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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열정에 제자들은 '열공'

야학 운영하는 보은 속리중 최재임 교사

  • 웹출고시간2009.07.05 18:23: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이색교사를 찾아서 1충북도내에는 다양한 경력과 특이한 이력을 소유한 교사들이 수없이 많다. 제자들을 위한 헌신적인 사랑과 봉사가 충북교육의 선진화를 이끌고 있다.
'글로벌 인재양성'을 지향하는 충북의 교사상을 주1회씩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제자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청주에서 속리산으로 이사를 하고 '형설 배움터'라는 야학을 운영하고 있는 최재임(47.속리중)교사가 시어핀스키 삼각형이라는 교육을 학생들에게 실시하고 있다.

제자들을 위해 도시에서 산촌으로 이사까지 하면서 오후6시부터 밤 10시까지 야학을 운영하고 있는 교사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보은 속리중학교(교장 최동섭)의 최재임(47)교사.

최 교사는 지난해 3월 속리중학교로 부임을 하면서 제자들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청주에서 속리산으로 이사를 하고 학교가 끝난후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형설배움터'라는 청소년 공부방(야학)을 운영하고 있다.

'형석 배움터'(일명 '사내리 청소년 공부방')로 불리우고 있는 야학은 최교사가 보은군 속리산면에서 운영하던 예식장을 3년간 임대해 지난해 3월부터 속리중학교 학생을 중심으로 수학 등 부족한 교과목을 학생들에게 지도하고 있다.

이 공부방에는 현재 속리중학교 전교생 24명중 22명의 학생이 면사무소의 차량지원을 받아 매일같이 학교가 끝난후 이곳을 찾고 있다. 사교육기관 하나 없는 이곳은 최교사의 열정으로 학생들의 실력이 쑥쑥 자라고 있다.

올해에는 보은군에서 중학교 10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시험에 이 학교 박종범(14) 학생이 만점으로 선발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최교사의 이같은 제자들에 대한 열정이 입소문을 타 최근 보은과 증평 지역의 학생들이 이 학교로 전학을 오는 등 학생수 증가라는 기적까지 일궈 내고 있다.

현재 청소년 공부방에는 1학년 4명, 2학년 13명, 3학년 7명 등 24명의 학생이 최교사의 '개인지도'로 성적이 향상되고 있다.

"처음에는 이런 시골에서 내가 무엇을 하며 지내나 하는 생각을 했으나 학생들을 위한 공부방을 운영키로 하고 남편(오도진.보은 원남중 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청주에서 속리중학교 인근으로 이사를 왔다"며 "지금은 학생들이 공부방에서 열심히 배우고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최교사는 말했다.

그는 또 "공부방 운영을 위해 면사무소와 학교에서 지원을 하고 있어 너무도 감사하다"며 "이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전국 최고의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지도 할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여름방학에는 홍익대 등 대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영어와 소묘(미술) 등을 지도할 예정이다.

현재 이곳 공부방에서는 충북도내 최초로 '시어핀스키 삼각형'이라는 교육을 실시하면서 청소년들에게 수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

최근 교사들이 퇴근시간이 되면 '칼 퇴근'과 1~2년 근무하면 농촌지역을 떠나는 현실에서 최 교사와 같이 제자들을 위해 도시에서 산촌으로 이사를 하면서 헌신하는 모습은 삭막해져가는 교육현장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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