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할머니는 좌불안석이다. 홀로 사는 김복순(80·가명)할머니 집에 오랜만에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사람들이 그리웠던 할머니는 봉사자들과 이야기와 음식을 나누며 잠시 행복에 젖었다. 지난 18일, 청주상당노인복지관, 청주 주님의교회 선한이웃봉사단, 용담명암산성동주민센터 직원 등 15명이 용담동에 거주하는 김 할머니 댁을 방문해 청소 및 빨래봉사를 실시했다. 용암명암산성동 주민센터 관계자는"독거노인을 관리하다보니 거동이 불편해 집 청소가 어려운 김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됐다"며"그 뒤 서둘러 자원봉사자를 모집 직원들과 함께 할머니 집을 방문했다"라고 말한다. 18일 오전, 김 할머니 댁을 방문하자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할머니가 소일거리로 시작한 폐지와 각종 물품들이 쌓이면서 오히려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쓰레기더미로 변해 발 디딜 틈조차도 없었다. 몸이 불편해지면서 치울 엄두도 내지 못했다. 더욱이 방 안쪽으로는 음식물이 그대로 방치돼 벌레와 파리가 들끓었다. 악취는 사방으로 진동해 이웃주민에게도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봉사대원들은 각자 일을 분담해 오전 내내 1톤가량의 쓰레기를 처리했고, 음식물 분리수거와 청소 그리고 밀
[충북일보] 청소년봉사단 '한화해피프렌즈 10기' 양청고·청주신흥고·청주여자고 단원 30명이 연합으로 18일 오전11시부터 오후1시까지 성안길 일대와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두 곳에서 쓰레기 없는 깨끗한 거리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패인은 월드비전 용암종합사회복지관·한화생명과 월드비전이 함께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충북체육회가 오는 10월16∼22일까지 7일간 강원도일원에서 개최되는 96회 전국체육대회 필승전략을 위한 전무이사 회의를 17일 오후5시 충북체육관 1층 대회의실에서 열었다.지난 해 3만5천점을 획득해 종합 순위 8위를 차지한 충북은 금년에는 종목별 전년도 실적대비+100점 이상 획득으로 4만점에 도전하자는 각오로 종목별 D-100일 강화훈련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충북체육회는 이를 위해 전지훈련비 및 적응훈련비를 대폭적으로 지원해 전지훈련을 통한 상대팀(선수)전력분석 및 대응훈련, 실전을 대비한 친선경기, 스파링 등을 통해 경기력을 극대화 한다는 구상이다. 송석중 사무처장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충북도가 우수한 성적을 거둬 161만 도민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충북선수단은 지난 7월9일부터 D-100강화훈련에 돌입해 47개 종목에서 선수 1천150명, 지도자 230명 총 1천380여명이 10월 개최되는 96회 전국체육대회를 대비 강도 높은 훈련에 돌입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국립청주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이해 어린이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연극 '돈키호테'가 오는 25일 청명관 대강당에서 오후2시와 4시 두차례 진행된다. 공연제작은 '극단 21'에서 맡았다.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공연 '돈키호테'는 광대 4명이 돈키호테, 산초와 함께 펼쳐내는 갖가지 모험과 낭만을 쉽고 재미있게 그려낸다. 연극 '돈키호테'는 △2011년 김천가족연극제 자유경연부분 동상 및 최우수연기상 수상 △2012년 국립극장 우수공연축제 선정 △2015년 아시테지 여름축제 공식초청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공연이다. 윤성용 관장은 "여름방학은 학업의 부담감을 덜고, 학교 밖에서 다양한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시기"라며 "본 공연이 박물관에서 문학 지식과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료는 무료지만, 관람 할 때는 22일 박물관 누리집에서 예약하거나 공연 당일 박물관에서 배부하는 표를 받아야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어린이도서관 하나를 추천하라면, 단연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비블리오 루도테크 어린이도서관을 선정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도서관 내부의 예술적 충만함이 서로 완벽에 가까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파리의 중심의 너른 'Floral' 공원 내 자리 잡은 비블리오 로도테크 어린이도서관 내부에 들어서면 우선 시원하게 사면을 두른 유리창이 시야를 확 틔워준다. 바깥 공원풍경이 그대로 들어온다. 마치 벽도 없이 그대로 숲속에 책을 진열한 것처럼 외관의 풍경이 손에 잡힐 듯, 생생하다. 또한 하늘도 때에 따라 개방되어 별들과도 소통할 수 있도록 자유롭다. 입구에 기록된 도서관 간판을 통해 이곳 정신을 알 수 있게 해준다. 'maison(집), paris(파리), nature(자연), Bibliotheqe nature' 안내자는 '자연이 담긴 내 집 같은 어린이도서관'이라는 정의를 내렸다. 듣고 보니 그럴 듯 했다. 인디언의 천막처럼 삼각형으로 만든 책꽂이에는 어린이 도서들이 빼곡이 채워져 있었다. 사방이 탁 트인 정경 탓에 온화한 자연채광이 따스한 빛을 발했다. 굵은 둥치의 오래된 나무들이 사방에 그늘을 드리우
[충북일보] 국립청주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어린이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연극 '돈키호테'가 오는 25일 청명관 대강당에서 오후2시와 4시 진행된다. 공연제작은 '극단 21'에서 맡았다.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공연 '돈키호테'는 광대 4명이 각각 돈키호테와 산초와 함께 갖가지 모험과 낭만을 쉽고 재미있게 그려낸다. 연극 '돈키호테'는 △2011년 김천가족연극제 자유경연부분 동상 및 최우수연기상 수상 △2012년 국립극장 우수공연축제 선정 △2015년 아시테지 여름축제 공식초청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공연이다. 윤성용 관장은 "여름방학은 학업의 부담감을 덜고, 학교 밖에서 다양한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시기"라며 "본 공연이 박물관에서 문학 지식과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료는 무료지만, 관람 할 때는 22일 박물관 누리집에서 예약하거나, 공연 당일 박물관에서 배부하는 표를 받아야 가능하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는 16일 보은군에 위치한 ㈜예당환경을 방문해 나눔현판 전달식을 실시했다. 나눔현판은 충북지역의 소외된 아동들을 돕기 위해 정기후원을 신청한 후원자들에게 전달하는 현판이다. 이종환 대표는 "나눔현판을 전달받으며 앞으로 현판을 걸어 두고 보며 소외 아동들에게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이른바 유승민 사태는 안철수 바람과는 다른 방식으로 한국 정치권을 강타했다. 막연한 새정치에 대한 기대가 아니라,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대해 어떤 방향성을 열망하는 국민의 마음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헌법 제1조를 거론한 유승민 사퇴성명의 여진이 채 가라앉지 않은 주말, 박근혜 정권 탄생에 바쳤던 열정만큼이나 통렬한 비판을 주저하지 않는 보수논객 이상돈 교수를 만났다. - '공부하는 보수'에는 100권의 외국서적을 정리했다. 어떤 책들인가 "9.11테러와 금융위기로 21세기가 평화와 풍요의 시대가 되리라는 기대가 무너졌고, 미국과 한국의 보수정부들은 외교와 경제에서 실패했다. 보수주의의 실패는 내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21세기의 중심적 문제들과 보수의 미래에 관심을 갖고 집중적으로 공부했던 책들을 소개했다." - 로버트 케이건, 브레진스키 등 미국의 역할을 강조한 저자들의 책이 포함되었다. 미국의 미래를 어찌 보는가"중국이 부상하고 있지만, 미국의 조정자, 균형자 역할은 지속될 것이다. 미국의 조정자 역할 포기는, 과도한 개입 이상으로 무책임한 것으로서 국제정세에 위험을 가져올 것이다.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미국의 역할을 과소평가하는 탈미론 또한 부적절하다."
[충북일보] ㈜한화 보은사업장은 15일 보은군 지역 저소득 가정 중·고생들을 위한 교복 구입비 550만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에 전달했다.이날 전달된 후원금으로 보은군 지역 청소년 10명이 교복비를 지원받게 됐다. 한화 보은사업장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교복 마련이 어려운 청소년들이 자존감을 잃지 않고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복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2월 신학기를 맞아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선정하여 동복 교복비가 지원된 데 이어 하복 교복비 까지 지원되어 의미를 더했다.오양석 사업장장은 "아이들에게 교복은 미래의 희망을 입는 것이고 친구들과 함께 학창시절의 멋진 모습을 남기는 추억이다. 이번 교복비 지원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밝은 미래와 아름다운 추억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후원금 전달 소감을 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대한적십자사 충북도지사는 15일 봉사원들을 위한 '희망풍차 컨설턴트교육'을 실시했다.이번에 진행된 '희망풍차 컨설턴트교육'은 청주 4개 지구협의회(상당, 흥덕, 서원, 청원지구) 소속 80여명의 적십자 봉사원들이 참여했다.교육은 적십자사 희망풍차 프로그램의 실시배경과 4대 취약계층에 대한 이해 및 심리사회적지지 등 봉사원들이 가져야할 기본적인 지식과 마음가짐에 대한 내용이다. 충북적십자사 구호복지팀장과 회원홍보팀장을 비롯한 내·외부강사가 교육을 진행했다.조윤기 구호복지팀장은"대한적십자사는 평시는 물론 재난 시 가장 먼저 현장에 달려가 구호활동을 펼치는 기관이다. 따라서 적십자사의 봉사원들은 이를 대비한 전문적인 봉사 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오늘 교육을 통해서 희망풍차 결연을 맺은 4대 취약계층의 니즈를 파악하고 심리적, 물리적인 지지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봉사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희망풍차사업'의 목적은 결연대상에 필요물품을 지원함으로써 결연대상의 실생활에 도움을 주고 삶의 안정을 기하기 위함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