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향해 7호 태풍 '곤파스'(KOMPASU)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중반부터 충북지역도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880㎞ 부근 해상에서 소형 태풍 '곤파스'가 발생, 30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520㎞부근 해상에서 14㎞의 속도로 서북쪽으로 북진 중이다. 규모도 중심기압 985hPa, 최대 풍속 초속 27m인 중형으로 발달했다.이대로라면 오는 2일 중국 상하이 동쪽 80㎞ 해상까지 접근한 뒤 한반도 쪽으로 방향을 틀은 뒤 3일에는 군산 서쪽 약 350㎞ 부근 해상까지 접근했다가 북한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된다.'곤파스'는 북상 중 수온이 높은 서해바다를 지나며 세력이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보고 있다.이에 따라 2일부터 3일까지 충북지방을 포함한 전국에 많은 양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청주기상대는 "태풍이 본격적으로 오려면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진로와 강도가 유동적이라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충북지역은 31일 오후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31일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23도, 충주·추풍령 22도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남성이 10대 여중생을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청주흥덕경찰서는 30일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10대 소녀를 성추행한 혐의로 A(44)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9일 오후 11시25분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모 초등학교 운동장 등나무 밑에 앉아 있는 여중생 A(14)양에게 "같이 빵이나 먹자"며 접근한 뒤 강제로 손을 잡고 끌어안은 혐의다.A씨는 경찰에서 "아이가 딸같이 귀여워서 그런 것뿐 추행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A양의 부모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고소를 취하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상당경찰서는 30일 편의점에서 금품을 훔친 A(여·23)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6시20분께 청주시 흥덕구 북문로1가 모 편의점에 들어가 종업원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건전지와 기름종이, 필름 등 20만원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A씨는 경찰에서 "우울증으로 약을 먹는데 약만 먹으면 나도 모르게 물건을 훔치게 된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에서 절도행각을 벌인 중국인유학생들이 잇달아 경찰에 붙잡혔다.청주흥덕경찰서는 30일 친구의 돈을 훔친 중국인유학생 A(여·24)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모 술집에서 3년 전 중국에서 함께 유학 온 친구 B(여·24)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잠시 남자친구를 만나고 오겠다"며 자리를 비운 사이 B씨의 집에서 현금 500만원을 훔친 혐의다.같은 날 청주상당경찰서는 상가에 침입해 식료품을 훔친 중국인유학생 C(여·21)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C씨는 지난 23일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 북부시장 모 식료품 가게에 들어가 당면과, 미역, 감자, 멸치 등 13만1천600원 상당의 식료품을 훔친 혐의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의 한 소방관이 전 세계 소방관 대표가 참석한 세계소방대회에서 팔씨름 부문 3위를 차지, 화제가 되고 있다.청주서부소방서 우호돈(31) 소방교는 지난 21일부터 29일까지 대구에서 열린 '11회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소방팔씨름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지난 1990년부터 시작돼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60여 개국 1만여명의 소방관들이 참여해 팔씨름과 마라톤, 수영, 암벽등반 등 75개 종목에서 체력을 겨루는 소방관들의 축제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오는 10월 초 개소를 앞둔 청주시 용암보건지소가 전임의사와 지소장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등 준비가 덜 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청주상당보건소는 총사업비 30억6천400만원을 들여 청주시 상당구 용암1동에 연면적 1천155㎡ 규모의 용암보건지소를 준공하고 오는 10월초 개소를 앞두고 있다. 용암보건지소는 도시지역 저소득층의 건강증진과 만성질환관리를 위한 도시형 보건지소로 관할지역은 용암1·2동과 금천동이다.당초 시는 보건복지부로부터 15명의 정규직 인력과 4명의 비정규직을 확보키로 하고 용암보건지소 사업승인을 얻었다. 그러나 현재 확보된 인원은 비정규직을 포함한 9명뿐이다. 시는 오는 9월15일까지 5명을 더 충원해 14명의 인원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복지부 기준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이런 가운데 진료를 담당할 전임의사를 아직가지 채용하지 못해 의료 서비스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복지부의 '2010 도시보건지소 운영 지침'에 따르면 용암보건지소에는 정규직 전임의사 1명을 반드시 채용해야 하나 현재 의사모집 공고조차 내지 못한 채 상당보건소에서 예진업무를 보던 공중보건의사를 보건지소 담당 의사로 배치한 상황이다. 5급 공무원이 맡아야 하는 보건지소장 자리도
울었다 웃었다 정신이 없다. 올 여름 날씨 얘기다.분명 맑게 갠 하늘을 보면서 출근했는데 점심 때가 되면 갑자기 소나기가 퍼붓는다. 양도 엄청나 우산 없이는 움직이기 힘들다.청주지역에서는 29일 12시40분부터 35분동안 43㎜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더니 오후가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햇볕이 내리쬈다.이처럼 올 여름 유난히 날씨가 변덕스럽고 단시간에 퍼붓는 국지성 호우가 잦은 이유는 무엇일까. 기상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지구온난화'를 가장 먼저 꼽는다.국지성 집중호우는 여름철 지표면과 가까운 하층의 대기가 따뜻하고 습해 불안정한 가운데 상층에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발생한다. 이른바 '아열대성 기후'가 발생 조건이다.우리나라도 아직 속단하긴 이르지만 이러한 '아열대성 기후'에 근접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올 여름 국지성 호우가 잦은 것이다.또 올해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생, 고온·다습한 남서 기류가 지속적으로 한반도를 향해 유입되면서 국지성 호우가 발생하는 최적의 조건을 만족시켰다.기상청 관계자는 "올 들어 여러 기후적 조건들이 갖춰지면서 전국적으로 소나기와 맑은 날씨가 반복되는 스콜(squall)성 호우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일요일 낮 동안 충북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다.청주기상대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기준 청주 45㎜, 증평 43.5㎜, 충주 41㎜, 괴산 34.5㎜, 제천 24㎜ 등 충북지역에 9~45㎜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특히 청주지역은 29일 낮 12시40분부터 35분동안 43㎜의 '물폭탄'을 맞았다.이 비로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와 하상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대부분이 물에 잠겼다.또 청주대교 인근 차집관로의 수문이 비로 인해 불어난 생활하수용량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면서 주변 도로가 통제됐다. 청주시는 폭우가 내리자 오후 1시를 기해 무심천 하상도로와 하상주차장을 전면 통제하고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30여대의 긴급견인에 나섰으나 급속도로 높아지는 하천 수위로 어려움을 겪었다.이날 오후 3시 무심천 수위는 통제수위인 60㎝보다 30.3㎝나 높은 90.3㎝를 기록했다.시 관계자는 "짧은 시간동안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무심천 하상도로와 주차장 통제를 미리 하지 못했다"며 "물에 잠긴 차량 대수를 파악하는 등 현재 정확한 피해규모를 집계 중"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집중호우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된 수분이 서해상의 한기와 만나
6·2지방선거에서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청주시의원 등 9명이 무더기로 벌금형을 받았다.청주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김진현 부장판사)는 예비후보자 등록기간 중 지지자로부터 식사를 제공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 청주시의회 의원 A씨와 A씨에게 식사를 제공한 B씨 등 2명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죄를 적용, 각각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기부행위의 상대방이 비교적 소수이고, 그 중 일부는 피고인 A씨의 선거운동원이었던 점, A씨가 출마를 포기함으로써 이 사건 각 범행이 선거에 미친 영향이 미약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해 이같이 선고한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앞서 지난 27일 청주지법 제12형사부는 확성장치를 불법으로 사용한 청주시의회 의원 C(50)씨와 선거사무장 D(53)씨 등 7명에 대해서도 공직선거법 위반죄를 적용, 벌금 50만∼7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후보자 등이 공개장소에서 연설, 대담, 토론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선거운동을 위해 확성장치를 사용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최대만기자
청주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김진현 부장판사)는 예비후보자 등록기간 중 지지자로부터 식사를 제공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 청주시의회 의원 A씨와 A씨에게 식사를 제공한 B씨 등 2명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죄를 적용, 각각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기부행위는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고 혼탁한 선거의 주된 원인이 되는 것이므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판시했다.재판부는 "그러나 이 사건 기부행위의 상대방이 비교적 소수이고, 그 중 일부는 피고인 A씨의 선거운동원이었던 점, A씨가 출마를 포기함으로써 이 사건 각 범행이 선거에 미친 영향이 미약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해 이같이 선고한다"고 덧붙였다.예비후보로 등록한 전 청주시의원 A씨는 지난 4월15일 오후 6시30분께 청주시 모 식당에서 선거운동원 등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B씨에게 14만9천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최대만기자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