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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고 마음 아파" 어린 넋 달래는 발길들

청주 옥산면 초등생 사망사고
도로에 국화·음료수 애도

  • 웹출고시간2017.06.17 17:40:03
  • 최종수정2017.06.18 17:45:59

17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면사무소 인근 도로에 국화(조화)와 과자, 탄산음료 등이 놓여있다. 이곳에서는 지난 15일 오후 3시20분께 초등학생 A(11)군이 길을 건너다 시내버스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 박태성기자
[충북일보=청주] 11살 초등학생이 시내버스에 치여 숨진 청주의 한 도로에 국화 다발이 놓였다.

지난 15일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면사무소 인근 도로에서 초등학생 A(11)군이 길을 건너다 시내버스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사고 발생 2일이 지나 찾은 도로 한쪽에는 국화(조화) 한 다발과 또래 아이들이 좋아하는 탄산음료, 과자, 사탕 등이 한 아름 놓여 있었다.

뜨거운 폭염에 놓인 음료 캔은 냉기가 사라지고 미적지근한 온기가 느껴졌다.

차를 타고 지나는 운전자는 속도를 줄이고, 행인들은 도로에 놓인 꽃을 바라보며 애도를 표했다.

인근 주민들도 숨진 아이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했다. 꽃과 음료 등을 누가 먼저 가져다 놓은 것인지도 정확히 알지 못했다.

이 마을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집으로 돌아가다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만 전해지고 있었다.

한 주민은 "아이가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고 하니 마을 주민들이 무척이나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했다.

인근 상인은 "사고 다음날(16일) 누군가 국화를 가져다 놓은 것 같았다. 그러더니 음료나 과자를 가져다 놨다"며 "사고로 어린아이가 숨졌다는 소식에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이 도로에서 지난 15일 오후 3시20분께 길을 건너던 A(11)군이 인근을 지나던 시내버스(운전자 B씨·60)에 치였다.

이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친 A군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직후 현장을 그대로 벗어나 버스를 운행하던 B씨는 사고 발생 1시간여 뒤인 오후 4시30분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사고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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