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 시민사회단체들이 최근 오창 여중생 2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에 대해 관계당국에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충북스쿨미투지지모임과 충북교육연대, 충북여성연대 회원 20여 명은 17일 청주지방검찰청 정문 앞에서 '청주 성범죄학대 피해 중학생 2명의 죽음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성범죄와 아동학대 피해자로 경찰 조사를 받던 여중생 2명이 지난 12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지만, 사건의 진상 조사가 더디기만 해서다. 이들은 여중생 투신 사건을 "'오창 여중생 자살사건'이 아니라 '현 법제도가 부른 사회적 타살'"이라고 규정한 뒤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성폭력과 아동학대의 경우 가해자와 피해자의 조기 분리가 기본임에도 수사기관은 안일했다. 경찰과 검찰의 사법적 처리 속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 절차는 없었다"며 "교육기관은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가해행위였지만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소년에 대한 성폭력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가해자 개인의 일탈이 아닌, 젠더 권력과 나이 위계로 인해 발생한 구조적 폭력"이라며 "우리
[충북일보] 청주시장애인체육회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달부터 '비대면 온라인 생활체육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생활체육교실은 체육 지도자들이 장애인스포츠센터 내 소규모 스튜디오에서 스트레칭, 체조, 홈트레이닝 등 생활체육 관련 영상을 제작, 줌(ZOOM) 프로그램을 활용해 각 체육교실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 15개 체육단체가 182명을 대상으로 생활체육교실 16개 반을 운영 중이다. 하재은 체육회 사무국장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참여단체와 지속적인 협의를 하는 등 보다 완성된 온라인 수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온라인 서비스 개발·보급이 코로나19 로 지친 청주지역 장애인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가족은 주로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을 일컫는다. 따라서 그 수가 네댓 명을 넘는 경우가 많지 않다. 하지만 원종연(62·사진)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청나봉사회 회원은 자신의 가족이 셀 수 없이 많다고 자부했다. 원씨는 지난 1997년 11월 5일 청나봉사회에 들어가 현재까지 23년여 간 지역사회 내 취약가정을 돌보고 있다. 봉사회 입회 전 학교에서 집단 상담가로 활동한 원씨는 가정환경이 불우한 청소년들과 자연히 만나게 됐다. 이들을 돕기로 한 원씨는 특수학교를 찾아 장애 학생들을 돕고 청소년 대상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봉사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다양한 문제로 가정이 파괴되거나, 반대로 좋지 않은 가정환경 탓에 삶이 불행해지는 사례를 접하면서 가정이라는 울타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원씨가 어려운 이웃들의 가족이 되기로 결심한 이유다. 원씨는 △희귀난치병 투병 아동 △가정폭력피해 아동 △슈퍼결핵 환자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북한 이주민 가정 △홀몸 노인 △장애인 복지시설(청주꽃동네) 등과 결연을 맺고, 많게는 17년 넘게 이들과 함께 했다. 실례로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매주 1회 이상 희귀난
[충북일보] 17일 충북지역은 지난 15일부터 내린 비가 밤까지 내리겠다. 지역에 따라 오전에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누적 강수량은 20~60mm로 전망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15도·청주 17도 등 13~17도, 낮 최고기온은 충주 18도·청주 19도 등 17~19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0~30㎍/㎥)'으로 예보됐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옥천군청 여자 소프트테니스팀이 2021년도 한국실업소프트테니스 춘계연맹전에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들은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옥천 중앙공원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올해 첫 대회 우승팀인 NH농협은행을 2대 0으로 완파, 우승을 차지했다. 첫 번째 복식경기에서 옥천군 소속 진수아·고은지 선수는 농협의 문혜경·이정운 선수를 5대 2로 이겼다. 이어진 단식에선 옥천군 에이스로 불리는 이수진 선수가 매 세트 듀스 상황이 나오는 접전 끝에 농협 이민선 선수를 4대 0으로 이기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주정홍 옥천군청 감독은 "올해 국가대표에 선발된 고은지·이수진 선수가 제 역할을 다 해줬다. 특히 주장 고은지 선수가 팀 후배인 진수아 선수를 잘 리드하면서 복식경기 승리를 가져온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며 "이 기세를 몰아 10월 경북에서 열리는 102회 전국체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값진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속보=최근 성범죄와 아동학대 피해자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여중생 2명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아파트 화단에는 누군가 갖다 놓은 우산 아래 꽃다발과 손 편지가 가득 놓여있었다. 이곳에서는 지난 12일 오후 5시 11분께 여중생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친구 사이인 A양과 B양은 이 아파트 옥상에서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해 목숨을 잃었다. 꽃다발에 붙어있는 메모지에는 '네가 없다는 게 믿기지 않아', '보고싶다', '나랑 친구해줘서 정말 고마웠어', '여기서 힘들었으니까 거기선 꼭 행복해야 해' 등 고인을 추모하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이날 만난 오창읍 주민 A씨는 "주변 아파트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져 마음이 아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경찰과 청주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월 A양의 부모가 A양이 B양의 의붓아버지인 C씨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는 고소장을 내자 관련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C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지난 3월 검찰에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을 각
[충북일보] 소방당국이 오는 19일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해 18일부터 20일까지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16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 12개 소방서는 부처님 오신 날에 많은 인원이 사찰을 찾아 화재와 산불 위험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이 기간 사전예방 감시체계를 운영하며 사찰 주변 예방순찰을 강화해 위험요인을 사전 제거한다. 주요 내용은 △전통사찰 도상훈련을 통한 현장대응태세 확립 △유관기관과 협조체계 강화 및 비상연락망 유지 △위험요인 사전제거를 위한 화재예방순찰 1일 3회 △상황 발생 시 신속한 현장대응활동 체계 구축 등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찰은 목조건축물로 이뤄졌고 신속한 소방력 지원이 어려운 지형적 여건을 지니고 있어 화재발생 시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관계인의 철저한 예방과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충북에서는 8건의 사찰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3억5천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유형별로는 △부주의 3건(37.5%) △전기적 요인 1건(12.5%) △원인미상 4건(50%)이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충북도체육회가 사무처 신규직원을 뽑는다. 도체육회는 사무행정 분야 일반직 9급 1명을 선발한다고 16일 밝혔다. 채용은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성별, 학력, 연령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형절차는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전형, 온라인 인성검사, 3차 면접전형 순이다.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오는 25부터 26일까지 이틀간이며, 원서는 사무처 방문접수 또는 우편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도체육회 누리집(www.cbsports.or.kr) 내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대학교병원 △최영철 사무국장 △곽현규 시설과장
[충북일보] 충북경찰청(청장 임용환)은 '안전속도 5030' 영상 공모전 수상작 3편을 선정해 지난 14일 청사에서 시상식을 열고 충북경찰청장 상장과 부상을 수여했다. 본 공모전은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전국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주민 참여와 정책 정착을 위해 지난 4월 한 달 간 진행됐다. 경찰청은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 15편을 심사해 우수작 3편(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도내 대형전광판과 시내버스위치정보시스템(BIS) 등 각종 생활매체를 통해 홍보용으로 활용된다. 대상을 수상한 강선영씨는 "주변 사람들이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며 "'안전속도 5030' 정책의 성공적 추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전속도 5030'은 보행자 통행이 많은 도시부 지역의 차량 제한속도를 일반도로는 시속 50㎞(소통상 필요 시 시속 60㎞ 적용 가능), 주택가 등 이면도로는 시속 30㎞ 이하로 하향 조정하는 보행자 중심의 속도관리정책이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