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업무 편의를 대가로 업체로부터 수천만 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충북도 출연기관 전 간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고춘순 판사)은 14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4)에게 징역 2년에 벌금 5천만 원, 추징금 2천217만 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또한 뇌물공여 혐의로 함께 기소된 모 기업체 대표 B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고 판사는 "지자체 출자·출연기관 직원으로서 청렴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집행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밀접 관계가 있는 기업체로부터 뇌물을 수수해 사회적 신뢰를 훼손했다"며 "지원기업선정 평가위원회 구성에 적극 개입한 사정 등을 보면 직무 관련성도 매우 구체적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사 초기 뇌물 공여자에게 허위 진술을 요구하는 등 범행 은폐 정황마저 있다"며 "다만 뒤늦게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12월 B씨로부터 업무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승합차와 8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에는 외제차를 요구한 혐의도 받는다. A씨가 속했던 해당 출자기관은 지난 5월 A씨를 해임하고 징계부가
[충북일보] 채열식(53·사진) 청주서부소방서장이 14일 취임했다. 청주 출신인 채 서장은 지난 1995년 소방에 입문해 △제천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장 △괴산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중앙소방학교 수석교수 △소방청 소방정책과 안전·복무계장 △소방청 119종합상황실 상황분석팀장 등의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채 서장은 대통령 표창(1회)과 장관 표창(2회)을 받은 바 있다. 채 서장은 "현장 근무 경험을 토대로 실효성 있는 소방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신속한 현장대응과 철저한 예방활동으로 시민의 생명·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상진 전 청주서부소방서장은 소방청 119종합상황실 상황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강대식 작가의 '보은의 명목 보호수' 사진전시회가 1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보은군 속리산생태문화교육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보은군축제추진위원회가 대추축제의 일환으로 초대전 형식으로 이뤄졌다. 전시에서는 강 작가가 1년가량 촬영한 보은군 지정 보호수 70그루 중 35그루의 사진을 선보인다. 나머지 절반은 도록에 별도로 실었다. 강 작가는 "세상에 영원한 것이 하나도 없듯 보호수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최근 보은군 지정 보호수 제6호였던 마로면 원정리 느티나무가 금년에 고사(枯死) 판정을 받았고 베어져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렇게 우리가 보존해야 할 가치가 큰 나무들에 대하여 기록화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더 나은 양질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찰 인재 양성에 힘써야 합니다." 충북도내 대학 경찰학과를 중심으로 현장 전문성을 갖춘 경찰 인적자원 확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경찰학과 학생들에게 현장 중심의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준비된 경찰 인재를 키워 치안 수요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찰과 교육계에 따르면 현재 충북에서는 10개 대학과 대학원(건국·서원·세명·유원·중원·강동·대원·충북보건과학·충청·극동대)이 경찰학과를 두고 있다. 이들 대학은 경찰행정, 법학, 범죄학 등의 과목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경찰 공무원 시험 준비를 돕고 있다. 최근에는 관할 경찰서와 함께 현장 교육을 진행, 전문성 강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8월 서원대학교 경찰학부가 경찰 실습 과목을 운영한 데 이어 현재 도내 대부분의 경찰학과에서 현장 실습 관련 과목을 편성해 학점을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현장 실습은 합동 단속, 경찰 각 기능별 업무 체험, 현장 단속 등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실습 과목이 한 학기나 한 학년에만 한정적으로 운영돼 현장 교육 기회가 충분하지 않다는 게 경찰학과 교수진의 입장이다. 실
[충북일보] 5년 만에 전국체전 우승에 도전한 충주예성여고가 13일 울산 현대고와의 결승 경기에서 3대 1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02회 전국체육대회' 6일차인 이날 충북 고등부 대표선수단은 충주예성여고의 은메달을 포함해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 등 모두 9개 메달을 추가로 따냈다. 금메달은 복싱 핀급에 나선 충주공고 조월신이 차지했다. 조월신은 결승에서 만난 영주제일고 전준후를 3대 2 판정승으로 이겼다. 복싱 라이트플라이급에서는 충북체고 강동호가 경남체고 김주완에게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충북체고 김영호는 육상 로드10㎞, 충주예성여고 축구팀은 여고부 축구, 충북체고 조민정은 레슬링 여고부 자유형 57㎏급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은 △충북체고 최우진(창던지기) △충북고 럭비팀 △세광고 야구팀 △청주하이텍고 천유나(태권도 공인품새) △충북체고 김혜린(레슬링 여고부 자유형 53㎏급)이 각각 차지했다. 충북고 럭비팀은 서울양정고와의 준결승전에서 22대 5로 패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 일신여고 핸드볼팀은 강원 황지정보고와 결승전을 펼친다. 현재 충북선수단의 누적 메달 수는 금메달 12개,
[충북일보] 14일 충북지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후에 비가 조금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14도·청주 16도 등 11~16도, 낮 최고기온은 충주 23도·청주 25도 등 22~25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0~30㎍/㎥)'으로 예보됐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경찰이 13일 같은 국적의 외국인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한 20대 카자흐스탄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4시 51분께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한 빌라 1층에서 같은 국적의 20대 남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다투는 소리가 났다"는 목격자 진술과 CCTV 영상을 토대로 A씨를 살인 혐의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다. 당시 A씨는 목에 자상을 입은 B씨와 함께 쓰러져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어 범행 동기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국내 사회복지·보건의료시설 10곳 중 4곳이 자원봉사자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인재근(서울 도봉갑)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올해 국내 사회복지·보건의료시설 1만4천625개소 가운데 6천275개소(42.9%)가 자원봉사를 한 번도 지원받지 못했다. 자원봉사를 지원받은 횟수가 10회 미만인 시설은 전체의 58.4%인 8천541곳에 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자원봉사활동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국내 자원봉사자 수는 59만538명으로 전년 125만6천421명 대비 53.0%(66만5천883명) 급감했다. 같은 기간 자원봉사 총 시간은 2천548만1천73시간에서 817만 2천735시간으로 68.0%(1천730만8천338시간), 총 횟수는 776만6천811회에서 245만3천264회로 68.4%(531만3천547회) 감소했다. 인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설 운영 중단, 집합금지 규정 등으로 자원봉사 참여가 급감했다. 5년 전 메르스 사태 당시 경험한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사회복지 비대면 봉사활동 가이드라인'을 만
[충북일보] 비정규직 없는 충북만들기 운동본부 회원들이 13일 청주시청 앞에서 '돌봄 공공성 강화와 돌봄 노동자 권리 보장'을 요구하며 행진을 하고 있다. 이 단체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비정규직 철폐 투쟁 주간'을 선포하고 이 기간 청주시청, 제천시청, 충북대병원 일원에서 고용·노동가치 인정, 일자리·사회서비스원 확대 등을 위한 활동을 벌인다. 민주노총 소속 돌봄 노동자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2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충북일보] 청주 소재 유리·창호 공사업체인 참농인건설㈜ 관계자들이 13일 지역 저소득 취약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120만 원 상당의 햅쌀 10㎏ 들이 30포를 청주 북부종합사회복지관에 기탁하고 있다.
[충북일보] 통합 청주시의 숙원이던 '청주시청 신청사 건립'이 본궤도에 올라섰다.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하면서 새로운 통합 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현 청사 부지에 신축'이라는 전제로 사업이 시작됐다. 여러 차례의 공론화와 갈등 조정을 겪으며 사업추진이 지연됐지만,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사업 방향을 정립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시는 타당성조사, 투자심사, 교통영향평가, 매장유산 발굴조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했고, 6월 중 시공사와 계약을 체결한 뒤 오는 7월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은 2028년 하반기가 목표다. 새로운 청사는 청주의 정체성과 미래를 담은 도시의 중심이자, 시민 삶의 변화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틀을 세우다 신청사 건립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부지 안에는 40년 가까이 운영된 청주병원이 있었고 기존 청사 본관동을 철거할 것인가를 두고 지역사회 갈등이 팽팽했다. 시는 원칙 있는 행정과 유연한 협의를 통해 하나하나 매듭을 풀어갔다. 청주병원의 경우, 시는 공익사업을 위한 법적 절차를 충실히 이행해 부지 소유권을 확보했으며 병원 측과의 소송에서도 최종 승소했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도가 정부가 추진하는 '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 최종 후보지에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분산특구 3개 유형 중 도가 신청한 '공급자원 유치형'은 한 곳도 선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는 앞으로 정부의 분산특구 추가 지정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유형과 계획 변경 등을 통해 유치 재도전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실무위원회를 열어 11개 지자체가 신청한 분산특구 중 7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선정 지역과 유형을 보면 제주, 부산, 경기, 경북은 '신산업 활성화형', 울산, 충남, 전남은 '전력수요 유치형'이다. 이 중 신산업형은 신기술과 연계한 신사업 실증이 핵심이다. 분산 자원과 연계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 규제 특례가 부여되는 방식이다. 수요 유치형은 전력 수급 여유 지역에 다소비 산업을 유치해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모델이다. 하지만 산자부는 공급 유치형의 경우 단 한 곳도 후보지를 선정하지 않았다. 산자부는 발전소 등의 구축이 필요해 단기간 사업 추진이 어려운 공급 유치형의 특성을 고려해 선정하는 않은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