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11살 초등학생이 시내버스에 치여 숨진 청주의 한 도로에 국화 다발이 놓였다. 지난 15일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면사무소 인근 도로에서 초등학생 A(11)군이 길을 건너다 시내버스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사고 발생 2일이 지나 찾은 도로 한쪽에는 국화(조화) 한 다발과 또래 아이들이 좋아하는 탄산음료, 과자, 사탕 등이 한 아름 놓여 있었다. 뜨거운 폭염에 놓인 음료 캔은 냉기가 사라지고 미적지근한 온기가 느껴졌다. 차를 타고 지나는 운전자는 속도를 줄이고, 행인들은 도로에 놓인 꽃을 바라보며 애도를 표했다. 인근 주민들도 숨진 아이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했다. 꽃과 음료 등을 누가 먼저 가져다 놓은 것인지도 정확히 알지 못했다. 이 마을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집으로 돌아가다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만 전해지고 있었다. 한 주민은 "아이가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고 하니 마을 주민들이 무척이나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했다. 인근 상인은 "사고 다음날(16일) 누군가 국화를 가져다 놓은 것 같았다. 그러더니 음료나 과자를 가져다 놨다"며 "사고로 어린아이가 숨졌다는 소식에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어린이 보호
[충북일보=청주] 청주 대청댐 문의대교에서 연락이 끊긴 청주시 간부 공무원 폭행 의혹과 관련, 경찰이 폭행 가해자로 알려진 공무원을 불러 조사했다. 청주상당경찰서는 15일 오전 공무원 A(56·5급)씨가 행방불명 되기 전 그를 만나 수차례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공무원 B(46)씨를 불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B씨를 상대로 폭행 여부와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경찰에서 의혹의 상당 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 내용과 통신 기록 등 자료를 검토한 뒤 조만간 B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 가족으로부터 'A씨가 사라지기 전 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등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7일 밤 8시55분께 A씨가 동료에게 죽음을 암시하는 내용의 전화를 한 뒤 연락두절 됐다. 신고가 접수된 소방당국과 경찰 등은 A씨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대청댐 문의대교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실종 10일째 A씨의 행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흥덕경찰서는 15일 초등학생을 시내버스로 치어 숨지게 한 뒤 현장을 벗어난 운전기사 A(60)씨를 특가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3시2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면사무소 인근 도로에서 시내버스를 운전하다 B(11)군을 치고 그대로 현장을 벗어난 혐의다. 이 사고로 머리 등을 다친 B군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B군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길을 건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장소에 횡단보도는 없었다. 사고 뒤 현장을 벗어난 A씨는 사고 발생 1시간여 뒤인 오후 4시30분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박태성기자
[충북일보] 충북지방경찰청정은 지난 14일 청주 그물망식 대규모 음주단속에서 모두 11명이 적발됐다고 15일 밝혔다. 서원구 산남동 일대에서 3시간가량 진행된 단속에서는 모두 11건이 적발됐다. 면허정지가 8건, 훈방 2건, 무면허 1건 등으로 집계됐다. 단속에는 경찰 사이카 순찰대 등 장비와 교통경찰 등 40여 명이 투입, 지그재그형 방식으로 단속했다. 최인규 교통안전계장은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월 2차례 이상 대규모 음주운전 단속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청주] 15일 청주 항공기술훈련원에서 열린 '청주권 경찰서 순회간담회'에서 박재진 충북지방경찰청장과 윤소식 흥덕서장, 오원심 상당서장 등 관계자들이 모여 지역 치안활동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충북일보] 15일 청주시 흥덕구 신전동 신정마을에서 열린 '화재 없는 안전마을 현판식'에 앞서 한종욱 청주서부소방서 서장과 직원들, 마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초등학생 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추행한 5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제11형사부(이현우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50)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외에 보호할 사람이 없는 상황 등을 이용해 오랜 기간 반인륜적 범행을 반복적으로 저지른 것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 충격과 고통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 성적 정체성이나 가치관 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을 살피면 중한 처벌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초께 잦은 다툼으로 아내가 집을 나가자 1년 가까이 친딸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어두운 밤 운전자가 차량을 운전하던 중 도로에 누워있는 사람을 치어 숨지게 했다면, 운전자에게 법적 책임이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고를 낸 운전자는 처벌 대상이다. 13일 밤 12시44분께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앞 왕복 4차선 도로 분평초등학교에서 남평초 방면 도로에 A(34)씨가 비스듬히 누운 자세로 쓰러져 있었다. 인근을 지나던 한 행인이 A씨를 발견, '도로에 사람이 누워있다'며 112 신고를 했다. 그때였다. A씨가 있는 도로로 택시(운전자 B씨·54) 한 대가 달려왔다. 택시는 도로에 누워있던 A씨를 피하지 못하고 충격했다. 이 사고로 가슴 등을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B씨는 경찰에서 "어두운 상황이어서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식 있다며 외출한 것으로 알려진 A씨가 도로에서 쓰러진채 발견될 때까지 정확한 행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만 놓고 봤을 때 운전자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할 법도 하지만 처벌은 피할 수는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3조 '처벌의 특례' 1항에는 차의 운전자가 교통사고로 인해 '형법' 제268조(업무상과실·중과실 치사상)의 죄
[충북일보] 13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방문한 공군사관학교 정희두(중령) 생도2대대장과 김규철(4년) 명예위원장 생도가 최재성 협회 사무국장에게 생도들이 모은 헌혈증 1004장을 전달하고 있다.
[충북일보] 반려동물(사람과 더불어 사는 동물) 수난시대다. 지난 2014년부터 동물등록 의무화로 등록된 개 등 동물은 100만 마리를 넘어섰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으로 등록된 동물은 107만700마리다. 1인 가구 등 가족 형태 변화로 반려동물을 찾는 이들이 꾸준히 놀고 있는 것과 비례해 동물 학대나 유기 등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때리고 죽이고… 동물 학대 반려동물은 크게 늘고 있지만, 이면에서는 동물 학대 등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청주에서는 '고양이 학대 의심 사건'이 발생했다. 생활하는 집을 나선 반려묘가 누군가에 의해 큰 상처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를 본 고양이는 송곳니 등 다수의 이빨이 부러졌고, 턱 쪽 관절이 모두 골절되는 등 입을 벌리거나 다물지도 못하는 상태다. 고양이 상태를 확인한 동물병원에서는 '외부적 충격으로 다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내놨다. 경찰에 수사 의뢰 한 묘주 A(여)씨는 "말 못하는 동물이라고 학대를 당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가해자가 꼭 밝혀져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동물에 대한 폭력이나 가혹행위
[충북일보] 통합 청주시의 숙원이던 '청주시청 신청사 건립'이 본궤도에 올라섰다.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하면서 새로운 통합 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현 청사 부지에 신축'이라는 전제로 사업이 시작됐다. 여러 차례의 공론화와 갈등 조정을 겪으며 사업추진이 지연됐지만,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사업 방향을 정립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시는 타당성조사, 투자심사, 교통영향평가, 매장유산 발굴조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했고, 6월 중 시공사와 계약을 체결한 뒤 오는 7월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은 2028년 하반기가 목표다. 새로운 청사는 청주의 정체성과 미래를 담은 도시의 중심이자, 시민 삶의 변화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틀을 세우다 신청사 건립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부지 안에는 40년 가까이 운영된 청주병원이 있었고 기존 청사 본관동을 철거할 것인가를 두고 지역사회 갈등이 팽팽했다. 시는 원칙 있는 행정과 유연한 협의를 통해 하나하나 매듭을 풀어갔다. 청주병원의 경우, 시는 공익사업을 위한 법적 절차를 충실히 이행해 부지 소유권을 확보했으며 병원 측과의 소송에서도 최종 승소했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도가 정부가 추진하는 '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 최종 후보지에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분산특구 3개 유형 중 도가 신청한 '공급자원 유치형'은 한 곳도 선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는 앞으로 정부의 분산특구 추가 지정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유형과 계획 변경 등을 통해 유치 재도전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실무위원회를 열어 11개 지자체가 신청한 분산특구 중 7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선정 지역과 유형을 보면 제주, 부산, 경기, 경북은 '신산업 활성화형', 울산, 충남, 전남은 '전력수요 유치형'이다. 이 중 신산업형은 신기술과 연계한 신사업 실증이 핵심이다. 분산 자원과 연계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 규제 특례가 부여되는 방식이다. 수요 유치형은 전력 수급 여유 지역에 다소비 산업을 유치해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모델이다. 하지만 산자부는 공급 유치형의 경우 단 한 곳도 후보지를 선정하지 않았다. 산자부는 발전소 등의 구축이 필요해 단기간 사업 추진이 어려운 공급 유치형의 특성을 고려해 선정하는 않은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