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73주년 제헌절인 지난 17일 낮 12시께 취재진은 태극기 게양 현황을 살피기 위해 청주시 서원구 일대 주택가와 아파트단지를 찾았다.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따라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과 함께 5대 국경일에 속하는 제헌절에는 태극기를 게양한다. 현충일과 국군의 날, 국가장법에 따른 국가장 기간, 정부가 따로 지정한 날, 지자체 조례 또는 지방의회 의결로 정한 날도 마찬가지다. 강제성이 있는 건 아니지만 기념일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태극기 게양을 권하고 있다. 먼저 취재진은 아파트단지가 밀집된 개신동을 둘러봤다. 태극기를 단 가구가 많지 않을 것이라 짐작했으나, 예상을 넘어 태극기가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 수백 가구가 모여 있음에도 태극기를 게양한 집이 한 곳도 없는 단지도 있었다. 아파트단지 3곳을 돌아본 뒤에야 태극기 1장을 찾을 정도였다. 인근 성화동과 죽림동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단독주택이 많은 모충동에서도 태극기를 게양한 집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또 다른 아파트 밀집지역인 분평동의 상황도 비슷했다. 아파트 출입구에서 만난 한 20대 남성은 "제헌절에도 태극기
[충북일보] 이번 주부터 한층 더 강한 폭염이 찾아온다. 18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충북에는 지난 8일 오전 10시 충주, 제천, 영동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이후 이날까지 11일 연속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19일부터는 확장하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더욱 오르면서 폭염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번 주 중 장마가 끝나면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더 키워 낮 최고기온 33도 이상의 무더위가 한 주간 이어질 전망이다. 정확한 장마 종료 시점은 19일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극심한 폭염이 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뜨거운 공기를 품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겹쳐 '열돔' 현상이 빚어질 수 있어서다. 이럴 경우 올해 더위는 사상 최악으로 기록된 지난 2018년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웠던 2018년 당시 폭염 일수(일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날)는 31.4일에 달한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지난 주 보다 강한 폭염에 예고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이나 외출은 자제해야 한다"며 "열돔 현상에 의한
[충북일보] 19일 충북지역은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낮 동안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곳에 따라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소나기가 오거나 최대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의 강한 돌풍이 불겠다. 예상 강수량은 5~60㎜다.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23도·청주 24도 등 21~25도, 낮 최고기온은 충주·청주 32도 등 29~32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0~30㎍/㎥)'으로 예보됐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재)우민재단은 지난 16일 충북대학교병원에 의생명진료연구동(첨단암병원) 건립기금 1천만 원을 기탁했다. 장덕수 재단 이사장은 "충북대병원이 지역 거점 의료기관으로서 훌륭하게 역할을 수행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향후 충북대병원의 지속적인 전문 인력과 시설 확충을 통해 도민들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지역에서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영석 병원장은 "후원에 감사드리며 기부금은 의생명진료연구동 건립에 소중히 잘 쓰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2014년 1월 설립된 우민재단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복지사업, 미래영재를 육성하는 장학사업, 우민아트센터를 통한 문화예술사업, 네팔 오지 마을 학교 건립, 연변대학교 국제학술교류 기금 설립 등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비영리 재단이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상담활동가 23명을 대상으로 '2021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상담활동가 기본·보수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가 함께 개발한 재난정신건강 진단 신규 척도와 상담 기록지 작성법 등으로 구성됐다. 상담활동가들은 재난심리회복지원 대상자의 심리적 어려움을 표준 척도에 따라 측정하고,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을 파악해 보다 좋은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받았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가 운영 중인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에는 대학교수, 정신건강전문요원, 전문상담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가 79명이 배치돼 재난 피해자의 빠른 심리적 안정과 일상생활 복귀를 돕고 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법정법인화를 이룬 지방체육회의 재정 안정화를 위해 국민체육진흥법과 법인세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체육 활동을 직접 지원하는 '국민체육 활동 기금'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전국 시·도체육회장협의회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오경(경기 광명갑) 의원은 지난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스포츠비즈홀 체육지도자 연수원에서 '지방체육회 법인 출범에 따른 재정 안정화 방안'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발제는 이규생 인천광역시체육회장이 '지방체육회 재정현황 및 재정조달의 문제점', 손석정 남서울대학교 교수가 '지방체육회 재정안정화를 위한 정책적 제언'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들은 '지방체육회의 높은 지방비 의존 비율'과 '낮은 자주재원'을 문제로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체육 재정 다변화 △법제도 개선 △스포츠산업과 연계한 신사업 발굴 △국가체육 예산 확대 △후원문화 조성 △각종 수익사업과 자립경영을 위한 자구적인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진 포럼에서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체육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정 사무처장은 "기업의 체육단체 후
[충북일보] 청주의 한 은행원이 적극적인 대응으로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아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이우범 청주청원경찰서장은 지난 16일 오창농협 2산단지점을 방문해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한 이모 과장에게 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 과장은 최근 은행을 찾은 60대 고모 씨가 직원에게 "무조건 5천만 원을 인출해 달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전화금융사기를 의심해 고씨를 설득, 금융범죄예방관에게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고씨는 은행원을 사칭한 사람으로부터 "이미 받은 대출금을 변제하면 저금리로 대출해준다"는 말을 듣고 현금을 인출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출이자를 줄여주겠다는 대출금 이자 대환사기 이외에도 검찰·경찰 등 기관 사칭 사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전화금융사기가 의심 되면 112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충북대학교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4차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충북대병원은 본 평가에서 4회 연속 1등급을 받게 됐다. 폐렴 적정성평가는 내과진료의 일반적인 질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질환인 폐렴의 진단과 치료의 질 개선을 통해 생존율을 향상시키고자 시행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19년 10월부터 2020년 2월까지 폐렴으로 입원한 만 18세 이상 성인 환자에게 3일 이상 항생제 치료를 실시한 병원급 이상 66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요 평가항목은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객담도말검사 처방률 △객담배양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병원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 등으로 충북대병원은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신윤미 충북대병원 호흡기분과장은 "4회 연속 폐렴 적정성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함으로써 폐렴 치료를 잘하는 최우수 의료기관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최적화된 진료를 제공해 폐렴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
[충북일보] 15일 오후 2시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현대3차아파트 경로당에선 노인 15명이 여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노인들은 무더위를 피해 실내에 모여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했다. 전날인 14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만 경로당 운영이 가능해졌지만, 노인들은 모일 장소가 있다는 사실을 다행으로 여겼다. 앞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경로당이 수차례 문을 닫은 바 있어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거세지면서 언제 경로당이 폐쇄될 지 모른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충북에선 △2020년 2월 24일~7월 20일 △2020년 8월 24일~10월 11일 △2020년 12월 3일~2021년 2월 15일 등 1년 동안 7개월 넘게 경로당 문이 닫혔었기 때문이다. 민창열(79) 경로당 회장은 "경로당이 폐쇄됐을 당시 회원들은 밖에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날씨가 안 좋을 때는 힘들었다"며 "방역지침에 따라 경로당이 폐쇄되면 당연히 해당 조치를 따라야겠지만, 노인들이 또 다시 갈 곳을 잃게 돼 걱정"이라고 말했다. 일률적인 규제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었
[충북일보] 충북경찰 지휘부가 대거 교체됐다. 경찰청은 15일 총경급 285명의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전보 인사로 충북에서는 총경급 15명이 자리를 옮긴다. 먼저, 충북경찰청 과장 5개 자리가 새주인을 맞는다. 홍보담당관과 112치안종합상황실장은 서울에서 오는 김성식·이규하 총경이 맡는다. 이준배 단양서장은 청문감사담당관, 안효풍 제천서장은 경비과장, 이정섭 경북 청송서장은 여성청소년과장, 김경태 경무기획정보화관리과 치안지도관은 교통과장, 안창익 옥천서장은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치안지도관으로 이동한다. 일선 경찰서장도 바뀐다. 제천서장은 이동환 서울 경무기획과장, 단양서장은 정관호 대전 홍보담당관, 옥천서장은 양윤교 충남 과학수사과장이 담당한다. 총경 승진 교육을 받지 못한 충북경찰청 구자면 생활안전과장, 김동수 홍보담당관, 송해영 112치안종합상황실장, 최영기 청문감사담당관, 최철균 여성청소년과장은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에 소속돼 6개월 간 교육에 들어간다. 이들은 오는 19일 부임한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