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이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인의 직업성 질환에 대한 조사·연구 및 예방교육을 위해 지정하는 '농업안전보건센터'로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농식품부는 최근 전국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충북대병원과 한양대 산학협력단, 강원대병원, 조선대산학협력단, 경상대병원 등 5개소를 농업안전보건센터로 지정해 이 날 지정서를 수여했다.이에 따라 충북대병원은 앞으로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일광·자외선 노출질환에 대한 조사 및 연구 사업을 수행한다. 예방의학과(김헌·김용대 교수), 순환기내과(배장환 교수), 피부과(이지연 교수), 안과(채주병 교수)등이 3년 동안 이 조사 및 연구 사업에 참여한다.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앞으로 농업인 직업성 질환에 대해 다양한 조사·연구가 이뤄져 지역 농업인들의 의료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충북대병원과 함께 선정된 한양대 산학협력단은 호흡기질환, 강원대병원은 작업기인 질환의 분석 및 예방, 조선대산학협력단은 무릎골관절 질환, 경상대병원은 상지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조사 연구 사업을 진행한다./ 이호상기자
충북 청원에서 30대 어머니와 초등학생 아들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3일 오전 9시께 청원군 내수읍 한 아파트 1층에서 집 주인 A(34·여)씨와 A씨의 초등학교 1학년생 아들(7)이 숨져 있는 것을 남편 B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발견 당시 A씨는 안방에서 목을 맨 상태였으며, 아들은 바닥에 누운 채 숨져 있었다. 또 집안에서는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 수첩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남편 B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들이 학교에 오지 않았다는 전화를 받고 집에 가 보니 아내와 아들이 숨져 있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경찰은 집에서 발견된 수첩의 필체가 A씨와 일치하는지 여부, 지병을 앓고 있었는지 등 다각적인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호상기자
청주시가 생각지도 않았던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생겼다.그러나 청주시 실무진들 사이 "민간자본 유치에 실패한 충북도가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을 청주시에 은근히 떠넘겼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투자할 명분과 당위성을 넘어, 최근 '돈'이 없어 각종 현안사업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가뜩이나 통합 전·후 '돈' 들어갈 곳이 지천인 상황에서 청주시가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에 투자할 현실적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의회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데다 만약, 충북도가 향후 나머지 오송 역세권 개발사업 민간 투자를 유치하지 못할 경우 청주시가 그에 따른 투자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향후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최근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설문식 경제부지사, 곽임근 청주부시장, 이종윤 청원군부군수, 강교식 충북개발공사 사장, 박문희 충북도의원은 오송역세권 공영개발 전환에 합의했다.민간자본 유치에 실패하자 충북도와 청주시·청원군이 사업의 지분 50% 이상을 출자하는 형식으로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나머지 지분은 민간자본을 유치하기로 했다.오송역세권 개발사업비는 대락 3천100억원 정도.이 중 충북도와
빚을 탕감 받으려는 속셈으로 보유 재산을 빼돌리거나 교묘하게 감추고 있는 '얌체 파산신청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청주지방법원에 따르면 개인회생·파산 제도를 악용하는 채무자들이 늘면서 개인회생과 파산신청 기각률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청주지법에서 개인파산 신청사건 처리 건수는 지난 2011년 1천267건에서 지난해 2천106건으로 크게 늘었다.개인회생 신청사건 처리 건수도 같은 기간 1천557건에서 2천409건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2011년 처리된 개인파산신청 사건 중 25건이 기각됐으나 지난해에는 90건이 기각됐다. 빚을 탕감 받으려는 속셈으로 보유 재산을 빼돌리거나 교묘하게 감추고 있는 '얌체 파산신청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청주지방법원에 따르면 개인회생·파산 제도를 악용하는 채무자들이 늘면서 개인회생과 파산신청 기각률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청주지법에서 개인파산 신청사건 처리 건수는 지난 2011년 1천267건에서 지난해 2천106건으로 크게 늘었다.개인회생 신청사건 처리 건수도 같은 기간 1천557건에서 2천409건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2011년 처리된 개인파산신청 사건 중 25건이 기각됐으나
충북경찰이 '숲'에서 청소년을 선도하고 보호하는 '울화통 힐링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충북지방경찰청은 2일 경찰청 대회의실에서 대한불교조계종 법주사 능인문화원수련원장 현진 스님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화통 힐링캠프' 업무협약을 했다.'울화통 힐링캠프'는 감성 깨우기, 법주사 국보와 문화재 탐방, 숲속걷기, 마음 내려놓기, 내면의 성장 동력 키우기(수정봉 등반), 요가(몸과 마음의 이완), 후기작성 등 1박2일로 꾸며진다.캠프 참여 대상자는 △소년사건 대상자 △선도심사위원회 결과 훈방·즉결심판 대상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대상자 △학교폭력 피해자 등이다.경찰 관계자는 "청소년 맞춤형 선도 프로그램을 학교·가정·사회와 협력해 계속 마련해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면서 "학교 폭력 예방과 청소년 선도는 경찰 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나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호상기자
청주 흥덕경찰서는 2일 혼자 사는 노인을 흉기로 위협, 금품을 빼앗은 L(35)씨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해 12월8일 오후 1시께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의 한 주택에 침입, 혼자 살고 있는 O(65·여)씨를 위협해 돈 17만원과 진주목걸이 등 12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L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붙잡힌 L씨는 절도 등의 혐의로 3년6개월간 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지난해 10월 출소했으며 경찰은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이호상기자
우리가 만든 '직지(直指)'를 우리 눈으로 보기가 왜 이리 어렵단 말인가.청주시가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直指)'를 소장하고 있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으로부터 일시적으로 '직지 대여'를 재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청주시 고인쇄박물관은 최근 이승철 학예사를 4박5일간의 일정으로 프랑스에 보냈다고 1일 밝혔다. 이 학예사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동양문헌실이 계획하고 있는 오는 2016년 기획전 때 한국전을 여는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청주시는 설명했다.자매결연을 통해 직지 원본을 일시 대여해 오는 방안이 핵심이다. 앞서 청주시는 2012년 직지축제 기간에 직지 원본을 전시하기 위해 2011년 11월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직지 일시 대여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당시 프랑스국립도서관 측은 "대여해서 전시하기에는 매우 조심스럽고 귀중한 자료"라며 정중하게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프랑스는 한국에서 반환 운동이 일어날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0.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상·하권으로 간행된 금속활자본 직지 진본은 하권 1권만이 프랑스국립도서관에 도서번호 109번과 기증번호 9832번을 달고 동양문헌실에 보관돼 있다.프랑스에
'만우절' 이었던 4월1일, 우려했던 것과 달리 충북지역 경찰과 소방서 등에 걸려온 장난·허위 전화가 사실상 없었다.1일 오후 5시 현재, 충북지방경찰청 112신고센터에 걸려온 허위 신고 건수는 4건에 그쳤다.이 날 오후 1시께 한 초등학생이 "오늘 만우절입니다"라며 전화한 것이 전부다.지난해 만우절, 경찰 112 신고 센터에 걸려온 장난전화는 7건이었다.같은 시간 충북도 소방본부 119 상황실에 걸려온 허위·장난 전화는 단 한 건도 없었다.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장난전화를 하면 형사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인지 만우절 허위전화가 사실상 근절됐다"고 말했다.허위나 거짓으로 신고하면 경범죄처벌법상 1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과료, 구류에 처해질 수 있다.악의적이고 고의적인 신고자는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충북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정말 이상할 정도로 장난 전화가 없었다.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호상기자
충북대학교병원 '소화기센터 내시경실'이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와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으로부터 '우수 내시경실' 인증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내시경실 인증은 소화기내시경학회와 내시경연구재단이 내시경 시술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인력·시설·장비·진료과정·성과관리·감염 및 소독 등 5개 분야 72개 세부항목에 대한 평가를 거쳐 실시된다.채희복 충북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환자를 위해 감염 등 위험적 측면에서도 안전한 병원이 되도록 의료진 모두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상기자
·○…이성한 신임 경찰청장이 공개한 9억4천여만원원의 재산 중 이 청장의 배우자가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의 한 상가 건물(11.50㎡)에 5천300만원의 전세(임차)권을 설정해 놓은 것으로 확인.일부 언론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이 청장의 배우자는 지난해 11월 분식집을 개업하기 위해 청주시 방서동의 한 상가 건물에 전세권을 설정.경찰 창설 68년만에 첫 여성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청주 출신 이금형 경찰대학장 내정자의 재산은 20억5천981만7천원으로 경찰청내 치안감 이상 고위 공직자 재산 순위 2위를 기록.구은수 충북지방경찰청장의 재산은 4억5천578만원으로 경찰청 고위공직자들 중 최하위./ 이호상기자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