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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시민기자

NIMBY란 'Not In My Back Yard'의 약자로, 혐오스러운 대상이나 시설을 '우리집 뒷마당에 둘 수 없다'는 의미의 지역 이기주의를 표현할 때 쓰인다. 이는 지역주민들의 생각에 위해하다고 판단되는 화장터, 교도소, 쓰레기매립장, 변전소 등의 지역 내 입지를 강력하게 반대하는 시민들의 행동을 일컫는 개념이다.

그러나, 님비 현상을 단순히 지역 이기주의라고 평가할 수만은 없다. 민주주의의 발전으로 시민들의 참여 의식이 크게 성장한 현실을 고려할 때, 지역에 대한 애향심과 자기보호를 위한 정당방위적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님비현상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님비현상이 문제시 되는 것은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는 시설을 반드시 어딘가에는 설치해야만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도시화 및 산업의 발달로 매년 발생되는 폐기물의 양적 질적 증가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넓은 면적의 쓰레기매립장 부지의 확보가 요구되고 있으나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지확보가 쉽지않은 실정이고, 기존의 매립장은 이미 포화상태이다. 해마다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맞춰 변전소 건립이 요구되고 있지만 주민 반대 등으로 건설 계획이 표류하고 있는 곳이 많다. 이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전력 공급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반드시 어딘가에는 설치해야 할 시설이라면 시민들은 자기 거주 지역이라는 이유만으로 집단 반대의사 표시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공청회의 적극적 참여, 외부효과에 대한 보상, 환경 영향평가 등 제도적인 틀 속에서의 참여를 통해 득실을 논리적으로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유치자와 지역주민들은 무엇이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대화를 통해 견해 차이를 좁혀나가야 하며, 협력 동반자로서의 상호신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시민기자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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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