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휴동안 충북지역에서 교통사고와 투신사망 사건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라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26일 새벽 4시30분께 청원군 내수읍 은곡리 마을 앞 도로에서 승용차(운전자 A씨·35)가 앞서가던 B(60)씨의 오토바이를 들이 받아 B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9%로 만취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앞서 25일 낮 12시45분께 중부고속도로 진천군 이월면 신월리 상행선(통영기점 285㎞)에서 프라이드 승용차 등 차량 9대가 연쇄추돌했다.이 사고로 C(여·35)씨 등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사고 여파로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1㎞ 구간이 1시간여 동안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지난 24일 오후 3시께는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D(41)씨의 11층 아파트에서 A씨가 아파트 화단으로 투신해 숨졌다.D씨의 어머니(65)는 "아들이 베란다에서 뛰어내린 뒤 10층 난간을 붙잡았지만 결국 밑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경찰은 D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유족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추석 연휴가 끝났다. 앞뒤로 주말까지 겹치면서 방학이 따로 없다. 길게는 일주일이 넘는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제 일터로 돌아가 연휴기간 느슨해진 몸과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그러나 쉬다가 일하려니 꽤나 힘들다. 고향에 갔다 오느라 운전대를 잡았던 사람들은 허리, 무릎, 어깨 통증으로 말이 아니다. 때문에 연휴 후 골병들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주부들은 주부들대로 할 말이 많다. 음식하랴 청소하랴 설거지하랴 평소보다 배 이상 많은 노동량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직장에서 피곤하면 10~20분 낮잠 연휴를 마치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 몸 안의 시계를 일상으로 돌려놓는 것이다. 일명 '생체시계 원상복귀 작전'. 우리 몸 안에는 호르몬 활동과 수면 주기 등을 일상생활에 맞게 조절해주는 생체리듬이 존재한다. 아침이 되면 눈이 떠지고 밤이 되면 졸리고 때가 되면 배가 고픈 것이 모두 생체리듬에 맞춰 일어난다.생체리듬은 호르몬에 의해 이뤄진다. 리듬을 맞추는 데는 멜라토닌과 코티손이 주요 역할을 한다. 멜라토닌은 밤에 잠이 오게 하고 코티손은 낮에 생생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그런데 연휴기간 새벽까지 잠을 자지 않거나 아침에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등산객들의 산악사고가 급증하고 있지만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구조가 지연되면서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다.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도내에서 모두 195건의 산악사고로 23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지난 19일 오후 2시30분께 괴산군 칠성면 군자산 9부 능선에서 하산 중이던 등산객 A(여·51)씨가 100m 아래 계곡으로 굴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사고 당시 A씨의 동료들이 곧바로 119구조대에 신고했지만 구조대는 신고접수 7시간 후에야 현장에 도착했다.사고 지역에 비가 내리고 안개가 끼는 등 기상악화로 구조헬기가 출동하지 못하면서 도보로 이동했기 때문이다.지난 12일 오후 1시40분께는 단양군 단성면 월악산 제비봉 인근에서 B(서울·67)씨가 10m 아래 절벽으로 떨어졌다.사고 당시 머리를 다친 B씨도 등산객의 신고로 구조대를 기다렸으나, 악천후로 구조헬기가 뜨지 못하면서 구조시간이 지체돼 현장에서 숨졌다.이와 관련,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올해 들어 잦은 비와 돌풍으로 구조대의 출동이 늦어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산행을 떠나기 전 산에 대한 충분한 자료를 검토하고 기상예보를 꼭 확인해야
추석연휴 동안 충북지역에서 50대 여성이 부부싸움 끝에 남편을 살해하는 등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잇따랐다.지난 22일 청주상당경찰서는 남편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A(여·52)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30분께 청원군 내수읍 묵방리 자신의 집에서 남편 B(50)씨와 말다툼을 벌인 뒤 소파에 잠든 B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A씨는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딸과 청주 친정집에 갔다 이튿날 집으로 돌아온 뒤 "남편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사건 현장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A씨가 연휴 전날 남편만 빼놓고 갑자기 친정집에 갈 이유가 없다는 점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 A씨의 친정집에서 남편을 살해할 당시 입었던 피 묻은 옷을 발견, A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A씨는 경찰에서 "남편이 평소부터 나를 무시했다"며 "말다툼을 벌인 뒤 잠을 자는 모습을 보고 화가 치밀어 그랬다"고 말했다.지병을 비관하던 60대 남성이 추석 때 모인 친지들에게 자살을 예고한 뒤 목을 매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다.23일 오전 6시10분께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주택가 골목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충북지역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청주지역의 23일 오전 최저기온은 12.1도로 이달 들어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전인 16일 19.1도보다 7도 낮아진 것이다.청주기상대는 "중국 북동지방에서 이동한 찬 대륙성고기압이 남해상에 정체돼 있던 따뜻한 북태평양고기압을 밀어내면서 충북지역의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며 "대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오는 26일까지 다소 쌀쌀하지만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24일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13도, 충주·추풍령 12도 등 10도에서 13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 24도, 충주 23도, 추풍령 22도 등 22도에서 24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교도소 모범수형자 76명은 지난 22일 오전 10시 교도소 대강당에서 천안 자비사 해광스님의 후원으로 합동차례를 지냈다.이들은 차례음식을 나눠 먹은 뒤 효도선물 보내기, 효도편지 쓰기, 운동 등 다채로운 교화행사를 가졌다.교도소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수형자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자궁경부암의 발병원인과 자연경과는 최근에야 명확히 밝혀졌다. 세포검사분류,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지침, 세포검사의 이상의 진료지침, 상피내암의 치료지침, 자궁경부암의 조기검진 지침 등 여러 가지 진료지침들이 최근 2년 사이에 발표돼 자궁경부암의 진단과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자궁경부암은 일반적으로 자궁암으로 부르며 여성생식기의 가장 흔한 암이다. 자궁은 골반 속에 들어있는 애기 집으로 임신하면 애기가 자라는 곳이며, 생리 때 나오는 피가 만들어 지는 곳이다. 질경이라는 기구로 질을 벌려서 보면 자궁경부는 아래로 볼록하게 나와 있으며 구멍이 뚫려 있어 정자는 위로 올라가고 생리 때 피가 밖으로 나오게 되어 있는 데, 여기 자궁경부에 생기는 암을 보통 자궁암이라 하고, 자궁 속에 부드러운 융단 같은 조직인 자궁내막에서 생기는 암을 자궁내막암, 난소에 생기는 암을 난소암이라고 하며, 이 세 가지가 여성 생식기에 생기는 가장 흔한 암들이다.보건복지부의 '한국 중앙 암 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의하면 여성에서 발생하는 암의 순서는 1위가 유방암이며 차례로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간 및 담도 암, 자궁경부암, 폐암, 난소암, 조혈계 암 등의 순서로 많이 발생한
추석명절을 맞아 대표적 건강기능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글로코사민'에 대해 국내·외에서 '골관절염치료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스위스의 베른 대학 연구팀은 최근 2년간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 보충제를 복용한 환자와 치료용 가짜 약을 복용한 환자 3800명을 대상으로 비교·연구한 결과, 이 같은 약물이 골반과 무릎 골관절염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통증감소 정도와 관절 간격 변화를 측정했는데 의학적으로 의미있는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글루코사민은 골관절염치료에 있어서 위약과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위가 약한 환자들은 골관절염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지난 1월17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도 이와 비슷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당시 글루코사민의 임상적 유효성 등을 조사·분석한 한림대 의과대학 김수영 교수는 "골관절염 환자에게 있어서 체계적 문헌고찰을 실시한 결과 염산염 글루코사민은 일관성 있게 효과를 증명하지 못했고, 황산염 글루코사민의 경우에도 염산염보다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결론을 내리기에는 근거가 불충분
청원군 내수읍 묵방리에서 발생한 50대 남성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상당경찰서는 21일 부인 A(여·52)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30분께 둔기로 남편 B(50)씨의 머리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A씨는 남편을 살해하고 딸(9)을 데리고 청주의 친정집에 가서 하룻밤을 보낸 뒤 21일 오전 7시10분께 집으로 돌아와 “남편이 숨져 있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전혀 없는 점을 토대로 A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A씨는 경찰에서 “남편이 평소 나를 무시해 부부사움이 심했다. 어제도 나를 무시해 둔기를 가져와 때렸다”고 말했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강현창기자
21일 오전 7시10분 청원군 내수읍 묵방리 A(50)씨의 집에서 A씨가 머리를 상처를 입고 숨져 있는 것을 부인(52)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부인은 경찰에서 "어제 청주의 친정집에 갔다가 아침에 와보니 남편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청주상당경찰서는 숨진 A씨의 머리에 둔기로 인한 상처가 있는 점을 토대로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강현창기자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