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판화 작가 김준권의 '나무에 새긴 35년'전이 8일부터 16일까지 진천군립생거판화미술관에서 열린다. 김 작가는 조국의 산하와 민중의 정서를 보통 사람들이 보는 것과 다르게 풀어내고 있다. 그의 그림에서 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찬 풍경은 매우 단조롭게 보이나 자세히 보면 나무의 크기와 잎새의 크기가 변화무쌍하다. 더 중요한 것은 거기서 나오는 '울림'이고 울림은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고 해석될 수 있다. 이것이 그의 수묵 판화가 주는 감동이다. 김 작가는 조국의 땅과 들, 산과 물을 수묵 판화 기법으로 원숙하게 표현하여 그만의 독특한 양식을 만들어내고 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청주] 충북 청주 출신으로 서원대 실용음악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윤태하씨가 '중간 점검'이라는 신곡을 발표했다. 나이답지 않게 소탈한 보이스로 음률 사이를 거니는 듯한 느낌이 매력적이다. 스물 셋의 뜨거운 청춘을 격하게 풀어놓을 법도 한데 푸른 날의 일상을 담담히 그리며 중간 점검을 해보자는 노래가 설득력을 지녔다. '시카'라는 예명으로 첫 음반을 낸 윤씨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음악에 심취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어느 날 죽음을 생각하게 됐다. 사람은 누구나 죽게 되는데 죽으면 한점 흙으로 돌아가고 만다. 이 세상에 왔다 간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이다. 평범하게 살다가 흔적 없이 사라지는 것보다 작품 하나라도 남겨 놓고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노래와 작곡이었다. 늦었지만 피아노도 시작했다. 예명 시카는 사슴이라는 뜻인데 유치원 때부터 사슴벌레를 키워 지금도 50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사슴벌레를 좋아하여 시카라는 예명을 쓰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 차를 타면 이브 몽탕이나 조르쥬 무스타키의 노래가 많이 흘러나왔어요. 불문학을 전공하신 아버지는 읊조리는 듯 한 샹송을 좋아하셨죠. 무의식적으로 아버지
[충북일보=청주] 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에 매일 밤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10월 1일 개막식 공연에는 YB(윤도현 밴드)와 자우림이 첫 무대를 장식한다. 이어 매주 토요일 밤 릴레이 힐링 콘서트가 열린다. 10월 6일 토요일 '감성의 숲' 공연에는 브로콜리너마저와 옥상달빛이 공연을 펼치고, 10월 13일 토요일에는 실력파 뮤지션 크러쉬와 2016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 음반상을 수상한 김사월이 콘서트를 연다. 마지막 토요일인 10월 20일에는 싱어송라이터인 선우정아와 김거지가 세세한 감성들을 표현한 가사들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불금' 프로그램도 화려하다. 젊은 관람객의 이목을 끄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매주 금요일 밤 준비되어 있다. 10월 5일 금요일에는 '청춘 토크 콘서트'로 젊은 층의 고민을 듣고 진심어린 조언과 공감을 나눈다. 10월 12일 2주차 금요일에는 모두가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컬러풀 DJ 쇼'가 펼쳐진다. 마지막 금요일 밤은 청주 락밴드의 호쾌한 라이브 연주 '록 앤 나이트' 공연이 준비돼있다. 김관수 총감독은 "축제는 젊어야 하며 젊으려면 젊은 사람들이 와서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충북일보=청주] 청주랜드관리사업소가 9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별누리 교실 7회차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7회차 교실은 1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청주랜드 어린이회관 3관에서 물 로켓을 주제로 펼쳐진다. 참가자는 로켓의 발사 원리와 역사를 알아보는 시청각 학습을 한 뒤 물 로켓을 직접 만들어보고, 물로켓 발사 실습을 통해 로켓 추진 원리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진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저학년 50명, 고학년 30명 등 총 80명이다. 참가 신청은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http://www.cheongju.go.kr/ticket/index.do) 체험/견학란에서 할 수 있고, 수강료는 무료다. 한편 별누리 교실은 오는 11월까지 매달 셋째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태양계, 별자리, 물 로켓 3개 분야로 나눠 열린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수민 의원(바른미래당)은 8월 31일 오후 청주예총 진운성 회장 등 14명의 임원진들과 '충북 문화 예술인들의 활동 환경 개선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문화 예술인들의 열악한 활동 환경에 대해 우려가 쏟아졌다.
[충북일보] 청주문화원이 주관한 2018 청주읍성큰잔치가 1일부터 2일까지 중앙공원과 성안길 일원에서 열렸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승승장구 시민 퍼레이드는 1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 사직대로를 가득 메우며 장관을 연출했다. 퍼레이드 행렬이 중앙공원 서문에 도착하자 1592년 청주성 탈환의 긴박했던 역사 속 함성과 기쁨을 퍼포먼스로 재현했다. 4개 구청 대항 시민 큰줄당기기는 국민은행 청주지점 앞에 1천여 명의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한판 승부가 벌어졌으며 시민 대화합의 잔치 마당이 됐다. 줄당기기 우승은 지난해에 이어 청원구가 차지했다.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7080쇼쇼쇼가 성안길 곳곳에서 이어졌고, 중앙공원 내에 마련된 씨름장에서는 청주씨름왕 선발대회가 펼쳐졌다. 또 중앙공원에서 어린이 사생대회를 비롯해 전통 문화체험 부스, 마당 놀이, 전통 혼례, 읍성 콘서트도 개최됐다. 이번 청주읍성큰잔치는 폭염과 폭우를 이겨내고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어느해 보다 흥겨운 잔치 마당이 됐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에 도올 김용옥 선생이 초청 특강에 나선다. 도올은 12일과 13일 양일에 걸쳐 오후 7시부터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도올, 직지를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틀간 총 5시간 가량 진행될 이번 특강은 직지에 담긴 내용은 물론이고 직지가 가진 역사적, 문명사적, 정신사적 가치를 입체적으로 조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초청 특강 준비를 위해 도올은 고려사를 비롯한 사서 원전, 관련 학계 논문, 불교 원전, 서지학 서적, 심지어 청주시지를 비롯한 향토사학 서적까지 탐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직지와 편제가 매우 유사하고 팔만대장경에 수록된 '전등록'까지 연구하고 있어 유불도에 통달하고 동서양의 사상을 섭렵한 당대의 철학자가 말하는 직지의 가치는 과연 무엇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초청 특강은 2부로 구성돼 있다. 첫날 강연에서는 금속활자 인쇄술을 태동시킨 고려의 찬란한 문명 수준을 살펴보고, 이튿날 강연에서는 직지에 담긴 내용을 중심으로 직지의 사상사적, 역사적 가치를 집중 강의할 예정이다. 직지의 찬술자인 백운화상과 초대
[충북일보] 세계 한인 여성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국제 행사인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대회'가 내년 8월, 청주에서 열린다. 여성가족부, 충청북도, 청주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국내·외 여성 리더 500여명이 참석, 교류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해외 58개국 2천756명을 포함, 총 8천130여명의 여성들이 참여했다. 올해 대회는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속초시 롯데리조트에서 펼쳐졌으며, 폐막식에 한범덕 청주시장이 대회기를 인수하고 차기 개최지인 청주를 적극 홍보했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는 국내·외 여성 간의 교류 및 연대를 강화하고 한민족 여성의 인적 자원을 개발해 국가 경쟁력 및 지역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2001년 여성부 출범 이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내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대회를 계기로 세계 각국의 글로벌 여성 리더들과 더불어 청주를 세계에 알리고, 지역 여성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충북도청, 청주시청이 지원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사장 한범덕 청주시장)이 주관하는 '충북글로벌게임센터'가 2018년 입주 기업 모집을 완료했다. 지난 8월 12일~21일 게임센터 입주 기업을 모집하고 심사를 거쳐 1인 스타트업 기업부터 다년간의 게임 사업으로 VR개발·기술력을 검증받은 기업까지 총 5개사가 선정됐다. 이로써 사전 입주 완료 기업 4개사를 포함 총 9개의 기업이 '충북글로벌게임센터'에 둥지를 틀게 됐다. 심사는 별도의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사업 계획의 타당성, 기술성, 사업성, 자금 신용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입주 예정 기업들은 입주 계약 체결 후 9월 중 게임센터 시설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입주 하게 될 예정이며 계약 기간 최초 2년에서 최대 5년에 한해 임대료를 무상 지원 하고 입주관리보증금과 월 관리비만 부담하게 된다.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2층에 9월초 준공 예정인 충북글로벌게임센터는 입주 공간 10개실, 테스트베드실 1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분야별 게임 기업들이 모여 신규 게임 개발과 함께 우수 게임 기업 집적화를 목적으로 10월 중 개소 예정이다. / 조무주 문
[충북일보] 제27회 전국무용제가 30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21년만에 청주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무용제는 청주예술의전당 대·소 공연장과 야외무대에서 '맑은 바람, 고은 춤 충북·청주'를 주제로 열린다. 무용제의 본 무대는 지역 예선을 통과한 16개 시·도 대표 무용단이 31일부터 2개 팀씩 예술의전당 대 공연장 무대에 올라 대상 2천만 원의 상금을 걸고 치열한 경연을 벌이게 된다. 충북 대표 박정미 무용단은 마지막날 '직지, 불멸의 꽃'을 무대에 올린다. 전국무용제 최초로 16개 시·도 대표의 솔로&듀엣전도 펼쳐진다. 솔로&듀엣전은 예술의전당 소 공연장에서 800만원의 상금을 걸고 1일 4팀씩 경연을 벌인다. 31일에는 한국무용협회와 무용역사기록학회 공동 주최로 학술 심포지엄 '몸의 정치학, 순응과 저항의 춤'이 개최되고 야외 무대에서는 '시·도의 날' 행사로 16개 시·도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해외 특별 공연은 지난 28일 사전 축하 공연으로 독일 올덴부르크 무용단, 체코 프라하 챔버 발레단, 조지아공 무용단이 예술의전당 대 공연장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으며 9월 10일까지 도내 각 곳을 순회하며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