. 전회에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까지의 메이컵사를 설명한 바 있다. 1930년대는 물자라 귀했던 시절이라 가정을 방문해 '분매' 형식의 판매를 했다. 분매(分賣)는 한 부분씩 나눠파는 것을 말한다. 지금도 어떤 아이스크림은 나눠서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 당시 화장품도 그렇게 덜어서 팔았던 적이 있다. 파는 측은 용기를 아껴서 좋고 소비자는 저렴한 값에 '구리무'를 사서 좋았다. 이때 유행한 것이 전에 언급한 적이 있는 '동동구리무'로, 이 역시 크림을 큰 통에 넣고 다니면서 덜어서 팔았다. 6.25 이후인 1950년대는 라디오시대로 TV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당시 여성들은 'AFKN'이라는 주한미군 tv를 통해 서구여성의 화장미를 엿볼 수 있었다. 'American Forces Korea Network'(주한미군방송)의 약자인 'AFKN'은 공중파 방송만 있던 시절에는 '2번' 채널을 통해 볼 수 있었으나 화질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영어공부에 관심이 있던 학생들은 번쩍이는 화면을 보면서 청운의 꿈을 키우기도 했다. 1950년에는 '여원'이라는 여성잡지가
괴산 각연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에 주악상(奏樂像)이 존재할까, 안 할까.주악상은 날개가 달리거나 휘날리는 옷자락을 입은 천인(天人)이 비파 등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을 말한다.한양대 황미연 씨가 지난 90년대 중반 '석조물에 나타난 주악상에 관한연구;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그는 이 논문에서 괴산 각연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도 포함된 전국 21개의 석조물 주악상을 표로 설명했다. 논문은 △각연사 비로나자불은 9세기 무렵에 만들어졌고 △그 비로자나불 중대석에 도상으로서의 주악상이 존재한다고 보다 상세하게 서술했다.각연사는 괴산군 칠성면 태성리에 위치하고 있는 전통 고찰로, 신라 법흥왕 때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비로자나불은 보물 제 433호로 지정돼 있다.그러나 또 다른 음악사 연구가인 김성혜 씨는 지난해 발표한 '통일신라 음악고고학 자료의 재조명'(한국음악사학보 제 48권) 논문에서 각연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에는 주악상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는 석불 중대석에는 주악상이 조각돼 있지 않고, 바로 아래 하대석에 인물상이 새겨져 있으나 주악상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논문은 보다 구체적으로 △중대석 8면에는 빙 돌아가
청주시 북문로에서 나말여초 무렵인 8~10세기의 관아(官衙) 건물지가 발견돼 지역 학계가 흥분하고 있다. 특히 이 시기는 통일신라 서원경(西原京)과도 관련이 있어, 당시 치소(治所) 건물지의 일부일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충북문화재연구원(원장 장호수)은 이달 초순부터 최근까지 주상복합건물 신축 예정지인 청주시 북문로2가 78-10 일원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관아나 사찰 등 격이 높거나 규모가 큰 건물에서만 볼 수 있는 적심석(積心석)이 각각 4칸과 2칸 규모로 발굴됐다. 또 역시 격이 높은 건물에만 사용되던 연화문 와당(수막새)도 적심석 유구 주변에서 함께 출토됐고 청자편, 점멸문편 등 다량의 자기와 도기편도 수습됐다. 이와 관련, 지역 역사고고학계는 적심석과 와당이 함께 출토된 점을 들어 건물지가 서원경 치소의 일부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발굴기관 관계자는 "지하 1~1.2m의 문화층에서 수습한 연화문 와당과 점멸문 도기편은 통일신라 말기로 편년되는 것들"이라며 "여기에 적심석을 사용한 건물임을 감안할 경우 해당 건물지가 서원경 치소의 일부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러나 몽골 침입기 이후인 고려후기
조선시대에도 오늘날 비누와 같은 것은 아니지만 '석감'과 '조두'라는 세정제를 사용했다. '석감'(石齒+僉)은 명아주를 태운 재에서 추출한 잿물에 밀가루 등을 섞어 만들었다. 그러나 석감은 세안이 아닌 세탁용으로, 옷의 때를 뺄 때 끓는 물에 풀어서 사용했다. 이에 비해 조두는 인체에 사용했던 세정제의 하나로 팥을 미숫가루처럼 곱게 가루를 내 세수할 때 문질렀다. 조두를 만들 형편이 못되는 집에서는 콩깍지 삶은 물, 창포 우린 물을 사용하기도 했다. 연산군일기에는 관련 내용이 등장한다. "복세암(福世菴) 중들이 세수하는 조두를 해사(該司)에서 진배(進排)하는데, (…) 중들이 세수하는 것이 국가에 무슨 관계가 있어 이렇게 하는 것입니까."- 조선은 유교가 국시였던 국가였기 때문에 스님들이 세수하는 것까지 경멸했던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과 같은 비누를 처음 소개한 사람은 18세기초 제주도에 표류했다가 2년간 억류생활을 했던 네덜란드인 하멜(Hendrik Hamel·1630~1692)었다. 그러나 국내에 본격적으로 유통된 것은 개화기 때였다. 특히 당시에는 비누가 매우 비싸 쌀 한말이 80전인데 비해 비누 1개 값은 1원이었다. 때문에 개화기 무렵의 비누는 부유
7.80년대만 해도 외판원들이 가가호호를 방문해 화장품을 판 적이 있었다. 조선시대에도 이와 비슷한 직업이 있었다. '매분구'(賣粉女+區'다. 조선시대에는 여성의 외출이 오늘날처럼 자유스럽지 못했으므로 일상 용품을 구매하기 위해 외출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따라서 방문 판매원인 매분구가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화장품을 판매했다. 이와 관련, 대부분의 사료들이 숙종대에 매분구 이야기가 처음 등장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매분구 이야기는 성종대에 처음 등장한다, 다음은 사헌부 대사헌 이칙이 아뢰는 말이다. '그 이른바 망오지란 분(粉)을 팔며 다니는 계집으로서, 남의 재물을 받아서 조사에게 뇌물을 행하는 것으로 업을 삼는 자입니다.'- 인용문의 내용으로 봐 망오지는 분을 파는 여자 신분으로 당시 고위관료에게 뇌물로 어떤 청탁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상대는 권중린이라는 인물이다. '이제 망오지(亡吾之)의 뇌물을 행한 흔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또 들으니 그녀가 늘 권중린의 집에 드나든다 합니다. 권중린이 간원의 장(長)이 되어서 뇌물을 행하는 계집으로 하여금 그 집에 드나들게 하고, 또 그 말을 들어서 청탁을 하였으니, 권중린을 국문하기에 청합니다."- 조선시대에
1백년전은 근대 문명의 기운이 막 싹트기 시작한 때로 묘한 느낌을 가져다주는 시기다. 상인 등 당시 충주의 민초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충주사학 최근호(제 27집)에 게재된 충대 대학원 정경임(박사 과정) 씨의 논문이 이에 대한 답을 주고 있다. 본래 '민초'(民草)는 학문적인 용어는 아니지만, 의미와 이미지 전달을 쉽게 하기위해 그대로 사용했다. 조선시대 상당기간 동안 방치됐던 충주읍성은 1869년(고종 6) 당시 충주목사 조병로(趙秉老)에 의해 개축된지 10개월 만인 11월에 완공됐다. 그러나 1896년 동학혁명군과의 전투과정에서 4개의 문루와 수문청(守門廳)이 소실됐고, 그후 일제에 의해 충주 시가지 발전에 저해가 된다는 이유로 모두 철거됐다. 정씨 논문의 근거 자료가 된 충주 양안(量案·토지대장 일종)은 그 이후에 작성된 것으로, 읍치(邑治) 외에 민가, 농지, 산, 川(충주천·교현천), 渠(도랑), 原(언덕), 堤(둑), 성벽, 성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정씨의 논문에 따르면 당시 충주에서 가장 번화한 곳은 구 충주읍성 내부에 해당하는 공간인 '삼부대'(三部垈)이다. 삼부대는 전체필지 148개 가운데 관아와 민가가 114필지인 반면 농지가 별로 없다는
속보= 미호천 작천보의 용출현상이 며칠 전보다 훨씬 강해졌고, 물받이공 일부 배수공에서는 돌조각과 굵은 모래도 발견되고 있다. 이에따라 파이핑 현상과 양압력 소산 주장은 보는 시각에 따라 모두 맞을 수 있지만, 보 밑둥으로 하천수가 줄줄 새고 있는 것은 분명한 만큼 안전검사기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지난 14일 내놓은 브리핑 자료를 통해 '배수구는 상하류 수위차에 의해 발생한 양압력을 소산시켜 구조물의 안정성을 제고할 목적으로 설치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토목공학 이론상 양압력(揚壓力·uplift pressure)은 콘크리트 보의 기저면 또는 내부의 수평타설 이음에 작용하는 간극수압을 말하는 것으로, 상하류 수위차에 의해서는 발생하지 않는다. 상하류 수위차에 의해 발생하는 것은 본보가 지적한 파이핑 현상으로, 도는 내키지 않지만 보 밑둥으로 상류의 하천수가 줄줄 새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인정하는 셈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본보가 지난 17일 작천보 물받이공 현장을 다시 찾은 결과, 용출수 현상이 1주일 전보다 훨씬 강력해졌다. 1주일 전에는 4개 배수공 중 2개에서만 강한 용출현상을 나타냈고 나머지는 약한 용출현상을 보였으나 이날은 모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으로 지정된 토종여우 4마리를 소백산 국립공원에 추가로 방사하기로 했다. 19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현재 자연적응 훈련을 받는 있는 토종여우 개체 중 무리지어 잘 몰려다니는 4마리를 최종 선발, 오는 9월 소백산 국립공원에 방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단측은 작년의 방사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위해 소백산 국립공원 내 여우서식 예상지역에서 불법 덫 등을 미리 수거하고 또 밀렵 차단을 위해 '명예 여우 보호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첫 사업으로 암수 1쌍의 토종여우를 방사했으나 암컷은 백두대간 남쪽사면인 경북 영주시 부석면 민가 아궁이에서 폐사한 채 발견됐다. 또 수컷도 백두대간 북쪽사면인 단양군 구인사 부근에서 불법엽구의 일종인 창애에 치여 끝내 다리를 절단하는 등 첫 방사 사업은 실패한 바 있다. 공단 이배근 부장은 "금년 방사에는 충북과 경북지역 백두대간 주민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2020년까지 토종여우를 50마리 이상 방사할 게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장은 충북대를 졸업했다. / 조혁연 대기자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