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나 에어컨을 켠 채 잠을 자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매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보은지역에서 부부가 집에서 선풍기를 켠 채 잠이 들었다가 남편이 숨지고 부인마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발견됐다. 지난 9일 오전 6시50분께 보은군 산외면 문암리 이모(66)씨의 집 주방에서 이씨가 아내 서모(65)씨와 창문과 출입문을 닫고 선풍기를 켜 놓은 상태로 잠을 자다 변을 당했다. 최초발견자 김모(45)씨는 “공공근로를 같이 나가고 있는데 아침에 보이지 않아 집을 찾아갔지만 인기척이 없어 문을 열어보니 할아버지는 사망해 있었고, 할머니도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 선풍기가 켜 있는 점을 미뤄 숨진 이씨가 밀폐된 공간에서 잠을 자다 저산소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의식을 잃었던 부인 서씨는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깨어나 화를 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선풍기 바람을 한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쐬면 신체 수분을 지속적으로 빼앗겨 체온이 저하되며 계속 틀어놓을 경우 이산화탄소 포화농도가 높아지고 산소농도가 떨어져 산소부족으로 사망할 수 있다”며 “선풍기나 에어컨을 켜고 잠을 잘 때 반드
전체이혼 건수가 수년째 줄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50세 이상 고령층의 황혼 이혼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6년 이혼 통계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12만5천쌍, 하루 평균 342쌍의 부부가 이혼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2005년의 12만8천500쌍보다 2.7% 줄어든 수치로 연도별 이혼 건수는 2003년 16만7천100건으로 정점에 이른 뒤 2004년 13만9천400건, 2005년 12만8천500건 등으로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반적 이혼 감소 추세에도, 50세 이상 부부의 이른바 ‘황혼 이혼’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황혼이혼은 전체이혼의 15.1%(1만8천875쌍)를 차지했다.충북지역의 경우도 지난해 3천438쌍이 이혼한 것으로 나타나 2005년(3천469쌍)보다 전체이혼은 30여쌍 감소했으나 황혼이혼은 오히려 증가, 전체이혼의 15%(518명)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2005년 477쌍(3천469쌍 중 14.2%)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전문가들은 남녀 평등사회가 급속도로 진행돼가는 과정에서 봉건적 가족구조 내 가부장적 의식이 여전한 고령층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게임장들이 폐업과 휴업에 들어간 사이 오프라인 도박장인 속칭 ‘하우스’가 지역 내 여관이나 개인사무실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환전방식을 교묘히 바꾼 불법 PC방과 유사PC방들도 속속 들어서고 있어 이용자들의 피해가 커져만 가고 있다. 이들 PC방들은 인터넷에서 게임을 다운받아 손님에게 제공하고 환전의 경우 인터넷상에서 손님이 직접 하도록 유도하는 등 법망을 피해가고 있다. 게임제공자가 따로 있고 업주는 PC방만을 운영하고 있어 법적 하자가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 피해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단속을 펼쳐야 하는 경찰에서도 일단 서버(본사)나 환전소를 적발해야 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중국이나 동남아 등 해외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속칭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사용하고 있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사행성게임 등에 돈을 잃은 사람들 일부가 속칭 ‘하우스’로 발을 옮기면서 사무실이나 여관에서의 ‘도박’도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청주 하복대지역과 용암동, 봉명동 등지에서 일부여관을 중심으로 ‘도박장’으로 사용될 방을 따로 마련해 2중 3중 잠금장치를 하는 등 외부출입을 철저히 통제, 소
최근 검찰과 국세청, 은행 등 공공기관을 사칭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가로채는 전화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청주서 전화 금융사기를 당한 70대 노인이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발생했다. 청주에 사는 김모(72)할아버지는 지난 7일 은행직원을 사칭한 전화사기단의 전화를 받고 수년째 노후자금으로 한푼 두푼 모아온 560만원을 자신의 통장에서 송금한 후 크게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근 모 지방법원장은 ‘아들이 납치됐다’는 전화에 속아 6천만원을 사기 당했고 충북지역에서도 모 교육장이 2천여만원을 사기당했다. 특히 농촌지역과 노인 등의 피해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청원군의 몇몇 농가에서는 전 재산과 다름없는 수 천만원을 날리는 등 피해정도가 심각한 경우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전화금융사기는 지난 5월말까지 3천600여 건이 신고 됐고 피해액은 330억원이 넘고 있다.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과 언론홍보에 범죄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어 피해가 줄지 않고 있다. 전화사기사건은 주범을 잡기 어렵고 돈이 해외로 유출되는 사례가 많아 경찰 수사를 어렵게 하고 있다. 의심스러운 전화에 대한 세심
얼마 전까지 사행성게임장을 출입했던 김철수(32·청주·가명)씨는 최근 ‘현금 맞고’, ‘바카라’ 등 게임 문자메시지를 받고 며칠새 수 백 만원을 잃었다. ‘바라카로 대박을 잡으세요’ zippoc××××.com, race××××.net… 가입 축하금을 충전해준다는 말에 재미삼아 도박에 손을 댄 김씨는 처음에 돈을 따 재미가 붙었다. 그러나 그 후 며칠 동안 돈을 잃자 점점 무리를 하게 됐고, 거액을 잃은 뒤에야 후회를 하게 됐다는 것. “현금을 사이버머니로 교환해 베팅을 하다보니 현실감각이 없어 더 많은 판돈을 걸게 됐다”는 그는 “통장에 있던 돈은 물론 현금서비스까지 모두 받아 게임을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처럼 성인오락실이나 PC방에서만 할 수 있었던 도박게임이 가정으로까지 파고들면서 이용자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게임운영자들은 스팸문자는 물론 전단지 등을 이용해 ‘가정에서 즐기는 실시간 현금게임’이나 ‘대박예감’등의 문구로 이용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게임에 접속해 게임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을 등록하고 적혀있는 사이트계좌에 폰뱅킹으로 돈을 입금하면 1~2분 뒤 입금한 현금이 사이버머니로
청주흥덕경찰서는 6일 성관계를 미끼로 남성을 유인한 뒤 금품을 훔친 A모(17)양등 2명에 대해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달 18일 새벽 1시30분께 청주시 가경동 우체국 앞 노상에서 박모(27)씨 등 2명에게 성관계를 갖자며 접근해 인근 모텔로 유인한 뒤 금반지와 현금 등 98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나는 등 2차례에 걸쳐 26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5일 새벽시간대 청주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4건의 화재가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새벽 3시55분께 청주시흥덕구 개신동 모 아파트 앞 공터에 세워두었던 정모(45)씨의 매그너스 차량(12허 21××호)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반소, 소방서추산 7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목격자 최모(25)씨는 “경적소리가 난 후 ‘뻥’하는 소리가 나서 밖을 내다보니 차량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아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새벽 1시45분께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의 한 주차장에서도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외부 주차장과 3층 건물외벽이 그을리는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밖에서 소리가나 문을 열어보니 건물 뒤 주차장에서 불이 솟았다”는 목격자 김모(여·67)씨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이어 4시15분께 청주시 상당구 한 종합병원 1층 화장실 내부와 검진버스에서도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자 민모(40)씨는 경찰에서 “화장실에 갔는데 연기가 입구부터 가득 차 있어 직원에게 연락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2시간여 앞선 2시30분께에는 같은 병원 앞 주차장에 주차시켜놓았던 검진버스(
충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는 5일 정신지체 장애인을 용역회사에 취업시킨 뒤 일당을 가로챈 윤모(61)씨를 영리유인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2002년 7월 평소 알고 지내던 정신지체 장애인 김모(49)씨에게 ‘술을 사주겠다‘고 유인해 청주시 흥덕구 모 용역회사에 취업시킨 뒤 이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씨에게 지급된 일당 4천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5일 새벽 5시25분께 청주시 내덕동 제2운천교 밑 하상도로에서 전모(38)씨가 피를 흘리며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씨가 사고 직후 다리 난간에 기대고 있었다는 송모(64)씨의 말에 따라 다리에서 4m 아래 하상도로 바닥으로 떨어져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괴산 느릅재에서 버스전도사고로 숨진 고(故) 김리우 수경의 영결식이 5일 오전 10시 청원군 미원면 2707전경대 연병장에서 유가족과 박종환 충북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과 대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서장 장(葬)으로 엄수됐다. 가족들의 오열속에 진행된 이날 영결식에서 고 김 수경에게는 보국훈장 광복장및 공로장이 추서됐으며 국가유공자로 선정돼 앞으로 유가족에게 매달 100여만원이 지원된다. 경찰악대의 조곡을 시작으로 엄숙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된 영결식은 개식사와 고인에 대한 묵념, 훈장·공로장추서, 고별사,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서로 약 1시간30분간 진행됐다. 이세민 청주상당경찰서장은 조사(弔辭)에서 “우리 모두는 마지막 순간까지 가족과 국민들의 안위를 걱정하다 스물 셋 꽃다운 나이로 한줄기 빛이 되어 사라지신 고 김리우 수경의 아름다운 영혼의 마지막 여로를 비춰주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며 “당신의 사랑하는 가족과 국민의 안위는 이 자리에 있는 우리들의 몫으로 남겨두시고, 영원히 평온함을 누리소서!”라고 말했다. 고 김 수경의 동기인 최유신(22)상경은 고별사에서 “너무도 착하고 성실한 동료였기에 우리는 그의 모습을 지울 수가 없다”며
[충북일보] 진천군과 충북도교육청이 독립운동가 보재 이상설 선생의 서훈승격과 지역사회 보훈교육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군에 따르면 송기섭 진천군수와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서강석 진천교육장은 9일 생거진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천출신 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의 역사적 가치에 합당한 서훈승격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또한 지역사회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보훈교육과 미래세대 교육역량을 높이기 위한 상호협력과 지원도 약속했다. 진천군과 충북도교육청은 이번 협약에 따라 보재 이상설 선생의 서훈승격 추진을 위해 캠페인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군은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상설 선생의 서훈승격 추진을 위해 적절한 시기로 판단하고 발 빠르게 움직였다. 지난 2월 28일 이상설기념관에서 독립운동기념행사를 열어 이상설 선생의 서훈승격 추진을 공식선언했다. 충북도시장군수협의회는 3월 10일 서훈승격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진천군의회도 같은 달 19일 이상설 선생 서훈등급 상향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고, 충북도의회도 3일 뒤 동일한 내용의 건의안을 채택해 뜻을 같이했다. 이와 함께 '서훈승격추진위원회 발대식'을 통해 서훈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닭에 계란까지 재료 값 올라가니 남는 게 없어요" 오는 8월까지 계란 가격 강세가 전망되면서 한동안 밥상 위엔 금(金)란이 오를 전망이다. 닭고기 가격도 지난달 중순 발생한 브라질산 닭 고병원성 인플루엔자로 수입이 금지됨에 따라 기존 대비 30%가량 상승했다.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서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안모씨는 "브라질산 닭 수입이 금지되면서 국내산 닭고기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며 "프랜차이즈 회사 국내산 닭고기 순살 1.2㎏ 기준 납품 가격은 전년 대비 29.89% 상승했다"고 하소연했다. 안씨는 "소비 침체도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가격에 반영시키기도 어려워 이윤을 줄이는 방식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안씨와 같은 외식업계 소상공인들은 공공요금 등 고정 비용 인상과 외식 자재 물가 급등 속에서 가격을 올릴 수도, 문을 닫을 수도 없는 막막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6월호 축산' 보고서를 통해 이달 계란 산지 가격은 특란 10개 기준 1천850~1천950원으로 전년 대비 12.4~18.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월 평균 계란 소비자 가격은 특란 한 판 기준 7천26원이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