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24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사찰을 다녀오던 노인이 앰뷸런스에 치어 숨지는가 하면 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가 병원건물에서 투신하는 등 도내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2시께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모 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H모(30)씨가 6층에서 몸을 던졌지만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경찰조사결과 H씨는 정신장애 2급 환자로 지난 23일 손목 자해로 이 병원에 입원 중 이 같은 일을 저질렀으나 병원건물 밑에 있던 3층높이의 가설건축물위로 떨어져 목숨을 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께 청원군 부용면 H가설산업 앞 도로를 건너던 70대 할머니가 신탄진에서 청주 방면으로 주행 중이던 대전 70거 ××64호(운전자 김모씨·35)구급차량에 치어 숨졌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할머니는 사고 직후 이 구급차에 실려 이동하던 중 119구급차량에 옮겨져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도로를 건너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급제동을 걸었다”는 앰뷸런스 운전자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숨진 할머니가 무단횡단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를 벌이는 한편 할머니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파악에 나섰다. 경
청주산업단지내의 업체들이 각종공사를 진행하면서 주변도로가 불법주차차량과 건축자재로 몸살을 앓고 있는가하면 세륜시설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먼지가 날리는 등 관련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어 관계기관의 철저한 지도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안전시설과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어서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450여평부지에 3층짜리 기술연구소를 짓고 있는 청주산단 내 A업체의 경우 주차장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를 강행, 공장 옆 편도 1차선 도로에는 이 업체직원들(140여명)의 차량으로 보이는 승용차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이 길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통행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오는 8월말 완공예정인 이 공사는 회사 측에서는 이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마련해 놓지 않고 있어 공사기간 내내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또 이 업체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인부들이 안전모와 안전장구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공사를 하고 있으며, 작업발판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새 건물이 완공되면 이전에 쓰던 사무실을 철거한 후 주차장부지로 사용할 계획”이라
정부가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지위와 행정구역 등에 대해 입법예고한 것과 관련, 충북도와 청원군 등은 일단 지위에는 찬성, 청원군 지역 편입에는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행정자치부가 21일 입법예고한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에 따르면 세종특별자치시에 광역자치단체의 지위를 부여하되 관할 하부 자치단체를 두지 않고 곧바로 하부 행정기관인 읍·면·동을 두는 형태를 띠게 된다. 관할구역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에 따라 지정·고시된 예정지(연기·공주 5개 면 33개 리, 73㎢)와 주변지(연기·공주·청원 9개면 74개리, 224㎢) 등 모두 297㎢(연기·공주·청원 등 3개 시ㆍ군 9개 면 90개 리)가 속하게 되며 경남 창원시(293㎢)의 면적과 비슷한 규모다. 이번 법률안은 도시건설단계와 첫 마을 입주, 지방선거 등의 일정을 감안해 2010년 7월1일부터 시행된다. 이와 함께 지방의원 정수, 선거구, 교육자치 등 세종특별자치시의 특수한 법적 지위에 따른 권한 범위와 특례는 추후 별도의 법률을 통해 제정된다고 행자부는 설명했다. 행자부는 이번 입법예고안에 대해 충북·충남도, 연기·청원군, 공주시 의회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정부안을 확정해 올해
충북 구곡에 대한 학문적 연구는 괴산향토사연구회가 1999년 4월부터 7월까지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갈론마을의 갈은구곡을 답사해 구곡을 확인하면서 시작됐다. 이상주 극동대 외래교수는 충북지역 구곡에 대한 20여편의 논문 발표를 통해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구곡의 실체를 벗겼다. 충북 1호 한문학박사인 이 박사는 이 같은 자신의 학문적 업적을 토대로 매우 이례적이고 특이한 ‘구곡문화관광특구’를 제창했다. 본보는 선구적 학자의 역작으로서 학문적 감각이 돋보이는 이 ‘구곡문화관광특구’를 주창한 이 박사의 견해를 중심으로 구곡의 활용방안을 찾아본다. / 편집자주 어김없었다. 굽고 또 구웠다. 삼겹살이다. 괴산군 괴산읍 제월리에 위치한 제월대(霽月臺). 2001년 12월 31일 충북의 자연환경 명소로 지정됐다. 서경 유근(1549~1627)이 설정한 고산구곡(孤山九曲)의 5곡, 비 개인 후 떠오르는 달을 바라보던 제월대. 휘영청 달 밝은 밤 이 제월대 아래 8곡 영화담(暎花潭)에 비친 꽃은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옛 사림(士林)들은 그 풍광에 절로 흥취가 났으련만. 오늘의 무심한 후손들에겐 그저 소주 한 잔에 구수한 삼겹살 한 점 먹기 딱 좋은 장소인가보다. 지
선진국들은 바이오산업으로 국가경쟁력을 키우고 향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나 일부분야에서는 에너지 개발 등이 곡물수급과 지구온난화를 불러온다며 반대하고 있다. 급기야 유엔이 지난달 급격히 확대되는 바이오에너지 산업에 제동을 걸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지속적인 에너지 개발을 위해 유엔이 출범시킨 ‘유엔-에너지’가 에탄올 등 바이오에너지가 지구온난화 저지 효과와 함께 빈곤지역 고용 창출 등의 순기능이 있는 반면 ‘1세대 바이오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해당 곡물 가격이 급등하는 등 사회.경제적 역기능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유엔-에너지는 전세계 바이오에너지 생산이 지난 5년간 두배 가량 늘어난데 이어 향후 4년간 같은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국과 브라질 주도로 지난 3월 중국, 인도, 남아공 및 유럽연합(EU)이 동참하는 국제바이오연료포럼이 창설된 점을 상기시켰다.바이오에너지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식용 곡물 수요가 위협받는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면서 재배 면적도 확대되면서 삼림이 파괴돼 바이오에너지가 결과적으로 지구온난화를 촉진시키는 역효과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오에너지 생산이 지구온난화 확산과 환경 파괴를 일으키지 않도록 감시하기위
자그마한 손수레, 70대 할머니, 그리고 꼬기꼬기 접혀 있는 종이상자들. 지난 16일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 한 구석의 광경이다. 한 노파의 하루 일과는 그렇게 시작됐고 또 그렇게 끝맺는다. “청단에 홍단까지 났네.” 비슷한 시각, 시내 한 경로당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앉은 할머니들이 1점에 10원짜리 화투놀이에 푹 빠져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 다른 곳에서는 적극적인 사회봉사활동 참여로 보람된 노후생활을 보내고 있다. 인생의 황혼기인 70대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의 하루 일과는 이렇게 달랐다.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또 출산율은 가장 낮은 추세다. 이 같은 고령화와 저출산율의 인구구조 변화는 사회적 비용부담 가중 등 적잖은 문제점을 파생시키고 있다. 노인인구의 급증은 가족관계, 고용정책, 사회정책, 산업정책, 재정정책, 의료보험, 연금제도 등 나라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더욱이 고령화가 미치는 경제적 영향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출산율 저하,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 핵가족화 등으로 자녀에 의한 부양체계가 급변해 가정의 부양기능이 약화되고 노인부양비의 증가는 사회적 비
스승의 날인 15일, 교단의 촌지ㆍ선물 수수 대신 사제지간의 참사랑을 실천하는 교사들이 있어 그 의미를 새롭게 했다. 청주 개신초등학교 조예준(60) 교감과 조유미(여·39) 교사는 충북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중인 이 학교 병설유치원생 박성빈(남·7)어린이를 문병해 남다른 제자사랑을 실천했다. 성빈 군은 지난 6일 친구 집에 놀러갔다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쳐 5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고 장기입원 치료 중에 있다.조 교사는 “성빈이가 유치원에 들어설때면 ‘선생님 사랑해요’하면서 뛰어오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하루빨리 예전처럼 밝게 뛰어노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반 아이들과 함께 빠른 쾌유를 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충북대 총학생회 회장 임순혁(충북대 경제학과 4학년)씨 등 학생대표 3명은 총장실을 방문, 임동철 총장에게 감사의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이날 학생회장 임씨와 함께 꽃다발을 전달한 장봉우 학생처장은 “점점 각박해져 가는 대학교에서 모처럼 사제 간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어서 스승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었다”고 말했다.청주대 총학생회(회장 금정훈·도시계획학과 4학년)는 스승의 날을 기념해 김윤배 총장을 비
바로 이것이었다. 중국 무이구곡(武夷九曲)이 단순 경승지가 아닌 것을. 이방인들을 취하게 하고 떠나기가 아쉬워 계속 머물게 하는 선계(仙界)의 구곡인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지난달 9일 중국 무이산시(武夷山市)에서의 마지막 밤. 무이구곡과 그 주변 문화유적 답사를 마치고 이번 취재일정의 첫 기착지였던 샤먼(廈門·하문)으로 돌아가는 길. 저녁식사를 하고 나니 국내선 여객기 탑승시간이 3시간 이상 남았다. 그 사이 무이대극장(武夷大院)을 찾았다. 무대에는 약 2천년 전 중국 진한시대 지금의 푸젠성(福建省.복건성) 지방에 있던 민위(越)왕조와 무이산(구곡)의 역사를 다룬 ‘무이신운(武夷神韻)’이란 가무극(歌舞劇)이 올려졌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문화유산을 문화상품과 연계한 중국인의 기지와 문화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무이산은 현존하는 희귀·위기 생물종의 서식지이며, 생물의 진화과정, 인류와 자연환경의 상호 작용을 보여주는 곳이다. 취재진과 동행한 이상주 극동대 외래교수는 무이산 답사 내내 길 옆 야생식물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박사는 “우리나라에 있는 식물을 이곳에서도 볼 수 있다”며 감탄했다. 무이산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풍부한 역사문화유
<충북의 구곡(九曲) 그 뿌리와 활용방안을 찾아>-⑤충북 구곡의 문제점(下) ▶문화상품과의 연계 바로 이것이었다. 중국 무이구곡(武夷九曲)이 단순 경승지가 아닌 것을. 이방인들을 취하게 하고 떠나기가 아쉬워 계속 머물게 하는 선계(仙界)의 구곡인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지난달 9일 중국 무이산시(武夷山市)에서의 마지막 밤. 무이구곡과 그 주변 문화유적 답사를 마치고 이번 취재일정의 첫 기착지였던 샤먼(廈門.하문)으로 돌아가는 길. 저녁식사를 하고 나니 국내선 여객기 탑승시간이 3시간 이상 남았다. 그 사이 무이대극장(武夷大?院)을 찾았다. 무대에는 약 2천년 전 중국 진한시대 지금의 푸젠성(福建省.복건성) 지방에 있던 민위(?越)왕조와 무이산(구곡)의 역사를 다룬 ‘무이신운(武夷神韻)’이란 가무극(歌舞劇)이 올려졌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문화유산을 문화상품과 연계한 중국인의 기지와 문화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무이산은 현존하는 희귀.위기 생물종의 서식지이며, 생물의 진화과정, 인류와 자연환경의 상호 작용을 보여주는 곳이다. 취재진과 동행한 이상주 극동대 외래교수는 무이산 답사 내내 길 옆 야생식물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박사는 “우리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2018년에 고령사회,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가 될 전망이다. 이 처럼 고령인구 비율이 급증하고 있지만 핵가족화 되면서 부모를 봉양한다는 전통적인 우리 가정의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다. 더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족과 함께 지내지 못하는 것은 물론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노인들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가족과의 별거에 따른 외로움과 경제적 어려움을 들 수 있다. 실제 김모(여·75·청주시 흥덕구)씨는 2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저런 이유로 혼자된 자신을 부양할 수 있는 자식이 없어 단칸방에 혼자 살고 있다. 김씨는 정부로부터 매월 약간의 보조비를 받지만 월세 15만원 등 부족한 생활비를 보태기 위해 일을 하고 싶지만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다. 김씨 처럼 어르신 대부분은 자식들로부터 부양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경제적 빈곤으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사회적 공감대 형성 우선 노인들의 경제적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의 반전이 필
[충북일보] 정부의 의과대학 모집인원 조정으로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모집인원이 3천123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1일 교육부가 공개한 '2026학년도 의대 대입전형시행 계획 주요 사항'을 보면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차의과대학교 의전원을 제외한 39개 의대는 3천123명(수시 2천115명, 정시 1천8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은 2025학년도 4천610명보다 1천487명 감소했으나 2024학년도보다는 10명 증가했다. 비수도권 26개 의대 기준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1천215명으로, 2024학년도 1천25명보다 190명 증가했다.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39개 의대의 전체 모집인원의 38.9%, 26개 의대 모집인원 2천58명의 59.04%에 해당된다. 권역별로 충청권 55명, 호남권 49명, 대구·경북 46명, 강원권 28명, 부산·울산·경남 11명, 제주권 1명 순으로 늘었다. 모집인원이 증원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지만 비수도권 26개 의대가 60%로 확대된 지역인재전형 선발 방침은 유지하며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도 증가했다. 본보 확인 결과 충북 소재 2개 의대는 지역인재전형으로 60% 이상 선발하면서 모집인원도 늘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21대 대통령 선거 각 정당 후보들이 충북지역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후보들마다 충북지역과 관련한 공약을 발표했지만 정작 충북도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하고, 원하는 공약들은 빠졌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복합쇼핑몰 유치가 거론되고 있다. 일례로 인구 100만명 특례시를 향해 발전하고 있는 대도시 청주에는 코스트코나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케아,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이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같은 충청권인 대전시, 세종시, 천안시에 관련 시설이 대거 포진한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인구 39만명의 세종시는 코스트코가, 인구 66만명의 천안시에는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운영중이다. 대전시는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물론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이 영업하고 있다. 청주에는 현대백화점 충청점 한 곳만 대형 쇼핑몰로 체면치레를 하고 있는 정도다. '사기업의 투자를 대선 후보들이 공약으로 삼을 수 있겠냐'는 반론도 있을 수 있지만 공약으로 채택한 전례가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 지난 2022년 대선 과정에서 후보 시절 자신의 공약 중 "광주에 복합쇼핑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