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경찰서는 17일 자신이 아이돌보미로 일했던 가정집에서 금품을 훔친 A(39·여)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11일 오후 10시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한 아파트 B(35·여)씨의 집에서 금목걸이와 반지를 훔치는 등 2차례에 걸쳐 4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다.A씨는 경찰에서 형편이 어려워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호상기자
청주지역 한 주민센터(동)가 '벽화그리기 3개년 사업'을 펼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도심 콘크리트 건물이 주는 차갑고 삭막한 분위기를 따뜻하고 친근한 동네로 전환해 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물론 이 사업은 주민들이 주도하는 '주민 참여형 사업' 으로 진행된다. 상당구 용암2동주민센터는 관내 건강산책로는 물론 콘크리트 담벼락 곳곳에 용암2동의 역사와 유래가 담긴 아름답고 이색적인 벽화를 그려 넣기로 했다.벽화에 그치지 않고 곳곳에 화분걸이도 함께 만들어 꽃으로 사계절을 수놓을 생각이다. 원봉공원 담벼락과 아파트 간선도로 담벼락 등 용암2동 관내 모든 회색빛 콘크리트 담벼락이 대상이다.용암2동은 이 사업을 오는 2015년까지 3년 동안 추진할 계획이다.모든 사업이 마무리되면 원봉공원 등지에서 사생대회, 전시회, 열인 음악회 등 다양한 지역 문화축제를 개최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용암2동은 17일 진익송 충북대학교 조형예술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시의원, 주민 등 10명으로 '주민참여형 벽화그리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추진위는 우선, 효성아파트~삼일아파트 구간 건강산책로와 원봉공원 벽화 그리기 사업을 올 해 안에 마무리하기로 했다.내년에는
운전직 소방공무원이 그 것도 세 번씩이나 음주운전을 해 '강등' 처분을 받은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청주지법 행정부(최병준 부장판사)는 음주운전 등을 이유로 강등 처분한 것은 징계권자가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며 충북도소방본부 소속 K(44)씨가 충북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강등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이 같이 판결했다.법원은 "원고는 과거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돼 정직 3월의 처분을 두 차례나 받았음에도 음주운전을 반복했다는 점에서 엄중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판시했다.또 "심각한 주취 상태에서 운전한 것은 고도의 준법성이 요구되는 소방 공무원의 품위와 명예를 크게 훼손한 것으로 강등 처분이 중하다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소방공무원 K씨는 지난해 3월 청원군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자신의 차를 몰다가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09%.K씨는 단속된 뒤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았고, 운전면허는 취소됐다.문제는 K씨가 지난 2002년과 2008년에도 각각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정직 3월과 감봉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는 사실. K씨는 결국 소방공무원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해임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충북지방소
청소년 등에게 문신을 시술해 주고 7천여만원대 돈을 받아 챙긴 청주지역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청소년 등 일반인들을 상대로 불법 문신을 시술해 수 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청주지역 조직폭력배 L(33)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L씨는 지난 2011년 3월부터 최근까지 2년간 청주 성안길에 불법 무면허 의료시술 사무실을 차려놓고 360여 차례에 걸쳐 일반인들에게 문신 시술을 해주고 7천200여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L씨는 스마트폰 등을 통해 문신 시술을 홍보한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일반인 등을 상대로 불법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L씨는 SNS를 통해 몸에 글씨를 새기는 일명 '레터링'은 5만~10만원, A4용지 크기의 문신은 30만~40만원, 등허리 전체에 새기는 문신은 100만~200만원이라는 구체적인 비용과 사업장 위치, 전화번호 등을 홍보했다.경찰은 앞으로 불법 문신 시술이 감염 등 2차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이같은 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한편 도내 학교폭력과 조직폭력배의 연계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문신
카카오톡 가입자 3천500만명. 카카오톡을 통한 음란물 배포가 사회문제로 야기된 가운데 오는 6월부터 아동·청소년이 나오는 음란물을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해 전송하거나 이를 내려 받아 돌려 볼 경우 처벌을 받는다. 소지만 하고 있어도 처벌을 받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오는 6월19일부터 아동·청소년이 나오는 인터넷 음란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내려 받거나 돌려보다간 강력한 처벌을 받는다고 16일 밝혔다.충북경찰은 오는 6월부터 인터넷상에서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유통시키거나 소지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펼칠 방침이다. 강화된 개정 법률안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이 나오는 음란물을 제작하면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이를 배포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 소지만 하고 있어도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 이호상기자
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장치)를 착용한 40대 부녀자 성폭행범이 사라졌다.청주·대구 보호관찰소 등이 그를 찾고 있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청주 및 대구보호관찰소에 따르면 15일 오후 1시께 전자발찌를 찬 L(44)씨가 충북 옥천군 옥천읍 금구리 일대에서 종적을 감췄다.지난 2005년 대구·경북 지역에서 부녀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지난 2011년 출소해 전자발찌를 부착, 대구지역 등지에서 생활하던 L씨는 이 날 고향인 옥천지역으로 이동 한 뒤 전자발찌 신호가 끊긴 것으로 확인됐다.청주와 대구보호관찰소, 경찰은 L씨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8시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대구보호관찰소 한 관계자는 "전자발찌 신호가 끊겨 구인장을 발부 받아 그를 찾고 있다"며 "교통사고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그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호상기자
청주 흥덕경찰서는 15일 전동공구 판매를 미끼로 대금을 받아 가로챈 P(44)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P씨는 2010년 4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중고물품 판매 카페에 "전동공구를 싸게 판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해 온 41명에게 623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조사 결과 P씨는 주식투자 실패 뒤 도박에도 손을 댔다가 빚을 지자 이를 갚고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호상기자
최근 북한의 위협으로 전쟁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 10명 중 3명(32.6%) 이상은 실제 전쟁이 일어나면 참전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대학생 12%는 "해외로 도피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인'이 전국 대학생 457명을 대상으로 전쟁 의식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북한의 도발 위협에 전쟁의 위기를 어느 정도 느끼십니까·'라는 질문에 84%는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전쟁 직전의 위기라고 생각한다'는 대답은 15.8%에 불과했다. 전쟁이 나면 참전하진 않지만 국내에 있겠다는 의견은 53.2%를 차지했다. 반면 '참전하거나 적극 지원한다'고 답한 대학생이 32.6%에 달해 대학생들의 애국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이어 '해외로 도피한다'를 선택한 응답자는 12.3%를 보였다.북한의 도발 이유에 대해서는 '새로운 지도자의 리더십 과시'가 37.4%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이어서 '국제적 지원 요구(29.8%)', '북한 독재체제 유지(20.6%)' 때문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정부의 대처방안에 대해서는 '강력한 군사대응(40.7%)'이 1
청주시내 7개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영업규제는 부당하다며 청주시를 상대로 '영업시간 제한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이들은 청주시의 대형마트 의무휴업 처분에 반발, 지난달 27일 청주시를 상대로 이 같은 소송을 제기했다.소송 참여 업체는 롯데쇼핑과 CJ쇼핑, 이마트, (주)에브리데이리테일, (주)GS리테일, 홈플러스주식회사, 홈플러스테스코주식회사 등 모두 7곳이다.이들의 소송 대리는 법무법인 태평양이 맡았다.구체적인 소송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청주시는 지난 1월15일부터 청주지역 대형마트와 SSM에 밤 12시부터 오전 8시까지 영업을 제한하고 매월 둘째와 넷째 일요일에 의무 휴업을 담은 행정 처분을 내렸다.한편 지난해 청주시는 두 차례 영업규제 행정 처분을 내렸으나 그 때마다 대형마트 등이 이에 맞서 소송을 제기해 패소한바 있다./ 이호상기자
청주시내 한 중학교 앞에서 '스트레칭' 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버젓이 성매매를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 풍속광역단속팀은 15일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여주인 Y(53)씨와 종업원, 성매매 여성 등 일당 4명을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Y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모 중학교 앞 건물 지하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면서 전단 등을 보고 찾아온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수 천 만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혐의다. 조사 결과 Y씨는 스트레칭 업소를 가장해 건물 지하에 26개의 밀실을 꾸며 놓은 뒤 여성들을 고용, 남성들에게 12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이들이 최소 지난 1년여 동안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 안에서 버젓이 성매매를 알선했다"며 "지속적인 단속으로 건전한 학교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호상기자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