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메리카 원주민은 자기소개를 하는 데 무려 45분이 걸렸대요. 왜냐하면 자기 3대조, 4대조까지 올라가서 그분들이 어느 지역에서 무슨 일을 하며 살았는지 다 얘기를 했기 때문이죠. -이문재 中언제부턴가 나의 가문과 선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낡고 보수적인 사고방식이라고 여기는 분위기다. 조상을 말하는 것은 작고 왜소한 나에서 벗어나 더 크고 넓은 나를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22일~23일 이틀에 걸쳐 레슬링, 복싱 등 모두 10개종목의 도교육감기 대회가 충북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내년 44회 전국소년체전을 대비해 우수신인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열렸다. 충북스포츠센터 레슬링장에서 열린 42회 교육감기 레슬링 대회는 율량중이 종합우승을, 오송중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진천중은 3위에 올랐다. 충북스포센터 복싱장에서 열린 37회 교육감기 복싱대회는 충북체고와 충주공고가 고등부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청주남중은 14체급중 7체급을 우승하며 종합우승을, 청주동중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청주솔밭정구장에서 열린 40회 교육감기 정구대회 단체전은 음성중, 옥천여중, 음성고, 충북여고가 각각 우승했다. 청주여고체육관에서 열린 41회 교육감기 농구대회는 주성중이 충주중을 누르고 우승했고, 신흥고는 충주고를 물리치고 우승했다. 충북스포츠센터에서열린 43회 교육감기 펜싱대회는 플러레 단체에서 청운중이, 에뻬단체 에서는 경덕중이 우승했다. 사브르에서는 서현중(남), 경덕중(여)이 각각 우승을 했다. 충주공고에서 열린 43회 교육감기 배드민턴대회에서는 충일중과 충주여중이 충주공고와 충주여고가 종합우승을 했다.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교육감기
손명준 최우수선수상, 신현수·김성은 우수선수상, 안병석 우수신인상, 엄광열 지도자상충북마라톤이 9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올해도 우승은 불변이었다. 중장거리부문 전국최강으로 꼽히는 충북마라톤은 지난 16일 부산을 출발해 22일 임진각에 골인하기까지 7일간 총 532.9km의 대역전경주대회에서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해 우승을 차지했다. 그야말로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우승이다. 지난 2006년부터 단 한 차례도 우승을 빼앗기지 않은 채 9년 연속 우승이라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충북체육은 제주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종합8위에 이은 또 한 번의 쾌거를 이루었다. 충북 건각들은 이번 대회에서 신현수(한국전력)와 김성은(삼성전자), 손명준(건국대), 류지산(청주시청), 정호영(청주시청), 정형선(수자원공사), 안병석(단양고) 등 에이스들을 중심으로 출전선수들이 고르게 활약을 펼치면서 7일간의 레이스에서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이번 대회 총 7개구간(부산-임진각)의 59개 소구간 중 28개 소구간에서 1위를 차지하는 활약을 펼쳤다. 결국 종합 28시간06분18초의 기록으로 2위 서울특별시(28시간27분13초)와 3위 경기도(28시간
년간 총 8억이 지원되는 2015년 도지정예술단 공모가 19일 마감됐다. 이번 공모에 총 6개 단체(예술나눔, 공장두레, 새벽, 극단 해보마, 몰개, 꼭두광대)가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극부분에서 4개 단체가 지원해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2015년 도지정예술단 모집분야는 연극, 무용, 국악 및 다원예술분야다. 충북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단체로 연간 10회 이상 공연실적이 있어야 응모가 가능하다. 충북도지정예술단은 2011년부터 2년 주기로 공모해 시행해 왔다. 충북도는 격년으로 2개 단체를 선정해, 1개 단체당 연 2억씩 2년간 총 4억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도지정예술단으로 선정되면 도내 문화소외지역과 시군순회 공연 및 전국행사에 참가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2015년 충북도지정예술단 공모는 다음 주 심사위원회가 구성되면 곧바로 공정한 심사에 들어갈 것" 이라며 "내달 10일내로 2개 단체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60회 경부역전마라톤대회 5일째인 20일, 충북이 5일 연속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충북은 이날 8개 소구간 중 6개 소구간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내며 2위 서울과의 격차를 무려 14분이나 벌렸다. 충북은 이날 4시간03분51초를 기록해 4시간05분46초를 기록한 서울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총계에서도 충북은 20시간05분46초의 기록을 세우며 서울(20시간 19분 19초)을 14분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충북은 선두 주자로 나선 손명준이 1소구간 대전∼유성 13.3㎞에서 41분16초로 1위를 차지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 류지산이 2소구간 유성∼대평리 10.8㎞에서 31분56초로 2위를 기록하는 등 일찌감치 서울과 경기의 추격을 뿌리쳤다. 충북은 또 신현수가 3소구간 대평리∼연기 12.7㎞에서 39분12초로 1위, 이명기가 4소구간 연기∼조치원 8.8㎞에서 27분18초로 2위, 장은영이 5소구간 조치원∼전동 4.5㎞에서 15분05초로 2위, 김성은이 6소구간 전동~전의 6.4㎞에서 21분35초로 1위를 차지해 불옹성 충북의 위세를 과시했다. 그러나 박수현이 7소구간 전의∼소정리 11.1㎞에서 35분31초로 4위, 문정
청주시생활체육동호인들의 한마당 큰 잔치인 1회 청주시생활체육대회가 22일부터 23일까지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외 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축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 26종목 6천 7백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룬다. 1996년 6개 종목을 시작으로 현재는 축구를 포함 26개 종목으로 매년 참가선수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생활체육이 청년들만의 운동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는 생활체육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청주·청원 통합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청주시 생활체육대회는 화합의 장을 마련해 생활체육동호인들의 진정한 한마당 잔치로 만들 계획이다. 이승훈 청주시생활체육회장은"다양한 생활체육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 고 밝혔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오백년 동안 굳게 닫혔던 향교의 문이 시심(詩心)으로 열렸다. 22일 오후 2시부터 문의향교에서 7회 '송강정철 작품낭송회'가 개최된다. 불과 수년전까지만 해도 대청호가 건너다보이는 양성산 아래 있는 향교엔 적막감이 돌았다. 시간이 정지한 듯 대문은 자물쇠로 굳게 채워졌고 일반인들이 범접하기엔 쉽지 않은 별천지 영역이었다. 이 시대 마지막 유림들만이 대성전에 위패를 모신 공자, 맹자 등 유림선현들에게 제를 지내러 이따금씩 드나드는 정도였다. 향교에 변화의 바람이 분 것은 2010년 봄이었다. 청주지역문학을 주도하고 있는「푸른솔문인협회」80여명의 문인들이, 지역 활동을 넘어 문의향교의 문을 조심스럽게 두드렸다. 그들은 제일 먼저 한 일은 수백 년 쌓였던 향교먼지를 털어내고 청소를 하며 빗장을 열었다. 충북대 김홍은 명예교수가 이끌고 있는 푸른솔문인들은 유림들을 꾸준히 설득해, 조선시대 향교설립 목적에 가장 근접한 향교문화를 만들어나가기로 유림과 협의했다. 상투 틀고 갓 쓰고 한문을 읽는 대신, 한글로 수필을 썼다. 요란한 풍물대신 피아노반주에 맞춰 즐거운 건전가요를 불렀다. 곱지 않은 눈으로 문인들을 보던 유림들이 문인들이 향교에서 주도하는 행사에 참여하여
충북에서 처음으로 부부가 함께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일 ㈜무영산업개발 김순자 대표가 1억원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19호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께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의실에서 열린 가입식에서 2천만원을 내고 5년간 1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약정에 서명했다. 그는 전국 아너소사이어티 625번째 회원이자 충북에서는 19번째 회원이다. 충북모금회 이명식 회장은 "지역에서 묵묵하게 좋은 일을 많이 하시는 부부가 아너소사이어티에 함께 가입해주시고 충북지역의 부부아너 1호를 가입해주시니 정말 영광이다. 두 분처럼 지역사회를 위해 아낌없는 나눔을 베푸시는 분들의 나눔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저희 모금회가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남편인 이민성 무영종합건설 대표 역시 지난해 12월 충북에서 12번째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해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대표는 "남편과 함께 뜻 깊은 일을 하고 싶다"며 "추운 겨울을 이겨내야 하는 이웃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바람에 나부끼는 흔들림이 찬란하다. 가지런히 서서 한 결 같이 같은 곳을 향함은 누구를 사모하는 애절함인가. 못다 한 이야기라도 있는가. 쉬 떠나지 못하고 낮게 나는 새들 날개 짓이 간절하다. 강 같은 그리움이 畵題「까치내」작품위로 흐른다. 무심천 상류오염으로 사라져간 고향정취의 아쉬움을 작품에 담았다고 작가 박흥순화백은 말한다. 석양에 젖은 갈대풍경이 내 고향 강변을 닮았다. 고향정취란 말이 아리운건 우리 모두 고향을 그리는 그리움 하나씩 품고 사는 까닭 일게다. 나의사랑 금강, 지금도 찾아가면 눈물이 난다. 떠나리라, 떠나고 말리라. 고향을 벗어나고 싶어 자주했던 말이다. 친구가 되고 위로를 주던 강을 두고 새로운 곳을 향해 소풍가듯 떠났다. 흘러가는 강물처럼 숨 가쁘게 살다, 다시 강을 찾은 것은 중년을 넘어선 그해 가을이었다. 건강을 잃고 하던 일이 휘청거릴 때, 불현듯 해질녘 강변이 몹시 그리웠다. 그리움에 허기진 사람처럼 금강을 찾아갔다. 대청댐이 들어오면서 은빛미루나무도 자갈들도 모래도 사라지고, 강물은 나의 육신만큼이나 가늘고 피폐하게 변했다. 그날, 푸르고 아름다운 예전 모습을 잃어버린 강을 보고 울었다. 그때, 갈대숲을 보았다. 자갈과 모
죽음을 두려워하면 매일 죽지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단 한 번밖에 죽지 않는다. -정호승 中막연한 불안과 두려움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을 살지 못할 때가 많다. 밝고 긍정적인 마음이 나의 삶을 더욱 '살아있게' 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부상 선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청주FC 팬들이 한국프로축연맹을 규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충북청주FC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남FC 경기에서 있었던 청주 FC 선수의 부상이 단초가 됐다. 후반 68분 경남FC 헤난 선수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FC 여승원 선수가 몸쪽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충북청주FC 측은 심판진에게 경기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수분간 인플레이 상황이 지속되다 경남FC 선수가 공을 라인 바깥으로 보내고 나서야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충북청주FC 구단 관계자가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같은 항의는 연맹의 징계로 이어졌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2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 출범 후 김영환 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담 조직 설치로 방향이 조정된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검토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 자원 관리 등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 사업 확장, 충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업체를 확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국내외 관광 여건과 충북 관광 자원 및 산업, 도내 관광 분야 행정조직과 기관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사업 추진 체계와 공사 설립·운영 성공 사례와 무산된 사례도 살펴본다. 조직과 인력 규모 등 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향과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공사 설립 시 충북도 역할과 기능, 공무원 정원 감축안 등을 검토한다.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 기능을 흡수하고 통합 후 확대하는 방안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