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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상인들 "시간규제라도…"

골목상권 독식하는 'SSM' - 상

  • 웹출고시간2009.07.20 20:28: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달 15일 청주 개신우체국 인근에 문을 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개신점. 오전 시간대임에도 매장 안은 고객들로 붐볐다.

동네 골목상권까지 독식해 버리는 기업형슈퍼마켓(SSM)의 무차별적인 진출에 청주지역 중소상인들의 성토가 잇따르고 있지만 여전히 SSM 추가입점 소식이 지역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최근 SSM이 입점한 지역상권의 현재 실정은 어떤지 살펴보고, 사업계획이 확정돼 입점을 코앞에 둔 지역의 민심을 직접 들어봤다. <편집자>

올 3월부터 청주 개신우체국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41)씨. 그는 요즘 하루하루가 죽을 맛이다.

지난달 15일 가게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곳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개신점(4호점)이 문을 연 이후 일평균 30% 이상 떨어진 매출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것이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장시간 영업을 하는 홈플러스 때문에 손님들의 발길이 있을 리가 만무하다.

홈플러스가 입점하기 전 같은 자리에서 영업을 하던 지역 대형마트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문을 열었기 때문에 아침과 밤으로 2시간씩 대형마트를 피해 장사를 할 수 있었다.

이씨는 "예전엔 그나마 아침·밤 장사로 유지가 가능했지만 이건 정말 지역상권을 말려 죽일 셈"이라며 "제발 영업시간 규제만이도 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근 아파트단지 내에서 7년째 슈퍼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54·여)씨는 땅이 꺼질듯 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홈플러스 입점 이후 매출이 절반에도 못미친다. 과일이나 채소 등은 파는 것보다 버리느게 더 많다.

김씨는 "한 달 전기세조차 충당하기 어려울 정도"면서 "아이들 대학교 등록금은 또 어떻게 마련해야 할 지 걱정"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매장 규모면에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마트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개신점과 200여m 떨어진 K마트 사장 이모(52)씨는 요즘 홈플러스와 가격대를 맞추기 위해 마진폭을 거의 '0'에 가깝게 줄였다.

이씨는 "20여년간 유통업계에서 일해 왔지만 지금처럼 어려운 적이 없었다"며 "당장은 하는데 까지 해보겠지만 결국 문을 닫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이들 모두의 공통된 걱정거리는 올 하반기를 버텨낼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업계 특성상 보통 여름철이 성수기다. 그러나 올해는 홈플러스 때문에 성수기는커녕 현상유지도 못했다.

비수기인 겨울철이 되면 적자폭은 더욱 커질 것이 당연하고, 결국 중소상인들의 줄도산이 조만간 줄을 이을 게 뻔하다는 것이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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