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충북은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다.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하 2도, 한낮 기온은 12도에서 15도로 보인다.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일평균 31~80㎍/㎥)으로 예상된다. / 이주현기자 jh678@daum.net
충북대병원이 간호사 인사(人事)를 놓고 병원 노동조합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병원 측은 '원칙에 따른 공정한 인사'라고 밝힌 반면, 노조는 '원칙 없는 부당인사'라며 상반된 주장을 내놔 진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충북대병원은 지난달 26일 업무량과 과거 근무부서, 임상근무의 숙련도, 교대근무 형태(통상·3교대) 등 인사규정에 따라 간호사 10명의 부서를 옮겼다.인사규정을 좀 더 자세히 보면, 간호사의 부서경력(8년)을 우선으로 하되 간호부장의 판단에 따라 인사가 바뀔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그러나 이같은 규정에 불만을 품은 노조소속 간호사 1명이 간호부에 강력 반발했고, 결국 노사 간 대립으로 번지게 됐다.먼저 노조는 간호부에 인사철회를 요구했지만 이 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7일 오후 3시 최재운 병원장실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이날 노조 관계자 10여명은 간호사들의 개인적인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인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노조는 "그동안 노조와 사측은 '노동 강도'와 '밤 근무 면제'를 중심으로 배치전환의 원칙을 협의하는 과정을 거쳐왔는데, 이번 인사에서는 협의 내용을 눈 씻고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이들은 이어 "이 같은 규정을 합의한 지
한정호(43) 충북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심정지 상태에서 사경을 헤매던 50대 남성의 목숨을 구해 귀감이 되고 있다.한 교수는 지난 7일 오후 7시 30분께 학회 참석차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호주 브리즈번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123편에 탑승했다.비행기가 이륙하고 얼마 뒤 한 50대 남성이 심장마비를 일으켜 실신하는 응급상황이 발생했다.반사적으로 환자에게 다가가 상태를 살피던 한 교수는 심장이 뛰지 않는 사실을 확인, 곧바로 심장마사지에 들어갔다.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던 순천향의대 천안병원 내과 김홍수(53) 교수도 기도를 확보하는 등 한 교수의 응급처치를 도왔다.다행히 심장이 정지됐던 남성은 10분 뒤 맥박과 호흡이 돌아왔다.이후에도 두 교수는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수액을 투여하는 등 남은 비행시간 내내 응급환자의 상태를 살폈다.4시간 뒤 브리즈번 공항에 도착한 남성은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로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졌다.학회에 참석중인 한정호 교수는 자신의 SNS에 당시 상황을 전하며 "많은 승객과 승무원이 헌신적으로 도와 환자를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이주현기자
속보=대한의사협회가 예고했던 의료파업이 오늘로 다가왔지만, 충북의 경우 도민들이 병·의원을 이용하는 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충북도에 따르면 현재 파업신고를 낸 도내 개인병원은 모두 183곳이다. 전체 783곳의 23.3%가 휴진한다.병·의원 829곳 중 46개 병원(병상 30개 이상)은 파업과 무관하게 정상진료한다.한편, 도와 12개 시·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집단휴진에 참여하지 않는 병원과 보건소, 보건지소에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해줄 것을 요청했다.보건소와 보건지소, 도립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은 상황이 나빠지면 연장근무를 하기로 했다.이주원 충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집계된 것보다 휴진에 동참하는 병·의원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충북도와 의료기관은 도민들이 병·의원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기자
10일 충북의 아침기온이 영하권에 머물 예정이다.청주기상대는 "서해상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아침과 낮의 일교차가 17도 이상 벌어지겠다"고 예보했다.이날 한낮 기온은 7도에서 9도로 예상되며,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일평균 31~80㎍/㎥)으로 보인다. / 이주현기자
전국 의료 총파업이 3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충북 의사들이 파업에 참여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현재 중소병원을 중심으로 파업참여에 따른 정부의 법적 처벌과 경제적 피해가 불 보듯 뻔 하다는 '반(反) 파업' 기류가 돌고 있다는 게 의료계의 전언이다.◇파업은 찬성, 참여는 반대… 왜? 전국 의협소속 의사 4만8천861명 중 3만7천472명(77%)의 지지를 받고 오는 10일 파업이 결정됐다.충북도내 의사들도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한 거부감 탓에 파업에 찬성(59.18%)했다.그러나 의협의 파업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직접 참여는 주저하는 모양새다. '지지'와 '참여'는 별개란 이유에서다.청주지역 A종합병원 한 내과 전문의는 6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노환규 의협회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강경투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전공의들 역시 수련하고 환자 보느라 정신이 없어 총파업 선언에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했다.휴진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의사들의 파업 의지를 꺾는데 한몫했다.청주 북문로2가의 한 개원의는 "청주지역 중소병원과 대학병원은 이번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들었다"며 "자칫하면 파업에 동참한 회원만 손해볼 수 있어 파업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
7일 충북전역에 꽃샘추위가 기승이다. 일교차가 최대 16도까지 벌어졌다.청주기상대는 "이날 찬바람이 많이 불고 쌀쌀할 것이며 대체로 맑고 미세먼지 걱정은 없다"고 예보했다.이번 추위는 주말인 8일부터 점차 풀릴 것으로 보인다.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에서 영하 4도, 한낮 기온은 4도에서 7도로 전망된다. / 이주현기자
▲황춘복(청주공고 교사)씨 장인상=발인 7일 진주시 경상대학병원 영안실.
대학생 김현수(24·청주 금천동)씨는 지난달 18일 생후 2개월 된 강아지 한 마리를 분양받고 말 못할 고민이 생겼다. 1회당 평균 3만5천원에서 5만원을 호가하는 예방접종비 때문이다. 게다가 2주에 한 번꼴로 총 5번 접종 해야 된다는 수의사의 말을 들은 뒤로는 강아지를 키울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했다.5종 혼합백신(DHPPL), 광견병, 독감접종, 코로나 장염, 켄넬코프 등 애완견에게 기본적으로 맞아야 할 접종이 너무나도 많다.게다가 소비자 선택사항인 심장사상충, 구충제 등이 추가로 붙으면 1회 접종비는 최대 10만원까지 치솟는다.광견병의 경우 정부가 정한 2종 법정 전염병인지라 의무적으로 접종한다더라도 그 외 다른 접종은 굳이 할 필요가 있냐는 게 소비자들의 의문이다.실제로 청주지역 동물병원에서는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두고 하루 3~5건의 상담전화가 온다고 한다.사람의 경우 12개월 미만의 신생아가 1년 동안 맞아야 할 예방접종은 모두 10가지. 모두 접종한다는 전제하에 평균 70~100만원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애완견 예방접종비(50~70만원)도 만만치 않다.이를 두고 수의사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A 수의사는 '예방접종은 필수'라고
절기상 경칩((驚蟄)인 6일, 얼어붙은 땅 밑으로 봄기운이 돌아드니 부지런한 개구리가 하나둘씩 깨어난다.봄 들녘엔 연초록 주단이 깔리고, 봄 햇살 연주따라 아지랑이가 춤을 춘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하 4도, 낮 최고기온은 4도에서 7도로 예상된다.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일평균 31~80㎍/㎥)으로 전망된다. / 이주현기자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