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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선생님을 찾아서 - 김미숙 보은삼산초등학교 교사

  • 웹출고시간2009.08.02 17:54: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보은 삼산초등학교에 최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충북도내 발명최우수학교로 선정돼 오는 8월 13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지난 1999년부터 발명교실을 운영해오고 있지만 지난해와 올해처럼 이 분야에서 상복이 터져 본 기억이 없다.

2007년 만해도 삼산초는 발명교실평가에서 C등급을 맞아 도내 최하위를 기록했었다.

그러던 삼산초가 지난해 발명교실 운영평가 A등급에 이어 올해에는 보은군내, 충북도내에서 개최되는 발명대회는 물론 특허청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개최하는 경진대회와 전시회에서 두루 우수한 성적을 거둬들이고 있다.

보은발명교육의 전도사로 불리는 김미숙 교사가 삼산초 발명교실에서 아이들과 발명수업을 하고 있다.

지난 해의 일이다.

삼산초 주변 주민들이 매일 밤 늦도록 삼산초의 한 교실의 불이 항상 켜져 있다며 학교에 매일 밤 그렇게 불이 켜 놓고 퇴근하면 되겠냐며 항의를 했다.

숙직실도 운영하지 않는 학교에서 매일 밤 비쳐오는 불빛은 주민들에게 낯선 광경이었다.

이렇게 학교에 항의를 하던 주민들은 매일 밤새 불 켜진 한 교실에서 한 여교사가 자신이 맡은 수업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을 알게 됐다.

그 여교사가 바로 삼산초를 도내 최우수 발명학교로 이끌며 삼산초는 물론 보은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발명수업을 통해 '창의'라는 '상상의 날개'를 아이들에게 달아주고 있는 김미숙(여·33)선생이다.

현재 '보은 발명교육의 전도사'로 불리고 있는 김 교사도 발명교실을 맡기 시작한 지난 2007년에는 발명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없었다.

결국 발명에 대해 혼자 배워가며 아이들에게 수업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김 교사는 도시를 떠나 시골의 정취를 느끼며 살기 위해 보은에 함께 온 가족들과의 약속을 뒤로하고 거의 매일 늦은 밤 시간까지 학교에 남아 발명에 대해 부담부터 느끼고 있는 아이들에게 즐겁고 신나는 마음으로 자신들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발명시간이 될 수 있을까하며 밤 늦은 시간까지 연구를 해왔던 것이다.

또 김 교사는 발명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 교사들의 저변확대를 위해 발명영재원 , 발명교육연구회 조직 운영, 찾아가는 발명교실, 발명캠프, 학부모 발명교실, 발명동아리 등을 조직 운영하는 등 지난 3년동안 발명에 모든 것을 바쳐왔다.

김 교사는 "발명교육을 통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이 없었고 이에 대해 생각하기도 싫어했던 아이들이 자신과 주변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고 자신의 불편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불편을 이해하고 그것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갖게 된 것이 저에게는 무엇보다도 소중한 발명품"이라고 말한다.

또 김 교사는 "발명교육은 발명품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 속에서 도출되는 창의성 신장의 모든 과정이 더 중요하며 기존에 만들어진 물건을 사용하는 것에만 만족했던 아이들이 발명교실을 통해 그것을 더 좋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스스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는 소중한 경험을 이뤄가는 모습속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미소지었다.

"자신의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기쁨과 그것을 통해 이웃과 함께 편리함을 나눌 수 있다는 행복이 있어 발명이 즐거운 것"이라고 말하는 김미숙 교사는 방학중지만 학교 발명교실에서 발명의 기쁨을 함께 나눌 2학기를 준비하고 있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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