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일본의 도시재생과 문화보전 - 가나자와

시민들 '전통문화' 숨쉬듯 접해

  • 웹출고시간2009.06.30 20:24: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가나자와市는 일본 중부 호쿠리쿠(北陸) 지방의 최대도시이자 이시카와현(石川縣)의 현청 소재지다. 인구는 45만명으로 중소도시 규모다.
메이지유신 직후까지는 일본 5대 도시의 하나로 꼽혔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도 전쟁의 피해를 거의 입지않아 옛 거리나 주택 등 문화유산이 잘 보존돼 있는 곳이다.
일본 내에서도 전통이 살아있는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과거 방직공장이던 '시민예술촌'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오늘날 가나자와시의 전통문화예술의 맥이 지켜지는 배경에는 끊임없이 이를 계승·발전시켜온 주민들의 열정과 그들의 열정을 담아내는 공간이 있기에 가능했다.

가나자와 '시민예술촌'과 '창작의 숲', '21세기미술관' 등이 바로 그것이다.

'가나자와 시민예술촌' 은 운영이 중단된 방직공장을 시에서 사들여 지난 1996년 개관했다. 시민예술촌의 규모는 9만7천㎡. 시내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지난 10여년간 300여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누구든, 언제든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시민예술촌의 컨셉트. 이같은 컨셉트에 따라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드라마·뮤직·아트·멀티공방 등 4개의 공방과 오픈스페이스를 갖추고 있다. 각 공방마다 특성에 맞는 최첨단 시설이 들어서 있고 극장이나 공연장 등 창작 활동을 발표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돼 있다.

이용료 또한 매우 저렴하다. 6시간을 기준으로 525엔~1천50엔. 문화예술인과의 체험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시민예술촌이 스스로 꼽는 성공요인 중 하나이다.

시민예술촌안에 있는 직인(職人)대학은 일종의 전통장인을 양성하는 학교다. 이곳에서는 전통목조건물을 짓는데 필요한 기술자들을 지속적으로 길러내기 위해 매년 7∼8년 이상의 경험자 50여명을 교육시키고 있다. 이들은 수료후 전통목조건물 복원과 수리현장에 투입된다.

가나자와21세기 미술관

공예공방은 생활비를 지원받는 공예전문작가들의 공예활동과 시민들의 강습이 이뤄지는 곳이다. 35세 미만의 젊고 유망한 작가들에게 일정한 생활비를 지원하면서 목칠·금속·도자·염색유리 등을 가르치고 있다. 이곳 공방과 직인대학을 수료한 기능인들은 8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03년 문을 연 '창작의 숲'은 시민들이 제도교육과 문화교육과정에서 거의 체험하지 못한 판화와 염색 등을 중심으로 한 공방들로 전문작가들을 위한 과정과 시민체험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가나자와 전통공예산업은 바로 이런 시스템속에서 양성된 전문작가와 기능인들에 끊임없이 계승·재창조되고 있다.

가나자와 시민예술촌 요시카와 촌장은 "시민예술촌은 시민예술의 거점으로 통한다"며 "주민의 문화향수권을 보호하는 지역문화예술의 창작공간이면서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문화공간"이라고 말했다.<끝>

/ 홍순철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